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375년 지구··· 인류는 외계인의 침략으로 대부분이 사라지고 소수만이 간신히 그 명맥을 유지 해오고 있다.
그 예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라 불렸던 지역의 지하벙커에 최후의 레지스탕스가 존재 했으니 ···
“다시 한번 강조 하지만 이번 임무는 우리 인류의 생존을 위한 마지막 기회이다."
유리나 대령이 말했다.
"비록 귀 대원들의 목숨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그대들이 인류의 희망을 구해 무사 귀환 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로 사방이 둘러싸인 좌석 안에 탑승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결연한 눈빛으로 마른 침을 삼키고 있었고 그 중에는 한국 출신의 대원인 이혁 역시도 긴장된 눈빛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혁은 레지스탕스 블루드래곤의 몇 안 되는 한국인으로 어머니는 이혁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외계인의 실험제로 희생되고, 아버지는 어머니를 구하기 위한 블루드래곤에서의 임무를 실행하다 전사 하였다.
그런 이혁은 어려서 부 터 외계인에 대한 복수심과 함께 자연스럽게 블루드래곤의 전투원으로서 지식과 능력들을 배우며 성장해왔다.
하지만 그의 성장과는 별개로 인류는 계속해서 외계세력의 끊임없는 견제와 압박으로 그 세력을 점차 잃어가는 중이었다.
"빌어먹을 이번에도 놈들의 군수 창고를 탈환하는데 실패하다니... 이대로 가다간 우리가 먼저 말라 죽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우리 군의 무장을 강화해도 놈들의 화력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에요...... 놈들의 핵심 시설을 뚫기엔 시간도 사람도 부족하단 말입니다.
블루드래곤의 수뇌부 회의에서는 벌써 며칠째 고성과 푸념 섞인 발언들만 오고 갔다.
"그래도 조금씩이지만 성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라인포스테란도 그 중 하나가 아닙니까?”
라인포스테란이란 최근 개발된 기술로 모든 부분에서 인체의 신체 능력의 2~3배 가량의 기량을 보이도록 강화약물로 DNA가 개조된 군인을 의미한다.
쇠도 단숨에 구부릴 수 있는 근력과 100m를 3초대로 끊을 수 있는 순발력 2m를 단번에 뛸 수 있는 도약력 등 모든 신체 능력의 향상을 비롯해 뇌의 기능을 인간의 최대까지 활성화 시켜 인간의 오성과 오감을 통상적인 인간의 두 배 이상을 강화 시킨 일종의 강화 인간인 셈이다.
"하지만 인류는 지금 벼랑 끝에 몰려 있습니다. 무언가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우리에겐 더 이상 희망이 없어요...... 유리나 대령! 뫼비우스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 되고 있나?"
"네! 최근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실전 투입을 위해 준비에 진행 중에 있습니다. 며칠 내로 준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리나 대령이 대답했다.
"지원자들 준비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지?"
"지원자는 총 여섯으로 전원 라인포스테란으로 구성된 최정예 요원들로 준비 하고 있습니다. 인력이 확정되는 대로 추가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좋아! 최대한 빨리 준비 할 수 있도록...... 이상!"
유리나 대령은 블루드래곤 연구소장으로서 현재 뫼비우스 프로젝트의 총 책임자이기도 하다.
뫼비우스 프로젝트란? 현재의 우주와 다른 미래를 가진 평행 우주와의 통로를 연결해 그 곳으로 요원을 투입. 인류가 안전할 수 있는 차원임에 확인 된 후 그 곳의 차원 좌표를 획득해 인류를 이주 시키려는 계획을 갖는 프로젝트이다.
며칠 뒤...... 이혁을 비롯한 참가자 다섯은 블루드래곤 내 연구시설에서 뫼비우스 프로젝트 진행에 참여하게 되었다.
"본 지휘관은 ...... (중량) ... 귀 대원들의 노고를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며, 후대의 역사가 그대들을 평가 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앞에서의 일장연설이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프로젝트가 절정으로 넘어가려 하고 있다.
"지금 부 터 뫼비우스 프로젝트에 돌입 하겠습니다. 카운트다운 10......9......8......7......"
'제길 재수없게 이대로 죽는 건 아니겠지...... 그냥 차라리 외계인 놈들하고 싸우다 죽는 게 나았으려나......'
이혁이 속으로 생각 할 때 갑작스런 상황이 벌어졌다.
쿵! 콰콰쾅!!
"제길 놈들이 쳐들어 왔다!! 어서 도망쳐!"
"더 이상 도망칠 곳은 없다 모두 마지막까지 항전하라!!"
블루드래곤 최후 기지가 공격을 받은 것이다.
3!
두두두두 쾅 끄악!
2!
슈슝 기이잉 ~ 펑 퍼펑!
폭발이 일고 선혈이 난무 한다.
움직이고 싶지만 몸이 말을 듣질 않는다.
1!
찰나가 영원 같다. 순간의 시간이지만 주마등처럼 수만 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을 지나간다.
0!
슈슝! "전이가 완료 되었습니다." 딱딱한 기계음을 끝으로 그 공간은 완전히 파괴되었다.
전이에 성공한 사람은 이혁 단 하나뿐 생존자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