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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검은 바다의 광시곡 (Dark Ocean’s Rhapsody)
작가 : 김솽
작품등록일 : 2016.9.1

일체의 공기도 허락치 않는 진공의 바다, 불과 수백년 전만 하더라도 일체 사람의 손길을 허락치 않던 이 칠흑의 원시 바다는 어느 샌가 사람들의 손에 더럽혀진 채 각종 마기(魔器)의 잔해들로 이루어진 데브리들이 강을 이루어 씁쓸한 냉소를 흘리고 있었다.

세상을 뒤덮듯 혼재한 프로파간다 속에 이제는 그 누구도 무엇이 옳은 것이고 무엇이 옳지 않은 것인지 단언해 이야기할 수 없는 그런 세상이 되어버렸다. 그저 자신이 믿는 정의가 옳은 것이라 스스로 자위하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걸어온 길을 계속해서 나아갈 뿐이다.

 
Chapter 1. 트라우마 (Trauma) - (1)
작성일 : 16-09-05 16:12     조회 : 461     추천 : 0     분량 : 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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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동조율 양호, 사출 경로 E3 클리어, 한 중위, 게이트로 이동해 주십시오."

  "여긴 팬텀 102, 가온누리. E3 사출 경로 확인, 게이트로 이동하겠다."

 

  교신을 마친 시우의 양 손이 피아노를 연주하듯 콕핏 내부의 각 계기 위를 익숙한 놀림으로 움직였다. 어딘지 모르게 상기된 그의 이마 위로 마른 땀 방울이 맺혔다.

 

  "제발… 아무 일 없어야 하는데…! 은하야…!"

 

  낮은 비프음과 함께 전방 디스플레이에 익숙한 남성의 얼굴이 떠오른다.

 

  "시우야, 괜찮아?"

  "괜찮을 리가 있겠습니까…! DAVID 놈들… 하필이면 제 3 콜로니를…!"

 

  시우는 화를 삭히듯 꽉 쥔 오른 손으로 계기 위를 강하게 내려치곤 입술을 잘근 물었다.

 

  "진정해! 은하 씨는 괜찮을 거야. 냉정을 찾지 않으면 오히려 네 쪽이 위험해질 뿐이야!"

  "뭘 믿고 그리 단정하십니까! 폭탄이 터진 곳은 콜로니 극장 광장입니다. 은하가 공연하고 있던 바로 그곳이란 말입니다!"

  "콜로니에서 가장 치안이 잘 되어 있는 지역이기도 하지. 은하는 안내에 따라 방공호에 잘 대피했을 거야. 그렇게 믿고 일단 지금은 작전에 집중해야 해."

  "…말씀하지 않으셔도 잘 알고 있습니다."

 

  시우의 두 손이 콕핏 양쪽의 조종간으로 옮겨갔다. 그의 양 손과 두 발이 움직임에 따라 가온누리가 무겁게 가라앉은 공기를 울리며 두 발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걸음 한걸음을 디딜 때마다 둔탁한 충돌음이 묵직한 진동과 함께 가라앉은 공기를 흔들며 퍼져 나갔다.

 

  "여기는 팬텀 102. 사출 페이즈 올 클리어, 출격 허가 바란다."

 

  당연한 수순 하나하나 1분 1초가 1년과도 같았다. 조종간 옆을 초조하게 두드리는 그의 손가락에서 그런 조바심이 배어 나왔다.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상황을 통제하고 있을 오퍼레이터가 괜히 야속하게만 느껴졌다.

 

  "출격 허가는 아직인가?!"

  "아, 죄송합니다! 잠시만 더 기다려주십시오. 각 편대 출격준비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이 망할 자식들이! 게으름 피우지 말고 당장 위치로 이동하지 못하겠어?!"

  "한시우 중위!"

 

  편대 내 통신회선을 통해 계속해서 시우의 상태를 살피고 있던 명호의 목소리에 날이 세워졌다.

 

  "그렇게 닥달하지 않아도 출격 준비는 여느 때와 같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잖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화를 동료들에게 풀어봐야 서로에게 좋을 거 하나도 없어."

  "…알겠습니다. 미안하다, 박수정 중사."

  "아닙니다, 한시우 중위님. …지금 전 편대 출격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출격해주십시오."

 

  전체 상황을 통제하는 오퍼레이터답게 수정이라 불린 여성은 평정을 잃지 않고 차분한 어투로 통신을 이어갔다. 이를 유심히 듣던 명호는 그제야 다시 날선 목소리를 누그러트리며 본연의 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여긴 팬텀 101, 두억시니. 제 1 편대 전기 출격준비 완료. 지금부터 작전행동에 들어간다."

  "허가합니다. 제 1 편대 출격해주십시오"

 

  드디어 허가가 떨어졌다. 영원과도 같았던 기다림의 시간이 끝나고, 시우를 포함한 각 편대원들은 조종간을 고쳐 잡으며 정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시작은 명호였다.

 

  "팬텀 101, 두억시니. 출격하겠다."

  "팬텀 102, 가온누리. 출격."

  "팬텀 103, 미리내. 출격합니다."

 

  순간 사출 게이트 앞에 선 마기들의 주변으로 눈에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아지랑이 같은 기운들이 피어 오르더니, 중력을 거스르듯 강철로 된 거인들의 몸이 밤 하늘을 부유하는 별들과도 같이 하나 둘씩 떠올라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마기들은 차레로 갑주에 부착된 스러스터로부터 응축된 마소를 쏟아내며 귀를 울리는 굉음과 함께 빠르게 게이트를 빠져나갔다.

 

 

 = Dark Ocean’s Rhapsody =

 

 

  아비규환. 지금 이 광경을 한 단어로 표현하는데 그 이상으로 어울리는 말은 없었다.

  거리의 각종 건물들과 차량들, 그리고 격추된 마기들과 그 잔해들이 불길에 휩싸인 채 사방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불길을 잡기 위해 투입된 수많은 소방 대원들이 소방차로부터 연결된 호스를 통해, 마소를 변환하는 물 계통의 마법을 통해 곳곳에서 애쓰고 있었지만, 이미 걷잡을 수 없이 강렬해진 불길은 마치 그런 그들의 노력을 비웃듯이 그 세를 거침없이 확장시켜가고 있었다. 불길 속에 갇힌 사람들의 구조를 바라는 단말마의 외침들이 혼란으로 점철된 공간을 가득 채웠다.

 

  "…거짓말이지?"

 

  제 3 콜로니 중앙 광장에 자리한 대극장은 이미 다 무너져 내려 그 형체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그나마 가장 먼저 진화가 완료되어 더 이상 불길은 남아있지 않았지만 검게 그을린 곳곳의 흔적이 당시의 상황을 얘기해주고 있었다. 극장 가장 중심부에 자리했던 무대 역시 무너져 내린 조명장치와 천장 석재들로 뒤덮여 원형을 알아볼 수 없었다.

 

  "뭐라고 말 좀 해줘, 은하야… 이거 다 거짓말이지?"

 

  저항군 세력을 진압하고 마기에서 내려온 시우는 만류하는 구조대원들의 제지를 뿌리치며 제일 먼저 은하가 공연을 하고 있었을 극장을 향해 달려갔고, 그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을 그녀의 노랫소리를 듣기라도 한 듯 한번에 무대 조명 밑에 깔려 미처 탈출하지 못한 은하의 시신을 찾아낼 수 있었다. 구조대원들의 협조 속에 빠르게 철거 작업이 이루어졌고, 그 와중에도 그녀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시우는 목이 터져라 은하의 이름을 외쳐댔다.

 

  "네가 그랬잖아… 넌 어떤 위험도 다 피해갈 수 있다고. 그렇게 언제까지고 노래할 거라고."

 

  이후 알게 된 얘기지만 구조된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은하는 혼란에 잠긴 채 질서를 잃고 방황하는 청중들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청중들은 그런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일말의 평정을 찾고 질서를 지켜 대피할 수 있었고, 그것이 더 커질 수도 있었던 대참사를 막았다고 했다.

 

  "널 보내면 안됐는데… 쭉 내 곁에 있어 달라고… 잡았어야 했는데…!"

 

  다시 목이 터져라 울부짖고 싶었는데 얄궂게도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목이 메어 흐느끼는 소리 만이 간헐적으로 새어 나왔다. 그저 일그러진 얼굴을 타고 눈물 만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내렸다.

  옆에 있어 주지 못했다. 잡아주지 못했다. 지켜주지 못했다. 그렇게 그녀를 잃고 말았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그날의 기억은 그렇게 저주처럼 아로새겨져 매 순간 그를 괴롭혔다.

 

 

 = Dark Ocean’s Rhapsody =

 

 

  "…또 그 꿈인가."

 

  그 날 다 말라버릴 것만 같이 쏟아지던 그 눈물은 여전히 또 다른 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이렇게 눈가에 맺혀 그 날의 기억을 되새겼다. 시우는 돌아누우며 눈가의 눈물을 베갯잇으로 훔쳐내곤 그대로 거기에 얼굴을 묻었다.

 

 

 = Dark Ocean’s Rhapsody =

 

 

  라그랑주 포인트 L1에 건설된 최초의 스페이스 콜로니인 제 1 콜로니는 그 상징성으로 말미암아 큰 의미를 가진 곳이다. 그 제 1 콜로니 행정구역에 위치한 루시타니아 본사는 그 회사가 가진 막대한 부를 상징하는 듯이 구역 내에서도 가장 높이 솟아있는 호화로운 건축물이었다. 루시타니아 사는 우주 개발 계획에 가장 많은 비용을 출자한 10대 재벌 기업 중 하나인 만큼 이례적으로 우주진출 계획의 상징이기도 한 이 콜로니의 공공기관들이 자리하는 중심 구역에 본사를 두는 것을 허락 받았다. 신규 부대 클레릭스의 작전참모실 역시 이 본사 건물에 자리하고 있었다.

  루시타니아 사 산하의 사설 부대로 편성된 클레릭스(Clerics)는 사실상 I.U.G 최고의 전투 부대였던 팬텀(Phantom)을 그 전신으로 두고 있었지만 그 편성 과정에서 다른 부대 혹은 재야에 있던 유능한 파일럿들을 기용하여 다소 새롭게 구성되어 있었다. 팬텀에 이어 클레릭스의 대장으로 임명된 명호에게 있어선 그 새로운 얼굴들을 최대한 빨리 만나보고 그들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굉장히 바쁘시네요. 포인트 L2에서 L1까지 지구를 넓게 반 바퀴 돌고 와선 곧바로 소집이라니."

 

  군인이라곤 생각하기 힘든 부드럽고 맑은 여성의 목소리가 명호의 귀에 들어왔다. 집무실 책상에 앉아 새 대원들의 프로필을 넘겨보던 명호는 잠시 고개를 들어 목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언제 작전에 투입되어도 문제가 없도록 준비는 늘 만전으로 갖춰놔야지. 너도 궁금하지 않아? 새로 들어온 대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물론 궁금하죠. 앞으로 제 등을 맡길 사람들인데. 그저 쉴 틈도 없이 늘 부지런하신 우리 대장님께서 너무 대단해 보여서 그래요."

 

  턱선을 따라 짧게 자른 숏컷에 앞머리를 오른쪽으로 넘긴 흑발의 여성은 새로 사온 옷들이 담긴 쇼핑백들을 집무실 한 켠에 내려놓고는 명호의 뒤로 다가와 그의 손에 들려있는 프로필들로 시선을 옮겼다.

 

  "이 사람은 용병 출신인가 봐요? 이력이 화려하네요. 우주전 뿐만 아니라 지상전까지…"

 

  너무 가깝게 밀착한 탓에 얇은 블라우스 너머로 그녀의 가슴의 무게감이 느껴질 정도였지만 이제와 새삼 당황하기엔 그간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었던 시간이 너무 길었다. 그저 능숙하게 몸을 다른 한쪽으로 돌려 앉으며 말을 이을 뿐이었다.

 

  "제 2 콜로니에 다녀왔다는데, 궁금하지 않아?"

  "궁금하다니, 뭐가요?"

  "시우가 어떻게 지내는지."

 

  잠시 그녀의 미간이 움찔하는 듯 했으나 그렇게 크게 눈에 띌 정도는 아니었고 그녀는 그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답할 뿐이었다.

 

  "알아서 뭐해요, 이렇게 혼자 돌아온 걸 보면 거절 당했을 건 이미 뻔하고. 짝사랑하던 여자를 잃고 잠적해버린 사람의 안부 따위. 그 어린 고용인이 알아서 잘 챙겨주고 있겠지."

 

  어린이라는 표현에 묘하게 감정이 실린 듯한 기분이 들었으나 일단 괴념치 않기로 했다.

 

  "…뭐, 큰 일은 없는 듯 해 보이지만. 민아, 너. 시우 좋아했잖아?"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요! 아니거든요?"

 

  민아는 정색하며 다소 격양된 톤으로 반박하며 명호의 등을 손바닥으로 내려쳤다. 워낙 손이 매운 여자인 탓에 이번엔 명호도 평소대로의 자애로운 미소를 유지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화를 내는 건 아니었다.

 

  "앗…! 너 지금 상관을 때린 거야?"

  "헹, 뭐 어때서 그래요? 어차피 우리 이젠 정규군도 아니잖아요? 군에 들어가기 전부터 하루 이틀 본 사이도 아니고."

 

  민아는 심드렁하게 웃으며 팔짱을 낀 채 장난스럽게 고개를 기울이며 명호를 바라봤다. 명호는 단념한 듯이 다시 평소의 미소를 되찾으며 조금 씁쓸하게 말을 이었다.

 

  "뭐…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곤 하지. 그래도 조금 아쉽긴 하네."

 

  그런 명호의 표정이 안쓰러웠는지 민아는 당돌하게 그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그의 왼팔을 다독였다.

 

  "이제 그만 포기해요. 알잖아요, 은하가 시우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조금 전까지 그렇게 얘기해놓고 이러는 것도 우습지만. 그만 놓아주자구요. 더 이상 이 괴로운 바닥에 끌어들이려 하지 말고."

  "…어쩔 수 없는 건가."

  "네, 어쩔 수 없는 거예요. …가만, 명호 오빠. 여기 이 사람…!"

  "너…! 오빠라니… 나는 네…"

  "우리 둘만 있는데 뭘 그래요. 그만 하고 여기 좀 봐봐요, 이 사람."

 

  민아는 명호가 하는 말엔 아랑곳 않고 책상 위에 놓인 프로필을 넘겨 한 사람의 사진과 이름을 가리켰다. 거기엔 한 젊은 남자의 사진과 함께 '소우주'란 세 글자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응, 맞아. 나도 이곳에 와서 막 넘겨받은 거라 이제 안 거지만. 은하 씨 동생이야."

  "이 사람… 군인이었어요? 제 3 콜로니에서 마소 기관 관련 일을 한다는 이야기는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분야는 달랐을 지 몰라도 어쨌든 마소 적성이 굉장히 높은 친구니까. 스카우트된 모양이야. 알고 있던 대로 군인이었던 건 아니고."

  "갑자기 왜 이런 일을 하겠대요? 설마…!"

 

  명호는 또 한번 씁쓸하게 웃으며 말꼬리를 흐렸다.

 

  "글쎄, 그건 이제부터 알아봐야지."

 

 = Dark Ocean’s Rhapso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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