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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완벽한악역
작가 : 퐁당퐁당
작품등록일 : 2017.12.18

 
17화 – 전쟁의 서막(1)
작성일 : 17-12-18 17:09     조회 : 265     추천 : 0     분량 : 6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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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유난히 화창했던 어느날. 신회장댁의 드넓은 식탁에는 전에 없이 푸짐한 진수성찬이 올라와 있었다. 딸의 절명이후 끼니만을 간신히 챙겨가며 수도승과 같은 삶을 살고있던 신회장 이었기에, 솜씨를 발휘 할 수 없었던 고용인 들의 얼굴에도 웃음 꽃이 잔뜩 피어 있었다.

 최소한의 소박한 식사만을 하던 신회장 이었지만, 그의 집 고용인들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솜씨를 가진 이들 로만 채용 했고, 날마다 각지에서 몰려오는 귀한 식 재료 들은 어지간한 집 거실보다도 넓은 식자재 창고에서 신선하게 보관되어 있었다. 그러나 먹어주는이 없는 음식들은 본래의 의미를 잃었고, 진귀하고 값비싼 음식들은 집안의 가솔들과 그의 부하직원들 에게 돌아가기 일수였다. 그리고 그 빈자리가 만들어지기 무섭게 또다시 채워지기를 반복하곤 했다.

 본인은 입에 대지 않음에도 이렇게 차고 넘칠 만큼 귀하고 신선한 음식들을 쌓아 놓는 신 회장에게 몇몇의 사람들은 부유층의 사치라며 비난했지만. 그의 속내를 알고 있는 이들 중에는 그의 행태를 비난하는 이가 없었다.

 식재료를 포함한 그 큰집의 모든 것은 신회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신회장의 유일한 핏줄. 가연을 위한 것이었다. 태어나서 부터 지금까지 앉았는 날 보다 병상에 누워있던 날이 더욱 많았던 가여운 아이. 그 작고 여린 몸으로 죽음과 싸워가며 기특하게도 버텨주는 손녀에게 그 어떤 것도 모자라서는 안되었기에, 신회장의 집에 있는 모든 것은 완벽 해야했다.

 

 “아가씨, 앞으로 좋은 것 많이 드시고, 쑥쑥 자라 셔야 해요-!”

 

 “저.. 이거 먹어도 돼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어보는 가연의 모습에 박여사의 눈이 촉촉 해진다. 치료를 위해 음식을 가려 먹어야 했던 가연은 지금껏 제대로 된 음식들을 몇 번 넘겨 보지도 못 했던 터였다.

 

 “그럼요-. 여기에 있는 것 다 드셔도 돼요. 이제 다 괜찮아요.”

 

 그녀의 말에도 가연은 선뜻 수저를 들지 못하고, 눈만 데굴데굴 굴려가며 고민한다. 조그마한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고민하던 아이가 조심스러운 눈으로 맞은편에 앉아있는 인상 좋은 사내를 쳐다보았다.

 

 “박사니임-. 저.. 진짜 이거 먹어도 안 아파요?”

 

 “그럼-. 이제 우리 가연이 다 나아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친구들이랑 밖에 나가서 놀아도 돼. 오늘도 밥 많이 먹고, 여기 연우오빠랑 정원에 나가서 놀아야지-.”

 

 차 박사의 말에 연우를 힐끔 돌아본 가연이 베시시 웃으며 조심스레 음식을 입안에 넣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식탁에 둘러 앉아 밥을 먹은 날 이었다.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고, 집을 찾아온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처음으로 ‘행복하다’ 라는 말의 의미를 알 수 있는 날이었다.

 

 “이 것도 먹어, 가연아.”

 

 박여사가 집어주는 음식들을 야무지게 받아먹던 가연의 눈 앞에 제 것 보다 조금 더 크고, 조금 더 튼튼해 보이는 손이 불쑥 나타났다. 어린이용 젓가락으로 제가 좋아하는 고기반찬을 집어 올려 가연의 입가에 대 주는 똘망똘망한 남자아이. 열두살의 차연우였다.

 눈을 크게뜨고 연우의 손과 얼굴을 번갈아 보던 가연이 입을 크게 벌려 앙- 하고 받아먹자, 연우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걸린다.

 

 “아, 예쁘다-.”

 

 호선을 그리며 휘어지던 반짝이는 눈이. 예쁘다 말해주며 말려 올라가는 부드러운 입모양이. 저보다 조금 더 컷던 손과, 다정하게 머리를 쓸어주던 손길이. 신가연의 기억 속 차연우였다.

 잊혀지지 않는, 잊혀질 수가 없는 그 날의 차연우는 찰칵 소리를 내며 가연의 눈속에 박혀 들어, 가연의 마음속 가장 크고 예쁜 액자에 자리를 잡았다.

 

 

 

 ***

 

 미연과 만나고 돌아온 가연은 생각보다 평온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신가연의 죽마고우들은 오히려 이런 평온함에 주체할 수 없는 불안감을 느꼈다. 폭풍전야. 그것은 쓰나미가 몰려오기 전의 고요함과도 같았다.

 

 “맞았나?”

 

 “쟤가 맞고 다니디? 경호원이 몇명인데.”

 

 초초한 얼굴로 사방팔방을 휘젓고 있는 진우와 다르게 정현은 차분한 표정으로 소파의 팔걸이에 걸터 앉아 머리를 굴린다.

 

 “그럼 때렸나?”

 

 “경찰서에서 전화 안왔잖아.”

 

 아씨-. 뭐지 진짜? 불안해 죽겠네. 머리를 쥐어뜯는 진우를 가만히 바라보던 정현이 그의 등뒤로 보이는 진열장에 눈을 멈추곤 사악한 표정으로 몸을 일으킨다.

 

 “물어보자.”

 

 “어떻게? 말 안 해줄 것 같은데?”

 

 “입을 열 수밖에 없게끔. 만들어야지-.”

 

 샤워를 마치고 나온 가연이 머리도 말리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상념에 잠겨 있을 때 방문이 열리며 질리도록 보아온 두 남자의 얼굴이 빼꼼 삐져나왔다. 나가아-. 한시간 뒤에 놀아 줄게. 시크한 표정으로 둘에게서 고개를 돌리는 가연의 말을 귓등으로 듣는지, 나갈 생각이 없는 두 남자는 씩- 웃으며 입을 모아 효과음을 만들어 낸다.

 

 “짜쟈아안-!”

 

 위아래로 나란히 들이밀어진 두개의 머리통 사이로 맥켈란 한병이 살랑살랑 흔들리자, 무덤덤하게 돌아보던 가연의 얼굴에 일순간 놀라움이 서리며 눈이 커진다.

 맥켈란 라리끄시리즈 한정판. 몇년전 신회장이 친히 경매장까지 행차 하시어, 수천만원에 낙찰 받아온 초고가의 위스키였다. 놀라운 표정으로 굳어있던 가연의 얼굴에 일순 사악한 미소가 걸린다.

 

 “자네들이 정성이 갸륵하니, 내 한 잔 받아 보도록 하지-.”

 

 낄낄거리며 가연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쏜살같이 들어온 두남자는 바람같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정현은 베드테이블을 끌어와, 그 위에 들고 온 안주거리와 맥켈란을 조심스럽게 올려 뒀고. 진우는 등을 돌려 문밖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며, 마지막까지 주위를 경계한다.

 

 “푸훗. 누가 검사 아니랄까봐. 어차피 셋이 마시면 완전범죄 못해.”

 

 그런 진우의 모습을 본 가연이 그를 놀리며 간이바에서 얼음과 잔을 챙긴다. 완전범죄가 아니라, 현장검거를 경계하는 중입니다, 변호사님-. 조심스럽게 문을 닫고는 잠금장치 까지 걸어, 진입로를 차단하는 진우를 보며 낄낄 거린 정현은 가연이 챙겨 놓은 쟁반을 들어 나른다.

 이럴때는 귀신같이 손발이 척척 맞아 들어가는 세 친구들이 눈을 빛내며 모여 앉아 잔을 채웠고. 챙-. 소리를 내며 잔을 부딪힌 세 사람이 기대에 가득 찬 눈으로 잔을 입에 가져간다.

 

 “이야-. 크흐-. 야아-. 목구멍 찢어 질 것 같은 게 아주 좋아-. 으억.”

 

 첫 잔은 스트레이트 라는 가연의 압박에, 세끼손가락 길이 만한 잔으로 술을 털어 넣은 두 남자가 목을 부여 잡고 신음한다. 그 모습에 낄낄거린 가연이 초콜릿을 세 조각 집어 든다. 받아-. 세 조각 중 하나를 제 입에 쏙 집어넣은 가연은 나머지 두 조각을 두 친구들의 입을 향해 톡톡 던졌고. 정확하게 받아먹은 두 장정들이 하이 파이브를 하며 환호한다. 그러다 문뜩 정신을 차린 정현이 허망한 표정을 지으며 초콜릿을 씹어 삼킨다.

 

 “어째-. 여기 저기서 개 취급 받는 느낌인데-.”

 

 “개 맞잖아. 너희 어제 개 였어. 김진우는 마당에서 자고, 윤정현은 현관에서 자고.”

 

 기억 안나냐는 표정으로 둘을 보는 가연의 표정에 문뜩 어제의 기억을 떠올린 이들이 숙연 해진다. 이불은 고맙습니다 신대표님-.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표하는 진우의 모습에 김검사 나 아니면 입 돌아 갈뻔 했어-. 라며 거드름을 피우는 가연 이었다. 친구들의 만담에 낄낄거리며 얼음잔을 만든 정현이 각자의 앞에 잔을 챙겨준다.

 

 “옮겨 주실 생각은 없으셨나봐요-.”

 

 “내가? 무슨 수로? 이 팔로?”

 

 시덥지않은 이야기들로 웃고 떠들며 술을 들이키다 보니, 어느새 방안에 훈기가 돌기 시작하며 들뜬 분위기가 형성된다. 웃고 떠드는 와중에도 슬쩍 눈치를 주고 받는 두 남자의 모습을 피식 웃으며 모른 척 해주는 가연이었다. 어지간히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다. 신회장의 맥켈란까지 훔쳐가며 제 동태를 파악하기위해 들어온 두 친구들의 노력이 고맙기도 하고. 어쩐지 미안하기도 하다.

 

 “이거, 할아버지 서재에 있었을 텐데, 어떻게 가져왔어? 비밀번호 모르잖아.”

 

 “아는 사람이 딱 한명 있지.”

 

 설마-. 사악한 두남자의 눈을 마주한 가연의 표정에 일순 긴장이 어린다.

 

 “야.. 너희.. 아니지?”

 

 신회장의 서재. 그 곳은 당신이 없을 때는 청소 조차도 허락되지 않았으며, 그렇게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하는 가연 조차도 단 한번도 들어가 본 적 없는 이 집에서의 유일한 금단의 구역 이었다. 어린시절 그 집에 살던 두 꼬마가 ‘푸른수염의 방’ 이라 부르며 모험놀이를 하다가 야단을 맞은 적도 수 차례였다.

 그런 신회장의 서재에 유일하게 드나들 수 있는 한 사람. 무슨 연유에서 인지, 신 회장이 없는 순간에도 당당히 비밀번호를 눌러가며 드나들 수 있는 딱 한사람은 차연우였다.

 설마-.. 아무래도 설마설마 하던 그 설마가 맞을 것 같다는 불안감에, 안 그래도 하얀 가연의 얼굴이 창백하리 만치 하얗게 질려나간다. 그런 가연의 얼굴을 보는 두 친구의 얼굴에 더욱 사악한 미소가 번져 나가고. 나란히 보이는 두 얼 굴에서 대칭이 되어 입꼬리가 사선으로 길어지기 시작하자. ‘아니라고 말해 제발..’ 간절하게 말을 내뱉는 가연의 얼굴이 울상이 되어간다.

 

 “크하하핫. 이 친구-. 눌리는 재미가 쏠쏠하구만.”

 

 “오늘 강미연 만나서 무슨 일 있었는지 부터. 그거부터 말해주면 알려주지-.”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빙글거리는 진우와, 가연의 눈앞에 검지손가락을 흔들어가며 그녀를 도발하는 정현이었다. 악당들.. 대한민국 법조계의 미래가.. 아주 밝다..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두 친구를 노려보던 가연이 경국 두 손을 들어 올려 항복을 표한다.

 

 “알겠어. 말 할게, 하는데-. 너희를 어떻게 믿어 내가. 이 악당들아!”

 

 분한 얼굴로 진우와 정현을 노려보며 이를 가는 가연의 모습에 캬캬컄- 하는 더도덜도 말고 따악- 악당 같은 소리를 내며 웃어 던지는 두 친구는 계약서라도 쓰냐, 을이 이러시면 곤란하다, 따위의 말을 뱉어가며 그녀를 놀려댔다. 그 한심한 행태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쉰 가연이 스트레이트 잔에 술을 채워 한입에 털어 넣고는 탕! 소리가 나게 잔을 내려 놓는다.

 

 “별 일 없었어. 그냥 서로 으어어엄청! 기싸움만 하다 왔어.”

 

 “설마-.”

 

 “그럴리가-.”

 

 가연의 입이 열리자, 턱을 괴어가며 경청할 자세를 취하는 이들 이었다.

 

 “진짜야. 특이한 점 이라고는.. 그냥 그 기싸움의 끝이 차연우 라는 것 정도?”

 

 눈을 피해가며 변죽을 두드리는 가연의 태도에, 눈을 가늘게 뜨고 수사망을 좁혀오는 정현이다.

 

 “이 언니가, 이야기에 기승전결이 없네에-.”

 

 얄미워 죽겠어 윤정현-. 그를 샐쭉 노려본 가연이 잠시 생각에 잠겼고. 제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생각을 정리하는 가연을 바라보는 정현의 눈에 복잡한 감정이 드러난다.

 ‘이 와중에도 이렇게 예쁘면 난 어떡하니.. 이 배려심 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여자야..’

 가연의 행동 하나하나를 삼키듯이 눈에 담아 넣은 정현이 잔을 들어 알코올을 입안에 흘려 넣고는 먼저 입을 열었다.

 

 “장난은 그만. 먼저 말할게.”

 

 정현이 가만히 주먹쥔 손을 들어올려 손가락을 하나씩 펴가며 말을 잇는다.

 

 “기. 신가연과 강미연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했어. 승. 신가연의 입을 열기위해 고민하던 중 기가막힌 방법이 생각났지.”

 

 술! 정현이 느낌표를 찍으며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맥캘란에게 손짓을 하자, 진우가 씩 웃으며 술병을 집어 들고는 살랑살랑 흔든다.

 

 “전. 방법은 찾았는데, 실행하기에 약간의 오류가 있었어. 모험이 필요했지.”

 

 고개를 끄덕여가며 정현이 잠시 뜸을 들였고, 긴장한 눈으로 이야기를 듣고있는 가연을 향해 진우가 휘유-. 하고 휘파람을 불었다.

 

 “결! 머리를 – 썼기는 개뿔. 창문 부쉈어.”

 

 뭐..?.. 너무나도 단순 무식한 방법에 기가 찬 가연이었다. 경비를 해제하고 창문을 부쉈단다.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힌다. 뭐 이런 것들이 다 있어..? 자신들을 바라보는 가연의 멍청한 표정에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무용담을 늘어 놓으며 신이나 있는 두 얼간이들 이었다.

 ‘서른이다 서른.. 고딩도 아니고..’ 한없이 철 없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어처구니가 없어 하던 가연의 입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났고, 그것을 시작으로 자신들의 멍청함을 비웃으며 한바탕 뒤집어 지는 세 얼간이들 이었다.

 

 “야아-. 회장님 노발대발 하실거다-. 크크큭.”

 

 “이 멍청이들을 어떡하지.. 하아…”

 

 자 이제 계약을 이행 하시지요-. 얼굴 한가득 즐거워 죽겠다는 표정을 걸친 정현이 가연을 재촉했다. 그런 정현에게 아프지 않은 주먹질을 해댄 가연이 크게 심호흡을 한번 하고는 선서하는 모양새로 손바닥을 쫘악 펴 올린다

 

 “기. 강미연을 만났어. 승. 처음부터 몰아붙이더라, 차연우랑 결혼 하겠다고.”

 

 손가락을 하나씩 접어가며 차분하게 이어지는 가연의 말에 분위기가 일순 경직된다. 표정이 굳은 두 남자가 침을 꿀꺽 삼키며 다음 말을 기다린다.

 

 “전. 질 수가 없잖아? 끝을 내 주겠다고 했어. 떨어져 나가든, 멱살 잡아 앉히든.”

 

 긴장 된 표정으로 가연의 말에 집중하던 진우가 잠시 나타난 고요함속에서 정현을 힐끔 곁눈질 한다.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온 몸에 힘을 주고 있지만, 그의 눈동자는 미세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아마 끝이라는 단어에 동요하고 있는 거겠지..

 

 “결. 전쟁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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