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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신기루
작가 : 대방
작품등록일 : 2019.6.1

생기지 말아야 할 것을 얻은 자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
행복을 좇는 그의 뒤에는 불행만이 따라오고
질서를 위한 노력은 그 불행을 지우는 것에서 시작된다.

 
7화.
작성일 : 19-06-10 22:32     조회 : 196     추천 : 0     분량 : 6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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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서로가 서로를 바라봤다. 상대를 인지했음에도 셋 중 누구도 먼저 입을 열지 않았다. 시모네는 여전히 못 잡아먹어 안달 난 눈빛이었고 울리세는 맞대응했으며 다니엘레는 착 가라앉은 눈으로 내려봤다. 그들과 관계없는 한 명은 셋의 상황을 대강 알았기에 딱히 뭐라 말은 건네지 못한 채 가만히 있었다.

 

 “눈 깔고 지나가라. 찢어버리기 전에.”

 

 다니엘레는 헛웃음을 지으며 그를 도발했다.

 

 “주둥이만 나불거리는 거 창피하지도 않냐?”

 

 이마에 핏대가 굵게 선 시모네는 일그러진 미소를 보였다. 마치 그 반응을 기다렸다는 듯 그는 허리에 찬 검을 천천히 뽑았다. 다니엘레는 그를 바라보며 팔짱을 꼈다.

 

 “그동안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네. 난 또 자존심도 없는 줄 알았지.”

 

 “나름 이쪽에도 암묵적인 그런 게 있어서 말이야.”

 

 점점 문드러지는 얼굴로 다니엘레는 검을 뽑았다. 왜 자신은 이렇게 갖은 고생을 하며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회의감이 밀려왔다. 문득 단체에서 받았던 대우가 아련하게 떠올랐다. 선망과 시기의 시선. 함부로 말도 못 걸던 날들이 떠오름과 동시에 짜증이 치솟았다.

 

 “하, 빨리 끝내자.”

 

 그는 전과는 다르게 신성력을 뭉툭하게 만들지 않았다. 대신 몸 안에 퍼트려 육체를 향상시켰다. 그리고 검을 감싸 상하지 않게 했다. 그는 이런 재수 없는 놈은 본때를 보여줘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참에 서열을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검날을 길게 만들까 생각하던 그는 울리세를 의식하고는 그러지 않았다.

 

 혹시 모를 일을 위해 전신을 그것으로 감싸 직격으로 칼이 들어와도 막아낼 수 있을 정도로 두껍게 응축시켰다. 만약 눈으로 볼 수 있었다면, 세 겹으로 만들어진 체인 메일을 입은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다른 것이라면 이건 무게가 전혀 없고 상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오랜만에 힘을 쓰는 거라 그는 감을 익히기 위해 검을 몇 번 휘둘러 보았다. 한 번 휘두를 때마다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위협적으로 났고 움직임 또한 눈으로 좇기 힘들었다. 갑자기 달라진 분위기에 시모네는 자기도 모르게 한발 물러났다.

 

 “뭐하냐 너. 언제까지 멀뚱히 쳐다만 볼 건데?”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시모네가 쏜살같이 다가오며 검을 찔러넣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깔끔하고 빠른 공격에 다니엘레는 흠칫하며 몸을 틀며 검을 쳐냈다. 그리고는 순간적으로 열린 복부에 검을 내질렀다.

 

 시모네는 흡, 하는 숨을 들이키는 소리와 함께 몸을 돌려 가까스로 피했지만, 하체의 균형은 이미 무너진 상황이었고 다음 공격이 들어오는 것을 대비하지 못했다. 그것을 잘 알고 있는 다니엘레는 있는 힘껏 시모네의 검을 후려쳤다.

 

 손을 떠나간 검은 나무에 부딪혀 볼품없이 풀숲에 둔탁한 소리와 함께 떨어졌다. 목에 들어온 칼을 바라보는 시모네의 눈빛은 복잡했다. 망연자실, 패배감과 분노. 그리고 일말의 남겨져 있는 믿지 못하겠다는 것도 보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도 그는 그 말을 뱉어낼 수밖에 없었다.

 

 “···알았으니까 치워!”

 

 “새끼, 자존심은.”

 

 비릿한 미소를 보내주며 남은 자존심마저 박살 낸 다니엘레는 기분이 좀 풀린 기분이 들었다. 천천히 칼을 거두며 그는 시모네의 턱을 살짝 베었다. 한 방울의 피가 흘러 툭 떨어졌다. 고통은 없었지만, 시모네는 그 이상의 치욕을 맛봤다.

 

 충격과 분노에 아무 말도 못하는 그를 보며 그들은 유유히 지나쳤고, 나무 사이로 보이지 않을 정도의 거리가 벌려졌을 때 시모네는 씹어뱉듯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씹어 죽여도 모자랄 버러지 같은 놈들.”

 

 -----------------------------------------------

 

 파바르 가문은 내내 조용했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도착하는 타 용병들을 안내하려 장남이 나올 뿐, 주인의 모습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주변에서도 그를 본 적이 없고 사병에게 물어도 답을 해주지 않아 용병들 사이에서는 이미 도망친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올 지경이었다.

 

 다니엘레는 지금 이 저택에 그는 없을 것이라 확신했다. 당연한 것이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을 시간이 없을 터였다. 친분이 있는 가문들에 지원 요청 서신을 보내는 것은 물론, 직접 두 발로 찾아가도 도와줄까 말까 한 판국이다. 다니엘레는 결과가 좋지 않으리라는 것도 알았다.

 

 크게 둘로 나눠진 세력에서 서로 지원을 해준다면 필연적으로 내전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될 분위기가 맞지만, 다니엘레는 모르긴 몰라도 아무도 그 일이 벌어지길 원치 않을 것을 알았다.

 

 자신의 세력이 약해지는 것은 당연하고, 이긴다 하더라도 그 피해를 감당하기에는 너무 컸다. 허울인 승리일 뿐, 복구하는 것에 남은 인생을 할애하고 자신들이 쟁취한 득은 아들과 딸에게 그대로 넘겨줘야 하는 꼴이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하늘을 올려다봤다. 저녁이 되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먹구름이 가득 껴 어두웠다. 시모네와의 사건부터 지금까지 계속 우중충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여름의 땡볕에 서 있는 것보다 훨씬 나았지만, 전체적인 이곳 분위기와 상황 때문에 좋다고만은 할 수 없었다.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저택 옆쪽 나무 아래서 가만히 앉아있던 그는 옆을 바라봤다. 울리세 역시 그와 같이 생각에 잠겨있는 듯했다. 딱히 말할 건수도 없고 슬슬 지루하기도 해 그는 천천히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파바르 남작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저 멀리 정문에서 한 명의 병사가 달려오며 외치는 소리가 사방으로 퍼졌다. 그 한마디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정문으로 쏠렸다. 병사가 저택 입구에 채 닿기도 전에 안에서 파바르의 장남이 모습을 드러냈다.

 

 세 대의 큰 마차와 그것을 둘러싼 병사들이 보호하며 오와 열을 맞추며 따랐다. 저택의 근처까지 다다르자 마차는 이내 멈췄고 가운데에 있는 마차 주변으로 공간이 생겨났다. 왼쪽에서 문을 열고 나온 비서는 곧장 반대쪽 문으로 가 교양있게 열어젖혔다.

 

 “다녀오셨습니까, 아버지.”

 

 다니엘레는 그들의 재회를 물끄러미 지켜봤다. 거리가 좀 있어 아쉽게도 그들이 나누는 얘기는 들리지 않았다. 그는 눈동자만 슬쩍 돌려 울리세의 표정을 바라봤다. 어떠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다시 고개를 돌려 부자를 바라봤다. 분위기는 마냥 밝지 않았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하나?’

 

 찰나의 순간에 대한 결과였지만, 그가 느끼기에는 울리세는 파바르 쪽과 연관이 없어 보였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행동들로 유추해보면 무덤덤하게 바라보는 눈빛은 진심일 확률이 더 높았다. 하지만 혹시 모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는 하루 더 지켜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나무에서 걸어 나오는 순간 흐리던 하늘이 기어이 짧게 으르렁거렸다. 그리고는 참을성 없이 금세 비를 떨어트리기 시작했다. 조금씩 얇게 내리던 비는 점점 빠르고 굵게 바뀌어져 갔다. 한 손으로 머리 위를 가리며 비를 피해 저택 현관에 들어섰을 무렵, 꼭대기에 설치된 종소리가 뎅, 하고 울려 퍼졌다. 그리고 동시에 입구 쪽에서 다른 병사 하나가 뛰어오고 있었다. 다니엘레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봤다. 아까와는 정반대의 표정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습격입니다!”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저 너머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함성이 들려왔다. 다니엘레는 황급히 계단을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너무하잖아···.”

 

 뒤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병사들이 눈에 들어왔다. 가문 표식은 역시나 리카르도였다. 딱 봐도 사오백은 넘을 숫자였다. 다니엘레는 울리세를 바라봤다. 그도 같은 곳을 보고 있었다. 그는 그간 물어보고 싶었던 것을 입밖으로 꺼냈다.

 

 “남아 있으면 개죽음일거 같은데, 안 도망가냐?”

 

 “···글세.”

 

 그는 자신조차 모르겠다는 듯 그렇게 답했다. 하지만 울리세는 내려가더니 도망가지 않았다. 그리고는 주변을 죽 둘러보더니 병사들이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언제 나왔는지 대장과 기사단장이 나와서 병사들에게 소리치며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나라도 일단 내뺄까?’

 

 그의 생각은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좌절되었다. 한쪽이 아니었다. 사방에서 둘러싼 채 공격해 오고 있었다. 그는 서둘러 내려간 뒤 울리세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애초에 전쟁용으로 만들어진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방어적인 시설은 조잡했고 용병들을 끌어모을 대로 모아 머릿수는 얼추 채워졌지만, 제대로 된 궁수는 전무해 그나마 이점이 될 수 있는 공성전마저 의미가 없어졌다.

 

 “이거 나빠도 너무 나쁜데.”

 

 꽤 먼 거리까지 경계 근무를 보냈음에도 아무도 모르게 여기까지 도달했다는 건 어중이떠중이는 아니라는 말이 된다. 리카르도에게는 좋은 기회임이 분명하기에 상대가 약하다 하더라도 방심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숲 쪽으로 병력이 몇 명이나 있는지 확인할 수 없는 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큰 아쉬움이었다.

 

 울리세는 검을 뽑아 들었다. 거무튀튀한 검 날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예상조차 가지 않았다. 다니엘레는 앞으로 나아가려는 울리세에게 재빨리 다가가 그의 팔을 낚아챘다.

 

 “우린 저쪽을 막자고.”

 

 그는 검지를 세워 숲 쪽으로 나 있는 외곽 문을 가리켰다. 한눈에 봐도 정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병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울리세는 조금의 고민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뒤를 따랐다.

 

 ‘도대체 뭐냐. 책임감 이딴 건 아닐 텐데.’

 

 함성은 이제 문 너머로 들려왔다. 정문 쪽에서는 이미 뚫기 시작했다. 그는 침착하게 겹겹이 신성력을 둘러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수백의 소리는 귀가 얼얼할 지경이었다. 다들 뚫리길 기다리는 중, 십 분을 채 버티지 못하고 그들이 있는 쪽이 열려버렸다.

 

 우와아······. 거센 기합이 양쪽으로 맞붙었다. 그는 최대한 앞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가 기다리지 않아도 수적 우세로 인해 적들이 그에게 다가왔다. 그는 울리세에게 옆을 맡기고 다가오는 병사의 목을 꿰뚫고 곧바로 왼쪽에서 들어오는 공격을 피하고는 팔을 베어넘겼다.

 

 분수처럼 피가 쏟아져 그의 얼굴까지 튀었다. 닦을 시간도 채 없이 적들은 그에게 달려들었다. 침착하게 하나둘 쓰러트리며 그는 뒤로 슬쩍 물러났다. 흘깃 바라본 울리세는 말 그대로 도륙을 하고 있었다. 다니엘레는 그 모습을 보며 확신했다. 휘두르는 검이 보이지 않았다. 너무 빨라서 적들이 피를 흘리는 것을 보며 그렇다고 느낄 뿐 눈으로 좇기조차 힘들었다.

 

 게다가 벌써 스무 명도 넘게 죽인 그의 얼굴에는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거짓말 같이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조금의 흔들림 없는 표정을 지은 채로. 그저 검을 쥔 손을 휘두르는 것으로 주변을 정리해나갔다.

 

 먼저 다가가 찌르고 베어 넘긴 그의 주변엔 열 명이 훌쩍 넘는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다. 그는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속도도 속도지만, 그에 준하는 힘과 말도 안 되는 체력은 둘러 쌓여 있음에도 어느 누구 하나 그에게 달려들지 못했다.

 

 그극···.

 

 자신의 등에 칼이 긁히는 소리와 함께 진동이 느껴졌다. 재빨리 뒤를 돈 그의 눈에 불꽃이 튀었다.

 

 “끝까지 역겹구나, 시모네.”

 

 차분한 그와 달리 시모네는 방금 자신이 겪은 현상에 적잖이 당황한 상태였다. 정확히 등을 노리고 칼을 힘껏 찔러 넣었는데, 옷에 닿기는커녕 금속에 찌르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이었다. 그는 눈을 떨며 그를 바라봤다.

 

 “···너 도대체 뭐야?”

 

 “직업 특성상 비밀이라서.”

 

 그는 씩 웃으며 그 상태로 그의 심장에 칼을 쑤셔 넣었다. 헛바람을 들이켜는 소리와 함께 시모네는 자신도 모르게 심장에 박힌 칼을 움켜쥐며 서서히 무너져 내렸다. 그러면서도 시선만큼은 다니엘레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은 채.

 

 바닥에 누운 시모네 덕에 정문 쪽의 상황이 눈에 들어왔다. 딱 봐도 이미 가망이 없었다. 그는 몸을 돌렸다. 울리세의 영향인지 적들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고 의지 또한 꺾여 공포감에 젖어 있었다.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남은 적을 죽였다. 쏟아지는 비는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었다.

 

 “울리세!”

 

 입구 쪽을 뚫은 그는 젖은 머리칼을 뒤로 넘기며 목청껏 울리세를 불렀고, 복부에 박은 칼을 뽑은 울리세는 다니엘레를 돌아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니엘레는 그 모습을 보고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다가오는 몇 명의 병사를 제압하고는 숲 쪽으로 내달렸다. 하늘은 이미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는 수월하게 빠져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숲으로 들어오는 순간 쫓아오는 적은 없었다. 매복하는 병사들도 없어 그는 그저 울리세가 쫓아오는지 확인만 하고 익혀둔 길로 내달렸다. 얼마 달리지 않았는데 저택에서의 소리는 점점 아득하게 멀어져갔다. 이내 헐떡이는 숨소리와 나뭇잎 소리만이 전부가 됐다.

 

 지칠 만큼 달린 그는 서서히 속도를 늦추고는 멈췄다. 불규칙적인 호흡을 가다듬으며 그는 자리에 주저앉았다. 다가온 울리세는 땀 한 방울조차 흘리지 않았다. 그런 그를 보며 다니엘레는 소름이 끼쳤다.

 

 그는 이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정확히 짚을 수는 없었지만, 만족감이었다. 다니엘레는 일순간 뒤로 물러날 뻔했다.

 

 “봐둔 길이 있어. 아마 쫓아오는 사람도 없을 것 같은데 비도 피할 겸 좀 쉬었다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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