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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영안(靈眼) - 숨겨진 역사
작가 : 리진
작품등록일 : 2019.9.4

세조를 암살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무리에 맞서 그들의 계획을 파헤치는 영안(귀신을 보는 눈)의 주인공과 남이 장군의 이야기를 다룬 대체역사
집안의 저주로 영안을 갖게 된 박윤은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기 위해 집을 나서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운명의 상대인 귀신 명선을 만난다. 하지만 명선이 가진 극음의 기운을 탐내는 자들이 나타나 그들을 위협하고, 위험에 빠진 그들 앞에 궐에서 파견나온 남이가 나타난다.

 
새로운 음모
작성일 : 19-10-08 22:03     조회 : 315     추천 : 0     분량 : 5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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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러니까 형님은 궐에서 나온 분이라는 거지요?”

 “그래. 조정에서는 강한 음기를 이용해 나쁜 짓을 꾸미려는 일당이 있음을 알아냈지. 하지만 이 일이 워낙에 상식 밖의 일이라 명확한 증거를 찾을 수도 없고, 외부에 알려져 봤자 혼란만 가져올 뿐이라 은밀히 날 파견한 거야.”

 남이의 설명에 박윤은 감탄했다는 듯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대단하네요. 조정에서는 대체 어떻게 그런 사실을 알아냈을까요?”

 “자세한 사정까지는 알 필요 없다. 그건 그렇고 내 금방 다녀올 테니 여기서 꼼짝 말고 있어라.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더 주문해서 먹고.”

 남이와 박윤은 시전의 한 주막에 앉아 국밥을 먹고 있었다.

 금방 한 그릇을 뚝딱 비운 남이가 품속에서 엽전 몇 닢을 꺼내 상 위에 올려놓고는 몸을 일으켰다.

 “벌써 다 드셨어요? 전 아직 몇 술 뜨지도 않았는데…”

 “밥을 하루 종일 먹을 일 있냐? 서둘러 움직여서 놈들의 뒤를 쫓아야 할 거 아니냐!”

 “형님은 그자들의 행방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겁니까? 그렇다면 저와 함께 가시죠.”

 덩달아 몸을 일으키려는 박윤에게 남이는 고개를 저어 보였다.

 “이건 나 혼자 해야 할 일이야. 금방 다녀올 테니 여기서 조금만 기다려.”

 남이의 단호한 표정에 박윤은 다시 엉거주춤 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시전 거리 어디론 가로 사라져 가는 남이의 뒷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머릿속에서 명선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흥! 도련님, 저 사람 말 곧이곧대로 믿는 거예요?”

 “아이 깜짝이야! 낭자, 드디어 입을 여셨구려!”

 박윤은 갑작스러운 명선의 등장에 깜짝 놀라면서도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명선은 이중산 대감 댁을 나온 이후로 아무리 말을 걸어도 대꾸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그녀의 슬픔을 짐작한 박윤은 그녀가 마음을 풀고 다시 기운을 차리기를 잠자코 기다리고 있었다.

 “도, 도련님 목소리가 제법 밝아지셨네요. 설마 제 걱정하고 계셨던 건 아니죠?”

 “왜 아니겠소. 낭자가 다시는 이전의 밝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봐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요.”

 “그, 그래요?”

 박윤의 말에 명선은 갑자기 부끄러워져 몸 둘 바를 몰랐다.

 박윤이 자신의 표정을 보지 못하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우리가 한몸을 공유하고 있어서 그런지, 낭자가 슬퍼하면 나까지 눈물이 날 것만 같소. 그러니 날 위해서라도 더 이상 슬퍼하지 마시오. 만일 슬픈 생각이 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나에게 말씀하시오. 부족하지만 위로가 되어 드리겠소.”

 “고, 고마워요.”

 ‘도련님, 정말 다정해.’

 “음, 뭐라 하셨소?”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건 그렇고 저 남이라는 사람, 정말 믿어도 되는 거예요?”

 박윤의 물음에 명선은 황급히 말을 돌렸다.

 그 말에 박윤은 곰곰이 생각에 빠졌다.

 “남 형님의 신분이야 호패를 확인했으니 틀림없을 것이오. 하지만 문제는…”

 “문제는 뭐에요?”

 “남 형님의 진정한 의도를 아직 모르겠다는 것이오. 나쁜 짓을 꾸미는 일당을 소탕하는 것이 목적인지, 아니면…”

 “아니면 위험한 음기 자체, 그러니까 저를 없애버리는 게 목적일 수도 있다는 말이죠? 저도 그 사람이 도련님의 목에 칼을 겨누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어요.”

 명선의 말에 박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조명환 일당과의 싸움 이후 남이는 분명 자신에게 칼을 겨눈 채 무언가를 고민했었다.

 십중팔구 명선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힘을 보고 위험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남 형님은 결국 칼을 던져버렸소.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지만, 일단 지금은 낭자를 해치려는 마음은 없을 것이오. 오히려 그 일당들로부터 낭자를 지키려는 거지.”

 박윤은 말을 하고 나니 아차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 일당에는 명선의 오라비가 끼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명선은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을 이었다.

 “도련님 말씀이 맞아요. 게다가 지금은 그 사람이 없으면 오라버니의 뒤를 쫓아갈 방법이 없으니 싫어도 함께 해야겠죠. 하지만 도련님도 너무 그 사람을 믿으면 안 돼요!”

 “알겠소, 내 명심하리다.”

 “…”

 “…”

 “그건 그렇고, 식사 안 하실 거에요? 국밥 다 식잖아요.”

 “네?”

 “빨리 드시라고요! 아까부터 계속 침 흘리면서 기다리고 있구만… 어휴, 바깥세상에는 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많은 거야?”

 명선의 말에 박윤은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그게 무슨 말이오? 설마 내가 뭔가를 먹으면 낭자 또한 맛을 느끼기라도 한단 말이오?”

 “아니, 맛 자체를 느끼는 건 아닌 것 같지만, 아무튼 기분이 너무 좋다고요! 살아서는 평생 미음이나 죽만 먹었는데, 이제야 진정한 음식 맛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 할까요? 이러다 처녀 귀신이 아니라 아귀가 되는 거 아닌지 몰라.”

 “…”

 “도련님, 얼른 국밥 먹고 나가서 엿 사 먹어요. 아까 들어올 때 보니까 엿장수가 신명 나게 돌아다니더라고요. 그리고 저 맞은 편에서 떡도 팔던데…”

 

 ‘여긴가…’

 남이는 한 커다란 포목점 앞에 서서 가게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가게에는 각양각색의 비단이며 옷감이 즐비했지만 남이는 그런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가게를 받치고 있는 기둥 중 하나였다.

 ‘검은 화살…’

 한명회가 준 패에 새겨져 있던 독특한 검은 화살이 포목점의 기둥에도 분명히 새겨져 있었다.

 남이가 가게로 다가가자 주인이 미소를 띠며 싹싹하게 다가왔다.

 “어서 오십시오. 찾으시는 물건이라도 있으신지요?”

 “…”

 남이가 잠자코 패를 내밀자 사람 좋아 보이던 주인의 눈빛이 순간 날카롭게 빛났다.

 “안쪽으로.”

 주인은 나지막이 한 마디를 내뱉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저에게 주실 것이 있으신지요?”

 주인의 뒤를 따라 가게 안으로 들어온 남이는 주인의 물음에 잠자코 품속에서 쪽지 하나를 꺼내 그에게 건네주었다. 쪽지를 받아든 주인은 역시 쪽지 하나를 남이에게 건네주었다.

 “다음 행선지이니 나리께 잘 전달하라고 하셨습니다. 혹시 더 필요하신 게 있으십니까?”

 “…”

 남이는 그저 고개를 가로젓고는 주인이 준 쪽지를 펼쳐보았다.

 그곳에는 한 건물의 이름과 그곳의 위치가 적혀 있었다.

 그 이름을 본 남이는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설화원이라면… 기생집인가?”

 남이는 주인을 돌아보며 물음을 던졌다.

 “대감께서는 대체 이곳의 위치를 어떻게 알아내신 건가?”

 “저야 높으신 분이 하시는 일은 잘 모릅니다. 단지 그분의 신통한 능력은 끝을 알 수 없습지요.”

 “…”

 남이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는 그대로 포목점을 나왔다.

 “설마 정말로 별자리를 읽고 다음 음기의 행방을 알아냈다는 건가? 정말 무서운 사람이군.”

 남이는 박윤이 있는 주막으로 되돌아가는 내내 마음이 찝찝했다.

 ‘한명회 대감에게 윤이와 명선이의 일을 보고하지 않은 것이 잘한 짓일까? 만일 한명회가 정말로 별자리를 읽을 줄 안다면 명선이 아직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을 텐데.’

 남이는 한명회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저었다.

 그의 독사처럼 매서운 눈빛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하지만 만일 한명회에게 모든 것을 사실대로 알린다면… 그 아이들은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한명회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가 강력한 음기를 지니고 있는 명선의 존재를 알아챈다면 십중팔구 위험한 존재인 그녀를 없애려 들 것이었다.

 ‘여차하면 살인도 불사하겠지...’

 남이는 표정을 굳히며 주막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남이가 보고한 것은 이게 다인가?”

 “예, 그 쪽지 하나뿐이었고, 별달리 전하는 말도 없었습니다.”

 “그렇단 말이지? 흐음, 음기를 노리는 일당의 존재는 확인했으나 그 정체는 아직 밝히지 못했고, 그들이 음기를 취하려는 것은 막았으나 그 음기는 사라져버렸다…”

 남이의 쪽지를 확인한 한명회는 탁자 위에 팔꿈치를 올려 턱을 괴며 뜻 모를 미소를 지었다.

 “예상은 했었지만… 이자가 순순히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군.”

 “…?”

 “그 뒤로 남이의 행보는 확인했나?”

 “예, 대감마님이 일러주신 대로 곧바로 설화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동행이 하나 생겼습니다. 이중산 대감 댁 귀신 소동 때 웬 스님과 함께 귀신을 쫓으러 온 소년입니다.”

 부하의 보고를 들은 한명회의 눈이 반짝 빛났다.

 “그래? 그 녀석과 함께 다니고 있다는 말이지?”

 “예? 예…”

 ‘그 녀석이라니, 혹시 아시는 자인가?’

 부하는 문득 의문이 들었으나 감히 한명회에게 물음을 던질 수는 없었다.

 한명회는 들을 건 다 들었다는 듯 한 손을 내저으며 나가보라는 시늉을 했다.

 부하는 그에게 큰절을 하고는 그대로 방문을 나섰다.

 “밖에 있는가?”

 “예 대감마님.”

 부하가 나간 뒤에도 잠시 동안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던 한명회가 하인을 불렀다.

 “어서 가서 한성패 두목 기춘이를 불러오게.”

 “예이!”

 하인이 달려나가자 한명회는 재차 누군가를 불렀다.

 “일월.”

 그러자 한명회의 방 한쪽에 있는 작은 쪽문이 스르륵 열리며 온몸에 검은 옷과 복면을 뒤집어쓴 인물이 나타났다.

 “보고는 잘 들었겠지?”

 “…”

 “너도 어서 가보거라. 한성패 녀석들이 실력은 나쁘지 않다만, 왈패 따위로 남이를 상대하기는 어려울 게야. 가서 남이와 함께 다닌다는 어린놈을 잡아오너라.”

 “…”

 검은 복면인은 고개를 한 번 숙여 보이고는 그대로 몸을 일으켰다.

 “가능하면 녀석을 살려서 데려오너라.”

 복면인의 뒤로 한명회의 말이 이어졌다.

 복면인은 그대로 소리 없이 방을 빠져나갔다.

 

 “이리 오너라!”

 아직은 이른 저녁, 두 사내의 호령에 설화원의 대문이 살짝 열렸다.

 “송구합니다만 아직 문을 열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조금 후에 다시 오심이…”

 “미리 좀 들어감세.”

 하인이 곤란하다는 듯 문 앞을 막아서려 했지만, 두 사내 중 앞선 이가 슬쩍 문을 밀자 하인은 꼼짝없이 밀려나고 말았다.

 사내의 손힘이 어찌나 셌던지 하인으로서는 그들을 막아낼 도리가 없었다.

 “저, 손님들, 이러시면 곤란…”

 “잔말 말고 행수나 불러오시게.”

 두 사내 중 뒤따라 오는 이가 품속에서 묵직한 엽전 꾸러미를 꺼내 하인에게 던져주었다.

 두 눈이 휘둥그레진 하인이 황급히 안쪽을 향해 뛰어갔다.

 “소녀가 여기 설화원의 행수입니다. 초란 이라 하옵니다.”

 하인의 보고를 받은 행수 초란이 서둘러 나와 두 사내를 맞이했다.

 다소곳이 인사하는 초란의 두 눈이 날카롭게 사내들을 살폈다.

 “죄송하지만 저희가 음식도, 아이들도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왕 이렇게 오셨으니 우선 조촐하게나마 술상을 올리겠습니다. 어디서 오신 나리들이신지요?”

 “하하, 과연 행수는 손님 대접할 줄 아시는군. 난 조명환이라 하고, 이쪽은 유자광이라는 친구요.”

 ‘조명환, 유자광…’

 초란은 재빨리 머리를 굴렸으나 그녀가 아는 고관대작들 집에 그런 이름을 가진 자제들은 없었다.

 하지만 사내들의 차림새나 던져준 돈의 액수로 보아 예사 집안의 인물들은 아닌 듯했다.

 “호호호, 제 식견이 아직 짧아 어느 댁 도련님들인지 못 알아맞히겠군요. 그 벌로 제가 직접 나리들께 술 한 잔씩 올리겠습니다.”

 “고맙군. 하지만 술상은 그리 거하게 차릴 필요 없고, 오늘 우리가 이 설화원 전체를 빌리고 싶은데, 괜찮겠는가?”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공지드릴 것이 있어 인사 드립니다.

 개인 사정으로 이번 주 목요일에 작품을 올리기 힘들게 되어 오늘 두 편을 미리 올립니다.

 양해 부탁 드리며, 이 작품을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모든 독자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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