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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이별을 준비하는 다섯 가지 방법
작가 : 멀이
작품등록일 : 2018.12.10

[일상물/잔잔물/결혼 이후로 시작하는 이야기/시한부남주/와 지켜보는 가족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내 이상형은 아가사 당신이니까요.”
“나 나쁜 사람 만드는 데에는 일가견 있어요, 당신.”
“별말씀을.”

시원스레 응수하고 집으로 향하던 발길을 튼 레슬리는 잡은 손을 앞뒤로 흔들며 노래하듯 중얼거렸다. 이렇게 해야 어디 도망을 안 가죠.

“누가 들으면 도망갈 준비만 하는 사람인 줄 알겠어. 도망갈 사람은 당신 아니에요?”
“저런. 아가사 말은 바로 해야죠. 나는 남겨질 사람이고, 앞으로 가는 사람은 당신이에요.”

살아있는 자의 특권이죠. 앞으로 나아가기. 순간 부는 바람은 모든 소리를 잡아먹고 공기마저 멈춘 것만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정적을 가져다주었다. 설풋 고운 눈매가 일그러지기가 무섭게 레슬리는 빠르게 말을 덧붙였다.

“싫다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감사하죠.”

뒷말을 짐작이라도 한 모양으로 가라앉은 표정에 가벼이 입을 맞춘 레슬리는 누가 들을 새라, 조그맣게 속닥였다.

“세상 누가 자신의 죽음을 준비할 수 있겠어요? 몇 없는 특권을 누리는 중이랍니다, 나는.”
“말은 참 잘해요, 레슬리.”
“그럼. 사업가인데.”

그래서, 레슬리보다 더 작은 목소리로 아가사는 짙은 녹음 속에 잠긴 자신의 남편을 응시하며 입을 열었다.

“멋진 준비를 하는 중인가요?”
“그럼요. 더 바랄 것이 없을 만큼.”

 
1화
작성일 : 18-12-10 14:23     조회 : 368     추천 : 0     분량 : 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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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함께하는 시간

 

 5월로 넘어가는 한낮의 시골길은 내리쬐는 햇볕과 부옇게 일어나는 흙먼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로 마치 박제된 것 마냥 정적에 가득 차 있었다. 간혹 바람결에 움직이는 나뭇가지와 짙은 초록빛의 나뭇잎이 만들어내는 울림이 찾아오기도 하였으나, 대체로 한 폭의 정물화처럼 그저 그 자리에 박혀 있을 뿐이었다.

 

 아주 멀리서부터 다가오는 어떤 움직임에 흙먼지를 가르고 줄지어 움직이던 개미 떼들이 잠시 흩어져버렸다. 다각다각, 말발굽이 땅에 부딪치며 내는 경쾌한 소리와 그를 따라오는 부연 흙먼지에 정취를 뽐내던 한적한 길이 금세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시골길에 어울리지 않는, 손길이 닿은 태가 드러나는 밤색의 마차는 햇볕을 받아 은은하게 빛을 뿌리며 굴곡진 조각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었다. 단출하다면 단출하게 느껴지는 마차의 뒤로 따라오는 짐마차는 대략 눈으로 세어보아도 네다섯 개. 줄지어 좁은 길을 따라 달리던 마차는 길의 끝에 존재하는 마을을 만나고 속도를 점차 줄이기 시작했다.

 

 마차에 달린, 비싼 유리 창문 너머로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던 레슬리는 마차 안을 잠시 둘러보다, 잔잔한 웃음을 머금고는 애정이 가득 담긴 손길로 어깨와 무릎을 차지한 이들의 머리를 조심스레 쓸어내렸다. 곧 도착이에요, 자그마한 목소리로 나지막이 속닥이자 졸음이 가득 담긴 눈동자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푸른 하늘을 닮은 반짝이는 눈동자가 오롯이 자신을 비추는 순간을, 레슬리는 꽤 좋아했기 때문에 그저 말없이 웃으며 깜빡깜빡 잠에서 깨기 시작한 자신의 부인을 바라보는 그대로 시선을 맞추어냈다. 어린 아들이 칭얼거리는 것에 완전히 정신을 차린 아가사는 부산스레 자신의 머리를 정리하고 고개를 바로 하며 주위를 가볍게 둘러다보았다.

 

 도시의 회색빛 가득한 건물에서 벗어나 푸른 하늘과 울창한 나무들이 마차 너머로 보이는 것에 기분 좋은 미소를 그린 아가사는 팔을 뻗어 어린 아들, 윌리엄을 안고 레슬리의 뺨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미안해요, 너무 오래 잤나봐. 깨워달라니까.”

 “어제까지 피곤하게 일한 것을 아는데 어떻게 그래요. 풍경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서 괜찮았어요.”

 “그래도, 그대나 나나 좀 쉬려고 온 곳인데.”

 “나는 충분히 쉬었어요. 그렇잖아요?”

 

 오히려 쉬어야 하는 건, 그대인걸. 조곤조곤 뱉는 목소리와 가까워지는 숨결에 아가사는 까르르, 웃음을 터뜨리다 품 안에 있는 윌리엄을 깨닫고는 레슬리를 향해 가볍게 눈을 흘기고는 고개를 휙 돌려버렸다. 낮게 웃는 목소리와 품 안의 따끈한 체온을 데려간 덕에 자연스럽게 시선을 돌리자 방금과 같이 입술로 다가오는 온기에 아가사는 나른한 한숨을 뱉어내며 레슬리의 팔뚝을 손으로 찰싹 내리쳤다.

 

 “아, 아픈데.”

 “아프라고 때렸어요. 애도 있는데.”

 “윌리엄만 없으면 되는 건가요?”

 “레슬리-.”

 “알았어요, 알았어. 그만 장난칠게요.”

 

 덜컹거리는 길은 문제도 되지 않는다는 듯, 웃음으로 무마하는 모양새는 처음 만났을 때와 달라진 것이 없어, 아가사는 결국 마주 웃음을 흘려내며 팔을 뻗어 그의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을 꼭 끌어안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한 번만 장난 더 치면, 각방 쓸 줄 알아요.

 

 

 

 “우아, 엄마! 이것 봐!”

 

 자신의 키만큼 자란 풀이 신기한지 아이는 펄쩍 뛰면서 높다란 풀을 향해 팔을 휘저었다. 반짝이는 눈동자와 발갛게 상기된 뺨에 손을 얹고 만지작거리고 싶은 것을 애써 참으며 아가사는 열심히 아이를 향해 맞장구를 쳐주었다.

 

 “완전 큰 풀이네-. 베이지 않게 조심하렴?”

 “풀인데 베여?”

 

 아차. 아이의 눈이 호기심으로 점차 물드는 것에 아가사는 슬쩍 물러나 그 자리에 레슬리를 밀어 넣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아가사! 비통하게 외치는 남편의 비명이 들려왔으나 아가사는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미안해요, 여보. 윌리엄을 위해 좀만 희생해.

 

 “주인님과 도련님은,”

 “잠깐 놀게 둬요. 이 정도에 쓰러질 사람은 아니니까. 집 정리는 잘 되어 있나요?”

 “예. 며칠 전에 와서 전부 정비하였습니다. 짐만 두시면 머무는 것에 문제는 없을 겁니다.”

 “그래요. 수고했어요. 아, 이제 수도로 돌아가나요?”

 “마음 같아서는 주인님과 마님, 도련님을 챙기고 싶지만…. 본가에 저라도 남아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괜한 짐을 넘기는 것 같아서 미안하네요.”

 “제가 할 일인 것을요. 괜찮습니다.”

 

 한동안 큰 집만을 계속 보고 살았더니 눈앞에 들어온 집은 꽤나 단출하게 느껴졌다. 결혼하기 전에 살던 집 정도의 크기가 되려나? 눈으로 크기를 어림잡던 아가사는 자신만을 바라보는 일꾼들의 모습에 자신의 자리에 어울릴 법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까딱였다.

 

 “짐은 지난번에 설명한 대로 놓아줘요. 그리고….”

 “말씀하십시오.”

 “나 혼자 이 집을 관리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사용인 두엇만 불러줄래요?”

 “그리하겠습니다.”

 

 윌리엄은 어리니 제외, 레슬리는 청소 잘 하다가 갑자기 쓰러질까 두렵기에 제외. 실질적으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아가사 하나였기 때문에 렌체스터 가의 집사, 알버트는 별다른 소리를 덧붙이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렌체스터 가문의 주인들이 사는 곳에서 그들 스스로가 집을 정비한다는 것도 눈총을 받을 수 있는 일이었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이들을 가벼운 손짓과 목소리, 눈짓으로 지휘하며 재빠르게 준비된 의자에 앉아 아가사는 턱을 괴고 때때로 아이와 남편이 있는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모처럼 아빠와 노는 것이 신난 모양인지 윌리엄의 입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예뻐 죽겠네. 뜨거운 여름 햇볕에 너무 오래 있으면 그것도 좋지 않으니 슬슬 불러들여야겠지?

 

 때맞춰 집 안 쪽도 대강 정리가 끝난 모양이었다. 아가사는 자신의 치맛자락을 털고 일어나 손 그늘을 만들고 햇빛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신나게 놀던 이들이 시선을 옮기는 것과 동시에 웃기 시작한 그들은 아가사를 향해 달려와 사이좋게 양쪽 손을 나누어 잡았다.

 

 “그래요, 잘 놀았어요?”

 “우리 아들이야 황무지에서도 놀 걸 찾아낼 텐데요?”

 “엄마, 엄마. 사마귀랑 무당벌레랑, 거미랑 이따만 한 쥐도 봤다?”

 “-잡았니?”

 “아니-, 아빠가 지지라고 못 만지게 했어.”

 “그래, 잘했어. 쥐덫도 놔야겠구나.”

 

 벌레들이야 어떻게 쫓아내긴 어렵지만, 쥐와 같이 살고 싶지는 않았다. 벌레를 쫓는 연기, 는 레슬리에게 좋지 않을 거고. 고개를 주억거린 아가사는 두 남자를 이끌고 정리가 끝난 집으로 몰아갔다. 팔짝팔짝 뛰면서 양 뺨을 발갛게 물들인 윌리엄은 새로운 곳에 아가사의 손을 놓고 작은 집을 향해 우다다 뛰어나갔다.

 

 “아가, 조심하렴.”

 

 느긋하게 레슬리의 손을 잡고 앞뒤로 흔들며 마치 정원을 산책하듯 천천히 걷던 아가사는 윌리엄에게 주의를 주고, 자신의 남편을 돌아보며 희게 웃었다. 더운 여름날에 어울리는 푸른 눈동자가 사랑하는 이를 담고 가늘게 호선을 그렸다.

 

 “우리는 데이트 좀 할래요?”

 “아름다운 부인이 청하시는데, 어찌 거절할 수가 있겠어요.”

 

 풍경과 어울리지 않게 더없이 우아한 동작으로 허리를 숙이고 붙잡은 손을 들어 아가사의 손등에 가벼이 입을 맞춘 레슬리 역시 아가사처럼 눈웃음을 그렸다. 햇빛처럼 투명한 웃음이 번져들었다.

 

 

 

 지루한 전쟁이 끝난 후, 어수선한 국내의 상황에도 잘 가꿔진 수도의 집을 두고 영지로 내려온 결정에는 아가사의 의견이 가장 클 수밖에 없었다. 렌체스터 백작가의 모든 것은 레슬리의 아내이자 백작부인인 아가사가 결정하고 있었고, 레슬리는 말없이 그를 지지하는 것으로 의사표시를 하였으니.

 

 결혼 전부터 불안하던 레슬리의 건강 상태가 윌리엄이 태어나고 5년 가까이 흐르면서 차츰차츰 나빠져 종래에는 곁에 붙어있는 사람이 없다면 걱정될 정도로 악화되었다. 그 때문에 아가사는 과감하게 그들의 가족을 데리고 영지로 내려가는 것을 결정했다. 주인의 결정에 반하는 이는 이미 가문에서 축출되었기 때문에, 다행히도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집을 정리하고 짐을 들여놓고도 한동안 어수선한 분위기는 가실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새로운 곳에서의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고, 덕분에 붕 뜬 일상 속에서 부유하던 세 사람은 그동안 공유하기 어려웠던 순간을 함께 보내기로 했다. 일례로, 매일, 못해도 한 시간은 산책하기라거나.

 

 따갑다고 느껴질 법한 햇빛에도 파리한 안색은 쉽게 가실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윌리엄은 알버트가 보내준 엠마가 놀아주고 있었으니 모처럼 산책이나 시켜볼까 했는데. 걱정스런 기색이 읽힌 모양인지 가볍게 눈가를 쓸어주던 손에 고개를 기댄 레슬리는 조용히 눈을 깜빡이며 부드러운 미소를 그렸다.

 

 “난 괜찮아요.”

 “내가 괜찮지 않아요.”

 “아픈 내가 괜찮다는데, 왜 그대가 더 울상이에요. 난 정말 괜찮아요.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부인과 귀여운 아드님이 함께 있는데.”

 “곧 죽을 사람처럼 말하지 말아요.”

 

 당장이라도 고꾸라져 죽을 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불안했다. 가늘게 떨리는 손끝을 알아챈 레슬리는 고개를 돌려 손바닥 우묵한 곳에 자신의 입술을 묻고 시선을 내리며 작게 속삭였다. 안 죽어요, 지금은.

 

 부드러운 중저음의 목소리는 여느 때와 같이 들려서, 아가사는 잠시 어릴 때처럼 입술을 비죽거리다 한숨을 내쉬곤 남편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팔을 둘러 그를 가볍게 끌어안았다. 살랑거리던 바람마저 잦아들고, 온 세상이 적막으로 가득해진 그 순간 마치 모든 것이 멈춘 것만 같아, 아가사는 가슴팍에 이마를 대고 느린 한숨을 내쉬었다. 돌아갈까요?

 

 엠마를 그들이 머무는 오두막 근처의 집으로 보내고, 목욕을 마치고 우당탕 뛰어다니는 윌리엄을 찾아내 식사까지 하자 해는 서산에 걸려 낮과는 다른 하늘을 그려내고 있었다. 큰 저택을 뛰어다니면서 기른 체력을 온종일 쏟아 부은 탓인지 색색, 소리를 내며 잠든 윌리엄을 간이침대에 뉘인 레슬리는 문득 조용한 집안에 자신의 부인을 찾아 느릿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길고 우묵한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석양의 빛이 창문을 통해 슬금슬금 기어들어오고 있었다. 잠깐 한 눈을 판 사이에 하늘은 더 짙어지고, 붉은 그림자만 남기다 결국엔 밤이 찾아오겠지. 잠시 짧은 복도에서 멈춰서 해가 지는 것을 바라보던 레슬리는 노을이 지는 방 안에서 잠들어있는 자신의 부인을 발견하곤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덧그렸다.

 

 “아가사. 부인, 아내님?”

 

 곤하게 잠든 것을 굳이 깨우고 싶지는 않았지만, 불편하게 고개를 꺾어가면서 자다간 다음날이 고달파질 것을 알고 있던 레슬리는 아가사의 어깨를 가만히 두드리며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 넘겨주었다.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에 소리죽여 웃은 레슬리는 가만히 붉게 물든 볼을 감싸 안고 진홍빛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일어나요, 잠꾸러기 여왕님.

 

 “-잘 자고 있었는데….”

 

 자신을 대신해서 백작가를 통솔하는 부인은 잠에서 깨어날 때가 가장 사랑스럽고, 기억하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곤 하였다. 같이 잘 때야 자신이 깨운다지만, 불가피한 사정으로 따로 잠을 청한다 하여도 사용인 대신 매번 자신이 먼저 방에 들어가 아가사를 깨우는 것은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고 독점하고 싶은 탓이리라.

 

 “아까 마차에서도 그렇게 잤잖아요. 목 안 아파요?”

 

 맞닿은 입술 너머로 웅얼거리는 목소리와 함께 흘러나온 한숨을 머금으며 속삭인 목소리 끝엔 다시 웃음기가 묻어나왔다. 눈을 내리깐 채 고개를 조금 기울여 짙게 입을 맞추며 뭉근히 비비자 눈을 깜빡이던 아가사는 완전히 잠에서 깬 듯 눈매를 곱게 휘곤 그에 응답하듯 레슬리의 목을 감싸 안았다.

 

 “그럼 서비스를 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부인의 명이라면, 기꺼이.”

 

 웃음기 어린 장난스런 입맞춤 뒤로도 한동안 서로 숨을 나누며 밀어를 속삭인 부부는 짙은 어둠이 내려오고 나서야 몸을 일으켜 자신들의 방으로 향했다. 중간에 잠이 깬 윌리엄이 부모를 찾아 울었던 것은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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