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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돌연변이의 보물섬
작가 : 소지
작품등록일 : 2018.11.29

부산에서 한 일본인에 의해서 감염병이 퍼지게된다. 정부에서는 빠른 시일에 막히겠거니 하고 초기 대처 미흡으로 인해 전국으로 퍼지게 되는데......
그때 시혁과 아연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고 달달했던 일상이 일순간에 무너져버리게 된다. 정부는 무책임하고 살기는 해야되는 그 둘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아서 어떤 방식으로 상처를 회복할 것인가?

만일 당신이라면 도망가겠는가? 지키겠는가?

 
붉은 거짓말과 욕심
작성일 : 18-12-15 13:40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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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총리는 그 연구원들을 케이스 채로 후쿠시마 지역에 옮겨놓았다. 그곳이면 국민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기에 실험하기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했다. 설혹 언론사들이 알아챈다고 한들 특정비밀보호법으로 무마시키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총리는 방위성의 육군 자위대원 몇 명과 문부 과학성에서 나온 과학 심의관과 몇 명의 연구원들과 함께 그들을 가지고 후쿠시마 원전 근처의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방호복을 입고 실험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통제가 되질 않아서 애를 먹었지만 이내 최루탄을 맞으면 기절을 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그들에게 재갈을 물려 반항하지 못하게 제압했다.

 

 이들의 실험은 매우 잔혹하고 극악무도했다. 예를 들어서 원전이 터진 곳으로 맨몸으로 가게 하여 변화를 살펴본다거나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을 그들의 몸 안으로 주입해서 변화를 살펴보았다.

 

 대부분의 3분의 2가 그 실험들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5명만이 살아남았는데 총리는 흐뭇하게 웃으면서 그들에게 슈퍼 맥스 돌연변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자위 대원들에게 몸통과 다리, 팔에 총알을 박아 넣으라고 명령하였다. 감염자를 풀리지 않게끔 귀갑 묶기로 묶었다. 그리고 자위 대원들은 조준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총알은 감염자를 관통했다. 피는 나왔지만 고통스러워하는 기색 없이 오히려 눈을 부릅뜨면서 포박을 풀려고 발악하고 있었다.

 

 총리는 가공할만한 생명력에 놀라며 박수를 쳤다.

 

 “이걸로 일본의 국방력은 한없이 강해질 수 있겠군.”

 

 그런 총리를 바라보며 문부 과학성에서 나온 연구원, 와타나베 이치카야는 말했다.

 

 “총리님, 강하기는 하지만 이들을 늘릴만한 방법이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슈퍼 맥스 돌연변이는 여기서 없애심을…….”

 

 “과학심의관, 간과하고 있는 게 있다네. 이들은 모두들 사람이었네.”

 

 설마, 라고 말하며 이치카야는 두려운 눈빛으로 총리를 쳐다보았다.

 

 “자네가 하는 설마가 틀리지 않았을 걸세. 일본에서 탈세 혐의가 있는 가난한 자들과 국적이 불분명한 외국인들을 모조리 잡아들이도록 경시청에 통보했다네. 잘만하면 더 이상 육군 자위대가 필요 없어질 수도 있지.”

 

 총리는 눈을 가늘게 뜨면서 팔자주름이 한껏 접어지게 크게 웃었다.

 

 “난 이만 가보겠네. 과학 심의관. 저들의 혈액을 모조리 다 추출하고 알아서 처리하게나.”

 

 그리 말하면서 총리는 컨테이너의 문을 열고 나가서 헬리콥터를 타고 갔다. 남은 과학 문부성에서 나온 연구원들은 헌혈할 때 쓰는 도구로 피를 뽑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혈액을 모조리 추출했고, 감염자들은 미친 듯이 날뛰고 있었다. 이치카야를 비롯한 연구원들은 아연실색했다.

 

 “심의관님, 이건 말이 안 됩니다! 분명 체내 혈액은 없는데 어째서 저렇게 난폭하게 움직일 수가 있죠?”

 

 이치카야는 잠시 말이 없었다. 그리고 아까보다 더욱 살의를 가진 감염자들을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일단 육상 자위대원들에게 저들의 머리를 쏘라고 하세요.”

 

 연구원 한 명은 바깥으로 나가서 자위대원 두 명을 불러왔다. 그들은 머리를 조준한 뒤 방아쇠를 당겨서 대략 14발의 총알이 각각 감염자의 머리에 박혔다.

 

 하지만 그들은 죽지 않았다. 아까보다 움직임이 둔해지기는 했지만 황소가 소가 되어버린 것에 불과했다.

 “심의관님, 아무래도 죽지 않는 것 같은데 어떡하죠?”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면 말초신경계의 명령을 받는 신체를 절단하세요. 저들이 낙지가 아닌 이상 살 수 없을 겁니다.”

 

 자위대원들은 그가 시킨대로 했다. 하지만 여전히 몸통은 움직이고 있었다. 그 끔찍한 광경에 문부 과학성 연구원들 대부분은 토가 쏠려서 바깥으로 나갔다.

 

 “됐습니다. 이제 몸통은 커다란 철 상자 안에 넣으세요.”

 

 자위대원은 커다란 철 상자에 그 몸통들을 넣고는 몇 번이고 자물쇠를 채우고 땅에 묻었다. 이치카야는 연구원들과 자위대원을 한데 모아서 잠시 묵념을 하고는 피를 봉고차 트렁크에 넣었다. 이치카야는 몰래 물병에 피를 옮겨 담았다.

 

 대략 2주일이 지나고서 총리는 총리 관저로 이치카야를 불렀다.

 

 “무슨 일 입니까?”

 

 “과학 심의관, 오늘이라네. 오늘 저녁 9시에 뉴스 특보가 나갈 터이니 실험실이든 집에서든 꼭 보게나. 할 말은 이것뿐이라네. 이제 돌아가서 업무에 치중하게.”

 

 “네, 알겠습니다.”

 

 이치카야는 영문을 모른다는 표정으로 총리 관저를 나서면서 문부 과학성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자신의 연구실로 되돌아와선 의자에 앉아서 잠시 눈을 감았다. 그러다가 잠이 들었는데 화들짝 놀라면서 황급히 깨서 눈을 떴다.

 

 사실 이치카야는 그 날 이후로 잠이 들 때나 눈을 감았을 때 그때 그 감염자들의 사지절단 돼 바닥을 기어 다니는 모습이 문득 문득 떠오르곤 했다. 그는 심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정말 과학의 힘으로 백신을 계발하면 살릴 수도 있었던 사람들을 도리어 방사능을 주입하고 천인공노할 실험을 했기 때문이다.

 

 그 덕에 이치카야는 정신 병원을 다니면서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매일 업무를 마치면 주변 신사에 가서 매일 신에게 기도를 드렸다.

 

 하지만 그 날은 특히 업무가 많은 날이었다. 그 덕에 눈코 뜰 새 없이 일했다. 그러다가 잠시 휴식 시간이 났는데 시간을 보니 9시 정각이었다. 이치카야는 아까 총리가 했던 말이 불현 듯 떠올라서 TV를 켜서 뉴스 채널로 돌렸다.

 

 “안녕하십니까. 9시 NJL뉴스입니다. 현재 오사카시에서 믿을 수 없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제일 외국인들이 폭동을 일으켰다는 소식입니다. 이로 인해서 부상자 100명, 사망자 40명이 발생하였습니다. 특이하게도 모두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들이 어떻게든 막아보고 있다고 합니다.”

 

 화면은 바로 현장에 나가있는 헬리콥터로 생중계되고 있었다. 사람들이 보였으며 일장기를 들은 사람들이 그들의 앞길을 막고 있었으며 폭동 외국인은 나가라! 라며 소리치고 있었다.

 

 그때 이치카야의 눈에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진다. 일장기를 들은 사람들을 폭도들은 맨몸으로 그들을 뚫는 것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때 봤던 그 감염자들 행동과 일치했다.

 

 이치카야는 서둘러 총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과학 심의관, 자네도 뉴스를 봤나?”

 

 전화를 받자마자 총리는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총리님, 아무리 생각해도 저건 잘못된 짓입니다. 빨리 자위대를 파견하여 저들을 막으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일본 국민은 물론이고 일본이라는 국가가 존망의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와타나베 이치카야, 실망이구만. 오사카 일대는 폐쇄 했다네 그리고 오사카시의 반절만 감염자가 된다면 분명 법을 어기지 않는 강력한 군인이 될 것이야.”

 

 “총리님, 하나 간과하고 있는 게 있군요. 저들은 절대로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을 겁니다. 그 뜻은 당신이 원하는 군대는 만들지 못할뿐더러 본토 전체를 파멸로 몰아넣을 겁니다. 이건 미친 짓입니다.”

 

 이치카야는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서랍을 열어서 그때 몰래 챙겨왔던 감염자의 피가 든 물병을 꺼냈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소지입니다.

 

 어쩌면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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