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그 말을 듣고 자란 화전민 소년 무스 세상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 최대, 최악, 최흉의 미궁, 콘그라스에 도전한다.
찬란해진 태양이 높이 솟고
영롱했던 별들은 추락하네.
아아! 별아! 별아!
네가 있을 곳은 그곳이 아닐진대.
너는 어디를 향해 그리 가느뇨.
아래로! 아래로!
내가 있을 곳을 찾아간다네.
태양빛이 닿지 않는 그곳으로.
아아! 아이야! 아이야!
그곳에서 빛이 되려느뇨.
다만 그는 무심히 아래로 향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