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나에게 까칠한 슈퍼스타님
작가 : 미자
작품등록일 : 2018.11.21

' 얼굴도 남들 눈에 그래 만점!
몸매도 남들 눈에 그래 만점!
하지만 넌 성격은 빵점이야!
근데 뭐? 그런 까칠하기 그지없는 이은석이 넘사벽 스타가 됐다고??'

까칠까칠 슈퍼스타 '유리안' 알고 보니 이혼녀 킬러?

' 좋다 이거야! 돌싱이건 뭔 싱이건 정수현!! 기다려라. 이번엔 절대 안 놓쳐.'

다시금 내 눈앞에 나타난 까칠한 그 녀석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왠지 모를 이끌림에 수현은 점점 흔들리는데.

' 정신 차려 정수현. 착각하지말자. 착각하지마. 저런 녀석이 뭐가 부족해 나를......'

그 녀석의 감춰뒀던 비밀이 하나씩 풀려나는 알쏭달쏭 고군분투 슈퍼스타 야릇 로맨스.

 
8. 빛나던 아이 빛나는 아이
작성일 : 18-11-28 11:57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473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권 회장 자택 -

 

 " 이제 오는 거니?"

 " 네"

 " 회사는 어때 다닐 만 한가 봐?"

 " 천직인가 싶을 정돈걸요"

 

 민 여사 눈엣가시 같았던 그가 기어이 백호 기업 상무 자리에 앉았다. 최대한 그들을 자신의 눈에 안 띄는 시궁창 속으로 집어처넣고 싶은 그녀였지만 하늘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권 회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직계혈통을 갈망했고 노력해도 이루지 못할 것이 자식이었던가 그렇게 노력을 했지만 유일하게 그것만은 민 여사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를 막을 명분이 그녀에게 없었다.

 

 " 다행이구나. 하긴 개는 개답게 그래야 명견이란 소리를 듣는 거지 갖지 못할걸 욕심내면 들개랑 다를 게 없으니까. 쿠쿠쿠"

 " 명견이 되니 돌아오는 먹이도 다르고 할만한데요?"

 " .............."

 

 민 여사는 한마디 한마디 자신의 말을 받아치는 민영을 보며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 입에 맞는 사료도 계속 먹으면 질리지 않겠니?"

 " 설마요. 제가 말씀드렸을 텐데요. 명견이 될수록 돌아오는 먹이도 다르다고. 계속 같은 사료만 먹겠습니까?"

 

 민 여사는 순간 민영의 눈빛에서 권 회장을 보는듯했다. 그만큼 민영은 호락호락하게 볼 녀석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긴 자신의 처자식을 버리고 올 정도면 권 회장의 전처를 고스란히 밟고 있는 게 아닌가.

 

 ' 피는 못 속인다 이건가?'

 

 ****

 

 - 노감독 스튜디오-

 

 " 다음"

 

 노 감독이 아역들의 동영상을 보며 인상을 찌푸리고 있은 지 벌써 6시간째. 눈으로 보곤 있지만 이렇다 할 인상을 주는 인물이 없어 골치가 터질 지경이었다. 최종후보 다섯 명으로 추리는 것도 적지 않을까 했던 생각이 보기 좋게 무너진 것이다. 아직 그가 추려낸 인원은 고작 둘. 그마저도 노 감독 눈에 탐탁지 않은 게 문제인 것이다.

 

 " 감독님 이제 몇 명 남지 않았는데요."

 " 하 이거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한 건가."

 

 노 감독이 머리를 싸매고 영상을 보고 있던 그 순간.

 

 " 자........ 자 잠깐 조감독 멈춰!!"

 " 네?"

 " 이 아이 그래 이 아이야!!"

 " 키리 엔터 소속 김현성 나이는 6...."

 " 뒤에"

 " ??"

 

 " 이 아이 뒤에 안 보여? 내 눈에만 보이는 거야?"

 " 하지만 지원자 명단에 있는 아이가 아닌 거 같은데요. 분명 지원한 아이는 김현성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여기 사진이......"

 " 찾아."

 " 네?"

 

 " 김현성이란 아이와 같은 원복을 입고 있잖아. 김현성 쪽에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더 알려줘야 하나?"

 " 아닙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 지금 당장!"

 

 노감독은 단박에 이보다 더 어울릴 아이가 없다는걸 알 수 있었다. 최종후보 세 명 과연 리안이 이 아이를 선택할 것인지는 미지수였지만 지금까지의 리안을 본다면 믿어 의심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

 

 - 리안의 본가-

 

 " 잘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아빠 밥 먹으니 살 것 같네 살 것 같아."

 " 그렇지 아들? 역시 아직 아빠 솜씨 죽지 않았지?"

 " 그래 죽지 않았어. 사람 안 쓰고 혼자 집안일 하시더니 살림 솜씨가 자꾸 늘어 걱정일 정도야."

 " 혼자 사는데 무슨 사람을 써. 그리고 아빠는 살림하는 게 재밌어. 네 엄마 있을 때도 아빠가........"

 

 순간 재완이 말을 멈췄다.

 

 " 내가 아직도 애야? 이제 엄마 얼굴도 가물가물할 정도라고 그러니 엄마 얘기하시고 싶으면 해. 나도 듣고 싶어 엄마 얘기."

 

 은석의 엄마 희정이 세상을 떠난 건 그가 초등학교 3학년 때쯤이었다. 그렇게 천방지축 에너지 넘치던 엄마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모습만으로도 어린 은석에게 감당하기 힘든었을 일인데 그 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희정이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나버린 것이다.

 

 " 참 이모네 보육원 말이야."

 " 산골보육원?"

 " 그래 거기. 조만간 정리한다 하더라."

 " 왜?"

 " 너무 외진 곳이기도 하고 재정도 어렵고."

 

 " 그래? 근데 나한테 왜 말 안 했어."

 " 아빠도 이번에 들었어. 이모 성격 알잖니. 도와준다고 했더니...."

 " 말 안 해도 알겠어. 어쩐지 이번에 한국 들어와서 한번 가본다니 오지 말라고 난리더니. 하여간 엄마나 이모나 두 자매 성격은 못 말려. 걱정마. 내가 시간 내서 가볼게."

 

 " 바쁜데 괜찮겠어?"

 " 나도 한국 들어와 쉬지도 못했는걸. 크랭크인 들어가면 짬도 없을 것 같고 지금 아니면 언제 쉬겠어. 이참에 바람도 쐬고 좋지 뭐. 어떻게 변했나 궁금하기도 하고. 이모가 아빠 재혼하라고 그동안 나까지 못 오게했잖아. 그러게 장가를......."

 

 은석의 말에 재완이 불을 뿜을 듯 뚫어져라 노려본다. 재완은 주변의 권유에도 끝끝내 재혼하지 않고 홀로 은석을 키웠다. 솔직히 어린 나이에 상처받은 은석은 그런 재완을 당연한 듯 여겼지만 지금 와 돌이켜보면 자신보다 재완의 상처가 더 크고 깊지 않았나 싶다.

 

 " 아니 뭐 그렇다고."

 " 쓸데없는 소리 말고 조만간 이모나 찾아가 보도록!!"

 " 넵~! 알겠습니닷!"

 " 녀석 싱겁긴 후후후"

 

 은석과 수현의 만남 그리고 첫사랑의 시작지점. 다른 의미로 그에게는 아픔이 가득한 산골보육원.

 엄마와의 추억이 가득한 만큼 두려움도 컸던 은석은 도저히 그곳에 발을 디딜 용기가 나지 않았다. 솔직히 수현에게 상처 입은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마음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 은석이 그곳을 다시 찾았을 때 이미 수현은 산골 보육원을 떠난 지 오래전이었다.

 

 ' 가만 보니 억울하네. 난 보자마자 딱 알아봤구만. 그 누나는 어떻게 나를 못 알아볼 수가 있어! 쳇'

 

 섭섭한 마음에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찍은 단체 사진을 보며 은석이 한숨을 내쉰다.

 

 " 우리 엄마는 도대체 취향이....... 나 참"

 

 사진 속 양 갈래 삐삐 머리를 한 아이.

 심부름할 때 방해된다며 은석의 긴 머리를 매번 곱게 묶어주던 희정. 이목구비 뚜렷한 이쁜 얼굴, 곱게 빗은 양 갈래머리, 은석은 누가 봐도 천상 계집아이였다.

 

 유별난 교육철학이 있던 희정은 들이며 논이며 아이들은 뛰어놀고 봉사해야 한다며 그에게 홈스쿨링을 시켰고 천방지축 엄마 등쌀에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던 은석을 희정은 자신의 오랜 욕망을 푸는 데 이용했다. ( 듣기론 희정은 재완을 닮은 딸을 무척이나 원했다고 한다.)

 

 ' 뭐 이쁘긴 하네.'

 

 자신의 생각이 어처구니가 없었는지 혼자 큭큭거리며 웃기 시작한 은석. 그 소리를 밖에서 들은 재완은 자기 아들이 조금은 칠뜨기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

 

 - 해맑은 유치원-

 

 " 안녕하세요. 율이 어머니. 갑작스레 놀라셨죠."

 " 네. 전화로 전해 듣긴 했는데 무슨 말씀이신지."

 " 아 저희도 갑자기 연락받은 거라 경황이 없어서."

 

 율이의 유치원원장은 오늘 온 전화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얘기인즉슨 율이의 동영상을 본 감독이 율이를 마음에 들어 해 수소문 끝에 연락이 왔다는 소리였다.

 

 " 어떻게 저희 율이 동영상을.......저는 그런 걸 보낸적이 없는데."

 " 아. 현성이 아시죠?"

 " 율이랑 같은 반에 있는 현성이 말씀하시는 건가요?"

 " 네. 실은 동영상을 보내며 인적사항을 묻길래 이상스러워 저도 의심 했었거든요. 알고 봤더니 현성이가 오디션에 지원했더라고요. 그러다 율이를 보시고...... 어머니 현성이 어머님께는 따로 그냥 지원하신 걸로(찡긋)"

 " 네........."

 " 여기 연락처요. 규정상 연락처를 드릴 순 없어서 받아놨어요."

 

 원장과 얘기를 끝마친 수현은 은아와 율이가 있는 놀이터로 향했다.

 

 " 왔어? 무슨 일이래?"

 " 가면서 얘기해. 율아 가자."

 

 수현은 아직도 얼떨떨했다. 그리곤 유치원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놀이터로 자리를 옮기고서야 이내 입을 열었다.

 

 " 율이가 스카우트 된 거 같아."

 " 스카우트? 무슨 스카우트?"

 " 동영상을 봤는데 마음에 들어 연락이 왔나 봐. 율이를 한번 보고 싶다고."

 " 너 오디션 지원했었어? 근데 왜 아무 말 안 했어?"

 

 " 아니 같은 반 애가 오디션 영상을 보냈는데 거기에 율이도 같이 나왔나 봐. 들은 적 있었던 거 같아. 그 애 엄마가 아이가 그쪽일 했으면 한다던 거."

 " 그럼 그 애는 들러리 되고 우리 율이만?"

 "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아마도?"

 

 " 으하하 역시 내 조카!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미모가 열 일을(고래고래)"

 " 안은아씨 좀 조용하지? 그러다 걔 엄마가 듣기라도 할까 겁나는구만."

 " 그래 그럼 이제 어쩌려고"

 " 뭘 어째 정중히 사양해야지."

 " 에엑? 이 좋은 기회를 왜 사양해!"

 

 " 율이가 그걸 어떻게 해. 요즘 애들 연기학원에 따로 배우는 게 얼만데. 경쟁률도 엄청 치열하고 괜히 애만 힘들지. 그리고 율이는 그런 일 관심 없어 해."

 " 뭘 모르는 소리 하고 있어. 넌 어째 나보다도 율이를 모르냐."

 

 수현은 은아가 가리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본다. 그곳엔 아이들이 둘러앉아 율이를 신기한 듯 쳐다보는 게 아닌가.

 

 " 뭐 하는 거야?"

 " 구연동화. 구연동화 몰라?"

 " 아니 아는데 근데 저기서."

 " 나한테도 잘해줘. 유치원에서 동화책 읽은 날이면 자기가 재밌게 얘기해주던데?"

 " 나랑 있을 때도 자기 전에 잘해주긴 해."

 

 " 너 아르바이트하러 가면 이렇게 나랑 놀이터에 와서 애들한테 얘기도 잘해주고 동요도 불러주고 해."

 " 난 왜 몰랐지?"

 " 그야 너는 산책이나 체험하는 거 좋아하니 모를 수밖에 놀이터나 키즈카페는 내 담당이잖아."

 " ......................"

 " 수현아. 천직이야."

 

 율이를 쳐다보는 은아의 눈이 반짝인다. 하지만 수현은 달랐다. 율이가 만약 TV에 나온다면, 영화에 출연한다면, 사람들에게 이혼녀의 자식이라며 입에 오르내리지 않을지 그게 아이에게 어린 시절 큰 상처로 남아 자신과 같은 트라우마가 생길까 수현은 걱정이 앞섰다. 그런 마음을 읽었는지 은아는 수현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

 

 " 수현아 율이는 그 누구보다도 단단한 아이야. 우리 한번 율이를 믿어보자."

 

 놀이터 중심에 서 있는 빛나는 아이. 수현은 은아의 말대로 용기를 내어보기로 마음을 다잡는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3 33. 내 뒤로 숨어. 2018 / 12 / 19 281 0 5524   
32 32. 예상 2018 / 12 / 19 261 0 5702   
31 31. You are my everything. MY everything 2018 / 12 / 19 268 0 6597   
30 30. 금발의 그놈 2018 / 12 / 16 259 0 3251   
29 29. 더는...... 2018 / 12 / 16 253 0 4898   
28 28. 혼란 2018 / 12 / 16 254 0 4107   
27 27. 복수는 나의 것? 2018 / 12 / 14 265 0 3618   
26 26. 그녀의 촉 2018 / 12 / 14 251 0 4208   
25 25. 하이힐 2018 / 12 / 14 257 0 4045   
24 24. 위험한 도박 2018 / 12 / 14 254 0 4336   
23 23. 마지막 카드 2018 / 12 / 11 236 0 4439   
22 22. 의도 2018 / 12 / 11 244 0 3677   
21 21. 불어올 바람 2018 / 12 / 11 239 0 4407   
20 20. 회전목마 2018 / 12 / 11 242 0 5490   
19 19. 내 옆에 너 2018 / 12 / 4 271 0 5812   
18 18. 한계 2018 / 12 / 4 266 0 5590   
17 17. 불타는 속옷? 2018 / 12 / 4 272 0 5441   
16 16. 인연의 밀 씨 2018 / 12 / 4 266 0 5882   
15 15. 또 운다. 2018 / 12 / 4 466 0 4095   
14 14. 악연의 시작 2018 / 11 / 30 266 0 3003   
13 13. 용기 2018 / 11 / 30 244 0 3803   
12 12. 숨바꼭질 2018 / 11 / 29 254 0 3967   
11 11. 이은석이랑 말도 안 돼! 2018 / 11 / 29 263 0 5175   
10 10. 아무 데도 못가! 2018 / 11 / 29 261 0 3947   
9 9. 키노키오? 2018 / 11 / 28 263 0 5202   
8 8. 빛나던 아이 빛나는 아이 2018 / 11 / 28 261 0 4730   
7 7. 잠금 해제 2018 / 11 / 23 253 0 4481   
6 6. 무너진 성 2018 / 11 / 22 243 0 5185   
5 5. 굿바이 첫사랑 2018 / 11 / 22 247 0 5429   
4 4. 흐르는 피 2018 / 11 / 22 244 0 4957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