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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05 22:15
[응모]_우아한 짐승의 세계_로맨스판타지_임혜
  글쓴이 : 장서윤
조회 : 565  
먼저 우아한 짐승의 세계를 어떻게 접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몸이 아파 학교에 다니지 못하던 도중 심심풀이를 찾다가 처음에는 웹툰을 읽었다. 웹툰을 읽었지만, 그림보다 글을 더 좋아하던 나는 공교롭게도 웹툰 글자 옆에 있던 웹 소설이라는 글자를 발견하게 되었다. 웹 소설 이란 단어를 처음 접했던 나였기에,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았더라면 거짓말이다. 호기심 가득한 손길로 웹 소설이란 글자를 터치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신세계를 만나게 되었다. 가물었던 마을에 단비가 내리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예쁜 일러 표지들과 멋진 제목들 사이에서 나는 그 당시 연재 중이었던 우아한 짐승의 세계를 발견하게 되었다. 다른 웹 소설들도 멋진 제목과 예쁜 일러 표지가 있었지만, 우아한 짐승의 세계라는 제목에 대한 호기심에 또, 터치하게 되었다. 멋진 제목에 호기심을 갖게 된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남자를 짐승이라고도 표현하기에 이 제목에 의도도 그런 걸까? 아니면 제목 그대로 짐승이 등장하기에 우아한 짐승의 세계라고 제목을 지은 걸까? 라는 단순한 궁금증 때문이었다. 이게 내가 우아한 짐승의 세계를 접한 이유다.

우아한 짐승의 세계 일러 표지는 남자 주인공인 세류가 여자 주인공인 은라희를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 소설의 일러 표지를 보고 나는 세류가 은라희를 애타게 기다렸던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세류가 라희를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만 같았다. 표지에서는 세류가 라희의 정수리를 응시하고 있는데, 세류의 눈을 보고 나는 그가 그녀를 많이 아끼고 사랑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면, 라희는 세류가 아닌 먼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는데, 그녀의 얼굴과 눈에는 아무런 감정도 담겨 있지 않았다. 마치, 감금을 당하는 사람 같았다. 더불어, 세류가 일방적으로 사랑하고 라희가 세류에게 심한 집착을 당하는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다. 내가 그린 표지가 아니기도 하고 표지를 어떻게 그려달라고 요구한 작가도 아니었기에 이 표지가 독자에게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확실하게는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표지에 대한 설명은 지극히 나의 주관적인 이야기라 말하고 싶다.

우아한 짐승의 세계의 제목은 남자를 짐승에 비유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짐승이 등장하기에 우아한 짐승의 세계였다. 소설에서 나오는 짐승들은 인간의 모습도 했다가 짐승의 모습도 할 수 있었다. 보름달이 뜨는 날에만 늑대로 변하는 늑대인간과는 좀 다르지만, 인간의 모습과 짐승의 모습을 하는 것을 보면 조금은 늑대인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 주인공인 라희. 라희는 아기 시절 버림을 받아 누군가와 인연을 맺어서 버려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인물이다. 남자 주인공인 세류. 세류는 대협곡에서 자신의 귓가에 울려 퍼지는 라희의 부름에 인간계까지 날아오다시피, 라희가 있는 곳으로 달려왔다. (실제로 라희가 부른 것이 아님.) 라희가 있는 곳까지 달려온 세류는 라희에게 ‘잡아먹는다.’라는 말로 협박하며 그녀가 있는 원룸에 있는다. 라희가 세류를 처음 봤을 때, 그는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 그래서 죽은 듯 잠만 잤고 며칠 후에 잠에서 깨어난 세류가 한마디의 상의 없이 라희의 입술을 깨물어 피를 낸 후에 그녀의 피를 자신의 혀로 흡수해 그녀와 계약을 맺는다.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라희는 ‘계약이라는 게 뭔데요? 계약이라면 서로가 합의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요? 난 당신과 계약을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하며 계약을 해지하자고 한다. 하지만, 세류는 해지는 죽었을 때만 가능하다며, 죽고 싶으면 그렇게 해준다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한다. 여기까지의 이야기를 읽었을 때, 나는 세류가 충격적인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해서 놀랐고 세류가 너무 이기적인 것만 같았다. 만약, 세류가 짐승이 아니라 인간이었더라면. 세류가 소설 속 인물이 아니었더라면. 그는 어떤 상황에 부닥치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까지도 들게 했다. 다행인 것인지. 불행인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안심되었던 것은 세류만 이기적인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세류는 대협곡의 지배자 중 하나다. 대협곡에는 세류를 제외한 지배자들이 3명이 더 있는데, 그 3명도 세류처럼 자기 밖 게 모르고 자신의 영역에 침범하는 것을 정말로 싫어하는 짐승들이었다. 그중 제일 무난했던 짐승은 말이 거의 없는 록현이었다. 록현은 사랑에 빠져있는 지배자들을 아무 말없이 묵묵히 지켜보고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며 그들을 응원하는 의리남이었다. 록현과 세류를 제외한 지배자들의 이름은 무휘와 교하다. 4마리의 대협곡 지배자들이 사랑에 빠지게 만든 존재는 짐승이 아닌 인간 라희였다. 세류는 라희에게 집착과도 같은 열정적인 사랑을. 무휘는 휘생적인 슬픈 사랑을. 교하는 소나무처럼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주었다.

사실 라희는 대협곡에서 태어난 인간이었다. 라희의 아버지는 세류의 계약자였고 어머니는 교하의 수하였다. 세류가 인간 킬러인지는 몰라도 라희의 아버지 또한 대협곡에 있는 짐승이 아니라 인간계에 있는 인간이었다. 인간을 대협곡으로 데리고 온 세류 덕에 인간계를 만든 신은 대협곡을 만든 신 엽호에게 이의를 제기했고 골치 아파진 엽호는 라희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뱃속에 있는 라희가 태어나면 자신에게 넘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라희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엽호에게 넘길 바에는 죽이고 말겠다는 마음으로 깊은 호수에 내던진다. 그러나 갓난아기 라희는 교하에 의하여 구해졌고 교하는 부모 없는 여자아이가 대협곡에서 살아남기는 힘들다는 것을 알고 어쩔 수 없이 인간계 화장실에 데려다 놓는다. 이때의 교하는 아빠 마음으로 라희를 사랑했더라면. 현재의 교하는 라희를 여자로 사랑했다. 얼마나 사랑하면 세류를 사랑하는 라희에게 기억을 잃는 약까지 먹여 세류를 잊게 만들었었다. 미련하지만, 한결 같은 사랑을 보여준 교하가 나는 안쓰러웠다. 세류가 인간계에 있는 라희를 데리고 온 덕분에 엽호가 나타나 라희에게 인간계로 돌아가라며 협박한다. 세류도 그렇고 엽호도 그렇고 협박을 왜 그리 해대는지. 세류는 그렇다쳐도 엽호 때문에 목에 고구마가 걸린 것처럼 가슴이 답답해 미치는 줄 알았다. 사이다가 필요한 이 순간. 라희는 버티고 버티다 세류의 아이를 결국 낳고 엽호에게 죽임을 당한다. 사실 라희는 대협곡에서만 죽은 것이지. 인간계로 되돌려 진 것 뿐이었다. 라희를 죽일 것처럼 굴더니, 죽이지 않는 엽호를 보고 나는 엽호가 매정하고 빌어먹을 자식이 아니었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간계로 되돌려 진 라희는 굉장히 슬퍼하며 울었고 그런 라희에게 무슨일인지. 엽호가 찾아왔고 라희는 세류가 영생을 포기했다는 것을 알게된다. 무슨 불 난 집에 부채질 하는 것도 아니고 처음에는 왜 굳이 찾아와 이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가 안 되었으나, 세류가 영생을 포기하게 된 이유가 뭔지 알고 엽호가 부채질하러 온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 세류가 영생을 포기하게 된 이유는 대협곡에서 죽은 라희를 되살리기 위해서였다. 라희는 엽호에게 세류가 사는 만큼만 살다가 죽게해달라고 요구하고 대협곡으로 되돌아와 기뻐한다. 하지만, 기뻐하는 것도 잠시였다. 라희를 사랑한 무휘가 그녀를 대협곡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세류와 함께 거래했다는 것을 라희가 알게 된다. 세류는 아까 언급했다시피, 영생을 포기하는 조건을 제시했고 무휘는 라희를 위해. 라희를 대신하여. 죽는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희생적인 슬픈 사랑을 선택한 무휘를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이 빌어먹을 엽호새끼. 엽호 나쁜 새끼. 라고 나는 욕까지 했다. 엽호가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이었더라면. 나는 우아한 짐승의 세계 독자들과 함께 엽호를 가만 두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보고 실제로 이야기 한 존재도 아닌데. 나는 무휘가 진심으로 보고 싶었고 가슴이 정말로 아팠다.

이 소설을 읽고 난 나의 마음속에는 깊은 여운이 남겨졌다. 마음속에 남겨진 깊은 여운에 나는 고민하지 않고 우아한 짐승의 세계 종이책을 사서 읽었다. 종이책을 끝까지 읽고 나서 나는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어이없어 웃음이 나올 수 밖 게 없는 이유가 죽은 무휘가 엽호와 잘 살고 있었고 대협곡을 자유자재로 다녀 세류와 라희의 딸 휘아와 만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영생을 포기한 세류에게 엽호가 얼마나 살고 싶냐고 물었고 세류는 자신이 산 삼천 년 넘은 시간 만큼 더 살겠다고 이야기한 것도 나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소설을 읽을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고민하지 않고 읽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왜냐하면, 몰입감도 장난 아니고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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