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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파괴의 신
작가 : 지포
작품등록일 : 2017.7.30

가상 현실에서 인간이 신으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

 
#1. 프롤로그
작성일 : 17-07-31 16:04     조회 : 398     추천 : 1     분량 : 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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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롤로그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있다.

 이 한 방에 모든 것을 쏟아붓지 않으면 엑시스 용병단은 이 세계에서 영원히 소멸한다.

 

 다음 작전은 없다.

 다음 전투도 없다.

 승리하지 않으면 죽는다. 하지만 승리한다면 엑시스는 데포르의 모든 것을 빼앗을 것이다.

 

 하지만 승리의 가능성은 턱없이 부족했다.

 

 데포르는 듀러스트 지역에서 파이어스톤 던전을 완전하게 장악하고 있는 최강의 용병단이었다.

 연합도 아니고 한 용병단이 이렇게나 오래 던전을 통제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유저들은 데포르가 던전 방어에 성공할 때마다 탄식의 말을 쏟아냈다.

 

 “이건 못 이겨”

 “불가능해.”

 “살고 싶다면 절대 데포르와 맞서지 마!”

 

 그 누구도 엑시스가 데포르를 물리치고 던전을 탈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무모하고 어리석었다.

 게다가 연합도 아니고 단독이라니!

 

 최근 엑시스 용병단이 언더에서 우수한 용병을 많이 영입하고,

 무기 제작 기술을 향상시키면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

 신생 용병단의 가파른 상승세는 충분히 인정해줄 만한 가치가 있다.

 

 하지만 데포르는 절대 불가침이다.

 

 그것이 이 전쟁을 지켜보는 일반 대중들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생각이었다.

 

 뻔할 뻔자.

 

 엑시스가 데포르에게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빼앗기고 완전하게 소멸되는 것.

 그것 외에는 상상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다.

 

 하지만.

 

 엑시스를 이끄는 젊은 리더 백현의 머릿속 생각은 일반 대중과는 전혀 달랐다.

 

 “개미 새끼들 말 따위... 조까라지.”

 

 백현에게는 다른 생각이 있는 듯했다. 다수 대중이 믿고 있는 승부를 조작할 수 있는 숨겨진 한방이!

 

 

 ***

 

 

 “대장!!!!”

 

 용병단의 메인탱커 사무로는 데포르의 미니언을 처치하며 다급하게 외쳤다.

 엑시스는 데포르에게 처참할 정도로 발리고 있었다.

 

 “이대로는 무리에요!”

 

 엑시스의 탱커들은 라인전에서 계속해서 밀리며 녹아버렸다.

 딜러들은 어떻게든 딜을 넣고 있었지만, 라인을 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다.

 

 “빈틈이 전혀 없습니다!!!”

 

 엑시스는 어떻게든 데포르의 방어진을 뚫어보려 했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다.

 데포르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했다.

 그들의 탱커는 라인을 견고하게 지켜냈고, 적 딜러들은 탱커 뒤에서 자유롭게 프리딜을 넣었다.

 

 “힐이 부족해!!!!”

 “접근 할 수 없습니다!”

 

 엑시스의 영웅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돌진하여 어떻게든 라인을 뚫어내려 했지만,

 힐러가 계속 적에게 짤리니 한마디로 답이 없다.

 

 총체적 난국-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도 보이지 않았다. 이대로 가다간 전멸이다!

 

 “조금만 더 버티면 돼!!!”

 “버티다가 다 죽어요!”

 “죽어도 버텨야 해!!!”

 

 순간 피가 거의 남지 않은 채로 공황상태에 빠져 있는 사무로를 향해 일격의 화살이 날아온다!

 동시에 백현의 눈이 번뜩였다.

 

 “시공의 질풍!!!”

 

 콰콰콰콰콰쾅-

 

 곧 망치를 하늘을 향해 휘두르자, 상대의 궁이 날아감과 동시에 적 영웅들이 바람의 힘에 의해 멀리 튕겨 나간다.

 

 “정신 차려 이 새끼야!!!!”

 

 

 ***

 

 

 백현이 겨우 상대의 궁을 짤라냈다.한 박자 빠르게 들어간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그뿐이다. 강력한 넉백스킬로 어떻게든 한 타는 막았지만, 적 영웅 중 어느 한 명도 처치하지 못했다.

 

 “대장!!! 더 이상은!!!!”

 “젠장!!!!”

 “차연우님은 아직입니까!!!”

 

 절망의 순간-

 

 모두가 간절이 원하고 있는 단 한사람... 그의 이름은 차연우였다.

 연우는 이 세계의 최상위 랭커 중에 한 명이었다.

 

 특히 그가 가진 궁극기.

 천둥신의 번뇌

 

 사용하는 순간 눈앞의 모든 것을 한순간에 소멸시킨다는 극강의 궁극기였다.

 연우는 용병들에게 이 상황을 완벽하게 반전시킬 수 있는 조커와도 같은 존재였고,

 모두가 그 카드가 어서 나오기만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이 전쟁터에 없었다.

 

 “왜 늦는 거야... 더 이상 시간이 없는데!!!”

 

 백현은 이를 앙다물었다.

 연우는 궁 게이지를 채우기 위해 극강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카르고스 던전에서 싸우고 있다.

 그 던전에는 용들의 신이라 불리는 카르고스가 살고 있는데,

 연우는 놈과 싸우면서 최대한 빠르게 궁을 채우고 오겠다고 했다.

 일반적인 전투로는 연우가 가진 궁극기에 필요한 게이지를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판단 미스...인가...”

 

 엑시스의 리더 백현이 생각했던 계산에 착오가 생기고 있다.

 연우가 궁 게이지를 채울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벌면서 한방을 노리는 것이 작전이었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젠장!!!”

 

 충분하게 궁을 아낀 데포르의 영웅 2명이 탱커와 힐러의 엄호를 받으며 치고 들어온다!

 

 설마! 2개의 궁을 동시에???!

 

 싸움을 완전히 끝내버리겠다는 생각이었다!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건가...그런데 그때!!!!

 

 “많이 늦었지? 미안~~~~!”

 

 하늘 위로 거대한 용이 날아온다. 용들의 신! 카르고스였다!

 그 용의 머리 위에서 한 남자가 천진하게 웃으며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차연우였다.

 

 ***

 

 데포르의 두 영웅은 차연우를 보고 순간적으로 당황하여 궁 타이밍을 뒤로 미뤘다.

 말로만 듣던 차연우가 엑시스의 용병으로 출전하다니!

 

 “마... 말도 안 돼...”

 

 데포르의 리더 장필준은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필준은 차연우가 여신 아낙시스에 의해서 완전히 봉인되는 것을 똑똑히 봤기 때문이다.

 

 “분명히 봤는데... 이 두눈으로 똑똑히 봤다구!”

 

 필준이 모를리 없었다. 필준이 차연우를 봉인하는 일에 아낙시스와 함께했으니까.

 오로지 듀러스트 던전을 차지하기 위해서 데포르는 여신의 힘을 빌어 차연우를 봉인했었다.

 

 “빌어먹을...!”

 

 그런데... 지금 차연우는 돌아왔다. 그리고 전보다 훨씬 더 높은 곳에서 필준의 데포르를 아래로 내려다 본다.

 

 “어떻게 이런 일이....!!!!‘

 

 그때! 분한 가슴을 움켜쥐고 있는 필준에게 악마의 미소를 드러내며 웃고 있는 백현이 보인다.

 

 “당했다...!!!”

 

 그제서야 필준은 깨달았다. 엑시스가 부족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데포르에게 싸움을 걸어왔던 이유를!

 그들은 단지 신생 용병단의 힘을 증명하기 위해서 데포르와 맞서 싸웠던 것이 아니었다.

 

 제길... 자만했다.

 

 자만하지 않았다면 엑시스의 작전을 간파해낼 수 있었지만, 이제서야 알아챘다.

 엑시스가 데포르가 모르는 사이 차연우의 봉인을 풀어냈음을!

 

 “아직 끝나지 않았어!!!”

 

 하지만 차연우가 다시 나타났다고 해서 싸움이 끝난 것은 아니다!

 데포르에게도 마지막 기회가 있다!

 

 “궁극기 충전 완료.”

 “궁극기 충전 완료.”

 “궁극기 충전 완료”

 “궁극기 충전 완료.”

 

 데포르의 정예 영웅들이 차례로 궁극기 충전이 완료되었음을 알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장필준까지...

 

 “궁극기 충전 완료....!”

 

 

 ***

 

 

 5명 모두의 궁극기가 완전하게 충전되었다. 엑시스와 싸우면서 충분하게 궁 게이지를 아껴둔 덕분이었다.

 

 “지금이야!!!!!”

 

 가장 먼저 탱커 영웅이 궁을 시전하여 강력한 갈고리로 용의 머리를 걸고 끌어당겼다.

 “사이런트 훅!”

 연우가 타고 있는 카르고스가 갈고리가 목에 박힌 채로 바닥을 향해 끌려 내려온다.

 동시에 힐러가 궁을 써서 아군의 공격력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오라 오아시스!”

 힐러가 스킬을 시전하자 근접으로 치고 들어가는 메인 딜러 3명에게 강력한 오라가 형성된다.

 그리고 3명의 딜러가 차연우를 향해 3종류의 궁을 동시에 날린다!!

 

 “철의 단죄!”

 “패왕의 철퇴!”

 “악귀의 눈!”

 

 한 번의 전투에 영웅 5명의 궁극기가 동시에 들어간다!

 

 자만했다.

 

 이번에 실수한 쪽은 백현이었다. 아직 전투가 끝난 것이 아닌데... 차연우를 엄호해야하는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아... 안 돼!!!!”

 

 

 ***

 

 

 그런데 연우는 상대 5명의 영웅이 궁을 쓰며 치고들어 올 때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심지어 상대의 갈고리 스킬이 카르고스의 목이 걸려 땅으로 곤두박질쳤을 때도 태연했다.

 

 “그래... 좋아...”

 

 상대 힐러가 메인 딜러 3명에게 파워업을 하고 세 방향으로 협공해서 들어올 때도 연우는 전혀 미동도 없다.

 

 “한 명도 빠짐없이 다 들어와...”

 

 단지 몸을 살짝 낮추고 고요한 상태에서 자신이 목표한 지점만을 바라본다.

 마치 사냥감을 노리는 맹수의 눈빛으로!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다.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다.

 오로지 스스로의 힘을 믿는다.

 

 연우는 자만한 동시에 자신했다. 그리고 아무런 의심도 없이 돌진해오는 데포르를 향해 그대로 돌진한다!

 

 “한 명도 빠짐없이 모조리 다 쓸어주마!”

 

 1:5의 정면승부!

 

 연우는 차례로 데포르의 궁을 하나하나 부드럽게 피해낸다!

 그 움직임이 너무나도 빠르고 부드러워 아름다움을 넘어선 경이로움까지 느껴졌다.

 

 그리고.

 

 연우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데포르를 향해 맨주먹을 날리면서 외쳤다.

 

 “천둥신의 번뇌.”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의심하지 않았다.

 하늘 위에서 땅으로 거대한 천둥이 광속으로 내리쳤다.

 

 쿠쿠쿵..쿠쿠쿠궁,,,. 콰콰콰콰콰쾅!!!!

 

 강력한 뇌격에 의해 땅이 갈라지고, 하늘이 쪼개진다.

 

 곧 눈앞에 있는 모든 것이 한순간에

 흔적도 없이

 파.괴.됐.다.

 

 신이... 강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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