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우니 확실히 집중력이 떨어지네요.
슬럼프 극복 방법이랄 것은 없지만,
저 같은 경우는, 단기적으로는 잠을 청하지만 시일이 길어지면 단순 작업을 합니다…….
이면지, 칼, 자를 준비한 후 명함 크기로 접고 계속 자릅니다.
보통 A4 한 장에 16장이 나옵니다.
계속 자르다 보면 어느덧 수백 장이 됩니다.
전 이걸 플롯 보드용 색인카드로 사용합니다.
만들어진 작은 종이에 주요 장면, 배경, 에피소드 아이디어, 사건 간 갈등 요소, 캐릭터 간 갈등 요소, 복선 등을 아무 형식 없이 적습니다.
아무거나 쓰다가 생각이 안 나면 다시 자르기 시작합니다.
결국, 천여 장이 넘어가는 건 순간이더군요.
다시 적기 시작합니다.
색인카드는 많아졌는데, 적을 게 없어지면 이제는 책이나 인터넷을 뒤지며 소재 정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손자병법, 무경, 전투씬 등 '아, 이 부분 참 좋다 하는 파트'를 적다 보면 꽤 많은 소재가 정리됩니다.
그걸 주욱 바닥에 깔아놓고 이야기 속에 연결하다 보면 많은 틈이 보이고 그 부분에 다른 내용을 직접 써서 채워봅니다.
그렇게 놀다 보면 어느새 많은 에피소드와 대사들이 생겨버려서, 이걸 트리트먼트처럼 가볍게 작성해 봅니다.
물론 맘에 드는 내용도 생기고 버리는 내용도 생기지만, 이렇게 모은 소재들이 꽤 좋은 토양이 되더라고요.
시놉시스를 모두 완성해둔 상태라도 해보시면 좋은 연결부나 사건, 복선이 추가되며 글이 풍성해집니다.
그리고 이게 나름 재밌습니다.
편하게 포스트잇을 써도 되는데, 제가 A4를 이용하는 이유는 글이 안 써지는 상황에서 포스트잇 딱 놓고 쓰려고 보니 아직 제 몸이 준비운동 없이는 안 되겠는지 못 쓰더라고요. 그래서 A4를 자릅니다. 자르다 보면 머릿속이 비어간다고 할까요.
그렇게 제 몸이 '아, 이놈이 또 이걸 하려고 하는구나, 짜증 나지만 어쩔 수 없지.' 하듯이 적을 준비가 되더라고요.
한번 해보시길 강력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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