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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카페, 레옹
작가 : 꽃잎그늘
작품등록일 : 2018.12.7

죽지 못하는 여자.
죽여야 하는 킬러.
지켜야 하는 형사.
죽고 싶지 않은 중개인.

네 사람이 펼치는 미스터리 멜로 액션.
카페, 레옹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화. 죽음을 빼앗긴 여자.
작성일 : 18-12-07 00:23     조회 : 410     추천 : 0     분량 : 5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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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내려. 빗물이 떨어지면, 난 빗물이 흐르는 곳 그쯤 어딘가에 있을 거야.-

 

 

 

 순덕은 창문에 달라붙어 있는 빗물들을 바라보았다. 카페는 조용했고, 음악은 늘어졌다.

 고개를 돌려보면 신유가 서 있다. 그는 유리잔을 닦고 있었다.

 

 “그만 하지? 이제 깨끗한데.”

 

 순덕이 던진 말을 신유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새까만 머리칼과 여자보다 뽀얀 피부, 날카로운 눈매… 눈빛에 베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평온하고 무표정 하지만, 계속해서 누군가를 찌르고 있는 눈빛이다.

 

 “오늘이 며칠이지?”

 

 신유는 잔을 닦던 동작을 멈추고 바에 놓인 달력을 바라보았다. 5월 19일.

 누군가 오기로 한 날이었다. 순덕은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오늘 화분 심는 날 아냐?”

 

 화분. 그들의 ‘작업’을 뜻하는 단어다.

 그들의 작업은 좀 유별나다. 그리고 특별하다.

 다른 사람들의 의뢰를 받아 사람을 찾는다. 그리고 찾은 사람을 죽인다.

 살인청부업자. 좀 더 폼나게 말하면 킬러다.

 

 딸랑딸랑-

 

 종소리가 들렸다. 순덕과 신유의 고개가 일제히 출입구로 향했다.

 열린 문 뒤로 머리가 벗겨진 남자가 얼굴을 내밀었다. 바로 오늘의 화분이다.

 

 “안녕하세요, 오늘 인터뷰가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만.”

 

 주름이 자글자글한 얼굴로 웃어 보였다. 늦은 주제에 웃기는.

 순덕은 과장된 미소로 남자를 맞이했다.

 

 “이제 오셨네요. 밖에 비가 와서 좀 늦으셨나 봐요.”

 “아, 예… 우산을 놓고 와서 다시 가지러 가느라고요.”

 

 남자를 늦게 만든 우산을 순덕이 받았다. 그리고 바의 앞에 세워놓으며 신유의 눈을 바라본다.

 신유는 순덕의 침묵을 읽는다. 화분 심을 준비를 하자.

 신유는 스태프룸으로 들어갔고, 순덕이 남자를 안내하여 자리에 앉혔다. 그의 훤칠한 미소와 친절함은 그가 킬러가 아니라 영업사원이라는 느낌을 주었다.

 남자는 편안한 마음으로 순덕을 바라보았다. 순덕은 사람 좋게 웃으며 자리에 앉아서 녹음기를 꺼냈다.

 

 “인터뷰에 앞서서 녹취를 하려고 하는데 괜찮으신가요?”

 “아, 예! 상관없습니다.”

 

 남자는 들떠 있었다. 인터뷰라니,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순덕은 녹음 버튼을 누르고 노트를 꺼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인적 사항을 좀 알아야 하겠는데요. 괜찮으시죠?”

 “당연하죠. 얼마든지 물어보세요.”

 “이름이 서동찬씨 맞으시죠?”

 “네, 맞습니다.”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에 거주 중이시고요.”

 “네, 네.”

 “주민등록 번호는 580914 - ******* 맞으시고요?”

 “네… 그렇죠.”

 “직장이 뭐라고 하셨죠?”

 “네?”

 

 이상하다. 이런 질문을 쏟아내는 인터뷰가 있었나? 아니, 그보다 대상의 직장도 모르고 인터뷰를 하는 건가? 남자의 뒤통수가 쎄했다. 그 때, 스태프룸이 열리며 신유가 나왔다. 쟁반에 두 잔의 커피를 들고 있다. 그는, 커피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남자가 커피 잔에 손을 가져가려는 순간, 순덕이 다시 입을 열었다.

 

 “혹시 주성재씨를 알고 계시나요?”

 “…네?”

 “주성재씨요. 지난 3월 24일, 서동찬씨의 가게에서 해고 되셨다는 분.”

 “그렇긴 합니다만… 이게 인터뷰가 좀….”

 “주성재씨가 전해달랬습니다.”

 

 남자의 말허리를 자르고 들어오는 순덕의 말투가 날카로웠다. 그리고 그의 표정도 바뀌었다. 마치 커다란 바위 같은 얼굴이다. 순덕의 입술에서 나지막한 인사말이 흘러나왔다.

 

 “잘 먹고 잘 살라고.”

 

 이게 뭔가, 하는 순간, 뒷목으로 뜨거운 무언가가 느껴졌다. 커피는 아니었다.

 남자는 목뼈를 통해 느껴지는 극심한 갈증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예상됐다. 그가 더듬더듬 뒷목을 만지려는 순간, 자신의 목을 막고 있던 무언가가 거칠게 빠져 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크… 그… 그….”

 

 남자는 고통의 무게를 참지 못하고 넘어졌다. 그의 눈앞에 칼을 든 채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신유의 모습이 보였다. 나무를 깎아 만든 것처럼 메마르고 건조한 표정이었다.

 남자는 목에서 흘러나오는 따뜻한 액체와 고통, 그리고 무표정한 남자의 손에 쥐어진 칼이 어떤 연관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 죽음의 손길도 느껴진다.

 왜 나를…?

 주성재라는 남자가 어렴풋이 기억났다. 일하는 것이 시원찮고, 결근도 많아서 별도의 절차 없이 해고했다. 그 때, 그 남자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절대 그냥 끝내지 않겠다.

 끝내지 않겠다.

 끝내지 않겠다.

 남자는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다. 눈앞이 점점 어둠에 젖어들고 있었다. 생각도 감각도 흐려졌다.

 

 격렬하지만 조용한 시간이 끝났다. 신유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 고깃덩어리가 되어 가는 남자를 내려다보았다. 남자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신유는 칼에 묻은 피를 닦으며 한 발 물러섰다.

 이어 순덕의 차례가 되었다. 그는 휴대전화를 꺼내어 쓰러진 남자의 얼굴과 몸을 카메라로 찍었다. 콧노래도 흥얼거렸다. 그리고 숫자 버튼을 눌렀다.

 통화음이 진행 되고, 그 너머에서 술에 취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주성재라는 남자일 것이다. 순덕은 방금 전과 전혀 다른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밝고 활기차게.

 

 “네, 고객님! 카페레옹입니다. 의뢰하신 내용은 마무리가 됐고요. 착수금은 보내드린 계좌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사진은 문자로 보내드릴게요. 더 궁금하신 건 없으세요?”

 

 없다는 대답이 수화기 너머 들려왔다. 순덕은 더 밝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저희가 이벤트 기간 중이라 더 의뢰하실 일 있으시면 할인이 되니까 일 있으면 또 연락주세요.”

 

 순덕이 전화를 끊었다. 신유는 그가 통화하는 동안 남자의 시체를 치우고 바닥에 있는 피를 닦았다. 그가 시체를 어디에 가져가서 어떻게 치우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가 시체를 처리하면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유일한 흔적이었다.

 말하자면 이들 중 진짜 킬러는 신유 한 사람이다.

 순덕은 중개를 맡아 일을 수집하고 처리된 일들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보안을 유지한다. 그리고 그들이 한 팀이 되어 의뢰를 완수하고 접수하는 이 곳. 이 카페를 사람들은 레옹이라 부른다.

 

  * * *

 

 평범한 날이었다. 음악은 여전히 늘어지고, 순덕은 여전히 테이블에 앉아 별일 없이 커피 잔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비는 그칠 줄 몰랐고, 신유는 깨끗한 잔을 여전히 더 깨끗하게 닦고 있었다. 출입구의 문이 딸랑거리며 누군가의 출입을 알렸다.

 신유와 순덕의 시선이 그 소리를 따라갔고, 그 소리의 끝에는,

 

 한 여자가 서 있었다.

 

 맨발에 젖은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옷과 머리칼과 얼굴에서는 빗물이 눈물처럼 흐르고 있었다.

 미친 여자…?

 순덕은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다. 하얗고 투명한 피부 곳곳에는 피멍이 듬성듬성 피어 있었고, 눈빛과 표정은 우주 한 가운데 놓인 암흑 같았다.

 그녀는 그 공허하고 새까만 눈동자로 카페를 한 번 휘익 둘러보았다. 어쩌면 귀신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덕은 자기도 모르게 그녀의 눈동자를 피했다.

 신유의 날카로운 눈빛도 그녀의 그것에는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다. 그녀는 백지장처럼 아무 것도 없는 표정을 유지한 채 카페 안을 향해 한 걸음씩 발을 내딛었다. 순덕이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켰다 왠지 모를 찝찝함이 온몸을 감쌌다.

 

 “무슨 일로 오셨죠?”

 “화분을 심으려고요.”

 

 화분을 심다. 분명 의뢰를 뜻하는 그들만의 코드를 말한다. 순덕은 재빨리 표정을 바꿨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 열린 마음으로 다가갔다.

 

 “일단 이리 와서 좀 앉으시겠어요? 다 젖으셨네.”

 

 순덕은 신유를 향해 눈짓을 보냈다. 닦을 것 좀 가져와.

 신유는 바에 비치된 냅킨들을 뽑아 순덕에게 건넸다. 순덕은 그녀가 앉을 의자에 냅킨을 깔고 친절한 웃음을 보였다.

 

 “안 추우세요? 날씨가 이런데 비까지 맞으시고.”

 “괜찮아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무거운 스펀지 같았다. 주변에 있는 것들을 모두 빨아들일 것 같은 분위기가 팽팽하게 퍼져나갔다. 순덕은 급히 수첩과 서류 등을 챙겨 양지의 맞은편에 앉았다. 신유는,

 다시 컵을 닦기 시작했다. 이미 그녀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에 적응한 것 같았다.

 

 “일단… 화분을 심는다는 건 작업을 말씀하시는 거죠?”

 

 말을 끝낸 순덕이 손으로 목을 긋는 시늉을 해보였다. 저렴한 표현 방법이었다.

 양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계속해서 순덕을 바라보았다. 계속 하세요, 라는 표정이었다. 순덕은 그녀의 표정에 응답을 계속했다.

 

 “자… 그럼 모두 이해하신 걸로 알고 계약 설명을 드리죠.”

 

 순덕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서류뭉치 중에서 몇 장을 꺼내어 그녀를 향해 내밀었다. 몇 가지 의뢰조항과 계약서였다.

 

 “먼저 저희의 수칙에 대해서 알고 계셔야 합니다. 여기 보시면 나와 있죠? 받은 의뢰는 자연재해나 그밖에 천재지변이 아닌 경우 취소되지 않습니다. 이해하셨나요?”

 “네.”

 “그럼 이해하신 걸로 알고 신분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김양지에요.”

 “네, 김양지씨… 사시는 곳과 직업 좀 여기 적어주세요.”

 

 양지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는 순덕이 건네준 종이에 자신의 정보들을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순덕은 펜을 잡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미친 여자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점점 옅어졌다. 정성스러운 글씨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어쨌든 대화가 통하고 있으니까.

 그녀가 적어가는 정보들을 훑다가 가족 관계에서 퍼뜩 시선이 멈췄다.

 남편의 직업에, 형사 라는 글씨가 보였기 때문이다.

 

 “잠시만요.”

 

 순덕이 급히 그녀의 필기에 재동을 걸었다. 그녀는 펜을 멈추고 순덕을 바라봤다. 무슨 일이시죠?

 

 “가족 중에… 그것도 남편이 형사면… 좀 곤란한데요.”

 “그런 조항은 없는 걸로 알고 왔는데요.”

 “물론 그건 그렇지만….”

 

 순덕은 조심스레 신유를 바라보았다. 네 의견은 어때? 하는 질문이 눈빛을 통해 신유에게 전해졌다. 신유는 잠시 순덕을 보다가, 무심하게 다시 잔을 닦았다. 네가 알아서 해.

 망할 자식….

 순덕은 잠시 망설였다. 경찰이나 형사, 검찰 등 국가기관의 주변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전력을 다해 피해 다녀야 하니까.

 

 “두 배로 드릴게요.”

 

 순덕의 망설임을 단번에 깨뜨리는 말이었다. 순덕의 표정에 편안함이 찾아왔다.

 

 “좋은 제안이네요. 저희가 심어야 할 화분은 뭔지 알 수 있을까요?”

 “그게….”

 

 그녀의 입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망설임과는 좀 다른 무언가 그녀의 입을 막고 있었다. 순덕은 인내심 있게 기다려줬다. 두 배의 금액은 그렇다. 참을 수 있게 만든다.

 한참 뒤에 그녀의 입이 열렸다.

 

 “제가 화분이에요.”

 “네?”

 “저요. 제가 화분이라고요.”

 “아… 그러니까 고객님. 저희가 말하는 화분이란 건 피 의뢰대상을 말하는 겁니다. 죽이고 싶은 사람.”

 “네. 알고 있어요. 그게 저에요.”

 

 순덕은 잠시 할 말이 없어졌다. 자살을 말하는 건가? 그렇다면 스스로 죽으면 되지 않을까? 다시 한 번 신유를 바라보았다. 역시 관심이 없다는 표정이었다. 정말, 망할 놈.

 

 “뭐… 가끔 무서워서 자살을 못하는 분들도 있긴 하니까요… 그런데 왜 굳이 이곳까지 찾아오셨죠? 돈도 많이 들텐데.”

 “죽을 수가 없어서요.”

 “죽지를 못한다고요?”

 “네. 죽지 못해요.”

 “겁이 많으셔서?”

 “아뇨. 정말 죽지 못하는 거예요. 죽어도, 죽어도, 다시 살아야 해요. 날마다.”

 

 순덕은 헷갈리기 시작했다. 여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죽지 못한다는 말의 진의가 무엇일까? 좀비나 귀신처럼 불사를 의미하는 것일까?

 

 “그러니까… 고객님이 하시는 말은… 스스로가 영적인 존재이다, 뭐 그런 건가요? 그렇다면 퇴마사를 찾아가시는 게….”

 “전 사람이에요. 그냥 사람.”

 

 잠시 카페에 침묵이 찾아왔다. 신유가 닦고 있던 잔을 내려놓았다. 음악은 여전히 늘어졌고, 빗소리는 그들의 침묵 위로 투둑투둑 부딪쳤다.

 

 “그냥 사람인데 죽지 못하는 이유가 뭐죠?”

 

 양지는 소리가 나는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신유가 날카롭고 차가운 눈으로 양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마 장난을 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았다. 양지는 그 매서운 눈빛에 자신의 대답을 걸어놓았다.

 “죽음을, 빼앗겼어요.”

 
작가의 말
 

 이 작품은 로맨스가 아닙니다.

 감성 멜로 액션입니다.

 로맨스를 기대하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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