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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루피너스의 축복
작가 : 다락
작품등록일 : 2019.9.1

루피너스 마을의 사랑스러운 소녀, 루루.
어느 날, 그녀의 아버지 파셔는 이름 모를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는데...
그녀의 담담하고도 사랑스러운 성장일기.

 
5화. Last scene
작성일 : 19-09-15 07:58     조회 : 253     추천 : 3     분량 : 6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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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이 열리고 두 명의 배우가 등장한다. 한 명은 어린 루루, 또 한 명은 그런 루루를 바라보는 젊은 파셔. 해지는 길의 끝자락을 걸어가는 두 부녀는 손을 꼭 잡고있다.

  “아빠, 이 꽃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어릴 적 루루는 따스한 기운이 돌 때면 어김없이 피어있던 꽃들을 좋아했다. 파셔는 어린 루루에게 언젠가 설명해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번번이 잊어버렸었던 이 마을의 축복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루루, 혹시 루피너스의 축복을 아니?”

  어린 루루는 밝은 표정으로 끄덕인다.

  “네, 란 아주머니께서 제게 5살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손수건을 짜주셨을 때 루피너스의 축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씀해주셨어요,”

  파셔는 뿌듯한 표정을 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루루가 좋아하는 저 꽃의 이름이 바로 루피너스란다. 루피너스의 꽃말은 모성애, 그러니까 루루를 포함한 마을 사람들 모두를 사랑하는 루피너스 신의 마음이 담겨있지.”

  그녀는 작은 턱을 끄덕이더니, 이내 무언가 의문스럽다는 듯 궁금증을 드러냈다.

  “애나 고모도 고모네 마을이 루피너스의 축복을 받고 있다고 말씀하셨는걸요?”

  “루루, 언덕 위에 있는 마로니에 나무를 기억하니?”

  “그럼요. 자주 가는 곳인걸요?” “그 언덕을 기준으로 두 마을이 나뉘어 루루와 아빠는 지금 이곳에, 애나 고모는 반대편에 살고 있지? 사실 이 두 마을은 하나의 마을이란다. 루피너스 마을은 마로니에 나무를 중심으로 동그랗게 생긴거지.”

  파셔는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려보였다. 그의 뭉툭한 손끝을 따라 움직이는 그녀의 루비빛 눈동자는 노을에 비쳐 밝게 빛났다.

  “루피너스 신은 이 마을 사람들이 언제나 행복하기를 바란단다. 그런 의미에서 서로를 위한 마음을 선물할 때 축복을 내리는 거지. 그래서 애나 고모가 루루의 이마 위에 키스할 때도 루피너스의 축복이 내리는 거란다.”

  “그럼 저도 아빠에게 축복을 드릴래요!”

  루루는 잡고 있던 파셔의 손을 끌어당겼다. 파셔는 엉거주춤 몸을 앞으로 숙였고, 루루는 어리둥절한 아빠의 이마에 작은, 키스를 해주었다. 루루는 작은 자신일지라도 자신이 사랑하는 이에게 축복을 주었다는 것에 뿌듯한지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그런 딸을 보며 파셔는 매일이 사랑스러운 루루가 잘 자라도록 도와줘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릉

  난데없는 알람 시계 소리에 그녀는 언뜻 꿈이 끝나가는 것을 깨달았다. 막이 서서히 닫히고, 두 배우는 마지막 대사를 읊었다.

  “루루에게 축복을 받았으니 아빠가 한 번 업어줘야겠는걸?”

  흐려지는 무대를 지켜보며 그녀는 마냥 넓어 보였던 파셔의 등이 작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

 

  “뭘 기대하고 있는 게냐?”

  평소와는 조금 다른, 어색한 무표정을 유지하던 테사가 잠에서 덜 깬 루루에게 건넨 첫마디였다. 그녀는 아침을 먹는 내내 불안한 표정으로 흘끔거리는 등 평소의 루루라면 알아챘을 법한 이상한 점들을 무지하게 보였다. 다만 루루는 어제 일을 마무리하고 늦게 잠든 터라 몽롱한 상태여서, 아무 것도 알아채지 못했다. 아마도 테사가 티를 내지 않았더라면 루루는 그런 점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테사의 퉁명스러운 질문에 루루는 당황했고, 그렇게 서툰 그녀를 보며 섀넌은 한숨을 쉬었다.

  “다 먹었으면 그릇을 가져오렴.”

  “네, 섀넌 아주머니.”

  루루는 제 키만한 조금 높은 의자에서 콩 뛰어 내려왔다. 섀넌은 평생 표현하며 살아온 적 없는 옹고집 할머니인 테사가 루루에게 어떻게 선물을 전해주게 될지 걱정하며 식탁을 닦았다.

 

  가게가 오픈하는 시간은 오전 11시. 가게를 열기 전, 오전 시간 테사 디쉬는 손님들이 많을 때보다 더 분주했다. 테사는 이름을 건 샌드위치인 만큼 본인이 재료를 손질하고 요리하겠다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섀넌은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테사를 생각해 본인이 재료 손질 정도는 더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런 말에 굴할 테사가 아니었다. 그녀는 마치 본인이 100세가 되어도 테사 디쉬를 정정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듯, 믿음직한 표정으로 항상 재료 손질부터 샌드위치 소스까지 본인이 다 만들었다. 섀넌은 그렇게 테사가 다 정리하고 조리해 둔 재료들을 손님들의 취향에 맞게 넣어 샌드위치를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테사가 준비해둔 재료가 다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어쩌면 일을 먼저 끝내고 쉴 수 있으니 테사의 선택이 옳을지도 모른다고 섀넌은 생각했다. 직원이 3명뿐인 테사 디쉬에서 가장 다양한 일을 맡은 루루는 손님들의 샌드위치 주문 사항을 기억했다가 결제했다. 그리고 가끔은 손이 모자랄 때는 섀넌을 돕기도 하면서, 설거지 대부분을 해내야 했다. 그래서인지 루루는 오전부터 쉴 수가 없었다. 조리하느라 사용한 루루의 팔만한 팬과, 키만 한 소스 냄비 등. 루루가 씻어야 하는 것들은 꽤나 많아, 오후 3시 즈음 손님들이 덜 찾아오는 시간에서야 겨우 다리를 통통 두드리며 쉴 수 있었다.

  “오늘도 손님이 많구나.”

  “테사 할머니의 샌드위치가 너무 맛있어서 그런가 봐요.”

  루루는 정강이를 통통 두드리며 섀넌이 흘린 당근 조각들을 보았다.

  “바닥을 한 번 쓸어야겠어요.” “오, 그렇구나. 한 번 쓸어주겠니?”

  “당연하죠.”

  루루는 부탁을 거절하는 법을 몰랐다. 본인이 더 힘들더라도 상대가 웃으면 되었다고 생각하는 편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벌떡 일어나 빗자루를 잡았다. 섀넌은 테사가 언제쯤 선물을 전해줄지, 전해줄 수는 있을지 생각하며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루루, 엽서가 왔구나.”

  애나는 루루가 10살이 되던 해에 이사를 갔다. 토미와 조금 더 많은 것을 보고 싶다는 것이 이유였고,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며 더 행복해 보이는 모습에 루루 또한 기뻤다.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애나는 루루를 잊지 않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엽서를 보내왔고, 루루는 애나의 엽서를 선물처럼 아껴 읽고 보관해두었다. 이번 엽서에는 보랏빛 수국이 펼쳐져 있는 꽃밭이 그려져 있었다.

 

  「사랑하는 조카, 루루. 잘 지내니? 우선 이 엽서가 너의 생일날에 맞추어 제때 도착하길 빌어야겠구나. 너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 이 정도뿐이니 날짜라도 맞추어야 하지 않겠니? 지금쯤 루피너스 마을은 더운 여름이겠구나. 여전히 테사 디쉬는 손님이 많지? 일한다고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몸이 좋지 않으면 테사 할머니께 꼭 말씀드리고 쉬도록 하렴. 테사도 분명 이해하실 거야. 이 엽서는 토미가 그린 수국이야. 이곳에는 수국이 정말 예쁘게 피어있단다. 그거 아니? 수국은 땅의 성질에 따라 다양한 색을 띤단다. 이 보라색 수국들을 보니 마을에 피어나던 루피너스들이 생각나서 토미에게 수국을 그려달라고 부탁했어. 언젠가 이 기나긴 여행이 끝나 다시 루피너스 마을로 돌아가게 된다면, 꼭 같이 루피너스를 보러 가자꾸나. 루루,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기만을 바랄게. 루피너스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바라며, 널 사랑하는 애나가」

 

  루루는 짧지만, 사랑이 담긴 편지를 읽으며 토미가 이 수국들을 그렸다는 것보다 자신이 생일을 잊어버리고 있었다는 사실에 더 놀랐다. 루루는 ‘생일’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을 좋아하고, 무엇보다 생일을 축하하는 마음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생일을 잊지 않는 편이었다. 선물을 받으며 루피너스의 축복을 빌어주는 말을 듣는 것도 좋았고, 그 날 하루만큼은 특별한 사람이 된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생일엔 더 힘찬 하루를 보내려 노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이 너무 바빴던 탓에 그녀는 이번 생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던 것이다. 해가 진 후에야 그걸 깨달아버린 루루는 비통한 표정으로 엽서를 응시했다. 섀넌은 엽서를 전해준 후 루루를 가만히 지켜보았다. 섀넌은 테사가 직접 선물을 전해주었으면 했지만, 테사는 고민 끝에 도저히 못 하겠다며 섀넌에게 떠맡겼던 터였다.

  “저... 루루?”

  조심스러운 목소리에 루루는 그제서야 엽서에서 눈을 떼었다. 섀넌은 아직 어리광부리며 자라도 될 나이임에도 스스로 감정을 숨기며 어리광을 숨기는데 익숙한 그녀가 안쓰러웠다. 그래서 테사에게 루루의 생일을 넌지시 알려주었고, 테사는 자기가 생일도 챙겨줘야 하냐며 궁시렁댔다. 걱정과 달리 며칠 전 테사가 잠시 일을 보고 오겠다며 나섰고, 무언갈 비밀스럽게 들고 들어왔다. 그녀는 의아해하는 루루에게 선물상자를 건넸다. 루루는 동그란 눈을 더 동그랗게 만들며 물었다.

  “섀넌 아주머니, 이게 뭔가요?”

  “테사가 네게 주는 생일선물이야. 이 양반 결국은 나한테 떠맡기더구나.”

  섀넌은 세 번째 한숨을 쉬며 말했다. 루루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잠시 머뭇거렸다. 본인이 이런 것을 받아도 되는 처지인지 고심을 하는 듯한 표정에 섀넌은 등을 떠밀어 줄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다.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 셈이냐?”

  루루는 그제서야 부서지기라도 할 것처럼 조심스레 상자를 감싸안아 받아, 묶여있는 끈을 당겼다. 상자를 열자 광택을 띄는 푸른빛의 단아한 원피스가 하얀 종이에 감싸져서 담겨있었다. 마치 밤하늘 한 켠을 떼어내어 담아놓은 듯, 창밖으로 비쳐오는 달빛에 은은히 빛났다.

  “오...”

  “테사가 며칠 전에 직접 고른 원피스라고 하더구나. 네게 처음 주는 선물이라 그런지 한참을 고민한 모양이야. 직접 전해주면 좋았을 것을 바쁜 척을 해대니, 원.”

  “마음에 무척 들어요! 이렇게 예쁜 원피스는 처음인걸요!”

  “마음에 들면 테사에게 직접 인사하는 게 좋겠다. 부끄러워해서 그렇지 고맙다고 하면 좋아할테니.”

  “알겠어요, 섀넌 아주머니.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 루피너스의 축복이 같이하길.

  원피스 위에는 테사가 쓴 듯 열이 맞지 않는 작은 글씨가 적힌 쪽지가 올려져 있었고, 루루는 이렇게 행복한 생일은 아직 없었던 것 같다고 생각했다.

 

 -

 

  브래디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도 화가 났지만, 이 모든 것을 마음대로 정한 컴퍼니 측의 결정을 믿을 수 없었다. 그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설마, 라는 생각만을 계속 외치며 머신을 타고 오는 내내 아니기를 바랬다. 그럴 수는 없는 거였다.

  “쿨럭.”

  파셔는 몸을 조금 일으키자 기침을 참을 수 없는 모양이었다.

  “괜...괜찮은가?”

  “브래디. 난 괜찮네...”

  “오오, 상태를 보니 이미 너무 시간이 지나서... 내가...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어. 어쩌면 좋겠는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

  “허허... 자네 뭐가 이리도 심각한가? 죽을 때가 된 게지. 암.”

  브래디는 처음으로 자신이 머신을 제대로 충전해두었더라면, 그래서 파셔가 살고 있는 시대가 아닌 원래 계획했던 시간으로 갔었더라면, 파셔를 만날 일도 없었겠지만 소중한 친구를 잃지 않았으리라. 눈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소중한 친구를 잃어가는 기분 또한 비통했으나, 그의 친구는 그런 본인의 죽음을 겸허히 받아였다. 브래디는 억울함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나를 저 탁자 앞의 소파로 데려다주겠나?”

  “알겠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으니 말을 아끼게나.”

  브래디는 조심스레 파셔를 안아올려 소파에 기대어 눕도록 했다.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이 파셔의 볼에 떨어지자 파셔는 이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주책이냐며 파하하, 웃었다. 파셔는 그렇게 잠시 누워 숨을 고르더니 말을 꺼냈다.

  “브래디, 나는 이제 루루를 지켜줄 수 없네. 루루는 애나와 함께 갔으니 어떻게든 잘 지낼 수 있겠지만, 다시 이 마을로 돌아오지는 못할 거야. 아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니 내가 전하고픈 물건을 대신 전해주겠나?”

  “당연하지. 내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꼭 전해주도록 하겠네.”

  브래디는 흐르는 눈물을 겨우 훔쳐내고는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내가 저번에 자네에게 우리 마을의 축복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지, 기억하는가?”

  “물론이지. 마음을 전할 때 읊조리는 말이 아닌가.”

  파셔는 이내 숨이 찬 듯 숨을 몰아쉬었다. 브래디는 불안한 눈빛으로 이미 식어버린 파셔의 손을 꼭 잡았다.

  “맞네. 내가 루루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축복이니, 부디 이 마음을 절대 잊지 말고 꼭 전해주게.”

  그는 말을 마치며 품에 있던 작은 시계를 건넸다.

  “내가 살아온 시간보다 더 길고, 아름다운 시간을 살아갈 그녀에게 전하고 싶은 마지막 물건이네.”

  “파셔..”

  더 말을 잇지 못하겠는지 파셔는 말없이 웃으며 브래디를 보았다. 그리고 그는 깊은숨을 한 번 더 쉬었고, 끝까지 웃으며 잡고 있던 브래디의 손을 놓았다. 브래디는 이제는 숨을 쉬지 않는 그를 끌어안고 조용히, 그러나 혼자 떠날 파셔가 외로워하지 않을 만큼 길게,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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