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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왕-마법을 창조하는 자
작가 : Crazy카빈
작품등록일 : 2017.12.3

 
Chapter.5 (2)
작성일 : 17-12-24 17:39     조회 : 18     추천 : 0     분량 : 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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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5 (2)

 

 

 

 「얀의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는 아무도 모르게 실험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친구도 함께 참여 중이었으나, 실험의 결과를 뻔히 알고 그를 말렸다. 하지만 케인은 믿지 않았다.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믿었다.

 문이 열리고,

 “자네, 아직도 그 일인가?”

 뒤에서 다짜고짜 질문이 날아들었다.

 “응, 이건 꼭 성공해야 돼.”

 온갖 잡다하게 뒤섞인 책상 앞에 앉아있던 남자는 뒤에 서 있는 이가 누군지 아는지 뒤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그래, 그렇겠지. 근데 이게 가능한 일이야? 이건 상식적으로… 난 도저히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생각해?”

 “아니. 절대적으로 성공할거야. 불가능이란 없어.”

 그는 확고해도 너무 지나치게 확고했다.

 “너, 이곳이 마법계라서 그런 생각을 가졌다면 잘못 생각한 거야.”

 여전히 불빛에 가려져 있는 남자는 그를 한심한 말투로 그를 비꼬았다.

 “아니, 성공할 거야. 자네는 평생 속고만 살아왔나? 왜 이렇게 못 믿어? 해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거라고. 이 실험은 수십 번의 고비를 넘기면서 이곳까지 왔어. 이제 중간치까지 왔다고. 날 믿지 않으면 다시는 찾아오지 마. 실험에 방해되니까.”

 “오! 그래, 그렇게 단독으로 움직여보라고, 언젠가는 후회하게 될 테니까.”

 그는 그의 말을 반박할 수 없었다. 맞는 말이긴 하다.

 그가 떠나자 다시 집중을 했다.

 

 얀은 이제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그리고 다른 또래 아이들처럼 아버지와 놀고 싶은 나이가 되었다. 마당에서 공놀이를 하며, 웃고, 떠들고, 하지만 그에겐 아버지란 없는 존재였다. 아니 존재했지만 그에게는 보이지 않는 존재였다. 그의 어린 시절은 불행했다. 그를 찾아 나섰지만 찾아볼 수 없었다. 하루, 이틀이 한 달이 되고 해가 넘어갔다. 그 시간이 지나가도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를 찾아 나섰고, 드디어 그의 짧지만 않을 그의 어린 시절에 그의 아버지의 얼굴이 흐릿하게 기억이 났다.

 “아버지.”

 실험실 문이 벌컥 열리고, 어린 아이 한명이 들어왔다.

 “내가 여기 있을…”

 갑작스럽게 문이 열리는 바람에 그 안에 있던 남자의 표정이 살벌하게 변했다. 그리고는 화를 버럭 내며, 뒤를 돌아보는 순간 그의 표정은 어쩔 줄 몰라 했다. 시간을 조종하고 싶었다면 되돌리고 싶었다. 하지만 방 안으로 들어온 어린 아이는 아버지의 표정을 보는 순간 주춤하고 말았다. 그 정도로 화는 내는 아버지를 처음 보았다. 자신은 처음 봤다고 하지만 그럼 아버지가 보인 감정은 친근함이 아니었다. 무섭고 두렵고 분노였다. 그는 서둘러 감정을 숨기려 했지만 한발 늦었다. 아버지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다가갔지만 아이는 겁먹은 듯 뒷걸음질을 했다. 그러다가 뒤에 공간이 없자 아버지에게 붙잡혀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아이가 알아주길 빌면서 최대한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남자가 하는 행동은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스스로 지겨울 정도로 했던 행동이었다. 다만 그 아이는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그에게는 이 남자가 하는 행동은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어이쿠, 우리 얀이었구나. 이 아빠가 부르는 소릴 듣지 못했단다. 미안하구나…”

 어린 나이였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지금 그가 보았던 것은 백지 상태가 되었다. 아무리 기억을 하려고 했지만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잊어버렸다. 그런 그의 앞에는 항상 아버지가 있었고, 그의 머리에 손을 올리고 있었다. 매번 상황이 반복될수록 아이에게는 기억 속에 빈틈이 생겼고, 빈틈이 커질수록 아이는 이상해져갔다. 그에 비해 아버지는 그냥 지겨웠다. 자신에게는 기억으로 남았다. 자신도 기억을 지우고 싶었지만 쉽게 할 수 있는 마법이 아니었다. 잊을 수도 지울 수도 없는 기억 속에 남아 어찌할 바 몰랐다. 그도 하루도 쉴 세 없이 굴러가는 굴레에 빠진 자신과 아이를 구하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지금까지 하지 않던 질문을 했다. 그의 기억을 백 번 지웠다면 그 백 번 중에서 아이가 질문을 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질문을 한 것이다. 갑작스런 질문에 아버지는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아버지, 아버지는 이곳에서 무엇을 하는 건가요?”

 아이는 천진난만한 얼굴로 물었다. 처음으로 한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이 있던 방은 밖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방이었다. 아는 사람만 들어올 수 있었고, 이곳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피가 필요로 했다.

 “아, 여기는”

 ‘이곳을 어떻게 설명을 할까. 이곳은 실험실이다. 라고? 아니, 그럴 순 없어. 그러기 위해선 많은 것을 알려줘야 하는데 그걸 알기엔 너무 어려.’

 그는 어떻게 설명을 할 것인지 잠시 고민을 하다가 머리를 매만지는 척하며 주문을 걸었다.

 지금까지 그의 기억을 수백 번 건드렸던 그 주문이었다. 그리고 유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편지를 써 내려갔다. 그 편지에는 그동안에 자신이 했던 과거의 행동에 대한 사과와 함께 15살이 되는 해에 이 편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 편지를 보게 되면 기억이 되 살아나도록 행동 주문을 걸었다.

 

 -네가 이 편지를 본다는 것은 15살이 되었고, 기억이 되 살아났다는 거겠지. 네가 이곳을 찾았다면 나는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것. 지금 네가 서 있는 방은 내가 실험을 했던 곳이다. 내가 죽는 날까지 실험을 했었던 건 다른 세상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네가 이 실험을 마무리 지었으면 한다.-

 

 편지에는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이 상황까지 오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자신도 많이 지쳤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있는 실험의 끝이 보였다. 그는 아들에게 넘겨주기 전 끝을 내고 싶었다. 하지만 남자는 실종이 되었다. 실종이 되었지만 아무도 찾는 이가 없었다. 그런 집 안이었으니까. 아버지란 남자는 방에 처박혀 실험에 미쳤고, 아이는 매번 기억이 지워졌다. 아이가 커서 그런 남자 있었는지 조차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다.

 

 사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들을 보면 날 사실대로 말을 해주려고 했다. 누군가에게 필사적으로 알리려 했던 것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목숨을 위협당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마지막 계획은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기엔 너무 어렸기 때문에 방 이곳저곳에 흔적을 남겼다. 방으로 들어와 그 흔적을 찾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뒤를 잇게 될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3년 전에 돌아가셨고, 얀은 15살이 되었다. 그가 15살이 되자 그의 머릿속에 아버지가 지웠던 기억들이 되살아났다. 그에게 있어서는 있었던 일이 아니었다. 다만 지워져 있던 기억일 뿐. 그리고 편지. 그 편지를 찾기 위해 집 안 곳곳을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집안에 처음 보는 복도 하나를 발견했다. 그 앞을 매번 지나다녔지만 발견한 적이 없었다. 왜 갑자기 나타났나 궁금하기도 했지만 일단은 그 편지를 찾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 복도 끝으로 향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밋밋한 벽밖에 없었다. 실망하고 뒤돌아서서 가려는 차라 그 밋밋한 벽 앞에 아버지의 잔상이 나타났다. 얀은 그가 아버지란 것을 알아채고 그를 부르려 하자 아버지는 주위를 조심스럽게 살피더니 아무것도 없는 밋밋한 벽에 손을 갖다 대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벽이 살아 움직이는 듯 피를 흡수를 하자, 벽에는 문양이 나타나고, 그 선을 따라 피가 돌기 시작했다. 다시 아버지를 보자 피를 많이 흡수당했는지 천으로 감싸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문 하나가 나타났다. 그 문은 처음 봐도 오래 전부터 있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낡은 문이었다. 문을 보고 있자니 처음은 아니었다. 언젠가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이 계속 있었다면 저 문이 낡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기억은 이제 없었다. 아버지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잔상이 보여준 영상은 끊겼다. 얀은 그 아버지를 따라 나섰지만 언제 그런 문이 있었냐는 듯 문은 사라지고 없었다.

 ‘뭐야, 내가 헛것을 본건가?’

 그런 생각도 잠시 자신이 하는 행동에 놀랄 정도로 벽에 손을 대자 영상에서 봐왔던 것처럼 벽이 자신의 피를 흡수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문양이 나타나고 영상에서 본 것보다 실제로 보자 신기할 정도였다. 거대한 문을 따라 피가 채워지기 시작했고 한 지점에서 피가 맞닿자 손잡이가 생겨났다. 손잡이를 돌려 그 안으로 들어섰다. 그 방의 크기는 흡사 자신의 집의 크기와도 맞먹는 크기였다. 그 후 얀은 그 곳을 밥 먹는 시간 외에 그곳에 있었다. 그곳은 그에게는 신세계였다. 그곳에는 장난감은 없어도 그에게 엄청난 지식을 줄 책이 있었다. 그의 서재에서 상자 하날 찾았다.

 상자 속에는 테이프 몇 개와 실험에 대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 적힌 종이들이었다.

 “이 테이프는 뭐지?”

 정체를 알 수 없는 테이프를 집에 들어 틀어보았다. 그 영상 속에는 아버지가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봤을 때와는 전혀 다른 젊었을 때의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편지와 함께 담아둔 듯 했다.

 -얀아, 이 편지를 읽는 다는 것은 기억이 돌아왔다는 거겠지? 그리고 나는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이고. 또 내가 이 실험에 인생을 모두 쏟아 부어 너와 네 엄마에게 무척이나 미안해하고 있단다. 이 말을 살아생전에 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얀아,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제 네가 이 실험을 마무리해줬으면 한다. 이건 너한테 하는 마지막 명령이다. 그렇기에 이 편지에 내용을 잘 새겨두어라. 사실 네가 어릴 적에 그때 당시엔 봐서는 안 될 하나를 보았다. 그래서 내가 기억을 지웠다. 하지만 지금은 기억이 돌아왔겠지. 사실 나는 오래 전 내가 밀쳐낸 친구의 말 대로 절대 불가능한 실험을 하고 있었단다. 그건 이 세계와는 다른 차원이 존대한다는 것을 발견했단다. 그 사실을 알고 나는 차원을 연결시킬 생각을 하게 되었단다. 역시나 불가능한 거지. 하지만 나는 내 인생을 이곳에 쏟아 부었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했다. 아직 미완성이긴 해도 이제 실패할 확률은 없단다. 그러니 이제 네가 이 자리에 와서 마무리를 지었으면 한단다. 아직은 얼떨떨해 할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감이 잡힐 것이다. 어, 누가 왔나보구나. 그럼…-

 첫 번째 영상은 그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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