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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마지막 봄
작가 : 로리칼국수
작품등록일 : 2019.10.4

(정통소설/피폐)

전 세계의 질서가 무너져내린 이후 매서운 겨울이 찾아왔다.
남아있는 생존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흩어졌고, 얼어붙은 세상에 남은 마지막 불씨는 꺼져버렸다.

이 버려진 도시에 홀로 남겨진 소녀는 이제 잃어버린 가족들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야만 한다.

 
세상 끝에서
작성일 : 19-10-04 20:55     조회 : 278     추천 : 0     분량 : 6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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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기가 남아있는 곳이라곤 없다. 한 점의 빛도 없는 창문 너머로 눈보라가 몰아쳤다. 모든 것이 얼어붙어 버린 하늘에는 구름조차 보이지 않았다.

 

  조그마한 체구의 여자아이가 망가진 도어락이 달린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왔다. 소녀는 추운 겨울의 매서운 한기 때문에 빨갛게 물들어버린 손바닥을 서로 비빈 다음 메고 있던 가방을 벗어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소녀는 가방에 담아온 물건들을 수첩에 적었다. ‘육류 통조림 하나, 초콜릿 바 하나, 생수병 두 통.’ 이것들이 오늘 성과의 전부였다. 수첩을 차례차례로 넘겨보던 소녀는 씁쓸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집에서 나오기 전 외부의 불청객들에게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을 들킬까 염려해 꺼뜨린 모닥불에서는 아직도 불씨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지금 소녀가 살고 있는 이 집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녀와는 아무 상관없었던 곳이었다.

 

  대공황이 벌어지기 전에 누가 살았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이곳은 소녀의 집이 되었다. 이 집은 보잘것없는 1층짜리 단독주택이었다. 좁은 너비의 신발장에서는 주인 없는 신발들이 굴러다녔고, 소녀가 누워도 자리가 남는 크고 기다란 낡고 색 바랜 가죽 소파가 있었다. 거실엔 얇은 벽걸이 텔레비전과 가족사진이 걸려있는 평범한 집이었다. 그리고 소녀가 유일하게 의지하는 장소였다.

 

  소녀는 꽁꽁 언 생수병의 뚜껑을 열었다. 지금 세상의 겨울에서는 따뜻한 물을 구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얼음을 구해 녹여서 물을 마셔야 했다. 음식도 마찬가지였다. 이제 방금 막 꺼낸 언 통조림을 열기 위해 칼을 든 순간, 바깥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는 것을 알아챘다. 소녀는 재빠르게 칼을 내려놓고 권총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나무판자로 반쯤 가려진 서리 낀 유리 창문에 귀를 기울였다.

 

  ‘사냥꾼이다.’

 

  최근 심각했던 경제 대공황 이후로, 사람들은 모두 음지에 숨어버렸다. 극소수의 생필품을 구하러 나오는 몇몇 무리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건물이나 지하에 틀어박혀 코빼기도 비추지 않았다. 그런 순수한 목적으로 돌아다니는 무리들이 아니라면, 치안이 약해짐과 동시에 실질적인 거리의 권력을 잡게 된 ‘사냥꾼’들일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건물을 뒤져 생필품을 약탈하거나, 심한 경우 사람을 살해하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이들 눈에 띄면 상당히 곤란한 상황에 처할 게 뻔했기에 소녀는 창문 주위에 잔뜩 낀 서리에 얼굴을 숨기고 ‘사냥꾼’ 들의 동세를 살폈다.

 

  그들은 저마다 야구 배트나 쇠 파이프 같은 기다란 무기를 질질 끌고 다녔다. 몰아치는 눈보라 때문인지 얼굴과 인상착의는 잘 보이지 않았다. 소녀는 이들이 뭐라고 중얼거리며 잔뜩 쌓인 눈밭을 힘겹게 헤쳐 지나가는 모습을 눈보라가 숨겨주는 건물 안에서 숨죽여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들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자 소녀는 창밖을 내다보던 시선을 치우고 돌아앉아 창가에 등을 기대고 경계자세를 취했다. 소녀는 조용히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었다.

 

  다행히 서로에게 짜증 섞인 고함을 치며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사냥꾼들은 곧 돌아갔다.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소녀는 이쪽으로 향하는 시선과 눈이 마주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놈들 중에 한 사람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 매서운 겨울 눈보라에 그슬린 얼굴로 이쪽을 보며 기분 나쁜 웃음을 짓고 있었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느꼈다. 다시 몇 번이고 곱씹어보아도 그것이 정말 자신을 보고 짓는 웃음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동료들에게 내는 짜증 섞인 표정이었는지, 단순하게 불안한 기운이 만든 환각이었는지 알 수는 없었다.

 

  가만히 생각하고 있자니 소녀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그들이 사라지고 나서도 경계를 풀지 않았다. ‘사냥꾼’ 들이 사라진 곳을 몇 십 분씩이나 주시했다. 그들의 모습이 더 이상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소녀는 지금껏 참아왔던 숨을 조심스럽게 내쉬며 권총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결국 인류는 이 붕괴되어 버린 세상에 직면하게 되었고,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 때론 강도들과도, 때론 무정부주의자들과도, 하나뿐인 친구와도, 심지어는 가족과도 싸웠다. 스스로를 지키겠다는 명목 하나만으로 사람들은 친구를 죽이고 가족을 버렸다.

 

  이성을 잃은 듯한 사람들이 도사리고 있는 바깥세상에서 스스로를 지키려면 당연히 무기가 필요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근처에 보이는 칼 따위의 날붙이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둔기를 사용하게 되었을 테지만 이 소녀는 특별했다.

 

  며칠 전 물자를 구하러 시내에 나갔을 때, 소녀는 무너져 내린 경찰서 잔해에서 경찰관이 쓰던 것으로 추정되는 버려진 M60 리볼버 권총 하나를 발견했다. 비록 탄환은 네 발밖에 들어 있지 않았지만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서 그 무엇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무기였다. 소녀는 평소에 총기류를 사용할 지식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무너진 건물의 잔해 속에서 이것을 발견했을 때,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그녀는 본능적으로 직감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제 열여섯 살쯤 된 소녀가 실총을 소지하고 다닌다는 것은 예전에는 절대로 상식적인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 세상에서 이런 사소한 일에 신경을 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소녀는 아직 살인을 저지른 적은 없지만 분명히, 언젠가는 때가 오리라는 것을 나름 각오하고 있었다. 소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듯 떨어진 권총을 주워 소중히 챙겼다.

 

  소녀는 바닥에 앉아 꺼져버린 모닥불을 한참 동안 멍하니 바라보았다. 모닥불에 남아있던 마지막 남은 불씨가 완전히 식어버리고 나서야 소녀는 불을 피워야겠다고 생각하고 휘발유를 쟁여 둔 기름통을 가져오기 위해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약간의 물과 식량 옆에 놓아둔 기름통을 들어 올린 소녀는 얼굴을 찌푸렸다. 혹시나 해서 두 손으로 힘껏 흔들어 보았지만 기름 냄새가 잔뜩 밴 기름통 안에서 휘발유가 찰랑거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소녀는 잔뜩 실망한 얼굴로 기름통을 내려놓았다.

 

  지금은 전기 공급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집 내부의 난방은 물론 길거리의 가로등조차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았다.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세계에서 얼어 죽지 않으려면 땔감을 이용해서 원시적으로 불을 피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기름이 없으면 불을 피울 수 없었다.

 

  소녀는 그날 밤 차가운 침낭 속에서 몸을 있는 대로 웅크리고 자는 모습을 상상했다. 이따금씩 불을 못 피우는 날에는 그럴 수밖에 없었지만 살을 찢고 들어오는 매서운 겨울의 칼바람은 어린아이의 몸으로는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소녀는 오늘 내로 기름을 구해오겠다 마음먹고는 바깥세상으로 나갈 짐을 서둘러 꾸렸다. 해가 지기 전에 모든 준비를 해놓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교환할 물건을 몇 개 챙기고는 소녀는 집을 나섰다. 늘 해오던 버릇처럼 집 밖에 누가 있는지 고개를 내밀어 확인하고 문을 닫은 후 바로 앞에 보이는 얼어붙은 황량한 도시를 바라보았다.

 

  어느새 눈보라는 멎어 있었다. 온 세상이 하얬다. 처음 바깥에 발을 디뎠을 때, 소녀는 전에 나왔을 때보다 눈이 훨씬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을 느꼈다. 얼마 안 되는 체구를 가진 소녀의 짧은 다리가 족히 20센티미터는 되어 보이는 눈밭에 푹푹 빠져 뽀드득 소리를 냈다. 한 걸음씩 나아갈 때마다 소녀의 낡은 운동화 속으로 눈들이 스며들어 발이 시렸다. 여기저기에 있는 가지만 앙상한 나무 위에 잔뜩 쌓인 눈들이 머리 위를 덮칠까 두려워 나무를 피해 도로를 향해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소녀는 얼음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 건물들을 올려다보았다. 지독한 폭설 이후 몰아친 거센 눈보라로 인해 고드름과 서리가 맺힌 건물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쓸쓸해 보이는 건물이었지만, 소녀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떠한 감정에 매료되어 가끔씩 멍하니 바라보기도 할 만큼 아름답다고도 할 수 있었다. 소녀는 건물에서 시선을 치우고 눈 쌓인 골목길을 지나며 얼어붙은 가로등이나 담 벽에 수없이 붙은 종이들을 발견하고는 그쪽으로 걸어갔다.

 

  공식적인 매매시장이 사실상 사라져버린 지금 생필품을 마련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나름대로 대책을 내놓았다. 자신이 가진 물건과 교환하고 싶은 물건 등이 적힌 종이를 길거리에 붙여 놓는 것이었다. 이런 거래 안내서에는 자신이 거래하고 싶은 장소를 약도로 간략히 그려놓거나 글로 써놓아 구매자가 그 곳으로 오게끔 했다.

 

  이것은 사람들끼리 서로 약속한 것도 아니었지만, 이를테면 암묵의 룰 같은 것이었다. 물론 위험천만한 행동일지도 모르지만, 당장 오늘 밤을 나야만 하는 소녀에겐 더 좋은 방법이 없었다. 소녀는 붙은 전단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담 벽에는 종이들이 셀 수도 없을 만큼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소녀가 벽에 붙은 전단을 읽는 도중에도 바람이 불 때마다 몇 장이 날아갔다. 소녀는 칼바람을 이기기 위해 입고 있던 분홍색 후드 재킷을 더 강하게 부여잡고는 전단들을 더 자세히 살펴보았다. 자신과 맞는 조건의 거래를 할 전단을 천천히 고르는 도중 이런 전단이 눈에 띄었다.

 

  ‘급구, 먹을 것이 없어요. 상하지 않은 먹을 것이라면 뭐든지 환영. 라이터, 자동차 배터리, 휘발유 등 거래 가능. 성매매는 사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었다. 소녀는 그 전단을 뜯어 종이에 써진 약도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몇 분을 헤매고 나서야 소녀는 약도를 읽고 약속 장소를 찾을 수 있었다. 눈이 쌓인 빨간 지붕에 마당이 있는 평범한 단독주택이었다. 소녀는 다시 한 번 약도를 뒤집어 읽어보고 나서 마당 안으로 들어가 문을 두드렸다.

 

  “......누구시죠?”

 

 중년 여성의 쉰 목소리가 들렸다. 소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안에서 뒤척이는 듯한 소리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다시 한 번 질문이 날아왔다.

 

  “누구시냐고 물었어요.”

 

  오랫동안 말을 하지 않아서인지 소녀는 대답을 하려다 목이 막혀 헛기침이 나왔다. 잠시 목소리를 가다듬고는 작고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전단을 보고 찾아왔어요.”

 

  이윽고 도어락이 삐 소리를 내며 문이 열렸다.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있는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손에 방망이를 들고 서 있었다. 중년 여성은 소녀를 보더니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쳤다.

 

  “세상에, 어린애잖아?”

 

  중년 여성은 표정에서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소녀는 곧바로 손가락을 세워 쉿 소리를 냈다.

 

  “음식을 가져왔어요. 기름이 필요해요.”

 

  소녀가 전단을 내밀었다. 중년 여성은 아직도 놀란 게 가라앉지 않았는지 소녀를 한참 동안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가 대답했다.

 

  “.....그럼, 그럼. 기름이라면 있지. 일단 추우니까 안으로 들어오는 게 어떠니?”

 

  그러나 소녀는 무표정으로 대답했다.

 

  “괜찮습니다. 물건이나 보여주시죠.”

 

  여성은 그 말을 듣고도 가만히 있다가, 집 안으로 들어가 조그만 페트병을 들고 나왔다. 안에는 뿌연 노란색 액체가 찰랑거리고 있었다. 소녀는 그 터무니없는 양을 보고는 표정이 굳어졌다.

 

  “미안하지만 지금은 이것밖에 없어. 며칠 전에 많이 써버렸거든. 좀 더 일찍 왔으면 좋았을 텐데.”

 

  소녀는 가방에서 통조림 한 개를 꺼내 여성에게 건넸다. 그리고 몸을 돌려 나가려고 하는데 중년 여성이 뒤에서 붙잡았다.

 

  “잠깐 꼬마야, 기다려. 내 친구도 지금 기름을 구하러 밖에 나갔어. 조금만 기다리면 돌아올 거야. 그 때까지 잠깐 여기서 기다려 줄 수 있겠니?”

 

  소녀는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괜찮아요. 그럼 이만.”

 

 소녀는 그대로 집 마당을 나섰다. 등 뒤에서 차마 문을 닫지 못하는 중년 여성의 시선이 느껴졌다. 눈치 채지 못하도록 재빨리 걸어 중년 여성의 시선에서 벗어난 후 소녀는 후회가 몰려왔다. 춥고 다리도 아팠다. 조금 쉬어 갔으면 좋았을 텐데 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후회도 잠시 소녀는 이렇게 생각한 자신을 스스로 꾸짖고는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소녀가 이런 절망적인 세상에서 하나 배운 것이 있다면, 자신 이외에 그 누구도 믿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타인에게 경계를 푸는 순간 자신의 목숨은 이미 자신의 손에서 벗어난 것과 다름없다고 소녀는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나 전기와 전화선이 끊긴 이후로 지금은 출장을 나가신 부모님과도 연락이 닿질 않고, 소녀의 친구들마저도 소식이 끊겨 버렸다. 아무도 믿기 힘든 이 세상에서 소녀가 빨간 집 중년 여성의 호의를 거부했던 것도 어떻게 보면 정말 당연한 일이었다.

 

  자기를 소중하게 여겨 주었던 모든 사람들에게서 연락이 끊기자 소녀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외부와의 모든 소통을 단절했다. 그녀가 스스로 선택한 길이었다.

 

  소녀는 통조림과 맞바꿔 얻은 휘발유가 담긴 페트병을 살며시 흔들어보았다. 분명히 그것은 불을 붙일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인 휘발유였지만 양이 터무니없이 적었다. 아무리 많아도 백 밀리리터는 될까?

 

  소녀는 순간적으로 통조림을 괜히 줬나 라고 생각했다. 이 정도 양이라면 물이 든 채로 얼어버린 얼음 페트병을 줬다면 적당했을 텐데. 하는 수 없이 다른 전단을 찾아보기로 한 소녀는 마치 물고기의 비늘처럼 끝없이 덧대어 붙어있는 전단 벽으로 다시 걸음을 향했다.

 

 

 
작가의 말
 

 어..... 공모전 신청 이렇게하는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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