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약속의 향기
작가 : 살리에르
작품등록일 : 2019.10.3

향기를 잃어 절망에 빠진 여자

사랑을 잃어 슬픔에 잠긴 남자

사랑은 자신에게 사치라는 여자

영원한 사랑은 존재한다는 남자

저마다의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향긋한 아로마 향기처럼 다가오는 네 남녀의 사랑이야기

오늘도 그들은 서로에게 사랑의 향기를 느낀다.

 
약속의 향기 - #14. 사과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
작성일 : 19-10-16 18:17     조회 : 404     추천 : 0     분량 : 631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약속의 향기 - #14. 사과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

 

 

 

 ‘띵동 띵동’

 

 민아는 희형과 헤어지고 새벽의 집에 도착해 초인종을 눌렀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민아는 익숙하게 자신의 가방에서 카드 키를 꺼내 문을 열었다.

 

 ‘띠리리’

 

 민아는 문을 열고 새벽의 집으로 들어갔다.

 

 새벽의 집은 민아가 들어올 수 있게 아무런 턱도 존재하지 않았다.

 

 새벽이 이 집으로 온고 제일 처음으로 한 일이었다.

 

 새벽의 집으로 들어온 민아는 눈으로 새벽을 찾았다.

 

 새벽은 침대 옆 구석에 머리를 숙이고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그녀의 위로는 조명 하나가 떨어지고 있었고 새벽은 마치 가로등 아래 서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민아는 새벽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새벽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말했다.

 

 “괜찮아..?”

 

 “.....”

 

 새벽은 민아의 물음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민아는 새벽에게 더 다가가 새벽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민아의 손길이 느껴지자 새벽의 몸은 가늘게 떨렸고, 시간이 지나자 위아래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민아는 울음이 터진 새벽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괜찮아.. 괜찮을 거야..”

 

 “흐흐...흐으으...”

 

 “큰 소리로 울어도 돼.. 괜찮으니까.. 그 사람이 이해 못 하는 거 당연한 거잖아..”

 

 “흐으.. 알아.. 아는데.. 나도 아는데... 흐으...”

 

 “....”

 

 “나는..흐으... 정말 어렵게 말한 건데.. 나는 진심으로 겨우겨우 말한 건데...흐으..”

 

 “알아.. 근데 너 상황 알지만 그 사람도 황당할 수 있잖아.. 괜찮아.. 울지 말자...”

 

 “흐으... 나... 너무 힘들어 민아야.. 계속 이러면 어떻게 해.. 그럼 나 어떻게 해...”

 

 “괜찮아질 거야.. 다 나을 거니까 걱정하지마..”

 

 새벽은 자리에서 일어나 민아를 안으며 울었다.

 

 새벽은 예전부터 자신이 이렇게 울 수 있는 사람은 민아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새벽은 성원의 앞에서 너무나도 큰 소리로 울어버린 것이다.

 

 그렇게 민아의 품에서 한참 울던 새벽은 조금 진정이 되었다.

 

 민아는 부엌으로 가서 물을 한 잔 가지고 새벽에게 돌아와 건네주었다.

 

 새벽은 민아가 건넨 물을 마시고 크게 심호흡을 하였다.

 

 민아는 그런 새벽의 옆에 앉았고, 새벽은 민아에게 말했다.

 

 “그런데.. 너 어떻게 알고 온 거야?”

 

 “응.. 그 사람이 전화 왔었어.. 너한테 실수한 것 같다고..”

 

 민아는 새벽에게 성원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전화했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

 

 그럼 새벽이 더 슬퍼질 거라고 생각했다.

 

 새벽은 민아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실수는 무슨.. 정말 이상한 여자로 생각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해놓고선..”

 

 “그렇게 생각하지 마. 그 사람 입장에서는 이해 못 하는 게 당연한 거지.”

 

 “그래도..! 사람이 진심으로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해.. 내가 무슨 남자에 환장한 여자인 것처럼..”

 

 “새벽아.. 너 직장 생활하면서 사람들이 말하는 게 진심인지 아닌지 제대로 구분할 수 있었어?”

 

 “.....”

 

 새벽은 민아의 말을 듣고 생각했다.

 

 자신은 단 한 번도 사람의 말을 모두 진실이라고 믿어본 적이 없었다.

 

 그것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새벽이 상처받지 않는 하나의 방법이었다.

 

 심지어 새벽은 한 사람의 말을 듣고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SNS를 통해 뒷조사를 한 적도 있었다.

 

 그만큼 진실이라는 것이 희미해지는 사회에서 우리는 살고 있었던 것이다.

 

 가만히 생각을 하고 있는 새벽에게 민아는 말했다.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믿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상식적인 말을 해도 못 믿는 요즘인데.. 네가 무슨 일 때문에 그 이야기를 성원 씨한테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한 반응이야.”

 

 “....”

 

 “그러니까 너도 너무 상처받을 것 없어. 그 사람도 직접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다고 말하더라..”

 

 “그럼 자기가 직접 나한테 전화하지 왜 너한테 한데..”

 

 “야.. 네가 전화한다고 받는 애야? 그러니까 나한테 전화한 거겠지..”

 

 “그래도.. 치사하게 이런 식으로 사과하려고..”

 

 “그런 거 아니야. 성원 씨가 정식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전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보고 말 좀 잘해달라고. 그 사람 이렇게까지 하는데 너도 화난 거 풀고 같이 이야기를 해봐야지.”

 

 “되써.. 무슨 얘기를 해..”

 

 “이왕 이렇게 말한 거 정말 네가 그 사람에게서 향을 느낀다면 이걸 기회로 해서 도움받을 건 받아야지.. 정말 네가 향이 느껴진다면 그게 시작이 될 수도 있어.”

 

 “그런가.. 근데 정말 그 사람한테서만 느껴져.. 커피 향이 분명한데..”

 

 “그러니까. 나도 같이 가서 만날 테니까,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자. 그게 네가 가장 덜 힘든 일인 거 같으니까.”

 

 “.....”

 

 새벽은 민아의 말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민아는 그런 새벽을 보며 웃었다.

 

 이럴 때 보면 새벽이 참 강한 척하는 아이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민아는 그런 새벽을 좋아했다.

 

 자신이 갖지 못한 성격을 가진 새벽이 대단해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오늘 같은 모습의 새벽을 볼 때면 어쩌면 새벽이 자신과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민아였다.

 

 민아는 그렇게 새벽과 함께 침대에 누워서 새벽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별도 기울어지는 밤이 더욱 깊어지고 있었다.

 

 다음 날 저녁, 네 사람은 동네의 한 삼겹살집에 함께 앉아 있었다.

 

 네 사람은 다른 테이블 보다 더 널찍한 테이블에 앉아서 고기를 먹고 있었다.

 

 불판의 지글거리는 소리와 주변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소음 속에서 유일하게 조용함을 느끼게 하는 네 사람이었다.

 

 고기를 굽던 순신은 맛있게 익은 고기를 민아의 접시에 옮겨 주었다.

 

 그리고 새벽에 접시에도 나눠주었다.

 

 새벽과 민아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인사를 하고는 조용히 고기를 먹었다.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테이블에 김치를 내려놓으면서 말했다.

 

 “아휴~~ 무슨 초상집이야?? 왜 이렇게들 조용하데?”

 

 아주머니의 말에 순신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저희가 오늘 첫 끼라서 배가 고파서 그래요. 역시 내 걱정해주는 건 아줌마밖에 없네?”

 

 “으이그. 점심부터 와서 테이블 위치 바꿔야 한다고 난리 친 게 누군데. 아무튼.. 많이 먹고 고기 탄다. 이 고기가 타는 게 여기 물이 떨어져서 그래. 물이... 어어!??”

 

 ‘화르르르륵’

 

 아주머니가 아무 생각 없이 고기 불판 아래 물을 넣는 곳에 물을 붓자, 튀어나오는 물에 고기 불판에서 불이 위로 솟구쳤다.

 

 성원은 불을 보자마자, 뒤로 넘어지며 소리를 질렀다.

 

 순신은 그런 성원의 앞을 가로막으며 성원에게 불이 튀지 않게 막아섰다.

 

 새벽과 민아는 예상했다는 듯이 앉아서 그런 둘을 멍하니 바라봤다.

 

 순신은 불이 잠잠해지자 뒤돌아 성원을 보면서 말했다.

 

 “괜찮냐?”

 

 “으응.. 괜찮아..”

 

 성원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넘어진 의자를 세웠다.

 

 그리고는 테이블에서 살짝 거리를 두고 자리에 앉았다.

 

 “무슨 남자가 이런 걸 무서워해. 괜히 오버해서 나까지 놀라게..”

 

 “죄송합니다. 아줌마. 이 녀석이 불을 좀 무서워해서 그래요. 감사합니다.”

 

 아줌마는 그런 성원을 보면서 다시 주방으로 향했다.

 

 순신은 성원의 눈치를 살피고는 새벽과 민아의 눈치도 함께 살폈다.

 

 가만히 앉아서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보던 새벽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큭..큭큭...”

 

 그러고는 자기도 모르게 크게 웃어버렸다.

 

 민아도 그런 새벽의 어깨를 손으로 때리며 같이 ‘큭큭’ 거리며 웃음을 참으며 웃었다.

 

 성원은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조금 부끄러워졌고, 순신은 성원의 눈치를 한번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성원이가 원래 이런 애는 아니에요. 크크크.. 근데 오늘 좀 그러네요.. 하하 하하.”

 

 그러고는 성원을 제외한 세 사람은 즐겁게 웃었다.

 

 성원은 순신에게 핀잔을 주려다 웃고 있는 새벽을 보고는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성원도 그런 그들과 함께 멋쩍게 웃었다.

 

 분위기가 조금 풀린 네 사람은 소주도 한잔하면서 함께 이야기를 했다.

 

 성원은 우물쭈물하다가 새벽에게 말했다.

 

 “어제는 제가 정말 죄송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아니에요. 제가 생각해도 황당한 말이어서..”

 

 “그래도 제가 그렇게 말하는 건 잘못이었던 거 같아요.. 정말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저도 막무가내로 이야기한 건 마찬가지인데요..”

 

 “네.. 이거 어제 놔두고 가신 짐들 챙겨 왔습니다.”

 

 성원은 새벽에게 이야기를 하며 쇼핑백을 건넸다.

 

 그리고 작은 쇼핑백 하나를 더 꺼내서 새벽에게 함께 건네며 말했다.

 

 “그리고 이건 제가 어제 일에 대한 사과의 뜻으로 드리는 거예요.”

 

 “아니에요. 이렇게까지 안 하셔도 돼요. 저도 잘 한 게 하나도 없는데요..”

 

 “그래도요.. 받아주세요. 별거 아니에요.”

 

 성원의 선물을 건네 받은 새벽은 쇼핑백 안을 살짝 살폈고, 그 안에는 더치커피 한 병이 들어있었다.

 

 순신은 선물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는 듯 말을 했다.

 

 “이거 성원이가 직접 볶아서 섞어서 내려서 만든 거예요. 더치커피는 천사의 눈물이라고 하는 커핀데, 7초에 한 방울씩 모으는 커피에요. 원래는 그 커피를 내리는 동안 그 커피를 받을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만드는 커피인데 이 녀석은 아무래도 그 시간 동안 반성을 했다는 뜻이겠죠..”

 

 순신의 말에 새벽은 살짝 웃음을 보였다.

 

 순신은 그런 새벽을 보고서는 민아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순신은 자신의 아래에 있던 쇼핑백을 민아에게 건넸다.

 

 “그리고 이건 제 사과의 뜻이에요. 저도 죄송했습니다.”

 

 “아.. 아니.. 괜찮은데..”

 

 “그래도요.. 제 사과도 받아주세요. 제가 그때는 너무 무례했었어요.”

 

 “아.. 감사합니다.. 저도 그때 말을 심하게 드린 거 같아서 죄송해요.”

 

 “아니에요. 자자. 그럼 우리가 무슨 스티브 잡스도 아니고 사과는 그만들 하고 술 한잔하고 다 털어버려요!”

 

 순신의 말을 시작으로 네 사람은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하며 서로에 대해서 아주 조금씩 알아갔다.

 

 그리고 이야기는 흘러 네 사람을 이 자리에 있게 한 그 사건까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새벽은 이야기를 듣다가 민망했는지, 화장실을 간다며 잠시 밖으로 향했다.

 

 순신은 나가는 새벽을 보고 테이블 아래로 성원의 허벅지를 툭 쳤다.

 

 성원은 순신을 봤고, 순신은 성원에게 눈치로 새벽을 따라나서라고 말했다.

 

 성원은 순신의 성화에 못 이겨 새벽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

 

 새벽은 화장실을 가지 않고 가게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성원은 조용히 새벽에게 다가갔고, 새벽은 성원이 온 것을 보고 성원이 앉을 수 있게 살짝 옆으로 비켜주었다.

 

 성원은 그런 새벽의 행동을 보며 새벽의 옆에 앉았다.

 

 두 사람은 그렇게 앉아서 가만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적막을 먼저 깬 것은 성원이었다.

 

 성원은 약간은 우물쭈물 한 말투로 새벽에게 말했다.

 

 “정말 저한테서 그런 향이 나는 거예요?”

 

 “네.. 커피 향 같은 게 나요.. 가까이 갈수록 더 강하게 느껴지죠.”

 

 “신기하네요 정말.. 그런 일이 있다는 게.”

 

 “그러게요. 저도 제가 설명을 할 수 없으니까.. 뭐라고 말해드릴 수가 없었어요.”

 

 “정말 죄송했어요. 그런 의도로 말한 건 아니었습니다.”

 

 “알아요. 저 이제 괜찮은걸요.”

 

 “네...”

 

 두 사람의 대화는 다시 적막이란 녀석에게 가려졌다.

 

 새벽은 옆에 성원이 있다는 사실을 눈이 아닌 향으로도 느낄 수 있었다.

 

 새벽은 자기도 모르게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자신의 주변이 커피로 가득해진 이 느낌이 새벽은 나쁘지 않았다.

 

 새벽은 너무 오래 나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하며 뒤돌아 고깃집을 봤다.

 

 그곳에는 민아에게 고기를 내려놓고, 민아의 불편한 것이 없는지, 살피는 순신의 모습이 보였다.

 

 새벽은 순신이 민아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진심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순신이 민아를 바라보는 눈은 그 마음이 진심이라는 것을 대변해주는 것처럼 맑았다.

 

 새벽은 그런 순신에게 미안한 감정이 느껴졌다.

 

 아무리 그래도 새벽의 생각에 순신보다는 희형이 민아에게 더 어울릴 거란 생각을 한 것이다.

 

 새벽은 순신의 그런 모습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조금 웃음이 흘러나왔다.

 

 성원은 새벽의 옆모습을 몰래 보고 있었다.

 

 머리 위로 올려 묶은 똥 머리.

 

 그리고 그 묶은 머리 사이로 튀어나와 있는 잔머리들.

 

 라떼 아트를 위해 잔뜩 거품을 내놓은 휘핑처럼 하얀 새벽의 볼.

 

 성원은 자신도 모르게 새벽의 그런 모습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

 

 새벽이 다시 돌아서 정면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성원의 그런 즐거움도 끝이 났다.

 

 성원은 용기를 내서 새벽을 보며 말했다.

 

 “저..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도와드리도록 할게요.”

 

 “....”

 

 새벽은 그런 말을 하는 성원을 바라보았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새벽 씨가 필요하다고 하면 도움이 되도록 할게요.”

 

 “고마워요.. 그렇게 말해줘서요.”

 

 두 사람은 말을 끝내고 다시 바닥을 바라봤다.

 

 골목에는 사람들이 저마다 내는 소리들로 가득했다.

 

 두 사람은 조용히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었다.

 

 식당의 간판에 비친 두 사람의 그림자가 그날 그랬듯이 하나의 그림자로 보였다.

 

 그렇게 그들은 한참을 앉아 있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안녕하세요. [약속의 향기]에 살리에… 2019 / 10 / 28 530 0 -
37 약속의 향기 - #36.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 2019 / 11 / 13 370 0 11714   
36 약속의 향기 - #35. 사랑을 깨닫는 순간들 2019 / 11 / 9 334 0 7891   
35 약속의 향기 - #34. 최악의 밤 2019 / 11 / 8 311 0 8064   
34 약속의 향기 - #33. 약이 없는 병 2019 / 11 / 7 318 0 9301   
33 약속의 향기 - #32. 그 여름 밤 (2) 2019 / 11 / 6 326 0 8996   
32 약속의 향기 - #31. 그 여름 밤 (1) 2019 / 11 / 5 340 0 6491   
31 약속의 향기 - #30. 추억을 써 내려가는 방법 2019 / 11 / 4 335 0 7331   
30 약속의 향기 - #29. 넘을 수 없는 산 2019 / 11 / 2 344 0 8787   
29 약속의 향기 - #28.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2019 / 11 / 1 344 0 6269   
28 약속의 향기 - #27. 은인이지만 인연은 아닌. 2019 / 10 / 30 344 0 7612   
27 약속의 향기 - #26. 사람이 작아지는 순간들. 2019 / 10 / 29 335 0 7511   
26 약속의 향기 - #25. 봄의 끝자락, 그녀의 결혼… 2019 / 10 / 28 344 0 8861   
25 약속의 향기 - #24. 쉬운 오해, 어려운 진심 2019 / 10 / 26 374 0 9117   
24 약속의 향기 - #23. 사람이 변한다는 건. 2019 / 10 / 25 370 0 7003   
23 약속의 향기 - #22.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2019 / 10 / 24 366 0 5812   
22 약속의 향기 - #21. 진심이 오해받는 순간들 2019 / 10 / 23 362 0 7461   
21 약속의 향기 - #20. 진실을 외면하는 방법. 2019 / 10 / 22 361 0 7799   
20 약속의 향기 - #19. 벚꽃 엔딩 (3) 2019 / 10 / 21 390 0 6491   
19 약속의 향기 - #18. 벚꽃 엔딩 (2) 2019 / 10 / 20 396 0 6999   
18 약속의 향기 - #17. 벚꽃 엔딩 (1) 2019 / 10 / 19 401 0 5934   
17 약속의 향기 - #16. 뜻밖에 여정, 그리고 (2) 2019 / 10 / 18 390 0 7336   
16 약속의 향기 - #15. 뜻밖에 여정, 그리고 (1) 2019 / 10 / 17 376 0 6039   
15 약속의 향기 - #14. 사과를 하는 가장 좋은 방… 2019 / 10 / 16 405 0 6318   
14 약속의 향기 - #13. 저마다의 사정은 존재한다. 2019 / 10 / 15 392 0 5156   
13 약속의 향기 - #12. 우리는 결국 이기적이다. 2019 / 10 / 14 397 0 7336   
12 약속의 향기 - #11. 혀는 때때로 칼보다 날카롭… 2019 / 10 / 13 413 0 6587   
11 약속의 향기 - #10. 사람마다 고민의 무게는 다… 2019 / 10 / 12 395 0 5918   
10 약속의 향기 - #9. 걸어가는 두 사람, 하나의 … 2019 / 10 / 11 394 0 7775   
9 약속의 향기 - #8. 사랑을 다시 믿어보게 만드… 2019 / 10 / 10 390 0 7360   
8 약속의 향기 - #7. 우린 때때로 너무 많은 오해… 2019 / 10 / 9 401 0 6230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