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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제너시스#1
작가 : 꿈은이루어진다
작품등록일 : 2018.12.31

주인공 고드를 통한 지구와 화성의 충격적 대하드라마.

 
제너시스(1) --- 3
작성일 : 18-12-31 11:10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7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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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장. 이방인

 

 “꽤액꽤액!”

 고릴라 무리들이 나무 아래로 다가서자 원숭이들이 요란한 울음소리를 발하며 자신들의 영역임을 과시했다.

 고릴라 무리 중에서 다소 피부가 덜 검은 고릴라가 앞으로 나섰다. 여느 고릴라처럼 털이 그리 북슬북슬하지 않은 별종이었다.

 또한 체구가 다소 말랐지만 허리가 꼿꼿하기에 그다지 왜소해 보이지는 않았다.

 “크... 크르릉.......!”

 구리 빛 피부의 고릴라가 손가락을 세워 흔들며 나직한 울음소리를 발하자 고릴라 무리들은 조금 뒤로 물러섰다.

 구리 빛 피부의 고릴라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코코넛 열매를 하나 집어 들었다. 손등에 털이 듬성듬성 나 있지만 여느 고릴라에 비하면 깨끗한 편이었다. 또한 손가락 놀림이 아주 부드러웠다.

 “원숭이... 원숭이......!”

 놀랍게도 구리 빛 피부의 고릴라 입에서 화성인들의 언어가 흘러 나왔다. 구리 빛 피부의 고릴라는 바로 15년 전 장키에 의해 납치된 최초의 화성인이자 지구의 이방인 이었다.

 고드!

 고릴라 무리들과 어울려 살게 된 그가 여태 생존해 있었던 것이다. 아니, 단지 생존한 정도라 아니라 고릴라 무리들의 일원이 되어 무리의 리더로 행세하고 있었다.

 그의 체구가 여느 수컷 고릴라들의 우람한 허리와 팔뚝에는 미치지 못해도 강인한 근육은 그들보다 훨씬 뛰어났다. 그러다 보니 그동안 함께 자라온 새끼 고릴라 중에서 리더가 될 수 있었다.

 물론 그의 뛰어남은 완력만이 아니었다. 여느 고릴라들과 달리 도구를 만들어 쓸 줄 알았고 생각하는 두뇌가 남달라 또래의 고릴라들을 이끄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깨진 코코넛 열매를 쥔 고드가 원숭이들을 향해 홱 던졌다. 십여 미터를 날아간 코코넛 열매가 원숭이 우두머리를 스쳤다.

 “카아카악!”

 잔뜩 부아가 난 원숭이 우두머리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사나운 괴성을 질렀다.

 그러다 상대가 고릴라임을 확인하고는 주눅이 들었다.

 원숭이들은 고릴라 무리와 감히 맞서 싸울 엄두도 내지 못한다. 숲에서 최강의 완력을 자랑하는 고릴라의 주먹에 한 방 맞는 것으로 초주검이 되기 때문이다.

 원숭이 우두머리의 화를 돋운 고드가 다시 코코넛 껍질을 던졌다. 겨우 코코넛 껍질을 피한 원숭이 우두머리가 코코넛 열매를 따들고는 고드를 향해 아래로 내던졌다.

 이에 합세한 원숭이 무리들이 코코넛과 망고, 바나나를 따서 마구 쏟아 부었다,

 그 바람에 나무 아래의 수풀에 코코넛과 망고, 바나나 수북하게 쌓였다.

 고드는 고릴라 무리들에게 손짓을 보냈다.

 ‘--챙겨.’

 물러서 있던 고릴라 무리들이 어기적어기적 다가서며 코코넛과 망고, 바나나를 한 아름씩 가슴에 안았다.

 원숭이들을 이용해 손쉽게 열매를 수확한 고릴라들은 즐겁게 캑캑거리면서 밀림 사이로 사라졌다.

 고드는 원숭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다.

 “고마워.”

 그의 말을 알아들을 리 없는 원숭이들이었지만 당했다는 생각에 팔짝팔짝 뛰면서 괴성을 높였다.

 

 고드는 고릴라 무리들과 함께 바위 주변에 둘러앉아 열매를 먹고 있었다.

 예전의 고릴라들은 코코넛 즙을 먹기 위해 무작정 코코넛을 바위에 찢거나 깨뜨렸지만 고드가 방법을 알려준 이후에는 뾰족한 돌로 코코넛에 구멍을 내서 즙을 빨아 먹었다.

 고드가 종족의 일원이 된 후 징카의 고릴라 무리들은 여느 무리와 달리 지혜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었다.

 고릴라들은 원래 나무를 잘 타지 못하다 보니 높은 나뭇가지 위의 무성한 열매를 그냥 바라보기만 했는데 고드는 그런 고민을 손쉽게 해결해 준 것이었다.

 힘 좋은 고릴라들이 아래 쪽 나뭇가지를 차례로 잡아끌어 나무를 휘게 만들고 체구가 작은 암컷들이 수컷의 무동을 타고 올라 열매를 딴다. 그래도 손이 미치지 못하면 기다란 막대기를 휘둘러 코코넛을 따게 되었다.

 고릴라 무리들은 자신들 스스로 열매를 따기도 하지만 가끔은 원숭이들을 놀려 열매를 손쉽게 확보하는 재미를 즐기기도 한다.

 두둑하게 배를 채운 고릴라들은 남은 열매를 안아들고 거주 구역으로 향했다. 거동이 불편한 늙은 고릴라들과 새끼들에게 갖다 주기 위함이었다.

 이때 서식지에서 귀에 익은 고릴라들의 포효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고드는 그 소리를 이내 짐작했다.

 ‘--침입자야!’

 그가 서둘러 달려가자 고릴라들이 뒤를 따랐다.

 침입자들은 우람한 체구의 수컷 고릴라들이었다.

 숫자는 십여 마리 정도였지만 하나같이 팔뚝이 굵고 털색깔이 짙었다. 침입자들의 우두머리는 여느 수컷에 비해 머리 하나는 더 컸다.

 “카아카아!”

 폭포수 뒤쪽의 동굴 입구에서 징카 무리의 암컷 고릴라들이 괴성을 질러 침입자들에게 경고를 보냈다.

 징카와 늙은 수컷 고릴라들도 괴성을 질러 힘을 보탰지만 다들 나이가 들어 기력이 쇠퇴한 상태였다.

 젊은 고릴라들은 고드와 함께 자리를 비운 상태라 징카 무리의 고릴라들은 서식지를 빼앗길 위험에 처하고 말았다.

 고릴라 무리들은 본래 포악한 성질을 지니지 않았지만 개체수가 불어나면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행동반경을 넓힐 수밖에 없다. 이번의 침입자들도 그런 경우였다.

 “크르르릉......!”

 징카 무리의 고릴라 중에서 뾰족한 상아를 쥔 어린 암컷이 용감하게 침입자들과 맞서고 있었다. 어미가 갑자기 죽는 바람에 징카가 거둬들여 키운 암컷 고릴라로 고드의 가장 친한 동료였다.

 암컷의 이름은 리아.

 고드가 지어준 이름이다. 물론 그것이 누구의 이름인지 인식하는 고릴라들은 거의 없다.

 우두머리 침입자가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며 위협을 가하자 리아도 지지 않고 상아칼을 휘두르며 맞섰다.

 상아칼은 고드가 만들어준 도구였다. 오랜 시간에 걸려 바위에 상아를 갈고 손잡이를 다듬었기에 맹수의 발톱처럼 위협적이었다.

 리아의 상아칼에 위협을 느낀 수컷 침입자들이 주춤거리자 우두머리가 사납게 짖어댔다. 이에 수컷 침입자들은 일제히 달려들었다.

 수컷 침입자들의 우악스런 공격에 징카를 비롯한 늙은 고릴라들은 새끼들을 품고 급히 동굴 안쪽으로 피신했다.

 리아를 비롯한 몇몇 암컷 고릴라들은 수컷들의 공격에 피부가 찢기면서도 가까스로 입구를 지켰다.

 이때 고드와 수컷 고릴라들이 당도했다.

 “크아아앙!”

 침입자들을 본 수컷 고릴라들이 일제히 달려들었다.

 무서운 육박전이었다.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의 격투는 생존권과 직결되기에 서로가 피를 흘리며 싸웠다.

 고드는 침입자 우두머리와 맞섰다.

 “크르르릉......!”

 우두머리는 여느 고릴라들과 다른 고드의 기이한 모습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주먹을 휘둘렀다. 고드는 침입자의 공격을 피하면서 빠르게 상황을 헤아렸다.

 수컷만 비교하면 침입자의 무리가 더 많다.

 물론 징카의 무리들이 모두 달려들면 침입자들을 쫓아낼 수 있겠지만 늙은 고릴라들과 암컷들의 부상은 피할 수 없다.

 고드는 침입자 우두머리와 잠시 맞서다가 고릴라와 같은 괴성을 질러대며 숲으로 이동했다. 그를 따르는 수컷들과 함께 숲으로 달아나자 침입자들이 기세 좋게 쫓아왔다.

 밀림 사이로 나무들이 듬성한 공터가 보였다.

 다른 수컷들은 보이지 않고 고드 혼자 공터에 서 있었다.

 “카아카아......!”

 고드가 침입자들을 꾸짖는 듯한 포효를 하자 우두머리가 자신의 가슴을 연신 두드렸다.

 “크아아앙!”

 침입자 무리들이 일제히 고드를 향해 달려들었다.

 고드가 급히 뒤로 물러서며 특이하게 긴소리로 신호를 보내자 사방에서 커다란 돌덩이와 통나무가 날아들었다.

 슈아아아!

 높은 나뭇가지에 밧줄로 동여맨 돌덩이와 통나무는 고드가 서식지를 지키기 위해 고안한 부비트랩이었다. 평소에는 나무기둥에 묶어 놓았다가 밧줄을 끊으며 부비트랩이 가동된다.

 한 아름 크기의 돌덩이와 통나무들이 날아들자 깜짝 놀라 침입자들이 황급히 몸을 틀어 피했다.

 퍽—퍽퍽--!

 미처 피하지 못한 고릴라 3마리가 돌덩이와 통나무에 충돌하며 나가동그라졌다.

 일차 공격을 피한 고릴라들도 안심할 수 없었다.

 밧줄에 매달린 돌덩이와 통나무가 시계추처럼 다시 날아들면서 5마리의 고릴라가 나뒹굴었다. 머리통이 깨지고 팔다리뼈가 으스러진 고릴라들이 고통스런 비명을 질러댔다.

 우두머리 침입자만 겨우 부비트랩에서 빠져나왔다.

 하지만 우두머리도 돌덩이에 머리통이 부딪쳐 피를 줄줄 흘렸다.

 “카우우!”

 고드를 본 우두머리가 무서운 기세로 달려들었다.

 우두머리의 공격을 간단히 피한 고드가 주먹으로 우두머리의 관자놀이를 내질렀다.

 “캐에액!”

 고개가 심하게 돌아간 우두머리가 바닥에 처박혔다.

 고드가 우두머리의 가슴팍을 밟고 섰다.

 우두머리는 잔뜩 겁먹은 눈빛으로 고드를 올려다보았다.

 ‘-- 우리 구역을 함부로 침범했으니 용서 못해!’

 고드가 돌덩이를 집어 들자 침입자 수컷들은 우두머리의 죽음을 차마 볼 수 없어 고개를 돌렸다.

 이때 징카가 낮은 울음을 토하며 달려왔다.

 “크르크르......!”

 징카의 만류에 고드는 돌덩이를 내리고 뒤로 물러섰다.

 우두머리는 징카가 내민 손울 잡고 겨우 몸을 일으켰다.

 밀림에서 30년 넘게 징카를 보아왔던 우두머리는 기세에 눌려 몸을 움츠렸다. 이에 부비트랩에 얻어터지거나 걸려 쓰러져 있었던 침입자 수컷들도 자세를 추스르고 다가와 몸을 낮추었다.

 장카는 우두머리와 잠시 얘기를 나누고는 고드를 불러들였다.

 ‘--충분히 혼내줬으니 이만 놓아 주자.’

 ‘--우리 구역을 침범한 녀석들이에요.’

 ‘--우리도 식구가 늘어나면 다른 고릴라 구역을 침범할 수밖에 없어. 생존 때문에 싸울 수밖에 없지만 동족들을 죽이는 건 너무 지나쳐.’

 ‘--알았어요. 대모님이 결정하세요.’

 고드는 용서의 표시로 우두머리를 잡아 일으켜 주었다.

 그러자 우두머리는 고드의 머리를 쓰다듬어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리고 징카를 존경하는 듯한 눈빛으로 힐끗 쳐다보고는 무리들을 이끌고 유유히 밀림속으로 사라졌다.

 고릴라 무리들 간의 서식지 다툼이 진정되면서 밀림은 다시 평화를 되찾았다.

 징카의 무리들은 고드 덕분에 침입자들을 제압하고 서식지를 지켰기에 은연중 고드를 우두머리로 받들었다.

 다만 가장 연장자인 징카가 있기에 주요 사안은 징카의 결정에 따랐다.

 고드는 폭포수가 떨어지는 물웅덩이에서 느긋하게 헤엄을 즐기다가 밖으로 나섰다. 징카 무리들은 물론이고 고릴라 무리들 중에서 헤엄을 칠 수 있는 존재는 고드 뿐 이었다.

 고드가 물가로 나서자 리아가 다가와서 뺨을 비볐다.

 “고... 드......!”

 조금 어색한 발음이지만 리아는 고드의 이름을 제대로 부를 수 있는 유일한 고릴라였다.

 “리아.”

 고드는 리아의 손을 쥐고 나란히 앉았다.

 ‘--다친 동족들은 좀 어때?’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아 금세 회복될 거야.’

 ‘--천만 다행이네.’

 ‘--고드 덕분에 서식지를 지켰어.

 모두들 고드를 대장으로 생각해.’

 ‘--그런 소리 마. 우리 무리들의 대장은 징카 대모야.

 나, 배고파, 리아.’

 ‘--그래, 고드. 가자.’

 고드는 리아와 단둘이 밀림으로 향했다.

 성장기에 이른 고드는 리아를 자신의 짝으로 여기고 있었다.

 워낙 어린 나이에 고릴라 무리들과 섞여 살다보니 이제 고드는 고릴라들이 같은 민족이나 가족처럼 적응이 되었고 생김새에 따라 서로 구분도 할 수 있었다.

 특히 암컷 중에서 리아와 같은 고릴라에게는 연정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는 자신이 화성인임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무의식적으로 화성인의 언어를 한두 마리 내뱉었지만 이름 외에는 의미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

 고드와 리아는 바나나와 망고로 배를 채우고 작은 동굴로 들어갔다. 둘만이 알고 있는 아지트였다.

 고드는 리아를 포옹하며 뺨을 비볐다.

 “리아.”

 “고... 드.......”

 여느 수컷처럼 충분히 성장한 고드는 본능적인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리아를 끌어안았다. 지금의 그는 그저 암컷을 탐하는 수컷의 모습이었다.

 

  * * *

 

 화성의 중앙행정센터.

 대지도자 고돌라의 소집령이 근래에 들어 자주 발령되었다. 이는 화성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재난이나 긴급한 상황이 빈번하다는 걸 의미했다.

 대지도자와 10개 구역의 대표자들은 행정센터 의사청의 원탁에 둘러앉아 닌다 구역의 대표자인 우라노스 박사의 발표를 듣고 있었다.

 “대지도자님, 그리고 대표자 여러분, 반갑지 못한 소식을 전하게 돼 유감입니다. 헤파이스 박사가 이번에 새로운 혜성을 발견해 그 이름을 켈리로 정했습니다. 켈리 혜성은 기존 혜성과 달리 태양계 행성들의 궤도와 교차하여 돌기에 정확한 궤도 파악이 쉽지 않습니다. 대략 4천 년 후 켈리 혜성이 화성의 궤도와 일치하게 되면서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시물레이션으로 본 충돌의 여파는 여태 화성을 강타했던 그 어떤 소행성보다 강력해 대 멸망을 우려해야 할 정도입니다.”

 화성의 최후.

 미래의 4천 년 후라고 했지만 화성의 종말이 예고되자 회의장의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지금까지 아무런 걱정없이 살아왔고 미래의 걱정도 하지 않고 있는 화성인들에게는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대자도자 고돌라가 대표자들을 둘러보고는 여유있는 어조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대표자 여러분, 4천 년이면 그래도 충분한 기간이오.

 그 안에 화성의 기술발전으로 켈리 혜성의 궤도를 바꿀 수도 있으니 너무 침울해하지 마시오. 최악의 경우라도 지구를 우리 화성인들의 정착지로 삼아 생존해 나갈 수 있소.

 사실 행성 간 이주에 대해서는 이미 어느 정도 연구가 검토 되고 곧 진행할 계획이므로 이제부터라도 이를 관심을 가지고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되오. 일단 가능성부터 타진해 봅시다. 이에 대해 말씀해 보시오, 밴지 박사.”

 “예, 대지도자님, 지구의 생태계는 화성인들이 정착하는데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환경에 대한 적응은 고민해야 합니다. 신체 향상 프로그램으로 지구 환경에서는 충분히 생존할 수 있지만 예컨대 대기 중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등으로 생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와 기타 많은 연구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차선책으로 화성 지하에 견고한 지하도시를 건설해 켈리 혜성과의 충돌에 대비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흐음, 아예 지상의 모든 도시를 폐쇄하고 지하로 이주하자는 얘기로군. 이미 지하로 많이들 이주하였고 어차피 그러한 추세에 있기 때문에 박사의 제안도 일리가 있습니다.”

 고돌라가 헤파이스 박사에게 눈길을 돌렸다.

 “켈리 혜성의 궤도를 틀어 화성과의 충돌을 막을 방법은 없겠소?”

 “켈리는 너무 거대한 혜성이라 지금 우리의 기술로는 불가합니다. 하지만 소행성과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방법은 시도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가능성은 다소 희박해도 말이죠.”

 고돌라는 잠시 고심하다가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우리에게 있어 최선은 켈리 혜성과의 충돌을 막아내고 화성에 남는 거요. 내가 살던 곳이 최고라는 것이지요.

 비록 환경이 열악해졌다고 해도 화성은 우리의 고향이 아니겠소? 우리 땅을 꼭 버려야 할 만큼의 상황이라면 지구로의 이주를 실행해야 하지만 그건 멸망을 전제로 한 최후의 수단이오. 화성에서의 생존을 위해 밴지박사의 의견과 같이 우선 거주지를 지하화 하는데 보다 주력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각 대표자들은 면밀한 분석과 조사연구를 통해 최상의 결론을 도출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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