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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신기루
작가 : 대방
작품등록일 : 2019.6.1

생기지 말아야 할 것을 얻은 자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
행복을 좇는 그의 뒤에는 불행만이 따라오고
질서를 위한 노력은 그 불행을 지우는 것에서 시작된다.

 
15화.
작성일 : 19-06-18 22:35     조회 : 212     추천 : 0     분량 : 5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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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검을 쥔 팔에 흐르는 피를 반대쪽 손으로 부여잡은 채 거친 숨을 몰아쉬던 그녀는 다니엘레의 목소리에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바닥에 뿌려진 피로 보아 이미 적지 않게 흘린 듯했다. 리베리오는 그의 모습을 보자마자 미련 없이 검을 넣고선 재빨리 자리를 벗어났다.

 

 황급히 쫓아가려던 다니엘레는 뒤를 돌아보며 고통에 신음하는 루치아를 보더니 잠시 망설이다가 욕을 내뱉으며 다시 그녀에게 돌아왔다.

 

 “왜 이리 늦은 거에요.”

 

 “미안.”

 

 그녀의 파리한 얼굴에 옅은 미소가 올라왔다. 그는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고는 그녀의 옆에 가 섰다. 부여잡은 그녀의 팔을 떼니 생각보다 깊게 베였는지 아직도 피가 흘러나오고 있다. 다니엘레는 손에 힘을 뺀 채 쉬라는 눈짓을 보였다. 흘깃 더미드를 바라보니 그녀의 뒤에서 조금 떨고는 있었지만, 다친 곳은 없어 보였다.

 

 “···죄송해요.”

 

 그는 일단 먼저 소매를 찢어 베인 곳에서 출혈이 더 생기지 않게 묶었다. 그리고는 그녀를 부축해 천천히 일어났다.

 

 “아무리 우리가 특별하다 해도 상대는 리베리오야. 동명이인이 아니라고. 그 정도면 잘 버틴 거야.”

 

 위로를 건넸지만, 그녀에게 도움은 되지 않았다. 압도적인 패배의 충격이 큰 듯 루치아는 쉽게 털어내지 못하고 풀이 죽어있었다. 그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더미드를 바라봤다.

 

 “일단 의원 집으로 가지. 얼굴만 보여도 알아본다 했던가?”

 

 어이없는 헛웃음이 들려왔다.

 

 “이 상황에 말장난이 나오나?”

 

 “나쁠 거야 없지.”

 

 고개를 내저은 더미드는 앞장서서 평소보다 조금 천천히 걸었다. 마을 자체가 작았기에 그들은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문을 열어준 의원은 아까 봤던 사내가 다친 여성을 부축하며 데리고 온 것을 보며 적잖이 당황한 눈치였다.

 

 의원의 말로는 지혈을 잘 했기 때문에 금방 나을 거라고 했다. 소독과 몇 바늘을 꿰맨 뒤 그들은 쉬고 가라는 의원의 권유를 거절한 채 여관으로 돌아갔다. 일단 그들은 루치아의 방으로 들어가 앉았다. 더미드는 벽에 머리를 기대며 허탈한 목소리로 나지막히 말했다.

 

 “이제 어쩐다.”

 

 “우리 쪽에서 퍼트린 소문을 리베리오가 듣기 전에 잡아야 할 텐데.”

 

 다니엘레의 말에 더미드가 바로 그거라는 듯 눈에 빛을 밝혔다.

 

 “그러면 우리가 거기 가는 길목에서 기다리면 되는 거 아닌가?”

 

 돌아오는 답변은 시큰둥했다.

 

 “글세, 내가 그 녀석이라면 일단 자기 형부터 만날 것 같은데. 길이 한 번만 어긋나도 우린 다 같이 개죽음당하는 거나 다름없어. 그리고 애초에 의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봐. 자기를 쫓던 놈들이 갑자기 방향을 바꿔서 외진 마을로 간다? 한 번만 생각하면 뭔가 께름직 하다는 걸 알 수 있겠지.”

 

 “그렇겠군···.”

 

 “너라면 여기 주변은 잘 알겠지.”

 

 그는 주머니에서 종이와 펜을 꺼내 그의 앞으로 밀어줬다.

 

 “여기 주변으로 대충 지도를 그려줘.”

 

 고개를 끄덕인 더미드는 고민 없이 선을 죽죽 그어나가기 시작했다. 선이 하나하나 쌓이면서 정교함이 더해지고 약식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꽤 자세한 지도가 만들어졌다.

 

 “좀 그리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더미드가 헛기침을 뱉었다.

 

 “이래 봬도 그림에 소질이 좀 있었다.”

 

 듣는 둥 마는 둥 고개를 대충 주억거린 그는 돌아보지도 않고 루치아를 불렀다.

 

 “루치아, 너는 얘가 어디로 갔을 것 같냐?”

 

 어느새 다가와 있던 그녀는 팔짱을 낀 채 더미드가 그린 지도를 내려다봤다. 현재 그들이 있는 마을을 중심으로 북쪽과 동쪽으로 마을이 하나씩 있었다. 북쪽이 조금 더 멀었다. 남쪽으로는 그들이 왔던 곳이었다.

 

 “다들 같은 생각일텐데 물어보셨으니 굳이 대답하자면, 여기로 갔겠죠. 동쪽.”

 

 “어째서?”

 

 다니엘레는 따지는 말투가 아닌 선생이 제자에게 말하듯 부드럽게 물어봤다. 그녀는 음, 하며 생각을 정리하더니 곧 그것을 입밖으로 내뱉었다.

 

 “울리세의 일이 일단은 실패인 상황에서 지금 여기보다 더 멀리 가지는 않을거라 봐요. 다시 돌아오겠죠. 그렇다면 역시 여기서 가장 가까운 이곳으로 가겠죠. 제일 중요한 건···.”

 

 “둘이 연락을 하느냐겠군.”

 

 무심코 나온 더미드의 말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우리보다 먼저 둘이 만나기라도 하면 정말 힘들어질 거예요. 그보다 더 최악은 그가 우리를 쫓아올 수 있다는 거겠죠.”

 

 “역시 그런가.”

 

 “아니, 그건 아닐 거야.”

 

 다니엘레가 지도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일단 나는 그에게 깃털 펜의 존재를 알려주지 않았어. 그리고 두 번째로 우리가 감시하는 동안 그들은 집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았지. 이건 그것을 사지 않았다는 얘기고. 물론 리베리오가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난 아니라고 봐.”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는 펜을 집어 들고 동쪽을 제외한 곳들을 죽 그었다.

 

 “결정적으로 둘이 연락을 취했다면, 우린 이미 죽었을 거다.”

 

 “어떻게 확신할 수 있지? 이미 쫓아오고 있을 수도 있지 않나?”

 

 섬뜩한 말에 휩싸이기 싫다는 듯 더미드가 반론을 제기했다. 다니엘레는 무의식적으로 픽 웃어버렸다. 루치아는 그의 웃음의 의미를 파악하고선 무언가 깨달은 표정이다.

 

 “아, 비웃은 건 아니야. 아마 들으면 내 기분이 이해될 거다. 그 녀석은 잠을 자지도, 먹지도 않아. 심지어 지치지도 않고.”

 

 간헐적으로 눈 밑이 떨리던 더미드가 뭐라 말하려 하자 그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다 안다는 듯 손을 휘 내저었다. 루치아는 심각하기도, 안도하기도 한 모호한 기분이 들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고 싶겠지. 나도 직접 보고서도 믿지 못했으니까. 말 그대로야. 잠을 잘 필요도 없고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되고 심지어 그 상태로 지치지도 않아. 사람이면서···사람이 아니지.”

 

 다니엘레는 마지막 말을 할 때 일순간 망설였다. 더미드는 아까 다니엘레가 그랬던 것처럼 헛웃음을 보이며 허탈한 기분을 느꼈다.

 

 “그 상태로 인간의 육체와 오감을 월등하게 뛰어넘는 자가 아직 우리를 쫓아오지 못했다는 건···안타깝게도 그것 또한 말이 안되겠지.”

 

 “다행이라 해야할지, 아니라 해야할지···.”

 

 “당장은 우리에게는 다행이지.”

 

 더미드는 혼자 생각하더니 이제야 깨달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이렇게 동생에게 목을 매는 거였군. 하긴 뭔가 이상하다 싶었지. 괴물이라길래 나는 비유를 한 줄 알았는데, 진짜 괴물이었나? 오두막에서 그렇게 숨기려 한 이유를 이제 조금은 알겠군. 왜 진작 말하지 않았지?”

 

 루치아는 당연하지 않냐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리고는 검지를 세워 자신을 가리켰다.

 

 “그랬으면 진작에 절 내쫓았겠죠?”

 

 “···틀린 말은 아니네. 그렇다면 우리는 하루빨리 잡아서 우리 쪽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얘기게 되겠군.”

 

 “뭐 일단은 그렇긴 하지만, 늦을 것 같다면 경로를 바꿔야지.”

 

 더미드와 다니엘레의 눈이 서로 마주쳤다. 아무 감정 없는 표정을 보며 더미드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정에 빠졌다. 그저 툭 내뱉었던 단어가 머릿속에 다시금 떠올랐다. 동시에 오두막에서 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 얘기는 그들을 미끼로 쓰겠다는 건가?”

 

 “지금은 감정적인 게 독이 될 거야.”

 

 여전히 무미건조한 말투를 들으며 더미드는 질릴 대로 질려버렸다.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은 그는 따지듯 물었다.

 

 “그래서 네 말마따나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모든 게 끝나나? 네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그런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그래.”

 

 “아니, 끔찍한 이성론적일 뿐이다. 오히려 너 같은 애들이 더 거부할 게 안 봐도 뻔하지!”

 

 점점 격양되어가는 분위기에 루치아는 다시 제지하려 했지만, 다니엘레가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슬며시 손을 내밀어 막아섰다. 그는 뭐라 더 말하려다 꾹 눌러참고는 최대한 감정을 숨긴 채 입을 열었다.

 

 “이미 늦은 상황에서 우리가 간다면 그대로 끝이다. 그 녀석을 계속 추켜세우는 것 같아 기분은 좋지 않지만, 우리가 마지막 방법이란 말이다.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야. 온 나라가 힘을 합친다면 막기는 하겠지. 하지만, 지금보다 훨씬 큰 타격을 입을 거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자, 이말이냐?”

 

 참던 다니엘레의 목소리에 변화가 일어났다.

 

 “언제까지 그렇게 깨끗하고 정의로운 척 할 셈이냐?”

 

 “뭐?”

 

 “뒤에서 더러운 거래를 일삼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올라가기 위해 경쟁자를 죽인 네가 그런 말 할 자격은 없어.”

 

 “주둥아리 다물어! 뭘 안다고 지껄이는 거야!”

 

 흥분한 더미드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꽉 쥔 주먹은 과하게 힘이 들어가 부르르 떨렸다. 다니엘레는 착 가라앉은 눈빛으로 그를 응시했다.

 

 “내가 모를 것 같냐? 시민들의 지지만 얻으면 덮어질 거라 생각했나 보지? 아니. 정보 길드에서 돈만 좀 쥐여줘도 술술 나오는 게 네 뒷모습이야.”

 

 더미드는 이를 힘껏 다문 채 그를 찢을 듯이 노려보더니 결국 한발 물러섰다.

 

 “그래, 인정하지. 허나, 그럼으로서 시민들에게 더 좋은 여건을 만들어준 것도 사실이다. 애초에 나 말고 다른 놈들이 내 자리에 앉았더라면 이런 생활조차 못 했을 거다.”

 

 다니엘레가 픽 웃었다. 이번에는 조소가 섞인 웃음이다.

 

 “그게 네가 말한 것과 다를 게 있나?”

 

 일순간 말문이 막힌 그는 빠르게 변명할 거리를 생각했다. 하지만 다니엘레는 기다려주지 않았다.

 

 “게다가 지금 이따위 상황이 벌어진 것도 네 추악한 짓거리 때문 아니냐? 왜 적개심을 보이냐고? 네가 한 짓거리를 보면 토악질이 나서 견딜 수가 없어. 그러고도 나에게 존대를 바랐나?”

 

 “······어린 날의 실수였다. 그래서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지 않나?”

 

 “역겨운 변명 집어치워. 아홉 살이면 사리분별은 할 나이야.”

 

 더미드는 격노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랐지만, 떳떳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가슴팍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나보고 뭐 어쩌란 말이냐! 십 년이 지났단 말이다, 십 년이. 돌이킬래야 돌이킬 수가 없어. 도대체 뭘 바라는 것이냐.”

 

 “아마 넌 평생 모를 거다.”

 

 “뭐?”

 

 다니엘레는 자신이 한 말이 자기에게도 해당된다고 생각했다. 남의 이야기에 이렇게 감정적인 건 분명 그의 기억으로는 처음이었다. 이것이 울리세에 대한 정인지, 아니면 갑자기 바뀐 자신의 모습인지 그는 알지 못했다.

 

 루치아는 처음에 안절부절못하다 서서히 착 가라앉은 눈으로 그들이 하는 얘기를 잠자코 들었다. 애써서 말려봐야 언젠가 또 부딪힐 걸 그녀는 알았기에 차라리 이번에 둘이 끝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다니엘레는 무엇을 말하려는 것처럼 입술을 움직였다가 이내 다시 다물었다.

 

 “네가 직접 찾아.”

 

 헛웃음을 지은 더미드는 몸을 돌린 그를 보며 작게 한마디 내뱉었다.

 

 “미친놈.”

 

 “저기···.”

 

 조심히 운을 띄운 루치아는 둘이 자기를 바라볼 때까지 기다렸다. 그 시선에 약간 부담감을 느낀 그녀는 다친 팔을 바라봤다. 붕대에 피가 묻어 있었지만, 더 이상 배어 나오지는 않았다.

 

 “지금 당장 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 리베리오도 몸이 다 나은 게 아닌 데다가 자기 손으로 우리를 없애지 못하는 걸 알았으니 울리세에게 갈 거 같은데요.”

 

 그는 그녀의 말에 일어서려다 그녀의 시선을 따라 다친 팔을 바라봤다. 그리고는 목덜미를 문지르며 말을 건넸다.

 

 “팔은?”

 

 “예?”

 

 “괜찮냐고.”

 

 그녀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그리고는 눈을 이리저리 굴렸다. 그녀가 아는 다니엘레는 걱정이라는 걸 하지 않는 걸로 아는 사람이었기에 그녀로서는 당황스러웠으면서도 가슴이 움찔했다.

 

 “아, 네. 뭐 괜찮아요. 걷는 데 지장은 없으니까요···.”

 

 점점 목소리가 작아지는 이유를 그녀는 알 수 없었다. 다니엘레는 끄덕인 후 더미드를 바라봤다.

 

 “당신은? 체력 되겠어?”

 

 “아직까지는.”

 

 “어두워지기 전까지만 걷자고.”

 

 말을 맺으며 그는 무릎을 짚으며 일어섰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은 아직도 힘이 넘쳤다. 그녀의 말마따나 정말 리베리오가 울리세에게 갈 확률은 분명 적진 않았다. 조금은 초조함을 느끼며 그는 가방을 짊어지며 문을 밀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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