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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셔널 트리퍼(Dimensional Tripper)
작가 : 재담
작품등록일 : 2018.10.29
디멘셔널 트리퍼(Dimensional Tripper) 더보기

조아라
http://www.joara.com/nobles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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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성장물][SF][퓨전][초능력][판타지]

주인공 이혁이 멸망의 위기에 처한 인류를 위해 타 차원의 평행세계로의 여행을 시작하는데... 그 곳에서 만나는 새로운 동료들과 주인공의 성장을 그린 작품입니다.

재미있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9. 위기에 빠지다
작성일 : 18-10-29 14:31     조회 : 308     추천 : 0     분량 : 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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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테르 윙"

 

 레이아가 조용히 읊조렸다.

 

 휘이이잉!

 

 그 순간 폭발적인 기운이 레이아를 휘감기 시작했다.

 

 "뭐......뭐지?"

 

 "어떻게 이런 힘을......"

 

 두 사람은 휘몰아치는 바람과 같은 기운에 그들의 앞에 있는 레이아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마침내 바람이 잦아들자 그들은 채찍 안에 잡혀 있어야 할 레이아의 신형이 사라졌음을 알아차렸다.

 

 "어...... 어디로 간 거야?"

 

 여인이 당황하여 소리쳤다.

 

 "어디긴~ 여기 있지!!"

 

 그 순간 여인의 뒤에서 레이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타탕! 퍼펑!!!!

 

 아......아아아아악!!!!

 

 총 소리와 함께 여인의 두 다리가 거의 동시에 터져나갔고 여인은 찢어지는 듯 한 비명을 질러댔다.

 

 이때 까지도 거기 있는 누구도 제대로 상황을 인지 하지 못했다.

 

 여인은 볼품없이 쓰러져 끔찍한 고통에 악을 질러대며 바닥을 뒹굴어 댔고, 레이아는 순간적인 잔상만을 남기고 또다시 사라졌다.

 

 "어......어떻게 보이지도 않았어!!!"

 

 근육질의 남자는 순간적으로 어찌해야 할지 몰라 몸이 굳어버렸다.

 

 "볼 필요 없어~! 곧 너도 저렇게 될 테니까~"

 

 이번엔 남자의 뒤편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타탕! 펑!!! 펑!!!!

 

 "끄아아아아악!!!"

 

 두 발의 총성과 함께 레이아의 베리어를 두들겨 대던 남자의 양 팔이 터져나갔다.

 

 자신이 자랑하던 근육질의 양 팔을 잃은 남자는 고통 속에 무릎을 꿇고 몸을 구부린 채 꼼 짝을 못했다.

 

 믿기 힘든 상황에 주위는 쥐 죽은 듯이 조용해 졌고, 어느새 이혁과 잭도 싸움을 멈추고 그 상황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싸움은 압도적이었다.

 

 도적 단은 자신들이 자랑 하던 강력한 무력을 지닌 간부 둘이 순식간에 무력화된 모습을 보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대부분의 도적들은 그저 고양이 앞의 쥐 마냥 아무것도 못 하고 속으로 벌벌 떨기만 했을 뿐이었다.

 

 탕! 탕!

 

 고통에 몸 부림 치던 두 사람을 깔끔하게(?) 보내 준 레이아의 두 눈은 차갑기 그지 없었다.

 

 레이아의 시선이 잠시 이혁에게 머물렀다 다시 도적들에게 향했다.

 

 곧 이어 학살이 시작 되었다.

 

 "으아아아악!!!! 끄악!!!"

 

 도적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당하는 지도 모른 채 머리가 터져 죽거나 심장 또는 급소에 총을 맞고 쓰러져 갔다.

 

 사신 그 자체였다. 도적들이 있던 자리에는 신체가 일부 날아가거나 머리가 없는 시체 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더욱 놀라웠던 건 그렇게 피와 살이 사방으로 튀었으나 도적들을 학살하고 다니는 레이아의 몸에는 피 한 방울 닿지 않았다.

 

 도적의 1/3 가량이 전멸 하고 나서야 멈춰선 레이아는 도적들의 두목으로 보이는 사내를 바라보며 말했다.

 

 "어떻게? 계속 할래요??"

 

 두목은 입술을 깨물고 레이아를 잠시 노려보다 도적 단을 향해 외쳤다.

 

 "모두 퇴각한다~!!!"

 

 두목의 한 마디에 모두가 기다렸다는 듯이 우르르 철수하기 시작했다.

 

 "휘유~ 무서운 여자로군!! 어이~ 우리 승부는 다음으로 미루자고!"

 

 잭이 광선 검을 휙휙 돌리며 이혁에게 말하곤 일당과 함께 철수 하기 시작했다.

 

 '힘은 내가 위였지만...... 기술의 숙련도나 경험은 저 녀석이 확실히 위였어...... 이대로 싸움이 계속 되었더라면 내가 위험 했겠지......'

 

 이혁은 그렇게 생각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잭을 가만히 노려보았다.

 

 도적들이 모두 사라지고 난 뒤

 

 "우......우리들은 사......산 건가??"

 

 "어머니~ 아버지~ 흑흑 우리가 살았어요!"

 

 "만세!!!"

 

 마을 사람들은 믿을 수 없는 사실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레이아! 괜찮아?"

 

 이혁은 환호성을 지르는 마을 사람들을 잠시 살펴보다 무기를 회수 한 뒤 레이아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아저씨......저...... 조금만 쉴게요~ "

 

 털썩!!

 

 레이아는 이혁을 향해 싱긋 웃고는 그대로 쓰러졌다.

 

 "레이아!!!"

 

 이혁은 당황해 하며 쓰러진 레이아를 향해 달려와 상태를 살펴 보았다.

 

 맥박이 가늘게 뛰고 있을 뿐 특별한 외 상은 없어 보였다.

 

 "과도한 힘을 사용해 탈진 했나 보군...... 고생했어 레이아......"

 

 이혁은 곤히 잠든 레이아를 보고는 안심해 하며 말했다.

 

 

 다음날이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밤을 새워가며 이혁과 레이아를 극진하게 간호 했고 덕분에 이혁은 싸움의 피로를 어느 정도 회복할 수가 있었다.

 

 이때까지 아직 깨어나지 못 한 레이아는 침대에 누워 있었고 그 옆에 자리 잡은 이혁은 가만히 앉아 명상을 하며 지난날의 싸움을 복기 하고 있었다.

 

 '처음 부 터 모든 전력을 다 했어야 했어...... 내가 방심했기 때문에 ...... 시간을 끌게 됐고, 그렇기 때문에 레이아가 무리를 한 거야... 더욱 더 사이킥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다룰 수 있어야 해...... 앞으로 더 위험한 일들이 많을 텐데 지금 이대로는 안돼......'

 

 이혁은 그렇게 생각하며 계속해서 이미지 트레이닝에 몰두 했다.

 

 한참 뒤 레이아가 눈을 떴다.

 

 "레이아 정신이 들어?"

 

 "으음......여기는......아!! 아저씨? 괜찮아요??"

 

 정신을 차리자 마자 자신의 안부 부 터 묻는 레이아를 보며 이혁은 고마운 감정...... 미안한 감정들이 한데 뒤 섞여 복잡한 심경이었다.

 

 "그 놈들은 물러 났어요??"

 

 "어...... 그런데 어제는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그런 힘을 낼 수 있었던 거지?"

 

 이혁의 그 물음에 레이아는 대답하기 곤란한지 살짝 망설였다.

 

 "음...... 지금은 설명하기 조금 곤란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모두 말해 줄게요......"

 

 이혁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함이 흐르는 가운데 어제의 그 소년과 노인 한 사람이 두 사람을 방문 했다.

 

 "아저씨~ 누나!! 두 분께 감사 드려요...... 덕분에 저희 부모님과 마을 사람들이 무사할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레이아는 그런 소년을 향해 살며시 미소를 지어 줬다.

 

 그 때 같이 들어온 노인이 말했다.

 

 "마을 사람들을 대표 해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괜찮습니다...... 그나저나 그 놈들은 대체 누구 입니까?"

 

 이혁이 물었다.

 

 "그 놈들은 '크로우단' 이라고 해서 최근 무법자들의 도시를 거점으로 활동 세력을 넓혀가는 신흥 세력 입니다. 아무리 범죄자 들이라 해도 페트롤이 관리하는 이 구역까지 오는 일은 드문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이 구역의 담당 페트롤은 어떻게 된 거죠? 구조 요청은 안 하셨나요?"

 

 "웬 걸요... 몇 번이고 요청을 넣었는데 어떻게 된 건지 단 한번도 연락을 받질 않았습니다......"

 

 "흐음...... 확실히 뭔가 이상하네요......"

 

 레이아는 의문을 품었다.

 

 그 때 밖에서 소란이 들렸다.

 

 "무슨 일이길래 이리 소란인 겐가?

 

 노인이 밖으로 나가며 물었다.

 

 "어르신~ 이 구역 담당 페트롤이 몰려 와서는 은인들을 내 놓으라 하고 있습니다 요."

 

 "은인들을? 어쩐 일로?? 내가 한번 만나 보겠네!"

 

 그러자 페트롤 중 상사로 보이는 한 사내가 다가왔다.

 

 "어제 이곳에 두 범죄 세력간의 무력 충돌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 중 용의자 두 명이 이곳에 있다는 제보를 받고 왔으니 순순히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노인은 그 말에 깜짝 놀랐다.

 

 "범죄 세력? 용의자라니? 이 곳엔 우리 마을을 구해주신 은인 밖에 없습니다. 무언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오해인지 아닌지는 저희가 조사 후에 밝혀 내도록 하겠습니다. 조사 시작하자~! 모두 움직여!!"

 

 "넵!!!"

 

 마을 사람들은 무언가 일이 단단히 잘 못 되었음을 느꼈다.

 

 

 "레이아! 이 곳을 떠나야 할 것 같아......"

 

 이혁이 조용히 말했다.

 

 "네? 왜요?"

 

 "지금 이 구역 페트롤들이 우리를 찾아 온 것 같은데...... 우리를 환영하러 온 것 같지는 않거든!"

 

 남들 보다 청력이 3배 이상 발달 한 이혁은 밖에서 나누는 대화소리를 모두 듣고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제가 그 들을 한번 만나 보겠어요!!"

 

 레이아가 그렇게 말 하곤 이혁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

 

 혹시 모를 무력 충돌에 대비해 이혁은 언제든 사이킥 에너지를 끌어 올릴 준비를 한 상태였다.

 

 척!!

 

 "안녕하십니까! 2843 구역 담당 페트롤 레이아 라고 합니다."

 

 레이아가 격식을 갖춰 경례를 하자 맞은 편에서 상관으로 보이는 페트롤 한 명이 경례를 받고는 말을 했다.

 

 "반갑군...... 나는 이 곳 2095 구역을 담당하고 있는 크라노 라고 하네~ 그나저나 2843 구역 담당 페트롤이 여긴 웬일이지?"

 

 "휴가를 받고 이 근방을 지나가던 중 도적떼가 이 마을을 침략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 왔습니다!"

 

 "그럼 어제 있었던 소동도 자네가 벌인 일이겠구먼?"

 

 "네? 네! 그렇습니다.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무력으로 적들을 제압 했습니다."

 

 "쯧...... 괜한 짓을 했어......"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당장 이자들을 체포해!!!"

 

 알 수 없는 위기의 상황에 직면한 이혁과 레이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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