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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빌런이 너무 약해서 내가 빌런이 되기로 했다.
작가 : 하얀유령
작품등록일 : 2017.10.31

히어로와 빌런,초능력자란 말이 아무렇지 않게 들리게된 근미래.

'최강의 빌런'이 목표인 글러먹은 소년 '임태성'은 부친의 추천으로 히어로 전문육성학교 '개벽'에 입학하게 되는데...

 
Chapter 10.그의 평범한(?) 일상(1)
작성일 : 18-02-05 03:10     조회 : 319     추천 : 0     분량 : 6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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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이름은 신나현.

 

 현재 히어로학교에 재학중이고 어디서나 흔히 볼수있는 극히 평범한(?) 여학생이다.

 

 물론 조금 힘이 세다는 얘기도 듣고 겉보기랑 달리 식신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소문에 불과할 뿐이다.

 

 내가 다니고있는 학교는 히어로들을 육성하는 전문학교로 세간에선 통칭 '개벽'이라 불리며 나름 유명한 능력자 교육학교로 잘 알려진 곳이다.

 

 국가에서 직접 지원을 해주는 학교라 부지도 무척 넓고 전교생 기숙사제인데다 대부분의 편의 시설들이 잘 갖춰져있어 학생들에게 있어선 거의 낙원이나 다름없는 곳이다.(덤으로 매일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도 무지 맛있다.)

 

 이곳에 다니는 학생들은 모두 빌런에 맞서 사람들을 구하는 히어로가 되기 위해 매일 맹훈련을 받고있고 나 역시 어엿한 히어로가 되기 위해 기꺼이 힘든 수업과 훈련을 감내하고 있다.

 

 "드르렁~피유~"

 

 갑자기 코고는 소리가 왜 들리는지 궁금할 것이다.

 

 지금 내 옆 자리에는 한 사람의 남학생이 책상 위에 엎드린채 잘 자고있다.

 

 얼핏 얼굴만 봐선 조금 껄렁하게 생겼지만 사실 이 사람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고 또 가장 동경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후훗.태성 오빠 또 완전히 곯아떨어지셨네.정말 잠꾸러기라니까.'

 

 이름만 들어도 벌써 누구인지 감이 잡히는 이 사람은 바로 우리 학교의 자랑인 임태성 오빠이다.

 

 나와 같은 1학년생인 오빠는 나이는 나보다 1살 많지만 굉장히 다정(?)하고 나름대로의 확고한 정의관을 가진 멋진 히어로 지망생이다.

 

 쌍권총을 주로 사용하는 태성 오빠는 무려 모션아이라는 굉장히 희귀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여태껏 그 능력만으로 학원 내의 강자들을 전부 무릎꿇릴만큼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비록 평소엔 조금 게으르고 만사 귀차니즘인데다 장난치길 좋아하는게 옥의 티지만 그래도 나는 태성 오빠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언젠간 정식으로 내 마음을 고백할 생각이다.

 

 왜 이렇게까지 오빠를 좋아하게 됐는지는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계기가 되었던 사건은 중학교 2학년 때 심부름차 들렀던 은행에서 있었는데 당시 무장한 은행강도들에게 인질로 잡힌 나를 태성 오빠가 멋지게 구해주면서 그야말로 한눈에 홀딱 반하게 되었다.

 

 무심한듯 시크하다고나 할까 얼핏 귀찮은듯 하면서도 의외로 다른 사람을 세세하게 챙겨주고 신경써주는 마음이 너무도 멋지고 따스하게 느껴졌다.

 

 지금도 그 성격은 여전한듯 보였고 덕분에 나 역시 매일 태성 오빠에 대한 남모를 애정을 계속해서 키워나가고 있었다.

 

 "저 자식이 또 수업중에..신나현! 옆에 이하생략 좀 얼른 깨워라! 저거 또 그냥 놔두니깐 퍼자고있잖냐!"

 

 "아, 네! 그..금방 깨울게요! 태성 오빠! 일어나요! 채윤 선생님 무지 화났단 말이에요!"

 

 채윤 선생님의 불호령에 난 곧장 태성 오빠의 어깨를 붙잡고 빠르게 흔들었다.

 

 늘 잠이 많다는 것도 태성 오빠의 단점 중 하나였는데 매번 수업시간이 조금이라도 지루하다싶으면 오빠는 어김없이 엎드려 잠들어 버린다.

 

 딱히 기면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매일 새벽까지 늦게 뭔가 하는 것도 아니라고 들었는데도 오빠는 항상 눈가에 옅은 다크서클을 끼고 살았고 나름 태성 오빠와 가장 친한 사람인 나조차도 태성 오빠의 잠버릇에 대해선 제대로 알지 못했다.

 

 "으음..뭐야? 한참 숙면중이었는데…."

 

 "그..그럴 때가 아니에요 오빠.지금 채윤 선생님 무진장 열받으셨다구요! 얼른 안 일어나면 분명 정수리로 정확하게 분필이..!"

 

 새삼 호들갑을 떠는 나에게 태성 오빠는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듯 피식 조소를 지었다.

 

 우리 담임선생님이기도 했던 채윤 선생님의 분필저격(?)은 절대로 빗나가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이상하게도 태성 오빠의 정수리는 단 한번도 선생님이 맞추지 못하셨다.

 

 분명 태성 오빠도 그걸 잘 알고있었고 이내 슬쩍 고개를 돌린 오빠가 멀거니 채윤 선생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제 일어났냐? 암만 유명인이라도 그렇지.감히 내 수업시간에 대놓고 쳐자다니..니가 요즘 간덩이가 부었구나?"

 

 "끄응..거 사람이 좀 졸수도 있는거지.어차피 수업내용도 다 외운지 오래인데 뭐하러 제가 재방송을 들어야 됩니까?"

 

 "하! 재방송? 그럼 지금 진행하고 있는 부분도 전부 미리 예습해뒀다 그런 말이냐?"

 

 빈정대며 묻는 선생님께 오빠는 잠시 머리를 긁적이며 곧바로 대꾸했다.

 

 "그야 당연하잖아요? 뭐어..굳이 말하자면 예습이랄까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다 훑어본 거지만."

 

 "호오~ 그래? 좋다! 그럼 이렇게 하지.니가 지금 가르치고 있는 부분의 핵심내용을 정확히 추려서 얘기한다면 이후부턴 자든지 말든지 일절 신경쓰지 않겠다.하지만 조금이라도 틀린다면..오늘 하교할 때까지 계속 교내봉사 뺑뺑이를 시켜주지."

 

 "오.그거 진짜죠? 이거 나한테 너무 쉬운 조건인데..? 절대 무르기 없깁니다?"

 

 "훗.나름 교사된 입장에서 한 입으로 두말하겠냐? 얼른 읊어보기나 해보지?"

 

 피식 비웃는 채윤 선생님의 말에 태성 오빠는 곧장 씨익 웃더니 그때까지 베개처럼 눌려있던 교과서를 촤라락 펼쳤다.

 

 짐짓 페이지를 넘기던 오빠는 칠판에 적혀진 것을 슬쩍 흘겨보더니 좔좔좔 문장들을 쏟아냈고 놀랍게도 오빠가 읊어주는 핵심정리가 선생님이 여태껏 가르쳐주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이해가 되었다.

 

 "여하튼..이번 수업의 핵심내용은 빌런이 인질을 다수 붙잡고 있을 때 히어로가 어떻게 대처하느냐라는거죠.히어로가 단독이고 빌런이 다수일 경우 자신의 능력으로 커버가 안되면 즉시 리그에 추가지원을 요청해야하고 히어로가 다수일 경우 각자 포지션을 적절히 분배해 인질 구출을 최우선으로 삼고 구출 작전을 벌여야한다라는 거죠."

 

 "으..으흠! 제법 그럴듯하군.하지만 아직 빠진 부분이 있을텐데?"

 

 "아, 물론 있죠.양 측의 수와 실력이 서로 비등해서 결착이 나지 않을 경우 바로 리그에 보고해서 인질 협상을 하거나 마찬가지로 추가적인 지원을 받아야하죠.다만 이 경우 빌런이 협상에 응하고도 인질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거나 협상을 따르지 않을 경우 히어로는 생사를 불문하고 그 빌런을 최우선적으로 제압해야만 합니다."

 

 "끄응..쳇.잘 말해줬다.그만 자리에 앉아도 좋다."

 

 잠시 신음하며 뭐씹은 표정을 짓던 선생님이 대놓고 칫 혀를 걷어찼다.

 

 비단 선생님 뿐만 아니라 건너편 앞자리에 앉아있던 부반장 유리 언니도 태성 오빠를 못마땅한 눈으로 쳐다보았고 이내 자리에 주저앉은 태성 오빠는 슬쩍 나를 돌아보더니 곧장 피식 웃어보였다.

 

 "어때? 딴 애들은 그렇다치고 넌 좀 이해됐냐?"

 

 "그..그야 당연하죠! 오빤 진짜 대단해요! 어떻게 배우지도 않은 내용을 그렇게 잘 알고 계세요?!"

 

 "말했잖냐.진작에 교과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싹다 훑어봤다고.이 교과서 말고 히어로 기본윤리라던가 히어로 법 개론서도 전부 받자마자 3일 내로 싹다 외워버렸다고."

 

 "우와..그..그게 가능해요? 당장 페이지 수도 장난아닐텐데 그걸 다 외웠다구요?"

 

 "몰라.그냥 보고나면 싫어도 술술 기억나는데 뭘 어쩌라고?"

 

 조금 재수없게 들리지만 태성 오빠의 말은 결코 허세나 거짓이 아니었다.

 

 당장 나 뿐만 아니라 같이 수업을 듣고있던 다른 사람들도 태성 오빠가 설명할때 모두 놀란 표정을 짓고있었고 뭣보다 이론수업에 누구보다 철저한 채윤 선생님이 아무런 반론도 하지못했다는건 무엇보다도 확실한 증거였다.

 

 - 딩동댕동~

 

 "음.그럼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하겠다.각자 오늘 배운 부분 알아서들 복습 철저히 하고 점심 맛있게 먹도록.이상!"

 

 "끙..전체 차렷.선생님께 대하여 경례!"

 

 곧바로 울려퍼지는 파종 소리에 태성 오빠가 또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선생님께 경례했다.

 

 지그시 오빠를 노려보던 선생님은 곧장 고개를 돌려 교실을 빠져나갔고 선생님이 나가기가 무섭게 옆자리의 원중 오빠가 끙하고 기지개를 쭉 폈다.

 

 "으끼익~ 지루해서 죽는 줄 알았네.역시 반장은 뭔가 다르다니까? 그 깐깐한 담임쌤이 아무 말도 못할 정도라니."

 

 "헤헷.그쵸? 제가 이래서 태성 오빠를 좋아한다니까요? 머리 좋지 성격 좋지 실전능력도 발군이지! 뭐 하나 빠지는게 없잖아요!"

 

 짐짓 어깨를 으쓱거리는 내게 원중 오빠는 단숨에 고개를 끄덕이며 씨익 웃었다.

 

 C급 셀렉션인 이 오빠는 나름 태성 오빠와 동갑이자 절친(?)으로 반 내에선 통칭 '원숭이'로 통하는 오빠였다.

 

 워낙 외모가 원숭이를 닮았기도 했고 더군다나 능력마저도 '몽키매직'이라 불리는 원숭이와 유인원으로 변신하는 능력인지라 더더욱 별명(?)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뭐, 이 몸의 친구니까 당연히 이 정도는 껌이겠지? 덕분에 나도 똑같이 졸았는데 수업시간에는 매번 그 녀석만 걸리기도 하고."

 

 "참나..그럼 내가 너따위 원숭이보다 멍청하겠냐? 그리고 내가 자는 거야 피곤해서 그런거지.넌 딱히 잘 이유도 없을텐데?"

 

 "뭐시야?! 야! 졸 이유가 없긴 뭐가 없어! 너도 담임 쌤 수업 얼마나 루즈한지 잘 알잖아?!"

 

 "그야 잘 알지.근데 적어도 난 명분이랑 파훼법이라도 있지.넌 아무 것도 없잖아?"

 

 "우끼익?! 뭐 이 짜식아?! 이게 간만에 멋진 모습 보여줘서 칭찬해줬더니!"

 

 "그러다 한대 치겠다 너? 왜? 뭣하면 점심먹고 버서스 한판할래? 그래봤자 니가 100% 지겠지만."

 

 여전히 심드렁하지만 예리한 태성 오빠의 반문에 원중 오빠는 잠시 씩씩대다가 이내 혀를 차며 다시 자리에 주저앉았다.

 

 늘 겪는 일상이지만 원중 오빠와 태성 오빠의 사이는 좋으면 좋았달까 나쁘진 않은 사이였고 그 증거로 태성 오빠는 여태껏 원중 오빠와 단 한번도 제대로 버서스를 치뤄본 적이 없었다.

 

 '그야 상대하면 진짜 원중 오빠가 무조건 질테니까.'

 

 짐짓 속으로 중얼대던 난 이내 태성 오빠의 얼굴을 슥 돌아보았다.

 

 잠시 뒤통수를 긁어대던 오빠는 곧장 자리를 딛고 일어섰고 그 순간 바로 정면으로 달려온 명희 언니가 태성 오빠에게 나는듯히 달려들었다.

 

 "얏호! 수업 끝이다! 반장~ 같이 밥먹으러 가즈아!!"

 

 "쿨럭! 야, 검귀! 너 진짜 내가 그러지 말랬는데 맨날 그러냐?! 내가 그놈의 프리 허그 좀 작작하랬지?!"

 

 "에이~ 사실 속으론 좋으면서 또 그런다.아까 담탱이 얼굴 뭉개지던거 꽤 볼만하던데? 이야~ 역시 내가 점찍은 남자는 다르다니까!"

 

 "저..점찍다니 무슨 소리에요 언니! 오빠가 불편해하니까 얼른 떨어져요!"

 

 곧바로 사이에 끼어든 내가 막 얼굴을 부벼대려던 언니의 어깨를 붙잡고 확 떼어냈다.

 

 이 못 말리는 언니는 진명희란 언니로 교내에선 본명보다는 검귀(劒鬼)로 더 잘 알려진 언니이다.

 

 나이는 태성 오빠와 동갑으로 현재 학교에 재학중인 대부분의 여학생들을 능가하는 빼어난 미모를 지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서스나 연습 대련에 들어가면 쌍검 두 자루로 대다수의 학생들을 무참히 도륙해버리는 무서운 실력을 지니고 있었다.

 

 "치이.하여튼 나현이는 너무 매정하다니까.그냥 좀 부비부비하겠다는데 그렇게까지 확 밀어낼건 없잖아."

 

 "어..언니한텐 그냥이겠지만 오빠한텐 아니라구요! 매번 당해주는 오빠는 얼마나 불편한지 생각해보신 거에요?!"

 

 "불편하다니! 서로 좋아하는 사람끼리 애정 표현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 아, 아직 나현이 넌 그런 거 모르니까 무리도 아닐려나?"

 

 "저..저도 알건 다 알거든요?! 언니가 너무 무방비한 거라구요! 그리고 서로 좋아한다니 그건 또 무슨 소리에요! 정식으로 사귀는 것도 아닌 주제에!"

 

 삿대질까지 하며 뭐라하는 내게 명희 언니는 그저 아쉽다는듯 혀를 내밀며 쩝 입맛을 다셨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언니는 정조관념이나 이성관이 프리한걸 넘어 거의 방치하는 수준이었고 뭣보다 태성 오빠에게 한해서는 거의 대놓고 유혹하는 수준으로 과격한 스킨십을 일삼고 있었다.

 

 "으휴..하여튼 너나 검귀 그 년이나 참 가지가지한다.둘다 작작하고 그쯤해라? 확 둘다 놔두고 나 혼자 점심먹으러 가버리기 전에."

 

 "에엥? 갑자기 그러는건 너무하잖아! 이참에 확실히 말해달라구! 나랑 같이 있는 게 좋아! 아니면 나현이랑 같이 있는 게 더 좋아!"

 

 "마..맞아요 태성 오빠! 오빠가 확실하게 말을 안하니까 자꾸 이런 일이 생기잖아요!"

 

 내심 기대를 하고 바라보는 나와 명희 언니에게 태성 오빠는 시큰둥한 얼굴로 한숨을 푹 내쉬었다.

 

 "둘 다 그냥 귀찮거든? 됐으니까..밥 생각 없으면 나 먼저 간다?"

 

 "으엥~ 그러는게 어딨어요! 같이 가요 오빠!"

 

 "아! 나 놔두고 그냥 가기야?! 누가 질 줄 알고?"

 

 금세 양 옆에 들러붙는 나와 명희 언니를 태성 오빠는 슬쩍 고개를 틀어 번갈아 바라보았다.

 

 왠지 태성 오빠의 주변에 앉아있던 다른 남학생들의 시선이 매우 살벌해졌고 걔중에는 이미 한참전에 무시당한 원중 오빠도 포함되어 있었다.

 

 "으휴..내가 말을 말지.알았다 알았어.같이 가면 되잖아.둘다 무슨 세살먹은 애새끼들도 아니고…."

 

 심드렁히 중얼거린 태성 오빠는 이내 나와 명희 언니를 이끌고 복도로 걸어나갔다.

 

 평소처럼 날은 화창하게 맑았고 복도에는 정오의 햇살을 만끽하고 있는 다른 반의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여기저기서 떠들고 있었다.

 

 '그러고보니..오늘은 특별히 일정이 없는 날이었지? 히힛.오늘은 하루종일 오빠랑 붙어있을수 있겠네.'

 

 짐짓 속으로 중얼대던 난 끌어안고 있던 오빠의 오른팔을 좀더 힘주어 껴안았다.

 

 오늘 하루동안은 느긋히 오빠를 관찰하며 평소와 다른 평온한 일상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 다음 편에 계속 -

 
작가의 말
 

 잠시 쉬어갈 겸 나현이의 시점에서 태성과 주변 인물들을 바라보는 가벼운 에피소드를 기획했습니다.과연 나현이가 바라보는 평소의 태성은 어떤 인물일까요? 여태껏 베일에 가려져있던 그의 일상을 지금부터 낱낱히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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