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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루피너스의 축복
작가 : 다락
작품등록일 : 2019.9.1

루피너스 마을의 사랑스러운 소녀, 루루.
어느 날, 그녀의 아버지 파셔는 이름 모를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는데...
그녀의 담담하고도 사랑스러운 성장일기.

 
3화. Unexpected
작성일 : 19-09-08 00:28     조회 : 231     추천 : 4     분량 : 5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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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미, 이건 날 사랑하는 게 아니잖아!”

  격양된 목소리가 멈춰있던 공기를 관통했다. 애나는 조금 어지러운 듯 탁자에 기대며 숨을 골랐다. 그녀의 외침 이후 또다시 정적이 흘렀다. 그녀는 어떻게 토미를 설득해야 할지, 과연 이 남자가 자신의 말에 설득되어줄 의사가 있기는 한지 생각한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 듯 그녀는 고개를 들어 굳게 닫힌 루루의 방문을 보고는 안심했다. 루루는 아직 잠들어 있어야 한다. 그런 애나를 보며 토미는 드디어 무겁게 말을 꺼냈다.

  “널 사랑하지 않는 건 아냐.”

  토미는 한숨을 쉬었다. 이런 말을 그녀에게 해도 될지 고민했지만 당장 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이 말을 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난 널 사랑할 뿐이지 당신이 데려온 저 아이마저 사랑해야 하는 건가?”

  “당신이 한 말이 얼마나 이기적인 말인지 알고 하는 거지?”

  애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지 숨을 뱉으며 감정을 내보였다. 그녀의 목소리는 거의 울먹거리기에 이르렀다.

  “당신이 적어도 날 사랑한다면, 날 사랑한다고 생각한다면 나의 모든 점을 사랑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내 생각과 지향하는 것들에 당신이 동의한다면 루루를 내쫓을 생각은 하지 않겠지.”

  “오, 애나. 내쫓다니? 난 그저 루루를 테사에게 맡기려는 것뿐이잖아. 테사는 루루를 우리보다 더 잘 돌봐 줄거야. 우리보다 경험도 많고.”

  “루루 마음은? 고작 7살이라고! 토미는 왜 저 어린아이가 받을 상처를 무시하는 거야?”

  애나의 울먹이는 목소리에 토미는 대답을 하려다 멈췄다. 내겐 당신이 더 소중하니까, 아직 더 많은 것을 감당할 자신도, 능력도 없으니까. 토미는 그저 깊게 한숨을 쉬고는 애나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애나는 그런 토미를 이해할 수 없어 그의 시선을 피해버렸다.

  애나는 루루를 사랑했다. 아니, 그 전에 파셔를 사랑했다. 파셔는 그녀에게 무언가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큼 능력이 있는 오빠도 아니었고, 애나가 토미와 동거를 결정했을 때 무섭게 돌아서 반대하며 그녀를 힘들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셔는 그 누구보다 애나를 진심으로 걱정해주었고, 일찍부터 일을 하러 떠나신 부모님을 대신해 애나를 돌보아 주었던, 부모님 같은 사람이었다. 그런 파셔의 딸이 아니랄까봐 루루는 너무나도 파셔를 닮아 고운 심성을 가지고 있었고, 애나는 차마 그런 루루를 떠나보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제아무리 루루가 애나를 변함없이 사랑한다 해도 그녀 스스로가 루루를 볼 면목이 서지 않을 것 같았다.

  “애나, 조금 더 생각해보아도 좋아. 루루와 한 번 얘기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좀 전보다는 차분해진 목소리로 토미는 그녀를 달랬다. 애나를 더 몰아붙인다고 해서 그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어 보였다. 그녀는 불안정했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기에는 어렸다. 토미는 애나의 이마에 키스한 후 조용히 집을 나섰다.

  “하... 루루. 널 위한 길이 어디일까...”

  이미 태양은 자취를 감추어 작은 불빛만이 그녀를 비추었지만, 애나는 불을 켤 생각이 없이 그렇게 한참을 탁자에 걸터앉아 허공만을 바라봤다.

 

 -

 

  루루가 라이를 만나게 된 것은 9살 겨울이었다. 이제야 테사 디쉬의 일이 익숙해져가고 있었고, 일에 몸을 맡겨 지내다 보니 어느새 1년이 금방 지나갔다. 가지가 잎을 떨쳐내고, 다시 잎이 나고, 그 길고도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손님이 테사 디쉬를 찾아주었고 루루는 덕분에 바삐 일하며 생각이 필요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테사 할머니 댁에는 루루를 제외한 그 어떤 어린아이도 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아무리 루루가 또래 아이들보다 성숙하다지만, 루루는 이야기할 사람이, 친구가 필요했다. 그녀는 밤이면 창가에 의자를 조심히 끌고 와 앉아 애나가 함께 챙겨주었던 책들을 꺼내 읽었다. 루루는 그렇게 숱한 밤을 몇 권밖에 없는 책들을 다시 읽으며 보냈다. 그 날 밤도 루루는 남은 설거지를 모두 끝내고 테사 할머니의 방에 들러 손톱 검사를 맡은 후 3층에 있는 루루의 작은 방으로 들어왔다.

  루루의 방은 테사 할머니가 쓰지 않는 3층에 있는 작은 옷방을 정리하여 만들어졌다. 그 옷방은 원래 테사의 남편이 쓰던 옷방이었는데, 테사는 ‘그런 망할 할방구 옷 같은 거 필요 없어서 버린지 오래야. 쓸 거면 여기가 제일 나을 게다.’라며 이 방을 내어 주었다. 방은 꽤나 넓은 편이어서 루루가 지내는 데 필요한 가구들을 들여놓고 나서도 공간이 여유로웠다. 루루는 괜찮다며 한사코 거절했지만, 애나는 루루에게 사죄라도 하는 듯 좋은 침대와 책상, 옷가지들을 챙겨 보내주었다. 덕분에 루루는 낮선 곳에서도 편히 잠들 수 있었다. 루루는 조금 낡은 쉬폰 원피스를 속에 껴입고, 애나가 사준 품이 조금 큰 코듀로이 원피스를 덧대어 입었다. 갈색 코듀로이 원피스의 조금 긴 소매는 손등을 덮었고, 바람이 많이 부는 밤에도 루루가 따뜻하게 잘 수 있게 감싸줬다.

  -쨍그랑

  잠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누웠던 루루는 놀란 토끼눈을 한 채로 벌떡 일어났다.

  “루루냐?”

  아래층에서 테사 할머니는 걸걸한 목소리로 이 한밤중의 불청객이 루루의 소행인지 물었다. 루루는 어리둥절한 채로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소리에 놀라 나온 섀넌과 마주쳤다.

  “루루는 여기에 있는데? 그럼?”

  섀넌은 실내화를 신은 채 부랴부랴 가게가 있는 1층으로 내려갔고, 놀랍게도 그곳에는 루루와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소년이 있었다. 소년의 갈색 허름한 멜빵 바지 주머니에는 테샤 디쉬에서 파는 샌드위치용 빵이 몇 뭉텅이 들어있었다. 소년은 숨기려하는 듯 했지만, 입가에 묻은 빵부스러기는 숨기기에는 꽤나 많았다. 그는 어둠 속에서 주섬주섬 깨진 접시를 치우고 있었다. 소년의 아직 작고 여린 손가락에서는 피가 나고 있었고, 소년은 달려 나온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섀넌을 두려움에 가득 찬 눈망울로 불안하게 바라보았다.

  “오, 이런.”

  섀넌은 가게 문을 닫으며 뒷문을 잠그지 않았던 것을 떠올리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불을 켰고, 소년과 루루는 밝은 조명에 눈을 찡그렸다.

  “라이, 내가 남은 빵 훔치러 들어오지 말라고 했던 것 같은데?”

  섀넌은 깨진 접시 조각을 잡고 있던 소년의 손을 털어주고 깨진 부스러기를 치웠다. 루루는 아닌 밤중에 마주친 작은 소년이 반갑기도 했지만, 불안정한 숨을 내뱉는 소년이 가까이하기에는 조금 무서웠다. 그녀는 섀넌의 뒤에 꼭 붙어 고개를 내밀고 서 있었다. 밝은 조명에 루루는 소년의 생김새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그는 곱슬거리는 금발머리와 빛나는 푸른 눈을 가졌고, 날이 선 눈매는 그가 말썽쟁이 고양이처럼 보이게 했다.

  “하지만 오늘은 수입이 없었는걸요.”

  어느새 불안했던 눈빛은 사라지고 또박또박 말을 건네는 라이는 천연덕스럽게 웃었다.

  “테사 할머니가 내려오는 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데요, 섀넌이라 다행이에요.”

  “혼날 것 같으면 혼날 짓을 하지 말아야지. 누가 보면 내가 길고양이를 키우는 줄 알겠어.”

  “그것도 좋은 생각이네요. 라이를 주워가세요, 써 붙일까?”

  익살스럽게 데려가라는 듯 두 팔을 들어 보이던 라이는 그녀의 뒤에 숨어있던 루루를 발견했다. 라이는 이 집에서 저런 어린아이가 있는 것을 놀라워한다는 듯 물었다.

  “섀넌, 딸이 있었어요?”

  “무슨 소리야, 라이. 여기 지낸 지 좀 된 아이야. 네가 못봤던 것뿐.”

  섀넌은 차갑게 말하며 쓸어담은 접시를 버리고 라이의 손을 닦아냈다. 라이는 이내 배시시 웃었다.

  “그래서, 테사에게 말할 거에요? 그 할망구 내가 왔었다고 하면 분명 엄청 화낼걸요?”

  “에휴... 아주 못생긴 길고양이가 들어와서 그릇을 깼다고 말해주마.”

  “못생겼다니. 이래서 내가 섀넌을 좋아하지 않는 거에요. 솔직하지 못하다니까?”

  “헛소리하지 말고 얼른 사라져. 테사 할머니를 부르기 전에 나가는 게 좋을거다. 그리고 봐주는 것도 정도가 있어. 더 이상의 용서는 없다, 라이.”

  “알겠어요. 방앗간 할아범이 밥을 주지는 않으니까요.”

  라이는 싱긋 웃으며 떨어질 것 같이 주머니에 걸려있던 빵 덩어리를 다시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루루는 달빛에 비친 라이의 머리칼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

 

  “전 괜찮아요, 고모.”

  “루루... 진심이니? 애쓰지 않아도 된단다.”

  애나의 바람과는 달리 그 날 루루는 애나와 토미의 다툼을 모두 듣고 있었다. 그래서 애나가 그 긴 밤을 잠들지 못했듯, 그녀도 긴 밤을 더 길게 보내야 했다. 루루도 어느 정도 예상하던 시나리오였다. 애나는 아직 젊었고, 토미는 애나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할 테니.

  불청객, 루루는 본인이 그 단어와 어울린다는 생각을 피할 수 없었다. 둘에게 자신은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예상치 못한 짐이 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마을신문에 글을 기고하는 일을 하는 애나가 한동안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루루는 아직 무언가를 스스로 해내기에는 어린 나이였고, 그래서 애나를 위한 길을 생각해야 했다.

  “테사 디쉬, 샌드위치 참 맛있잖아요! 저도 거기서 일하면서 맛있는 샌드위치 만드는 법을 배워서 애나에게 만들어주고 싶어요.”

  “루루..”

  조금 서툰 애나와 살며 마음의 짐을 숨기는 데 익숙해진 루루는 평소보다 더 쾌활하게 웃으며 애나에게 진심이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애나는 그런 루루를 미안한 마음이 드는 만큼 꼬옥, 안아주었다.

 

  “안된다.”

  “테사... 부탁이에요.”

  애나와 토미, 그리고 루루가 간과했던 사실이 있었다. 그건 테사가 아이를 받아줄 것인가, 하는 것. 테사는 평소 그렇게 친절한 이미지는 아니었지만 마을사람들 모두 테사가 표현하지 않을 뿐이지 사람들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 생각 때문에 당연히 루루를 받아줄 수 있다고 생각했던 애나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 얼얼한 표정으로 테사에게 애원했다.

  “도대체 왜 안된다고 하시는 거예요... 제가 꼬박꼬박 생활비랑 필요한 것들을 보낼게요.”

  “저 꼬맹이를 내 집에 재우는 건 상관이 없지. 하지만 저런 코묻은 철부지가 내 가게에서 일하는 것은 볼 수가 없다.”

  “오, 테사...”

  애나의 손을 꼭 붙잡고 옆에 서 있던 루루는 가만히, 테사를 보았다. 테사는 마을의 또래 할머니들에 비해 주름이 적고 고운 피부결을 가지고 있었고, 뻣뻣한 흰머리가 아닌 부드럽게 말려있는 회색빛 머리칼을 가졌었다. 테사가 생각을 하느라 고개를 움직일 때면 빛에 비쳐 머리칼이 연한 보라색으로 보이기도 했다. 테사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좋다. 대신, 지금은 안돼. 루루라고 했나?”

  “네.”

  애나는 기대하는 눈빛이었고, 루루도 고개를 끄덕였다.

  “저 아이가 8살이 되면, 그해 여름부터 일을 시키도록 하지. 재우는 건 상관없으니 알아서 들여보내고.”

  “테사, 정말 고마워요! 루루는 제가 정말 사랑하는 아이니, 테사와도 잘 지낼 수 있을 거예요.”

  “말이나 못하면.. 원나 참.”

  애나는 마음이 뭉클한지 테사의 손을 잡고 토닥였고, 테사는 무뚝뚝한 표정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쑥스러워하는 듯한 빛을 띠었다. 테사의 손은 얼굴과는 달리 굳은살과 데인 흔적, 주름이 가득했고, 조금은 거칠어 보였다. 테사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작은 소녀를 고즈넉이 보았다. 그때 소녀는 생각했다. 테사 할머니는 마음이 보이는 이마를 가졌다고.

 

  애나는 여전히 루루에게 미안한 마음에 루루가 필요할 것만 같은 물건은 무엇이든 닥치는대로 사려고 했다. 그런 애나를 지켜보던 토미는 힘든 결정을 내린 애나를 위해 딱히 뭐라고 하지 않았고, 미안한 마음에 루루를 위한 침대를 손수 그려 제작을 부탁했다.

  “토미가 그림은 정말 잘 그리잖니.”

  애나는 그런 토미가 뿌듯한 듯 루루에게 속삭였고, 루루는 행복해 보이는 둘을 보며 안심했다.

  “루루, 내가 사주고 싶은 것 말고 네가 갖고 싶은 것은 없니?”

  “오, 고모. 이미 사주신 것만으로도 테사 할머니 댁에 있을 제 방이 꽉 차버리는 게 아닌지 모르겠는걸요?”

  “그럴 일은 없단다!”

  애나는 루루의 작고 빨간 코끝을 톡치며 싱긋, 웃었다.

  “네 방은 아주 넓을 거거든. 어쩌면 우리 집에 있는 네 방보다 커서 네가 우리 집에 놀러 오기 싫어하게 될지도 모르겠는걸?”

  “애나고모, 전 고모를 사랑해요. 그럴 일은 없을 거예요.”

  “요녀석, 농담이란다. 나도 루루를 사랑하거든.”

  애나는 루루를 다시 한 번 꼬옥, 끌어안아 주었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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