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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루피너스의 축복
작가 : 다락
작품등록일 : 2019.9.1

루피너스 마을의 사랑스러운 소녀, 루루.
어느 날, 그녀의 아버지 파셔는 이름 모를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는데...
그녀의 담담하고도 사랑스러운 성장일기.

 
13화. The pizza song
작성일 : 19-10-18 17:28     조회 : 248     추천 : 1     분량 : 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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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루루가 이 마을에서 태어났구나.”

  로라는 그로부터 2시간 정도가 지나서야 겨우 일어난 아이들에게 아침을 먹이며 이것저것을 물어볼 수 있었다. 어릴 적부터 호기심과 궁금증들을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로라는 피곤했을 아이들에게 질문공세를 참느라 애를 먹었다. 눈을 부스스 뜨며 스푼을 드는 아이들에게 조심스레 질문했고, 루루는 자기 얘기를 해주기 시작했다.

  “네. 일이 생기는 바람에 7살 겨울부터 옆 마을에서 살게 되었어요”

  “그렇구나. 라이는?”

  라이는 이런 질문들이 조금 성가신 듯했지만, 루루가 조금 기대하는 눈빛으로 라이를 보는 바람에 그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말을 꺼냈다.

  “전 원래부터 옆 마을에서 살고 있었어요. 부모님은 어릴 때 돌아가셨고요.”

  “그렇구나. 이야기해주어서 고마워, 라이.”

  로라는 이렇게 말해주는 두 아이가 고마워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자 멋쩍은 듯 라이는 귀를 붉혔고, 루루는 앞니가 조금 보일 만큼 웃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둘이서 옆마을까지 올 생각을 한거니?”

  로라의 질문에 루루는 조금 얼굴이 어두워지는가 싶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원래 살던 집을 갑자기 비우게 되어서 어떻게 되었는지 보려고 왔어요.”

  “그래서, 집은 가봤니?”

  “네. 이제야 와보는 바람에 벌써 다른 분들이 오셔서 살고 있는 것 같았어요.”

  루루는 애써 웃어 보이며 스프를 마저 입에 넣었다. 루루가 오물거리며 잠시 조용해진 동안, 라이는 루루의 표정을 살폈다. 다행히 어제 생각을 정리한 탓인지 괜찮아 보이기는 했지만,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제가 너무 늦게 온 걸요. 어쩔 수 없죠.”

  로라는 이렇게 애써 웃어 보이는 그녀에게 어떤 사정이 있겠거니, 짐작되었지만 더 이상 물어보는 것은 소녀에게도, 그런 소녀를 불안하게 지켜보는 소년에게도 민폐인 것 같아 그만하기로 했다.

  “스프는 어떠니, 괜찮니? 파이도 먹어두렴.”

  “네, 너무 맛있어요!”

  루루가 다시 활짝 웃으며 대답하고는 라이는, 물어보자 작게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

  “맛있어요.”

 

  로라는 이 마을에서 옷을 수선하는 일을 하고있는 모양이었다. 그녀는 젊었을 때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지만, 집안 사정이 옷가게를 차리고 옷을 만들어 팔 수 있을 만큼 넉넉하지는 못해서 수선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 일에 만족하고 있고, 가끔 시간이 남을 때면 옷을 만들고는 한다고 웃어보였다.

  “루루가 입고 있는 그 옷도 내가 만든 옷이란다?”

  “와! 정말 예쁘고 편안했어요. 잠옷이 실크라니, 부드러워서 더 잘 잔 것 같아요.”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구나.”

  라이는 그런 루루 옆에서 그저 고개만 끄덕거렸다. 로라는 그릇을 치운 후 분주히 나갈 준비를 했다.

  “너희들을 두고 집을 비우려니 조금 마음이 걸리기는 하지만, 급한 일이 몇 개 있어서 그것만 하고 올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거야.”

  “걱정 말고 다녀오세요. 저희는 조금 더 쉬다가 마을을 돌아보거나 할게요.”

  “그래. 루루와 라이 모두 나중에 보자꾸나.”

  그녀는 양말이 계속 벗겨진다며 결국은 양말을 던져버리고는 신발을 구겨신고 집을 나섰다.

  “드디어 갔네.”

  “오, 라이.”

  라이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이제, 뭘 할까?”

  “라이는 이 마을에서 해보고 싶은 것은 없었어?”

  “흠... 글쎄.”

  라이에게는 조금 긴 잠옷바지 자락이 라이의 발에 밟혔다. 그는 텅 빈 거실을 둥글게 걷는가 싶더니 동그란 의자에 털썩 앉았다.

  “지금 하나 생각났어.”

 

  로라는 어젯밤 옷이 너무 지저분하다며 루루와 라이가 씻으러 들어가자마자 옷을 빨아버렸다. 결국, 둘은 누군가에게 이렇게 많은 호의를 받는 것이 어색했지만, 외출을 하려면 로라가 준 옷을 입어야 했기 때문에 결국 방문 앞에 놓인 옷을 주워들었다. 로라가 각자의 방문 앞에 놓아둔 외출복은 사랑스러운 두 사람에게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옷이었다. 루루의 하얀 피부와 붉은 머리칼에 잘 어울리는 초록색 체크무늬 원피스는 치맛자락의 기장이 조금 짧게 만들어져서 정강이 가운데 정도에 닿이는 치마를 입어왔던 루루는 어색해했다. 그렇지만 짙은 초록색의 원피스와 루루의 목에 걸린 금색 호루라기는 너무도, 잘 어울렸다. 라이는 평소 입던 옷이 너무 낡아서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빳빳하게 다려진 아이보리색 셔츠의 넥카라가 목에 닿는 느낌이 좋았다.

  “하고 싶은 게 겨우 언덕 오르기라니.”

  “왜, 좋잖아.”

  라이는 태연하고 느릿하게 말했다. 루루는 걸으면 걸을수록 낯이 익은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파셔와 시장을 보러 가곤 했던 길이었다. 갓길에 핀 야생화가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밝혀주었다. 라이도 이런 풍경들이 좋은지, 연신 풀의 향을 맡으며 열심히 걸었다. 그러다 라이는 뭔가 생각난 듯 손바닥을 펴들었다.

  “루루, 손을 이렇게 펴 봐.”

  “이렇게?”

  루루는 걷는 것을 멈추고 오른손을 펴보였다. 라이는 루루의 손바닥을 유심히 보더니 됐다, 하고는 다시 걸었다. 아마 루루가 궁금해하길 바라는 눈치였다. 다행히도 루루는 라이가 무얼 한 건지 당최 알 수가 없었다. 결국 앞서 걸어가는 라이를 종종걸음으로 따라가며 물었다.

  “뭘 한 거야, 갑자기?”

  “네 손금을 봤어.”

  “손금?”

  라이는 루루를 향해 뒤돌아서 그대로 천천히 뒤로 걷기 시작했다. 루루는 라이가 뒤로 넘어지지는 않을까 걱정되어 연신 라이의 뒤를 처다보면서 라이의 이야기를 들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손에 주름을 갖고 태어나잖아. 그래서 손의 주름은 하늘자리 주인이 만들어 준다는 말이 있어. 제 운명을 볼 수 있게 말이야.”

  “그렇구나. 난 그런 이야기가 있는지 몰랐어.”

  라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루루는 문득 운명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상상했을 옛 사람들이 낭만적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당연히 미래를 알 수 없지만, 그래서 더 궁금해한다. 자신의 앞에 닥칠 많은 기쁨과, 사랑과, 이별과, 슬픔들을 궁금해한다. 그녀는 생각했다. 과연 미래의 슬픔과 이별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그것들을 피할 수 있을까? 하늘 자리의 주인은 닥쳐온 운명을 피하려는 인간의 노력을 눈감아줄까? 그렇다면 운명의 책인 손금도 바뀌어 버리는 걸까. 루루가 생각에 잠겨버리자 라이는 그녀를 생각에서 깨워냈다.

  “루루의 손금은 어땠는지 궁금하지 않아?”

  루루는 당연한 걸 묻는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궁금해. 얼른 이야기해줘.”

  “루루는 오래도록 행복하게 산대.”

  라이는 그녀의 손금이 본인의 미래라도 되는 마냥 행복하게 웃었다. 루루는 그게 다야, 라고 물었고 라이는 그게 다야, 라고 대답했다.

  “운명의 책이 뭐가 그렇게 단순해.”

  루루는 옛날 사람들이 조금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만들어 두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라며 투덜댔다. 낭만적이기에는 조금 모자란 상상력이잖아. 루루가 투덜대자 라이는 머쓱한 듯 웃었다.

  “사실 내가 손금 읽는 법을 끝까지 배우지 못해서 그래.”

  그녀는 음, 하고는 앞서가는 라이에게 조금 더 다가가 바로 옆에 섰다. 아무래도 그가 뒤로 걷다 넘어질 것 같아서였다. 루루가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라이도 결국 앞으로 돌아서 걸었다.

  “그렇구나. 손금 읽는 법은 누구에게 배운 거야?”

  “그냥, 동네 형들?”

  “내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는 건 확실한 거지?”

  “그럼!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생명선과 행복선을 읽는 법은 확실히 배웠거든.”

  “우와. 이 주름들을 그렇게 부르는구나!”

  라이는 뿌듯한 듯 미소를 지었다.

  “당연하지. 형들이 다 가르쳐 주지는 않았어.”

  “그럼, 라이는? 라이의 손금은 어때?”

  루루가 신나서 묻자, 라이는 담담하게 웃더니 갓길에 피어있던 하얀 들꽃을 꺾어 그런 그녀의 귀 옆에 끼웠다.

  “안 가르쳐주지.”

  “왜? 나도 알려줘.”

  라이는 예쁘다, 하고는 씨익 웃었다. 루루는 그가 가르쳐 주지 않을 것을 알기에 결국 포기하고는 작은 한숨을 쉬었다. 바람이 불어오자 들꽃의 향도 불어왔다.

 

 -

 

  “언덕에 다녀왔다고?”

  “네, 그냥 산책 같은 거였어요.”

  로라는 얼마 걸리지 않을 거라고 했던 말과는 다르게 루루와 라이가 언덕을 걸어 다녀온 후, 한참이 더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수선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옷들만 처리하고 오려 했는데, 급한 일이 더 들어오는 바람에 더 늦어졌다며 로라가 미안해했다.

  “배고프지 않니?”

  로라가 아침에 벗어 던져둔 양말을 신으며 묻자, 소년 소녀는 눈을 마주치더니 웃어버렸다.

  “사실, 배고파요. 헤헤”

  루루는 볼이 조금 발그레해졌고, 라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뒤를 돌아보는 시늉을 했지만 빨개진 귀를 감출 수는 없었다. 로라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사랑스러운 소년 소녀를 두 팔로 꽉 안아버렸다.

  “으이구, 이 사랑스러운 녀석들. 오늘은 요리하는 것을 구경해볼래?”

  “네, 좋아요!”

  루루는 조금 답답했지만, 로라의 품에서 나는 라벤더향이 좋아 잠자코 안겨있었다. 로라는 아이들을 부엌 앞에 따로 만들어 둔 아일랜드 앞 높은 의자에 앉게 했다. 이런 의자는 처음이라 둘은 불안한 듯 보였지만 로라는 떨어지지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어 안심시켰다. 너희 둘은 꼬맹이니 높은 의자에 앉아야 내가 음식에 독을 넣지는 않는지 볼 수 있지 않겠니, 하고 농담을 하는 로라 덕에 둘은 이내 긴장을 풀었다. 로라는 저장고에서 미리 만들어 둔 반죽과 여러 재료를 꺼내 아일랜드에 내려 놓았다.

  “너희 피자라는 요리를 들어봤니?”

  “아뇨, 처음이에요. 라이는 어때?”

  “나도 모르는 음식이야.”

  어리둥절해 하는 두 아이에게 그럴 줄 알았지, 하며 로라는 소매를 걷어붙였다. 동그란 반죽을 꺼내 밀대로 밀면서 그녀는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는 아이들에게 노래를 불러주었다.

 - 다 같이 피자를 만들어요. 너는 토마토를 올리고, 너는 바질을 올려. 올리브도 잊지 마. 치즈를 뿌리면 완성.

  “신기한 노래에요,”

  “어머, 너희들은 모르는 노래겠구나. 이 노래를 부르다 보면 피자가 뚝딱 만들어진단다.”

  로라는 뚝딱, 이라고 말하면서 둥글게 펴진 반죽을 들어 보였다. 루루는 재미있다는 듯 푸흐흐, 하고 웃었다.

  “사실 이 요리는 먼 마을에서 사는 내 친구가 우리 마을에 놀러 왔을 때 가르쳐 줬어. 쉬운데 맛도 좋아서 특별한 날에 만들어 먹고는 한단다.”

  그녀는 반죽 위에 노랫말처럼 자른 토마토와 바질을 차례대로 올렸다. 루루는 눈동자를 빛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라이는 이런 것에 흥미로워하는 루루를 보는 것이 더 재미있는 듯했다.

  “이 노래도 그 친구가 가르쳐 줬어. 같이 불러볼까?”

  “좋아요!”

  같이 불러보자는 말에 라이는 흠칫했지만 루루가 팔꿈치로 툭 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흥얼거리는 시늉을 했다. 로라는 웃으며 노래를 계속했다.

 - 다 같이 피자를 만들어요. 너는 토마토를 올리고, 너는 바질을 올려. 올리브도 잊지 마. 치즈를 뿌리면 완성.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한 저녁 시간이었다.

 

  로라는 어떤 방법으로 말해주어야 그녀가 상처받지 않고 이해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행복한 저녁 시간이 지나고, 로라와 아이들은 거실에 있는 의자에 둘러앉았다. 로라는 내일은 쉴 수 있으니 하고 싶은 일을 말해보라고 했고, 그 말에 루루는 제 옆에 있는 그녀의 눈치를 보다 이야기를 꺼낸 참이었다.

  “너는 나같은 눈치 없는 어른을 편하게 만드는 법을 모르는구나.”

  그녀의 말에 루루는 뭔가 잘못한 것인가 싶어 다시 눈치를 보는 듯했다. 루루는 슬며시 꼼지락거리다 거실에 깔린 러그를 발가락으로 움켜쥐었다가 놓았다. 그녀는 이런 소녀와, 소녀를 걱정스럽다는 듯 힐끔거리며 보는 소년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았다.

  “오, 루루. 난 너를 위해 당연히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어. 내일은 조금 일찍 일어나서 함께 찾아보자꾸나.”

  루루는 고개를 들어 마음을 놓고 활짝 웃었고, 라이도 시선을 거두며 살짝, 입꼬리를 올렸다.

  “감사해요, 로라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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