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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돌연변이의 보물섬
작가 : 소지
작품등록일 : 2018.11.29

부산에서 한 일본인에 의해서 감염병이 퍼지게된다. 정부에서는 빠른 시일에 막히겠거니 하고 초기 대처 미흡으로 인해 전국으로 퍼지게 되는데......
그때 시혁과 아연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고 달달했던 일상이 일순간에 무너져버리게 된다. 정부는 무책임하고 살기는 해야되는 그 둘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아서 어떤 방식으로 상처를 회복할 것인가?

만일 당신이라면 도망가겠는가? 지키겠는가?

 
따스한 온기는 얼어붙은 꽃을 녹였다.
작성일 : 18-12-06 17:22     조회 : 255     추천 : 0     분량 : 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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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5일전의 일이었단다.”

 

 부제는 그렇게 말하고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미간을 찌푸리면서 다시 말을 이었다.

 

 “사실 성당에 살던 사람은 나와 수녀님 이외에 신자 한 분이 더 계셨어. 그때가 주임 신부님에게서 연락이 끊긴지 이틀이 지난 무렵이었는데, 이건 나중에 얘기해줄게. 아무튼 그 날은 나와 그 신자분과 같이 창던지기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산 쪽에서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리기에 난 창을 하나 집어서 서둘러 그곳으로 달려갔어. 가보니 한 사람이 타락한 자에게 타락당하고 있었고, 난 서둘러서 그것을 창으로 정화했지. 근데 신자 분께서 그 타락한 자에게 박혀있는 창을 빼려고 다가간 순간 그것은 살아있었는지 그의 다리를 물었어. 정말 끔찍한 광경이었지. 신자 분은 당연히 타락하셨어.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차이점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이성이 남아있었다는 것이지.”

 

 그리곤 거실에서 바로 보이는 방의 문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부제는 침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바로 저곳이 그 타락한 신자 분이 사셨던 방이란다.”

 

 “사셨던, 이라면 현재는 어디에 계신가요?”

 

 “이틀 전에 홀연히 사라지셔서 현재는 잘 모르겠지만 그 신자 분을 통해서 타락한 자에 대한 많은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단다. 제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진행 단계를 만든 것도 그 분 덕이지.”

 

 부제는 테이블에 올려둔 종이 뭉치에서 시혁이 들고 있는 것과 똑같은 제목의 종이를 꺼냈다. 그러고는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30분 정도 후에 겨우 설명은 끝났다. 시혁은 흥미로워하는 표정을 짓고는 부제가 설명한 것을 재차 말하며 정리하기 시작했다.

 

 “제 1단계는 시력을 읽고, 2단계는 후각을 잃으며 3단계는 청각까지 잃어버리고 4단계에 이르면 오직 진동으로만 사람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좀비 영화에 통상적으로 나온 것과는 다르게 밤에는 걸어 다닐 수밖에 없고요.”

 

 간략하게 요약된 것을 듣곤 살짝 놀라면서 부제는 헛기침을 한 번 하고 말을 덧붙었다.

 

 “서류에서도 보셨겠지만 입에서 피가 나오는 한 물려도 어째선지 타락하지 않습니다. 허나 흉터는 남는 모양이더군요. 그러니 아연 양이 갑자기 변모할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혁은 몸에 힘이 풀렸는지 푹신푹신한 소파의 등받이에 몸을 맡겼다. 그리고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살짝 미소를 지었다. 마치 구름 위에 누운 듯한 안락함에 어쩐지 피곤함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눈꺼풀이 무거워져 내려갔다 올라가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잠들었다간 민폐라는 생각을 했던 시혁은 눈을 부릅떴다. 시계를 바라보니 9시가 조금 넘어가고 있었다.

 

 “시혁군. 시간이 늦었는데 이곳엔 자기 마땅한 방이 없네요. 하지만 그건 아연양도 마찬가지일 터인데…….”

 

 부제는 미간에 주름이 잡히며 깊이 생각했다. 그러다가 퍼뜩 좋은 생각이라도 떠올랐는지 주름이 풀렸다.

 

 “성전에 들어오기 전에 있었던 방을 기억하나요?”

 

 “네, 유아실을 말하는 건가요?”

 

 “맞습니다. 그곳은 생각보다 넓어서 두 명이서 한 방을 사용한다고 한들 절대로 불편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 말하면서 부제는 일어섰다. 그리고 시혁에게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고는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시혁은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그 종이들을 들고 부제를 따라나섰다.

 

 부제의 방에서 옆으로 안 나가고 앞으로가면 문이 하나 있었다. 그곳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성전이 나왔다. 저 멀리 제대에서 붉게 빛나는 감실 등을 제외하면 성전 안은 어둠에 잠겨있었다. 부재의 발소리만을 듣고 뒤 따라가던 시혁은 문득 누군가가 장의자에 앉아있는 걸 느꼈다. 아연은 어둠을 무서워하니 다른 사람일 것이라 생각한 시혁은 잠시 멈칫했다가 부제를 따라서 걸어갔다.

 

 유아실에 도착해서 불을 켜보자 그곳은 생각보다 넓은 곳이었다. 대충 성인이 7명 쯤 와서 자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다만 통유리가 설치되어 있어서 성전이 한 눈에 들어왔지만 블라인드를 내리면 된다고 부제는 말했다. 방 안을 조금 더 둘러보다가 문득 방 한 편에 쌓여있는 벽돌 모양의 장난감을 발견하였다. 대략 1m쯤 돼보였다. 대충 살펴보고 블라인드를 내리러 통유리로 다가가니 유아실의 빛이 성전으로 새어 들어가서 아까 장의자에 앉아있었던 사람이 어렴풋이 보였다. 비단 같은 긴 생머리에 그 틈으로 살짝 살짝 보이는 흰 붕대를 감고 있는 목은 그녀가 아연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시혁은 부제를 그곳에 내버려두고 서둘러 성전으로 되돌아갔다. 아무런 인기척이 없는 공동 같은 그 공간에 그의 발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이윽고 그녀의 뒤에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누나, 여기서 뭐하는 거야?”

 

 걱정되는 듯한 그 목소리에 아연은 흠칫 놀라며 뒤를 돌아보았다. 희미했지만 그녀의 볼에는 무언가가 빛에 비쳐서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고 있었다.

 

 “누나, 울고 있어?”

 

 “아니. 안 울고 있어.”

 

 나지막이 단언한 아연은 다시금 시혁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곤 뭔가를 기도하듯이 눈을 살며시 감았다. 그 모습에 이질감이 느껴진 시혁은 안심시키듯, 하지만 다급하게 말했다.

 

 “누나, 감염에 대한 거라면 걱정하지마. 피를 흘리는 감염자에게 물리면 흉터만 또렷하게 남을 뿐 전혀 관계없데.”

 

 “응. 알고 있어.”

 

 아연은 다소 우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곤 한숨을 한 번 내쉬었다. 그 모습에 시혁은 뭔가 결심한 듯이 입술을 질끈 깨물며 다소 눈을 부릅뜨며 격앙되게 말했다.

 

 “누나, 계속 이렇게 무슨 일이 있는지 말도 안 하면 나도 뭐가 뭔지 알 수 없게 돼. 나도 저번에 몰래 내 집 갔다가 왔을 때 솔직하게 털어놨잖아. 누나가 계속 왜 이렇게 침울한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게는 말할 수 있는 거 아니야? 근데도 말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건 계속 불신만 깊어질 뿐이라고! 누나! 너무 이기적…….”

 

 시혁이 화내며 거기까지 말했을 때 아연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시혁의 손을 붙잡았다.

 

 “미안해. 하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어. 그러니까 화나도, 걱정돼도 부디 참아줘. 스스로도 이기적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 적어도 오늘 하루만은 날 신경 쓰지 말아줘.”

 

 그렇게 말하고 아연은 붙잡은 손을 놓고 성전 바깥으로 나갔다. 시혁은 서둘러서 뒤쫓았다.

 

 바깥으로 나와서 계단을 타고 내려갔다. 부디 저 뒤에서 쫓아오는 그 애가 날 찾지 못하기를 바라면서. 그렇게 마당에서 성당의 1층 문을 열고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앞에는 통유리 문이 하나 있었고, 그 안을 바라보니 거대한 공동과도 같은 큰 공간이 하나 있었다. 가까이서 바라보니 마리아홀, 이라고 적혀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앞에는 제대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무대가 하나 있었다. 그곳에 적당히 앉아서 복잡한 심정을 어찌 정리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어디선가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램프와도 비슷한 불빛이 내 가까이로 다가왔다. 평소에 공포스러운 것을 무서워하던 터라 잔뜩 겁에 질려서 눈을 질끈 감았다.

 

 “여기서 뭐하니? 아연아.”

 

 부드러운 어조로 말하는 노년의 여성 목소리에 눈을 살며시 떠보니 수녀님이 앞에 서계셨다. 그리고 나의 상태를 잠시 바라보는가 싶더니 내 옆에 앉으셨다.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거니? 뭐든 얘기해보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으마.”

 

 “비아 수녀님이라고 하셨죠?”

 

 “그래, 비아란다. 비아.”

 

 난 잠시 말하는 걸 망설였다. 목구멍까지 올라왔었던 말이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옆을 힐끔 보자 수녀님은 인자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계셨고, 마음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수녀님, 사실 전 시혁이를 좋아해요.”

 

 “그래, 그런 것 같더구나. 근데 무슨 문제라도 있니?”

 

 “네.”

 

 “혹시 무슨 문제인지 말해줄 수 있니?”

 

 수녀님의 목소리에서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자애로움이 존재했다. 그렇기에 난 입을 열 수 있었다. 아무리 중압감이 느껴지는 내용이라고 해도 이 분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가볍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는 않은, 만족스러운 무게로 말이다.

 

 “수녀님도 아시겠지만 시혁이는 이곳으로 오던 도중에 감염, 타락한 자에게 물려버렸어요. 그때 저는 주변 돌을 던지거나 아니면 넘어진 대나무 따위를 주워서 도울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못했어요. 그 붉은 선혈을 보니 어쩐지 제가 물렸던 때가 머릿속에서 계속 오버랩 돼서……. 너무 무서워서……무서워서, 돕질 못했어요. 그래서 전 시혁이에게 진심을 전하지 못 하겠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필히 짐 덩어리가 되어 버릴 테니까요.”

 

 거기까지 말하자 다시금 눈이 젖어가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흘리지 않던 눈물인데 어째서 이런 상황이 되니까 청승맞게 우는 걸까. 어쩌면 일상을 살아가던 도중에는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것을 만질 손이 파손됐다고 느끼기 때문일까?

 

 양 뺨을 타고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수녀님은 말없이 살포시 날 안아주셨다.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안도감이 느껴져서 더욱 눈물이 흘러나왔다.

 그때 유리를 통해서 그들을 바라보던 어떤 이는 발걸음을 돌려서 바깥으로 나갔다.

 

 ***

 

 시간이 조금 흐르자 아연은 유아실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초조한 듯 방 안을 걸어 다니던 시혁은 반가운 듯 문 쪽으로 뛰어갔다. 아연은 그런 그를 보자 마음 고생한 게 헛된 것 같아서 실없이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신발을 벗고 자신의 이불이 깔린 곳으로 가서 안으로 들어갔다. 시혁은 불을 껐고, 자신도 이불 안으로 들어갔다.

 

 “누나.”

 

 “왜?”

 

 아까와는 다른, 활기찬 목소리로 아연은 답했다.

 

 “방금 전에 성전에서 큰 목소리로 다그쳐서 미안해. 그때는 너무 걱정돼서 저도 모르게 화냈어.”

 

 시혁이 죄지은 듯한 목소리로 말하자 아연은 웃음이 새어 나왔다. 하지만 애써 참았다.

 

 “상관없어, 시혁이는 날 위해서 화냈던 거잖아? 그러니까 그건 네가 미안해할 게 아니야. 내가 고마워해야지. 주변에 날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데.”

 

 그 말을 끝으로 잠시 정적이 흘렀다. 슬슬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고 있었다. 아연은 하품을 한 번 했다.

 

 “누나.”

 

 “왜 그래?”

 

 시혁은 살짝 머뭇거렸다. 하지만 방 안에서 초조하게 돌 때부터 생각했던 말이기에 용기를 내고 말하기로 결심했다.

 

 “내일 아침에는 피하지 않고, 웃으면서 서로를 바라보자.”

 

 그 말을 들은 아연은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헤픈 듯이 웃었다. 대략 2m 쯤 떨어져있는 시혁에게는 절대로 들리지 않을 만큼 작은 소리로.

 

 그 날. 따스한 온기는 살을 에는 바람을 이기고 얼어붙은 꽃을 녹였다. 이제 남은 문제는 하나 밖에 없다. 그 꽃의 온기를 유지하는 것과 아니면 상승시키는 것. 최악의 경우에는 다시금 얼어붙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세심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소지입니다.

 

 웹소설은 일반 소설과는 큰 차이점이 몇 가지 있네요.

 하지만 쓰던 스타일을 급작스레 바꿀 수 없으니 이대로 끝까지 가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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