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현대물
운명찬탈자 : 미래를 보는 헌터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8.8.12

 
운명을 찬탈하다 (5)
작성일 : 18-09-24 21:55     조회 : 257     추천 : 0     분량 : 657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리고 다시 몇 주일이 지났다. 송진우는 이 영지로 온 후로 계속 인간 사냥에 집중했다.

 

 “크악!”

 

 이번에 토벌하는 인간은 에드워드 가문에 소속된 마을을 자주 건드리던 도적 떼들이었다.

 

 도적들이라는 것들을 잘라내도 독버섯처럼 또 자라나서 토벌해도 큰 소용이 없어서 잔인한 놈들이 아니면 그냥 놔두었는데 송진우가 홀로 가서 처벌한 것이다.

 

 송진우로서도 강해져서 좋았고 에드워드 가문의 명성도 올라가기 때문에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었는데 덕분의 붉은 해골의 소문이 전 나라에 퍼져나갔다.

 

 “오옷! 해골 님이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영지민들이게는 자신이 레오나르드라는 것을 알리지 않았다. 그와 친했던 병사들에게만 알렸는데 레오나르드가 해골로 돌아왔다는 소식보다 아직 레오나르드가 살아있다는 소문이 더 영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이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롬이 송진우에게 다가와 반갑게 맞이했다.

 

 생각 같아서는 예전처럼 송진우를 따라다니고 싶었지만 그의 직위를 생각하면 영지 밖으로 함부로 나갈 수 없었다. 그리고 그건 잭도 마찬가지였다.

 

 “거기! 팔을 더 올리란 말이야!”

 

 잭의 역할은 훈련 교관이다. 레오나르드가 사라지고도 영지군이 강군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그의 덕분이다.

 

 “돌아오셨습니까?”

 

 “그래. 별문제 없었지?”

 

 “하하! 제가 있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더 걱정이지.”

 

 “에이~ 그건 제가 어렸을 때 이야기죠. 지금은 다릅니다.”

 

 “퍽이나.”

 

 그렇게 여정의 피로를 풀고 있을 때다. 갑자기 하녀가 다가와 송진우의 앞에 섰다.

 

 “영애께서 부르십니다.”

 

 “지금?”

 

 “네, 바로 오셔야 합니다.”

 

 하녀의 말에 잭과의 대화를 마무리하고 영애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는 낯익은 얼굴이 보였는데 바로 백작이었다.

 

 “백작님.”

 

 “자네가 진정 레오나르드란 말인가?”

 

 “네, 저 맞습니다.”

 

 에드워드 백작은 해골만 남은 송진우의 모습을 보더니 눈을 꾹 감았다. 오랜 친우의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뜨거운 눈물이 줄줄 흘렀다.

 

 “다, 내 잘못이네. 자네의 말대로 병력을 충분히 데려가야 했어.”

 

 습격 당시에 레오나르드는 병력을 충분히 꾸려서 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국왕을 보러 가는 길에 너무 많은 병력을 데려가면 밉보일 수 있다는 말로 기각했다.

 

 에드워드 백작은 그 결정을 천추의 한으로 여기고 있었다.

 

 “이렇게 죽어서도 돌아오지 않았습니까?”

 

 따듯한 송진우의 말에 그제야 백작은 옅은 웃음을 지었다.

 

 “자네는 여전하군.”

 

 “비록 몸은 이렇게 변했지만, 저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백작님도 이제 훌쩍 털고 일어나지죠. 계속 이렇게 누워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더 고생입니다.”

 

 “흐흐~ 고맙네. 자네를 만나니 묵었던 한이 쑥 내려가는 거 같네. 하지만 내 시대는 이미 지났어.”

 

 “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나는 애초에 이런 영지를 운영할 능력이 되지 않아. 지금 딸아이가 나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는 것을 보게.”

 

 그 말에 옆에 있던 영애가 입술을 꾹 다물었다.

 

 백작의 말에 실망해서가 아니다. 자신을 인정해주는 말에 감동한 거다. 그동안의 고생과 설움이 한 번에 씻겨나가는 것 같았다.

 

 “내가 영지에 있어봤자 도움이 되지 않아. 차라리 모든 것을 딸에게 맡기고 데릴사위를 들이는 것이 나을 거야.”

 

 백작은 송진우의 손을 꼭 잡았다.

 

 “그러니 자네가 도와주게. 내 딸아이가 좋은 혼처를 구할 때까지 이 아이를 지켜줘.”

 

 백작은 진심을 다해서 송진우에게 부탁했다. 그의 건강은 좋지 않으니 송진우가 그 대신 딸의 곁을 지쳐주길 원하는 거다.

 

 그 마음을 알고 있는 송진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세요, 백작님. 무슨 일이 있어도 제가 영애님을 지켜내겠습니다.”

 

 “고맙네. 자네가 돌아오니 이렇게 든든할 수가 없네. 내가 모자라서 자네를 지켜내지 못했는데 하늘이 도와서 자네를 다시 이렇게 볼 수가 있어.”

 

 그 후로도 백작은 송진우의 손을 놓지 않고 한참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의 기력이 떨어져 말도 하기 힘들 때야 겨우 손을 놓고 다시 잠이 들었다.

 

 아직 몸이 좋지 않은 백작을 뒤로하고 영애와 송진우가 같이 밖으로 나갔다.

 

 한참을 묵묵히 걷던 영애가 입을 열었다.

 

 “······레오나르드.”

 

 “네, 영애님.”

 

 “죽었을 때가 기억이 나?”

 

 항상 당당하던 영애였지만 지금은 딱딱하게 굳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실 지금 송진우에게 죽음을 말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큰 실례였지만 영애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렇습니다, 영애님.”

 

 “······어땠어? 당연히 우릴 원망했겠지?”

 

 영애도 그날의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화살이 빗발처럼 쏟아지던 그 전쟁의 한 가운데서 레오나르드는 흔들리지 않은 목소리로 백작과 영애에게 말했다.

 

 그리고 그렇게 모두를 안전한 곳으로 보내고 자신은 당당히 죽음을 선택했다.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았던 남자다. 그런 사내가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솔직히 믿기 힘들었다.

 

 “아닙니다, 영애님. 제가 어찌 그런 생각을 품겠습니까?”

 

 그 말에 영애는 가던 걸음을 멈추었다. 뒤를 돌아서 송진우를 쳐다보지는 않았지만 어깨의 흔들림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그럼. 한 번 죽었는데도, 지금 그······ 그 모습이 되어서도 우릴 원망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야?”

 

 그 말에도 송진우는 어조의 변화 없이 부드럽게 말했다.

 

 “백작님과 영애님을 보호하는 건 당연히 제가 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백작님과 영애님은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병력을 움직이는 제 일이었습니다. 일이 잘못되었어도 제 잘못입니다.”

 

 “······당신은 예전부터 그랬어.”

 

 돌아본 영애의 눈에는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눈물이 맺혀 있었다.

 

 “그리고 죽어서도 변한 게 없네.”

 

 말을 마친 영애는 송진우를 기다리지 않고 앞으로 빠르게 걸어갔다.

 

 “휴~”

 

 무뚝뚝한 송진우와 레오나르드의 기억으로는 훌쩍 커버린 영애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5년이란 시간은 사춘기 소녀에게는 너무 긴 시간이었다.

 

 그 후로도 다시 몇 주가 흘렀다.

 

 송진우는 계속 도적 떼를 토벌하여 사기를 모았다. 그날도 어김없이 마을에 해를 끼치는 납치범들을 모두 물리치고 돌아온 날이었다.

 

 갑자기 비상종이 울렸다.

 

 “무슨 일이야?”

 

 뛰쳐나온 잭의 말에 종을 울린 경비대가 허겁지겁 달려와 소리쳤다.

 

 “바르샤 후작이 다시 우리 영역에 쳐들어왔습니다.”

 

 “이놈들이 또?”

 

 바르샤 후작은 레오나르드를 죽인 범인이라고 여겨지는 자다. 그 후로도 계속 이 에드워드 영지에 도발하고 있었는데, 그롬과 잭의 활약으로 막아내고 있었지만 힘의 차이는 여전히 저쪽이 우위에 있다.

 

 “저놈들은 왜 자꾸 우리 영역에서 삽질하는 거야?”

 

 도발적으로 영역을 침범하고 있지만 전면전을 하지는 않았다. 영지전은 국왕의 허락이 있어야 가능해서 공작이 없으면 불가능하지만 바르샤 후작의 능력이라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후작은 전면전에는 관심 없다는 듯이 아예 그런 짓을 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 이거 똥개 훈련시키는 것도 아니고.”

 

 그롬과 잭, 그리고 갑옷으로 자신을 가린 송진우가 병력을 데리고 급하게 후작의 병력이 쳐들 온 산맥으로 갔다.

 

 “이 자식들!”

 

 하지만 이미 일행이 왔을 때는 이미 후작의 병력이 모두 도망간 후였다.

 

 “또 이러네. 우리를 가지고 노는 건가?”

 

 잭이 씩씩거리며 분통을 터트렸고 그롬도 분을 삼키며 사라지는 적들의 뒤를 보고 있었다.

 

 송진우도 그 모습을 수상하게 봤다.

 

 “저들이 자주 오는가?”

 

 그 말에 그롬이 크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네. 올해만 벌써 네 번째입니다.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우리를 우습게 보고 있는 거죠.”

 

 “네 번이나?”

 

 “스승님이. 사라진 후부터 계속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주변 만요.”

 

 “흐흠~ 그래?”

 

 이곳은 바르샤 후작과 에드워드 백작의 영역이 만나는 경계이다. 하지만 평지가 아니라고 산맥이라서 이곳을 넘기도 쉽지 않은데. 자꾸 나타나는 거다.

 

 “그건 좀 이상하군. 이곳만 온다는 말이지?”

 

 “네.”

 

 송진우는 눈을 찡그리려다가 눈이 없는 것을 깨닫고는 애꿎은 두개골만 긁적였다.

 

 “이곳은 그냥 산맥이지?”

 

 “네. 저도 저들이 자꾸 오는 게 수상해서 혹시 광산이라도 숨겨졌나 구석구석 찾아봤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습니다.”

 

 광산을 찾는 건 위치를 정확하게 알지 않는 이상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조금 찾아서 완벽하게 찾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건 저쪽도 마찬가지다. 저런 병력으로 광산 또는 광맥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 주변에 마을이 있나?”

 

 “어······ 아마 저쪽에 작은 마을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건 왜 물으시는 겁니까?”

 

 “일단 그곳으로 가보자. 확인할 게 있어.”

 

 송진우가 말하자 반신반의하면서도 모두 그를 따랐다.

 

 그리고 마을에 곧 도착했는데 갑자기 몰려온 병사들을 보고 마을 주민들이 혼비백산했다.

 

 겁먹은 촌장이 조심스럽게 나와서 말을 했다.

 

 “여, 여기는 어쩐 일이신지······.”

 

 그 말에 투구를 써 얼굴을 가린 송진우가 대표로 말했다.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는 에드워드 가문의 병사들이다. 그저 대화할 것이 있어서 왔다.”

 

 “네? 그게 무슨······.”

 

 “여기서 이야기할 수 없고 조용한 곳으로 안내해 주게.”

 

 “암요. 그러겠습니다. 이쪽으로 따라오시죠.”

 

 촌장은 서둘러 송진우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다른 이들은 밖에 대기하고 있었고 그롬과 잭만 집으로 들어왔다.

 

 “마실 거라도······.”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자네가 여기서 최고 연장자인가?”

 

 “그, 그건 아닙니다. 저보다 나이 먹은 이들이 있습니다.”

 

 “알았다. 그럼 혹시 이 주변에 떠도는 소문이나 전설 같은 것을 알고 있나?”

 

 “소문이요?”

 

 “그래. 사소한 것이라도 좋네. 소문이나 전설이 아니더라도 근처에서 수상한 것을 발견한 사람이 있으면 알려주게.”

 

 송진우의 말에 곰곰이 생각하던 촌장이 별안간 손뼉을 쳤다.

 

 “아~ 혹시.”

 

 “뭔가 아는 게 있나?”

 

 “마을에 있는 가장 늙은이가 가끔 이상한 소리를 했습니다.”

 

 “이상한 소리? 그게 뭔데?”

 

 “누가 봐도 헛소리라서 신경 쓰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는데······.”

 

 “괜찮으니까 말해봐라.”

 

 “그가 말하길······ 이곳 어느 곳에 신들의 유산이 묻혀 있다고 했습니다.”

 

 그 말에 송진우의 목소리도 심각해졌다.

 

 “신들의 유산? 그게 뭔데?”

 

 “그. 그건 저도 잘······.”

 

 “됐다. 그 노인을 이곳으로 데려오게.”

 

 “아, 알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지나 추레한 몰골의 노인이 나타났다. 문제는 그의 입에서 술 냄새가 진동하고 눈이 반쯤 풀려있다는 거다.

 

 “이 노인이 맞나?”

 

 “네. 그러니까 제가 말했지 않습니까? 다들 헛소리라고 생각했다고.”

 

 “늘 이런 상태인가?”

 

 “네. 그는 알콜 중독자입니다. 술에서 깨면 상태가 더 안 좋아집니다.”

 

 “알겠다.”

 

 노인은 인사불성의 상태였다. 무장한 기사가 앞에 있어도 태도가 변하지 않는 것은 병사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꺼억~ 누구야? 한스냐?”

 

 심지어 노인은 송진우의 가슴을 툭툭 치며 헛소리를 했는데 노인이 건들 때마다 송진우의 갑옷에 기름때가 잔뜩 묻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잭이 한소리 하려 했지만 송진우가 제지하고 그에게 이야기했다.

 

 “내 목소리가 들리십니까?”

 

 “히꾹! 이놈아! 내가 귀까지 먹은 줄 알아? 당연히 들리지.”

 

 “그럼 전에 이 주변에 얽힌 전설에 대해서 알려주시겠습니까?”

 

 “전설?”

 

 “네. 알고 있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헷! 내가 그렇게 말하고 다닐 때는 믿지도 않았으면서 이제 와서? 일 없다!”

 

 노인을 그렇게 말하고 다시 손에 들고 있는 술병을 들이켰다. 그 모습에 더 조바심이 난 촌장이 노인을 재촉했다.

 

 “노인장. 그러지 말고 제대로 이야기해줘요. 평소에 떠벌리고 다니던 말 있지 않나요?”

 

 “술 떨어졌으니까 술이나 더 가지고 와. 가지고 오면 생각해보지.”

 

 이제는 아예 주저앉아서 진상까지 부리는 노인이다.

 

 다들 시간 낭비가 아니냐고 생각할 때였다. 송진우가 무릎을 꿇고 그와 눈높이를 맞췄다.

 

 “노인장.”

 

 “응? 왜 자꾸 불러?”

 

 그리고 송진우를 쓰고 있던 투구를 벗어 던졌다.

 

 텅!

 

 투구나 떨어지고 드러난 것은 송진우의 맨머리 즉, 해골이었다.

 

 “히익!!!!”

 

 가장 먼저 뒤로 자빠진 것은 아무것도 모르던 촌장이었다. 이제까지 기사로 알던 사람이 알고 보니 피처럼 붉은 스켈레톤이었으니 놀랄 만도 했다.

 

 그리고 노인 역시 격한 반응을 보였는데 송진우의 얼굴을 보는 그 즉시 고개를 조아리며 벌벌 떨었다.

 

 “아이고! 악마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제가!! 욕심에 눈이 멀어서 그만······.”

 

 발음마저 정확해진 노인이 식은땀을 뻘뻘 흘려가며 자신의 죄를 고하기 시작했다.

 

 “유적을 감춘 것은 제가 독차지하려 한 것이 아닙니다. 무고한 사람들이 더는 그곳에 들어가 사고를 당하지 않게 그런 겁니다. 부디 용서해 주세요.”

 

 “유적? 무슨 유적을 말하는 거지?”

 

 “50년 전 우연히 발견된 유적에 커다란 나무를 심어서 그 입구를 감추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괜찮으니까 어서 말해보라. 그 유적의 입구가 어디 있지.”

 

 “서쪽의 거북이 바위의 꼬리 쪽에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송진우가 다시 촌장에게 물었다.

 

 “이 근처에 거북이 바위라고 불리는 곳이 있나?”

 

 “네.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보이는 거대한 바위지만 실제로는 거리가 상당합니다.”

 

 “이곳에서도 보인다고?”

 

 “네. 이곳으로 나와 보시겠습니까?”

 

 밖으로 나가서 촌장이 가리킨 방향으로 보니 정말로 거북이 모양의 바위, 아니 산이 있었다.

 

 “꼬리 쪽이면 저쪽인데 저쪽에 나무가 심겨 있나?”

 

 “저도 그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저곳은 워낙 험한 곳이라서 저희들도 함부로 가지 않는 곳입니다.”

 

 “그렇군. 알았네.”

 

 송진우는 멀리 보이는 산을 보며 중얼거렸다.

 

 “신의 유적이라 말이지.”

 

 송진우는 직감적으로 저곳에 이 퀘스트를 해결할 열쇠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62 사자 사냥 (4) 2018 / 10 / 8 227 0 6304   
61 사자 사냥 (3) 2018 / 10 / 8 254 0 5495   
60 기회를 잡아라 (7) 2018 / 10 / 8 254 0 5826   
59 기회를 잡아라 (6) 2018 / 10 / 8 248 0 7377   
58 기회를 잡아라 (5) 2018 / 10 / 6 261 0 6368   
57 기회를 잡아라 (4) 2018 / 10 / 5 265 0 6374   
56 기회를 잡아라 (3) 2018 / 10 / 5 286 0 5480   
55 기회를 잡아라 (2) 2018 / 10 / 3 257 0 5768   
54 기회를 잡아라 (1) 2018 / 10 / 1 257 0 6320   
53 우뚝 서다 (2) 2018 / 10 / 1 251 0 5998   
52 우뚝 서다 (1) 2018 / 9 / 30 238 0 6467   
51 운명을 찬탈하다 (9) 2018 / 9 / 29 258 0 7428   
50 운명을 찬탈하다 (8) 2018 / 9 / 28 249 0 7835   
49 운명을 찬탈하다 (7) 2018 / 9 / 27 263 0 7486   
48 운명을 찬탈하다 (6) 2018 / 9 / 27 261 0 8625   
47 운명을 찬탈하다 (5) 2018 / 9 / 24 258 0 6574   
46 운명을 찬탈하다 (4) 2018 / 9 / 21 267 0 5748   
45 운명을 찬탈하다 (3) 2018 / 9 / 20 256 0 5715   
44 운명을 찬탈하다 (2) 2018 / 9 / 20 260 0 7906   
43 운명을 찬탈하다 (1) 2018 / 9 / 19 262 0 6835   
42 손을 잡다 (6) 2018 / 9 / 19 279 0 6677   
41 손을 잡다 (5) 2018 / 9 / 18 271 0 5649   
40 손을 잡다 (4) 2018 / 9 / 17 269 0 6043   
39 손을 잡다 (3) 2018 / 9 / 14 273 0 6095   
38 손을 잡다 (2) 2018 / 9 / 11 263 0 6304   
37 손을 잡다 (1) 2018 / 9 / 10 273 0 6024   
36 검은 사신 (6) 2018 / 9 / 7 265 0 7680   
35 검은 사신 (5) 2018 / 9 / 7 262 0 6677   
34 검은 사신 (4) 2018 / 9 / 6 266 0 6128   
33 검은 사신 (3) 2018 / 9 / 4 270 0 5122   
 1  2  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디멘션 게임 (구)
범미르
디멘션 게임 : 이
범미르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