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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왕-마법을 창조하는 자
작가 : Crazy카빈
작품등록일 : 2017.12.3

 
Chapter.17 (2)
작성일 : 18-01-10 17:14     조회 : 274     추천 : 0     분량 : 4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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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17 (2)

 

 

 어릴 적

 『“찰스, 인사하렴. 이제부터 너의 형이다.”

 세비아는 입양을 했다.

 “안녕, 나는 찰스라고 해.”

 “......”

 그는 낯선 환경과 낯선 이 때문인지 말하기를 꺼려했다.

 “세비아가 낯을 가려서요. 요 며칠은 저리 내버려두시면 자연스럽게 적응 할 겁니다.”

 그의 말대로 서너일이 지나자 세비아는 적응 하면서 이곳저곳을 자기 집 마냥 돌아다녔다.

 “이제 좀 적응 한거니?”

 찰스의 어머니가 세비아를 발견하고는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흠칫 놀라면서 도망가 버렸다.

 “하... 아직인가. 그래도 시간이 제법 지나서 적응 되었나 싶었는데, 내 생각이었을까?”

 그녀는 도망가는 그를 보며 중얼거렸다.

 

 그 후에도 몇 번을 그런 행동을 반복했다.

 “찰스, 세비아하고 얘기는 해봤니?”

 “아뇨.”

 그는 자신의 형이란 점에 대해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았다.

 “너는 동생이 있는 것이 즐겁지 않은 것 같구나. 세비아는 외로운 아이란다. 더 어릴 때 부모님을 모두 잃었단다. 낯을 가리는 것은 그때부터인 거 같은데... 네가 많이 돌봐주었으면 한다.”

 하지만 그는 그의 정체에 대해 알고 있었다. 오히려 그 이유 때문에 더욱 다가가기가 어려웠던 것이었다. 평상시의 모습은 남자였지만 어떨 때보면 여자로 보였다.

 그가 처음 왔던 당시 그의 변하는 모습을 찰스가 보고 만 것이다. 그 모습은 평범하면서도 임팩트가 꽤나 컸다. 게다가 이쁘고,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모르지만 아름다웠다.

 그리고 지금은 그 사실을 모르고 강요받고 있는 중이었다.

 ‘젠장. 내 동생이 저런 능력을 가졌는지...’

 하지만 이 계기로 친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그를 찾아갔다.

 “야.”

 “아, 깜짝이야.”

 “뭘 이렇게 놀래. 죄 지은 사람처럼.”

 “알거 없어.”

 “너 성 변환자지?”

 세비아는 그 단어에 흠칫 놀랐다.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던가.

 ‘뭐야, 이 녀석. 알고...있었어?’

 그 표정을 보고 찰스도 뭐라 말하지 못했다.

 “......”

 “놀라지 마. 나도 보고 싶어서 본 건 아니고, 어쩌다보니 알게 됐어. 그리고 나 말고는 모르니까 걱정하지 말고 아무에게도 말 안 할 거니까 그것도 걱정하지 말고.”

 그녀가 할 말을 미리 해주는 것 같아 안심이 되었다.

 “솔직히 형이 생겨서 좋아. 다만 그런 능력이라 두려웠던 거지. 내가 그 장면을 안 봤으면 좀 더 일찍 다가왔겠지. 하지만 그 장면을 보고 나서는 좀 두려웠어. 그런데 부모님이 자꾸 부축인 것도 있고 그 사실을 알고 나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더라고. 부모님이 여행 가기 전에 너를 활기찬 애로 만들라 해서.”

 부모님이 집을 비운 동안 그녀와 그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았다.

 그리고 비극이 찾아왔다.

 부모님의 사고 소식으로 가정이 풍비박산이 되었다.

 “어,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엄마. 엄마 어떻게...”

 그들을 보자 그들의 충고가 생각이 났다.

 “세이바, 찰스. 너희는 형제야. 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함께해야 돼. 싸우지도 말고 같이 웃고 울고 슬퍼해야 한다 알겠지?”

 그녀의 말씀은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을 예언이라도 하듯 마지막 말처럼 느껴졌다.

 “엄마, 왜 그런 말해. 무섭잖아.”

 “아이고, 우리 찰스가 무서웠구나. 엄마가 잘 못했어.”

 찰스가 그녀의 품 안에 쏙하고 들어왔다. 그 포근함 다시는 느낄 수 없다. 아늑하고 포근함.

 “어머니, 눈 좀 떠 봐요.”

 “찰스, 이제 그만해. 인정해. 찰스…”

 “아, 기다려봐. 좀만 흐…흔들면 잠에서”

 퍽!

 “그만하라고. 너만 슬픈 거 아냐. 엄만 죽었어.”

 “아니 어떻게 그렇게 딱 잡아 얘기 할 수 있어? 아무리 네가 형이라 해도 그럴 순 없는 거잖아! 알고 있어. 돌아가셨다는 거. 근데 믿을 수 없으니까.”

 “......”

 “……너는 주워왔잖아.”

 세비아는 그 말에 주먹을 날렸다.

 “그래, 내가 주워온 형이래도 형은 형이야. 그런 말 함부로 하지마. 이제 서로 의지 해야되.”

 “……”

 “찰스, 이런다고 살아 돌아오지 않아. 그만 자. 내일 일찍 나가야지.”

 그날의 일들이 모두 비극적이라고 그때는 몰랐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렇지만 누군가를 잃었다는 슬픔은 지워지지 않고, 사라지지 않았다.

 그 아픔 때문일까? 그들이 돌아가시고 나서 갑자기 그가 달라졌다.

 

 

 다음 날 일어나보니 동생이 갑자기 사라졌다.

 “차, 찰스”

 집에는 보이지 않았고, 식탁 위에 남겨진 쪽지만 있을 뿐이었다.

 -형, 나 떠날 거야. 되도록이면 여기에 다시는 안 오려고… 그럼 잘 지내.-

 순간 종이를 떨어트리고는 문을 박차고 뛰쳐나갔다. 이른 아침이라 상점들이 문을 열기 위해 나온 사람들뿐 거리에 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찰스. 찰스.”

 ‘제발, 왜 그러는 거야.’

 거리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금방이라도 뒤돌아 볼 것 같았지만 돌아보지 않았다. 세비아는 그를 간신히 따라잡았다.

 “형, 왜 왔어. 인사 안 해도 돼 할 필요 없어.”

 “너 이게 뭐하는 짓이야.”

 “몰라서 물어? 이 상황이 이해가 안 되는 거야?”

 “여기 떠나면 갈 곳도 없잖아”

 “형이 신경 쓸 일 아니잖아.”

 그는 주먹을 날렸다.

 “이 새끼가 말하는 거 봐라. 같은 핏줄 아니라고 무시하는 것도 한 두 번이야. 그리고 대들 거면 확실히 대들어 어정쩡하게 대들지 말고, 똑바로 하라고.”

 그리고 또 한 번 주먹을 날렸다.

 “그만 하고 들어와.”

 “명령하지 마. 니 거지같은 성격 때문에 못살겠다. 아무리 엄마 아빠 성격을 안 닮았다지만 어느 부모 밑에서 컸으면 성격도 말투도 행동도 배울 점이 하나도 없어.”

 “너, 이 개자식이. 너 들어와. 넌 죽을 때까지 맞아봐.”

 그는 찰스의 멱살을 잡고 집 안으로 끌고 들어와 저항하기도 전에 주먹을 날렸다.

 “너, 다른 건 상관없어. 하지만 그 말만은 하지 말았어야 했어.”

 그는 주먹을 쉬지 않았다. 날아오는 주먹의 수가 늘어갔지만 그의 입에서 미안하단 말이 나오지 않았다.

 “너, 정말로 배짱이 두둑하구나.”

 얼마나 얼마큼 세게 때렸는지 자신도 몰랐다. 마지막일지 모르는 주먹을 들어올려 그에게 날아가려는 순간

 “이제 그만하렴. 세비아.”

 그녀의 잔상이 나타났다.

 ‘어, 엄마?’

 “너희는 형제니 싸우지 말라고 하지 않았니.”

 ‘하, 하지만 어머니.’

 ‘어머니...어머니...’

 그녀의 목소리를 부르자 이제야 쓰러진 그가 보였다. 그는 너무 초췌했다. 얼굴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멍과 피가 나 있었고, 팔과 몸에도 멍이 수 십 군데가 보였다.

 “쉬어라.”

 그도 지쳤다. 이렇게까지 만들 필요가 있었냐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자신의 행동이 잘 못되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강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날.

 일어나보니 그가 보이지 않았다. 그가 입던 옷인지 피가 묻은 채로 벗어져 있었다.

 ‘어디 갔지?’

 그러다 바닥에 떨어진 핏방울을 발견했다. 그건 문 밖으로 까지 이어져 있었고, 그가 다시 도망을 쳤다고 판단이 섰다.

 “이 새끼가 정말.”

 그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앞서 그를 찾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밖은 어제보다 어수선했다.

 그 어수선함 사이로 절뚝대며 걸어가는 찰스를 발견했다.

 “찰스, 잠시만. 찰스.”

 찰스는 그가 부르는 소리를 들었지만 무시하고 계속 걸어갔다.

 “찰스, 제발. 어디 가는 거야.”

 끝내 그를 붙잡고 말을 걸었다.

 “어디 가는 거냐고.”

 하지만 그는 그의 손을 뿌리쳤다.

 “알아서 뭐 하려고. 나, 붙잡지 마. 어제 일로 알았어. 확실히 너하고 나는 형제가 아니라는 거. 어제 주먹을 휘두른 순간부터 남남이야. 그러니 네가 하는 말 들을 필요 없어. 어제 일은 그렇다 치고 오늘 이후 넌 혼자야. 나도 혼자고. 같이 있고 싶지도 않아. 내가 어디 가는지는 알 필요 없어. 알려주고 싶지도 않고. 형은 형이란 권한 박탈이야. 나 이제 찾지도 붙잡지도 마. 난 가야해.”

 그의 말과 그의 눈빛은 무서웠다. 동생이 아닌 것 같았다.

 “너 설마 어제 일 때문에 그래?”

 “그래, 그렇다고 하면 어쩔 건데? 이건 쉽게 용서 할 수 없는 거야. 용서 하고 싶지도 않아. 혹시 알아? 나중에 네 얼굴을 보면 용서가 될지? 그리고 내가 너한테 훔쳤던 걸 돌려주도록 하지. 이건 부모님이 원하셨던 거야.”

 ‘네놈의 과거. 지금은 알려 줄 수 없어.”

 “…….”

 안개가 찰스를 집어 삼켰고, 안개가 사라졌을 땐 그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몇 년을 그에 대해 수소문하며 다녔지만 그에 대해서 무엇 하나 들리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홀연히 그가 나타났다.

 “어머, 쟤 찰스 아닌가??”

 “그래, 맞네…”

 “아~이구, 형이 몇 년을 찾을 걸 보면…”

 그 소리를 듣고 있던 찰스는 모자를 서둘러 뒤집어 섰다.

 ‘나를 알아보다니 대단하군.’

 그리고 쓰는 순간 그 뒤로 세비아가 지나갔다.

 오늘도 어김없이 동생을 찾으며 시작되었다.

 “제 동생 못 보셨나요?”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를 보았지만 티나게 그를 아는 체 하지 않았다.

 “오늘도 열심이구나. 하지만 세비아, 이제 포기하는 게 어떠니? 우리도 이제는 힘들다.”

 그 말투는 그를 농락하는 말투였지만 세비아는 적응이 되었다는 듯 인사 한마디 없이 뒤돌아 사라졌다.

 “제가 언제 도와 달라 했어요?”

 ‘날 아직도 찾고 있다니… 한심하군.’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눈물이 흘렀다.

 “아… 왜 눈물이 나지?”

 그때 세비아가 그의 옆에 섰다.

 그것도 모르고 속마음이 튀어나오고 그 말을 세바아가 듣고 말았다. 그 소리 난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바로 옆에 그렇게 찾아 헤매던 그가 서 있었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지만 그대로였다. 아는 사람만 그를 알아보았고, 그라고 해도 확신은 없었다. 하지만 세비아는 확신했다.

 그가 그라는 것을 확신을 가지고 알 수 있었던 것은 손에 새긴 지울 수 없는 서약 때문이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몇 달 전.

 “형, 우리 피로 맹세하자.”

 “피로 맹세하자고?”

 “응. 그 정도는 해야 우리가 안 싸우지 않을까?”

 “그래, 너하고 나는 형제며, 이 명세로 싸우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그리고 손바닥에 유리조각을 들고는 십자로 그었다.

 그 맹세는 세비아의 주먹으로 인해 깨지고 말았다. 그가 철 들기를 바라면서 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정도를 넘어서 버렸을 뿐이었다. 그 당사자였던 세비아는 약간의 죄책감만 있었을 뿐 다른 감정은 없었다. 하지만 찰스의 입장에선 실망과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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