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제 책은 로맨스 소설인데요?
작가 : 잡히면술래
작품등록일 : 2018.11.19

판타지 세계에 부자집 귀족가 영애로 환생했다.

돈 많은 백수 같은 삶에 만족하며 전생인 지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썼을 뿐인데....

내가 쓴 소설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이 이상하다.

표지 : 픽사베이.

 
004.
작성일 : 18-12-30 10:54     조회 : 216     추천 : 0     분량 : 618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004.

 

 

 아에리아와 같이 지낸 지 한 달 째. 일과를 마치고 헤어지는 길목에서 탄은 고민하고 있었다. 첫날부터 품어 와 이제 활짝 피워낸 의문을 물어볼지 말지. 귀족이 노예와 친구하겠다는 것이나 지내고 있는 저택까지 수상하지 않은 게 없었지만... 마침내 탄이 결연한 표정으로 아에리아를 마주했다.

 

 “아에리아. 왜 소피아밖에 없어?”

 

  삼층의 거대한 별채에 상주하는 관리인이 소피아 밖에 없었다. 본채가 규모가 더 크다고 할지라도 하녀만 스물, 사용인을 전부 합치면 반백을 넘는 것에 비하면 확실히 이상한 일이었다. 물어볼만한 질문이었지만 아에리아는 빠른 속도로 시들어갔다. 시들다 못해 땅을 파고들 진 않을지 걱정이 될 지경이었다. 탄이 다급하게 입을 놀렸다.

 

 "잘못 말했다. 나도 있고, 너도..."

 "다 내 탓이야."

 

  어색하게 분위기를 띄우려는 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에리아가 어둡게 중얼거렸다. 아에리아가 밑으로 침잠했다. 역시나. 일련의 행동을 보며 짐작을 확신한 탄이 진지하게 자세를 바로 잡았다.

 

 "괴롭히는 거지?"

 

  평민밖에 없는 새로운 선생과 아에리아를 피하는 고용인들. 첫날의 치료사, 멜버른 남작이 재혼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모든 정황이 단 하나의 진실을 가리켰다. 계모가 수양딸을 핍박한다! 전 주인이 결혼을 몇 번이나 한 덕에 그 현장을 생생하게 지켜봤던 탄은 아에리아의 미래가 훤히 보였다. 괴롭힘은 점차 심해지고 그를 견디지 못한 아에리아는…. 탄의 머릿속 이야기가 정점을 찍을 때 아에리아가 발 맞춰 고개를 끄덕였다.

 

 "응. 맞아."

 "일단 남작님께 알려. 그리고..."

 "아버지께?"

 

  빠르게 이어지는 탄의 말을 아에리아가 끊었다. 아에리아는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탄은 흥분해서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채 열성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뒤엣말을 내뱉었다.

 

  “어. 이런 건 초반에 끝장을 봐야 돼. 나중엔 계모한테 홀딱 넘어가서 말해도 안 믿거든.”

 

  탄의 말을 들은 아에리아의 표정이 요상하게 일그러졌다. 뒤늦게 아에리아의 얼굴을 보게 된 탄도 덩달아 어정쩡한 표정을 지었다. 둘은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었다.

 

  “펠루즈백작님은 좋은 분이셔. 괴롭힌 건 나야.”

 "너가?"

 "응."

 “어떻게?”

 

  탄이 상상조차 되지 않는 다는 듯 놀라 물었다. 방금까지 만해도 비극하나를 찍어낸 머리가 돌덩이로 바뀐 것만 같았다. 그동안 그가 겪은 아에리아는 누군가를 해코지할 성정이 못되었다. 그녀는 당찬 첫인상과는 다르게 여렸다. 울음도 많았고 여러모로 어설펐다.

 

 “빨랫감을 흙바닥에 던지거나, 뺨을 때렸다거나?”

 

  아에리아가 자조적으로 뇌까렸다. 탄을 바라보는 눈이 불안하게 흔들렸다. 손도 안절부절하며 거스러미를 잡아 뜯었다. 낯이 창백했다. 공포에 질린 얼굴이었다. 끝내 목소리마저 잠겨 아에리아는 꾸역꾸역 말을 이어야만했다.

 

 “말을 건물 안에 풀어놓기도 했어. 그 외에도, 많이. 비슷한 일을. 사람 좋은 척 했지만, 난 그런 사람 아니야.”

 

  아에리아는 두눈이 새빨개져선 울듯이 했으나 끝내 눈물을 보이진 않았다. 거스러미를 뜯다 못해 너덜해진 살점에서 피가 흐를 뿐이었다. 그 순간 탄의 고민은 날아갔다. 간단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전 주인이 그를 괴롭혔다고 다른사람 앞에서 죄인처럼 사실을 고하진 않을테니까.

 

 "안 아파?"

 

 피가 나는 것도 모르는 것처럼 눈치만 살피는 아에리아의 손을 탄이 붙잡았다. 품에 꺼낸 손수건으로 조심스럽게 아에리아의 손가락을 감쌌다.

 

 "난 마법 배워서 치료 못 해줘."

 

  빨갛게 번지는 피를 안쓰럽게 보며 탄이 손수건을 힘있게 잡았다. 이외에 그가 아에리아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었다. 손수건조차 아에리아가 준 것이었다. 새삼 그 사실이 씁쓸해졌다.

 

 "그러니까. 나쁜 사람해."

 

  아에리아의 불안정한 눈을 단단히 고정시키며 탄이 말했다. 맑은 그의 눈동자에 아에리아가 비쳤다. 아에리아는 과거를 떠올렸다. 그와 같이 말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가 탄보다 더 오랜시간 더 많은 애정을 주고 받은 사이임에도. 모두 그녀를 질책하고 비웃기에 바빴다.

 

 "내가, 그래도 상관없어?"

 "어."

 "넌 안갈거야?"

 "어."

 "왜?"

 "친구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하는 탄의 말에 아에리아는 더 이상 울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열살난 여느 아이처럼 목놓아 울었다. 파란 하늘빛 눈에서 빗물이 주루륵 흘렀다. 탄은 옆에서 토닥이며 한참을 같이 있어주었다. 끅끅 거리며 겨우 눈물을 멈춘 아에리아가 결심에 가득차 탄을 바라보았다.

 

 "나 앞으론 안 그럴거야.”

 "그럼 사과만 하면 되겠네.”

 “사과?”

 “어. 했어?”

 "아니, 할게. 할거야. 하게해줘!"

 

 아에리아가 파닥이며 탄의 손을 부여잡았다. 곧장 당장에라도 고용인들의 숙소를 순회하며 사과할 것처럼 아에리아가 몸을 일으켰다. 물론 꽉 잡힌 탄의 손을 놓지 않은 채였다. 탄은 시간이 늦었음을 시간이 한시에 가깝다는 걸 주지시키고 나서야 아에리아를 멈출 수 있었다.

 

 까만 하늘과 저멀리 있는 빛이 아직 늦은 밤임을 알리는 시각. 아에리아가 탄의 방으로 쳐들어왔다.

 

 "일어나. 사과하러 가자!"

 

 아에리아가 기운차게 깨우는 손길은 누가 사과하는 사람인 것인지 순간 헷갈릴 만큼 당당한 태도였다. 숙면을 취하고 있던 탄이 겨우 눈을 떴다.

 

 "지금? 도대체 몇 신데."

 

 아에리아가 마법등을 흔들면서 벽에 걸린 시계를 비췄다. 둥근 시계엔 진한 액체가 세 칸을 조금 넘게 채우고 있었다. 탄은 액체가 한칸을 채웠을때 잠자리에 들었었다. 탄의 얼굴엔 거뭇한 눈그림자가 턱밑까지 길게 늘여져있었다. 그건 아에리아도 마찬가지 였을 터였는데 그녀는 쌩쌩하다못해 활기가 넘쳤다.

 

 "세시, 준비하려면 이것도 늦어."

 "준비?"

 "맨손으로 갈 순 없잖아."

 

  당당하게 대꾸하는 아에리아의 주장은 타당했다. 빈손보단 묵직한 손이 전하는 마음도 무겁게 보이도록 해주는 법이니까. 다만 탄은 한 가지 이해되지 않았다.

 

 "근데 난 왜?"

 "친구잖아!"

 

 어제 친구를 써먹은 탄은 아에리아의 말에 반박하지 못했다. 다른 사람에게 사과할 때 친구가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탄은 아에리아에게 질질 끌려갔다.

 

 도착한 곳은 호화찬란하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온갖 장식과 조각, 그림들로 꾸며져 있었다. 그중 압권은 한쪽 벽을 파고 들어가 있는 금고로 웬만한 방만큼 거대했다.

 

 “내 방이야.”

 

  화려함에 눈이 멀듯한 장소를 간단히 일축한 아에리아가 금고 안의 물건을 바삐 꺼내 쌓았다. 늘 아에리아가 찾아오는 덕에 처음 보게 된 방에 탄의 입이 떡 벌어졌다. 한달간 호화스러움에 적응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아에리아의 전성기에 비하자면 현재의 생활은 새발의 피도 되지 않았다. 아에리아는 이것저것 들었다 놨다 하면서 무엇을 선물하면 좋을지 종알대었다.

 

 "이건 견본품이고 내일 상단에서 새로 살거야. 백개면 충분할까?"

 

  성별을 가리지 않는 건 역시 실내 장식이라며 아에리아가 초대 황제상을 집어 들었다. 초대 황제상은 크기만 작을 뿐 금방이라도 움직일 듯 세밀히 표현되 있었고 무엇보다 조각상의 손끝에서 동글한 빛이 맴돌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반대편에 매고 있는 검조각 손잡이에 박힌 보석이 마력석인 것이 분명했다.

 

 "설마, 이거?"

 "응. 원래 선물은 받는 사람이 쉽게 사지 못할 걸 해야한다던걸."

 "그래도 이건 아냐."

 

  탄이 아에리아의 손에서 황제상을 구출해 원래 자리에 돌려놓으며 단호하게 반대 의사를 보였다. 빠르게 수긍한 아에리아가 다른 물건을 선보였고 단번에 다시 거절당했다.

 

  용도를 짐작하기 힘든 마도구, 목걸이, 담비목도리, 땅문서까지 받은 사람이 팔아먹으면 팔아먹었지 본인들이 쓸 거라곤 상상조차 가지 않은 물건들 뿐이었다. 연속된 퇴짜에 아에리아가 비장한 태도로 탄을 바라보았다.

 

 "사과는 어때?"

 "사과?"

 "사과하는 거잖아."

 

 탄이 싸늘한 눈빛으로 아에리아를 쳐다보았다. 아에리아는 불만을 구시렁대며 이번엔 옷방으로 향했다. 창문에서는 어느새 희끄무레한 햇빛이 새어 들어오고 있었다.

 

 비장의 카드를 꺼낸 아에리아가 선물후보를 탄 앞에 가져다 바쳤다. 탄이 옆에서 조절한다면야 그리 과하지 않을 금액에 취향을 가리지 않고 만인의 사랑을 받을 만한 선물이긴 했으나... 탄이 뭐라 말하지 못하고 뜸들이는 사이 아에리아가 박수를 치며 선물을 결정을 해버렸다.

 

 

 아에리아가 가장 처음 사과하러 찾아간 사람은 소피아였다.

 

 "이건 제 퇴직금인가요?"

 

  뒤에서 탄이 웃겨 죽을 것처럼 키득대었다. 아에리아는 탄을 보며 잔뜩 찡그렸다가 소피아를 보며 활짝 웃었다가 왔다 갔다하는 진기를 보여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니야. 사과의 의미로 준비한 거야."

 "그러면 거절치 않고 잘 받도록 할게요."

 "용서해 주는 거야?"

 

 아에리아가 양손을 모으며 소피아를 간절히 바라보았다. 소피아는 부담스러워 고갤 뒤로 빼면서도 돈주머니는 끝을 잡아 품 안에 챙겨 넣었다.

 

 "글쎄요. 뭘 말씀하시는 건진 잘 모르겠지만. 용서하겠습니다."

 "고마워! 소피아 내가 앞으로 진짜 잘할게."

 

 아에리아가 소피아의 손을 답싹잡아 위아래로 흔들면서 팔랑거렸다. 역시 돈이 최고!를 외친 아에리아가 기세를 몰아 돈 무더기를 바리바리 싸들고 고용인들의 숙소를 찾았다.

 

 "돈 몇 푼으로 사과라니. 필요 없습니다."

 

 시종이 말하며 아에리아가 내미는 돈주머니를 손으로 쳐냈다. 차르랑 맑은 소리를 내며 은 무더기가 바닥으로 쏟아졌다.

 

 퍼지는 은색 물결에 순간 시종의 얼굴에 아까워하는 표정이 스쳤다. 아에리아는 떨어진 주머니의 충격에 미처 보지 못했지만, 탄은 확실하게 보았다. 아에리아가 보는 앞에서 그걸 티를 낼 수 없는지 시종이 고개를 돌렸다.

 

 "아이고, 이 아까운걸. 이게 다 몇 개야?"

 

 일부러 과장되게 말하며 탄이 쏟아진 은화를 주워 담았다. 하나 둘, 은화를 세는 수가 커질 때 마다 시종이 움찔거렸다. 은화를 전부 주워 담을 때쯤 뭐하는 짓이냐고 항의하는 아에리아를 눈치껏 찔렀다.

 

 얼결에 주머니를 든 채 앞으로 나선 아에리아가 다시금 시종에게 내밀었다.

 

 "그, 이런 돈으로만 끝내려는 거 아니야. 또 사과하러 올거고."

 

 자신의 자존심과 거의 한달 봉급에 가까운 금액 사이에서 갈등한 시종은 단 삼 초 만에 주머니를 채갔다.

 

 "그,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일단 받지만. 착각하진 마시죠!"

 "알았어. 착각안할게."

 

 시종이 받아줬다는 사실만으로 헤실헤실 풀려선 아에리아가 다른 사냥감을 찾아 뛰어갔다.

 

 두 세번쯤에는 그래도 그럭저럭 지금과 같은 사과의 형태였지만, 용서를 구할수록 돈이라며 눈이 뒤집어진 이들로 이뤄진 단체 사과가 되어갔다. 덕분에 백에 달하는 고용인들에 대한 사과가 하루만에 끝났다.

 

 

 "제대로 된 용서라고 생각해?"

 

 마음의 짐을 하나 덜었다는 듯 좋아하는 아에리아를 보면서 탄이 물었다. 효과야 이루말할 수 없이 좋았지만 탄은 가면갈수록 아에리아처럼 웃을 수가 없었다. 사과를 받는 이들은 모두 돈만을 바라보았다. 누구하나 새벽이 되기전에도 일어나 아에리아가 한 고민은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그렇지만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낫지."

 

  바보처럼 보이기까지 한 웃음을 지운 아에리아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은은한 미소만 남은 아에리아의 얼굴은 슬퍼보여서 탄은 무어라 더 말하지 못하고 빈 자루만 정리했다. 그러다 무심코 오늘 뿌린 은화의 총합을 헤아린 탄이 자루를 떨어트렸다.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금액이었다. 아에리아의 경제상황이 몹시도 걱정되었다.

 

 "그런데 이 많은 돈을 감당할 수 있는 거야?"

 "응. 따로 용돈을 받는 건 아닌데, 내 소유 가게에서 매달 돈이 들어 와. 이걸로 한 달 치 수입은 전부 나갔지만. 비상금도 있고."

 

 아에리아가 끔벅거리며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규모에 탄의 입이 떠억 벌어졌다. 그 모습을 본 아에리아가 오랜만에 귀족의 모습으로 돌아가 탄 앞에서 뻗댔다.

 

 "후후후. 내가 그 유명한 건물주란다. 이제 좀 황금이 나를 비호하는 것 같으니?"

 "건물주?"

 "그래, 아니 사장이로구나. 어쨌든 내 돈주머니 사정은 너가 신경 쓰지 않아도 좋다."

 "말투 또 달라졌는데."

 

 아에리아가 큼큼 목을 가다듬으며 딴청을 부렸다. 떨어진 자루를 주워든 탄이 아에리아를 보았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인데? 또 오겠다며."

 "내가 요리를 해줄 거야."

 

 반짝이는 아에리아의 눈빛을 보며 탄은 냉정하게 생각했다. 모두에게 줄만큼은 고사하고 한 개라도 완성할 수 있을까? 요리와 아에리아는 불과 얼음처럼 보였다. 탄은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으로 깔끔하게 결론을 내렸다.

 

 "그냥 사자."

 "아니, 그건 돈이랑 별 다를 바 없어. 이번엔 진짜 진심을 보여줄 거야."

 "평범한 선물도 충분한데."

 "메뉴는 사과파이야."

 

  반론을 거절하며 아에리아가 굳건한 어조로 말했다. 굳이 사과를 고집하는 것을 보며 탄의 눈초리가 매서워졌지만, 그녀는 모른척했다. 아에리아가 탄을 밖으로 이끌었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8 017. 2018 / 12 / 31 230 0 6218   
17 016. 2018 / 12 / 31 233 0 5090   
16 015. 2018 / 12 / 31 229 0 4557   
15 014. 2018 / 12 / 31 249 0 4261   
14 013. 2018 / 12 / 30 234 0 5868   
13 012. 2018 / 12 / 30 232 0 5774   
12 011. 2018 / 12 / 30 227 0 4995   
11 010. 2018 / 12 / 30 219 0 5042   
10 009. 2018 / 12 / 30 238 0 5937   
9 008. 2018 / 12 / 30 232 0 4349   
8 007. 2018 / 12 / 30 249 0 5269   
7 006. 2018 / 12 / 30 219 0 4512   
6 005. 2018 / 12 / 30 218 0 5472   
5 004. 2018 / 12 / 30 217 0 6188   
4 003. 2018 / 11 / 27 227 0 7358   
3 002. 2018 / 11 / 23 216 0 6875   
2 001. 2018 / 11 / 21 242 0 7369   
1 000. 2018 / 11 / 20 403 0 602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