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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벽속의 남자
작가 : 탁지원
작품등록일 : 2017.12.18

기술의 진보가 심화되면 그것은 마법과 같게 됩니다.
지금 인류는 인류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기술 혁명의 초입에 와 있습니다.
이제 AI는 여태까지 인류가 축적한 지식보다 몇십만년을 앞서 갈 것이고
생명공학과 나노공학은 인간의 생태적 특성을 근본적으로 바뀌어 놓을 것입니다.
이는 곧 기술을 선점한 인간들중에서 신이 출현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인류의 출현 앞에 현생 호모 사피엔스들은 어떠한 선택의 여지가 있을까요.

이제 주인공은 신이 될지 인간으로 남을지에 관하여 자신이 운명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10. 선영이에 대한 소문
작성일 : 17-12-18 17:46     조회 : 238     추천 : 1     분량 : 4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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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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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을 많이 꾸었더니 한 학기 지나는 동안 나도 모르게 키가 훌쩍 자랐다.

 비록 몸은 꼬챙이처럼 말랐지만 키만큼은 뒷자리에 앉은 아이들과 비슷하게 커진 것이다. 하지만 V4들의 덩치를 보면 나는 아직도 그들과 비교가 안됐다. 마치 초등학생과 대학생처럼.

 

 우선 덩치가 제일 좋은 민변구. 190cm에 달하는 키에 몸무게만 100kg에 달하는 거구였다. 당연히 덩치로만 보면 고학년을 제치고 민변구가 학교 원탑이었다.

 

 게다가 민변구는 부산에 있을 때부터 조폭 아버지의 특명으로 주짓수를 비롯한 온갖 격투기를 모두 다 섭렵했다고 소문이 났다. 덩치며 싸움 스킬이며 심지어 조폭 집안의 족보까지도 완전히 폭력에 최적화된 놈이였다.

 이 학교를 벗어나 근처의 광진구,중량구,성동구 일대의 실업계까지 다 포함하더라도 민변구는 충분히 원탑이 가능해 보였다.

 

 V4의 또다른 비열한 악당,차동팔!

 그는 민변구만큼은 아니였지만 키가180은 넘었다. 단지 민변구에 비하여 덩치가 좀 왜소한 편이였지만. 하지만 그는 돈이 엄청 많았다. 금목걸이는 물론이고 심지어 발목에도 골드체인 발찌을 차고 다니는 희한한 놈이었다.

 

 그리고 반장 신영귀. 말이 반장이지 사실 처음부터 민변구의 딱갈이나 다름 없는 놈이었다. 소처럼 큰 눈에다 두터운 입술. 한눈에 봐도 겁 많게 생겼다. 나름 키도 크고 덩치도 있었지만 근육질인 민변구나 차동팔에 비하여 완전 돼지 물살이였다.

 한마디로 신영귀는 항상 다른 세 명의 뒤에 숨어서 그들이 흘린 떡고물이나 주워먹는 시다바리 였다.

 

 마지막으로 에릭 방. 파란 눈에 옅은 색의 금발. 창백한 피부. 전형적으로 외국 동화속에 나오는 백인 소공자의 모습이었다. 그는 키는 컸지만 좀 호리호리하게 마른 근육질의 몸매였다. 마치 그 또래여자이들이 좋아하는 남자 아이돌 가수의 몸매라고나 할까.

 

 하지만 덩치 좋은 민변구도 돈 많은 차동팔도 공부 좀 한다는 신영귀도 모두 에릭 방의 손짓 한번이면 그대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에릭 방은 마치 마법의 리모컨이라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내눈에 그는 알 수 없는 힘으로 선생이며 학생들을 자기 맘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나, 나 말인가? 나로 말하자면 키만 좀 그들과 비슷했지 그들에게는 화장실의 벌레 같은 존재였다.

 

 벌레는 함부로 눈에 띄면 안된다. 콱 밟혀 죽기 때문이다. 난 학교내에서 최대한 숨어서 튀지 않고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하지만 선영이 앞에서 언제까지 그렇게 숨어서 지낼 수만은 없었다. 그녀에게 말을 걸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드러내야만 했다.

 

 *****

 

 그 날도 재즈 댄스 연습 중에 잠시 쉬는 시간이 되었다. 선영이는 따로 솔로 파트를 연습하기 위해 댄스 강사에게 단독 강습을 받고 있었다. 나는 한시도 아름다운 그녀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 자식…관심 갖지 말라니까…”

 

 어느새 맹기남이 내 옆에 다가와 털썩 주저 앉았다.

 

 “너 쟤가 어디가 좋냐?”

 

 맹기남의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스러웠다. 마땅히 왜 좋은지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였다. 그냥 그녀의 몸짓,목소리,얼굴,머리결 심지어 안경을 쓴 약간 사팔뜨기 눈매조차 사랑스러웠다.

 

 “ 저 정도 와꾸한테 반할 정도면 너도 앞날이 훤하다. 훤해~”

 

 젠장. 나만 좋으면 되는 거지. 좋아하는데 무슨 등급 따져서 좋아 하는거 아니지 않는가. 나는 그냥 맹기남의 말을 무시했다.

 

 “너 전에 장선영이 좀 알아봐 달라고 했지?”

 

 “어? 아 그래…그냥 좀 알고 싶어서…혹시 뭣 좀 알고 있는게 있어?”

 

 “내가 누구냐. 짜식아. 이 학교에서 얘들 속옷 색깔까지 다 파악하고 계시는 형님이시다.”

 

 맹기남은 항상 말하기전에 자기 칭찬부터 하는 버릇이 있었다. 나는 그의 말에 조바심이 났다.

 

 “그래 알았어. 알았다구! 내가 한턱 쏜다고 했잖아”

 

 “무슨 떡볶이 같은 걸로 때우면 안된다.

 우선 이름 장선영. 키 166. 몸무게 48.

 출생은 경기도 군포시.

 아버지 직업은 자영업, 어머니는 학습지 교사.

 지금 사는 곳은 경기도 남양주 덕소.

 성적은 요번 모의고사 기준으로 영어과 전체 54명 중에 53등.

 교우관계는 친한 친구 없음.

 동아리 활동은 연극반 활동이 전부.”

 

 “뭐? 성적이 53등?…거기다 부모님이 자영업에 학습지 교사라고? 무슨 장사 하시는데?”

 

 “동네에서 편의점을 하시는 걸로 생각됨…자 이제 됐냐? 가는 길에 햄버거나 사라!”

 

 뭔소리야. 편의점에 학습지 교사를 하는데 일년 학비만 천만원이 넘는 사립 외고를 다닌다고? 거기다 54명중에 53등? 난 도저히 맹기남의 말을 신뢰할 수가 없었다.

 

 “너 제대로 알아 본 거 맞어? 어디서 알아본건데? 상식적으로 이게 말이 안되잖아?”

 

 하지만 맹기남만한 소식통은 학교내에 없었다.

 

 “야이 짜식아. 이거 알아낼라고 내가 장선영이 집에 가는데 따라가 보기까지 했다. 못 믿겠으면 니가 한번 장선영이 집에 가는데 따라 가봐. 걔가 지네 동네 편의점 아저씨를 뭐라고 부르는지. 아빠라고 하더라.”

 

 난 선영이를 알면 알수록 알 수가 없었다. 그 정도면 집에 여유도 없을 텐데 그만한 돈을 내면서 이 학교를 다니는 이유가 뭔지? 혹시 무슨 혜택이라도 받는 사배자인가? 거기다 그 형편 없는 성적은 대체 뭐냐? 난 맹기남에게 다그치듯이 물었다.

 

 “나도 궁금하다. 그 이유가.”

 

 맹기남이 한참 땀을 흘리며 혼자서 연습하고 있는 선영이를 가리키며 시니컬하게 말했다.

 

 “사실 여기 외고에 다니는 얘들은 대부분 목표가 뻔하잖아. 이 비싼 학비에다가 집에서도 먼 학교를 도대체 뭐하러 다니겠어. 고교때부터 네트웍 좀 빵빵하게 만들고 SKY 들어가서 혼자 잘먹고 잘살도록 출세하겠다는 거잖아.”

 

 맞다. 바로 그런 목적으로 어머니도 나를 이 학교에 힘들게 쑤셔 넣은게 아니겠는가. 그건 민변구도 차동팔도 맹기남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근데 선영이는?

 

 “내가 알기로는 장선영은 사배자 대상도 아니야. 한부모 가정도 아니고 다문화 가정도 아니라구. 그렇다면 제대로 시험 봐서 들어올 정도로 똑똑하다는 건데 막상 모의고사 성적은 거의 꼴등 수준이야. 니 말처럼 좀 이상하기는 하지…”

 

 맹기남의 말이 맞았다. 그토록 공부 안하는 기남이가 48등이니까 그녀는 아예 공부를 안했다고 보면 틀림 없었다. 아마 그녀 뒤에는 민변구 정도나 있지 않을까. 정말로 이해가 안되는 그녀였다.

 

 “그리고 너 내 말 잘들어…괜히 장선영이 곁에 가까이 가지 마라…나중에 후회할 짓 하지 말고.”

 

 그리고는 기남이는 갑자기 한숨을 내쉬었다.

 

 “에휴~내가 정말 이런 얘기까진 안해줄라고 했는데…”

 

 또 무슨 일인데…. 맹기남이 말을 꺼낼 때마다 나는 심장이 쿵쾅 거렸다.

 

 “니가 하두 한심스럽게 보여서 내가 특별히 가르쳐 주는 거다.

 2학년에 학생회 부회장하는 형이 있어. 너도 알지? 교내 행사때 사회 보던 키 크고 잘 생긴 형 말이야.”

 

 “응. 알어. 근데 그 형하고 선영이하고 무슨…?”

 

 “그 형 집안이 장난 아니거든. 아버지가 상셩전자 전무에다가 어머니가 대형병원 피부과 의사고. 집도 청담동 빌라에 엄청 잘 산다고 들었거든. “

 

 기남이 말을 덧붙여 갈수록 난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근데 일학기 시작되고 얼마 안되서 그 형한테 장선영이 살살 꼬리 쳤다가 된통 깨졌다는 거야. 그 형이 장선영이 사팔뜨기 눈을 보더니 바로 퇴짜를 놨대. 근데 더 웃긴 게 뭔지 알아?”

 

 “뭐냐구? 그냥 한번에 쭉 얘기해줘봐! 감질나게 하지 말고!”

 

 “그리고는 장선영이 그 다음 주에 3학년 학생회장 형한테 가서 또 비슷한 방법으로 꼬리를 쳤다는 거야. 그 형도 집안이 장난 아닌데…넘어갈리가 택도 없는데 말이야. 웃기지? 이것 때문에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장선영이는 왕따가 되버렸고”

 

 이게 웃을 일이냐…한마디로 집안 좋고 잘나가는 선배들 찾아다니며 꼬시고 다녔다가 차였다는 얘기 아닌가. 난 똥 씹은 표정이 되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선영이가 매일 혼자서 교실 창가 구석에 앉아 있었구나…’

 

 맹기남은 나를 위로해주는 척 하면서 내 어깨에 슬쩍 팔을 올려 놓았다.

 

 “그니까 이 형이 충고 했잖냐. 장선영이하고 괜히 엮이는 일 하지 말라고…”

 

 상황정리가 필요했다. 일단 선영이는 성적으로 이 학교에 입학할 정도로 똑똑한 아이였다. 근데 1학기 모의고사 결과 거의 실질적인 꼴등을 했다. 그녀의 집안은 비싼 학비를 대기에 빠듯해 보였다. 그리고 1학년때부터 교내 잘나가는 선배들한테 번갈아 가며 꼬리를 쳤다가 퇴짜를 맞았다….

 

 “알겠냐? 이제 장선영이 캐릭터가 좀 잡혔냐? 내가 보기에 장선영이가 너한테 눈길 줄 확률은 거의 0%다. 걔는 전교부회장 정도는 되야 관심 준다니까…

 그니까 우리는 재즈 댄스나 열심히 배워서 나중에 클럽가서 여자 꼬시는데 써먹자구. 큭큭.”

 

 기남이는 큭큭대는 장난기 가득찬 웃음으로 이야기를 마무리졌다.

 

 하지만 난 할 말을 잃었다. 나의 <에스메랄다>,나의 <카튜사>, 선영이가 내가 기대했던 그런 청순한 그녀가 아니였다니…내가 지금 누구 때문에 이 한여름에 에어컨도 제대로 안나오는 체육관에서 심장약을 먹어가면서 재즈 댄스 연습을 하고 있는데.

 

 ‘아니…그럴 리 없어. 아무리 맹기남이 빠삭한 정보통이지만 이번엔 틀렸을 거야…저기 춤을 추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봐. 마치 백조처럼 우아하고 도도하잖아. 그런데 먼저 꼬리를 치고 다녔다고? 그녀를 질투하는 기집얘들이 퍼뜨린 헛소문이겠지.

 그리고 집안이 가난한게 무슨 흠이 되겠어. 우리집도 지금 주식하다가 통째로 날라가게 생겼는데.

 54명중에 53등? 아마 실수로 답안지를 밀려 썼겠지. 시험봐서 들어 왔는데 그렇게 돌머리일리가 없잖아. 차라리 돌머리는 나이거나 맹기남 이겠지.,,’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그녀는 여전히 내 앞에서 춤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녀가 웨이브를 틀 때마다 아름답게 굴곡진 그녀의 몸에서 생겨난 파동이 온 주변을 진동시키는 것 같았다. 그녀가 살며시 턴을 할 때마다 주위에 장미꽃잎이 같이 날리는 것만 같았다.

 

 맹기남이 충고를 했지만 그녀를 향한 나의 마음은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그런 그녀를 다잡아 주고 싶은 보호본능이 내 안에서 더욱 거세게 일어났다.

 

 만에 하나라도 기남이가 말한 것처럼 소문이 사실이라 해도 그것은 그녀의 잘못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그녀를 망가뜨린 이 세상의 잘못 일 것이다.

 

 치열한 경쟁과 이기적인 학생들과 선생들, 돈만 밝혀대는 학교…이런 것들의 잘못일 뿐, 선영이는 아무 잘못이 없는 순수한 아이다. 난 그렇게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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