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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왕이 사랑한 고양이
작가 : 당잠
작품등록일 : 2017.11.29

“나, 금손이라고요. ”‬‬

‪고양이가 말했다‬‬.
‪아니, 2년간 애지중지 키웠던 고양이가 사람이 되어 내게 말했다.‬‬‬

조선의 왕 이순, 어느 날 사람이 되어 나타난 고양이와 사랑에 빠지다?

조선 제 19대 왕 숙종과 그의 고양이 금손의 좌충우돌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11화. 바깥 구경
작성일 : 17-12-05 12:31     조회 : 263     추천 : 0     분량 : 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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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화. 바깥 구경

  

 “왜 대답이 없어요?”

 “….”

 “네? 나 좀 궁궐 밖으로 데려가요.”

  

 금손이 끊임없이 재잘대며 눈빛을 반짝였음에도 이순은 침묵했다. 사실 뭐라 대답해야 좋을지 선뜻 떠오르는 말이 없었다. 바로 안 된다고 거절하자니 금손이 다시 토라질 게 뻔했다. 그렇다고 수락하자니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 내키지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여러 번 매달렸는데도 그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금손은 입을 삐죽거렸다.

  

 “또 못 들은 척 하네.”

 “금손아.”

 “….”

 

 이순은 할 수 없이 금손에게 적당히 둘러대려 입을 열었다. 이 때 그의 머릿속에 번뜩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특별한 행사나 의식이 있지 않고서야 궁 밖을 나가기란 어려운 일이었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도 않았다. 왕이 신분을 위장하고 몰래 밖으로 나가 민생을 살피는 잠행이 있었던 것이다. 가뭄이 심각하여 기우제를 지낸 지도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 슬슬 잠행을 나갈 때이긴 하였다. 금손을 만족시킬 방법을 떠올린 이순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곧 백성들을 살피러 잠행을 나갈 것이다.”

 “…”

 “그 때 금손이 너도 같이 가자.”

  

 그러나 이순의 확답에도 금손의 표정은 여전히 굳어있었다. 이상함을 느낀 것도 잠시, 금손이 잠행이라는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는 것을 알아챈 이순이 말을 이었다.

  

 “아, 너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구나.”

 “….”

 “그러니까, 내가 곧 궁 밖에 나가볼 일이 생긴다는 말이다.”

 “….”

 “그 때 나와 함께 밖으로 나가겠느냐?”

  

 이순의 물음에 곧바로 얼굴빛이 환해진 금손이 세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네!”

  

 *

 

 그 날 이후 금손은 잠행을 나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오죽하면 옆에 있던 이순까지 잔뜩 들떠 있는 금손의 기분을 눈치 챌 정도였다. 덕분에 그는 하루라도 빨리 잠행에 나서야만 할 것 같은 조바심을 느꼈다. 이순은 쉴 새 없이 정무를 보느라 바빴고, 금손은 하릴없이 시간만 보내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나고, 잠행을 나가기로 한 날이 되었다. 여태까지의 관행대로 술시가 되어서야 궁을 빠져나온 두 사람은 숭례문을 지나쳤다. 어두운 데다가 지나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어 거리가 휑했지만 금손은 마냥 신났다. 일단은 궁을 벗어났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뒀던 것이다. 길가에 늘어선 초가집과 가게들을 천천히 훑어보던 금손이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소리쳤다.

  

 “너무 좋아요!”

  

 금손이 마치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처럼 여기저기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던 이순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저렇게 기뻐할 줄 알았다면 좀 더 일찍 데리고 나올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나마 이젠 의사표현을 할 수 있게 되어 나올 기회가 생긴 것인데, 말 못하는 고양이였을 때는 얼마나 답답했을까. 이순이 애처로운 눈빛으로 다시 앞을 보았다. 그런데 분명 제 앞에 서 있어야 할 금손이 사라지고 없었다.

  

 “금손아!”

 “….”

 “어딜 간 것이냐?”

  

 이제 보니 금손에게는 어린아이가 아니라 고삐 풀린 망아지라는 표현이 더 걸맞을 듯 했다.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금세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으니 말이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금손은 보이지 않고 저잣거리에는 정적만 흐를 뿐이었다. 이렇게 된 이상 남은 방법은 하나 밖에 없었다. 이순이 허공에 오른손을 들어 손짓하자 소리 없이 뒤에 서있던 호위, 허인이 다가왔다.

  

 “여인을 찾아 보거라. 멀리 가진 못했을 것이다.”

 “예.” 

 

 짧게 답하곤 돌아서는 허인을 보던 이순이 눈길을 돌렸다. 그러자 저 멀리 골목 끝에 서있는 금손이 보였다. 안도한 이순이 허인에게 고개를 저어보이며 골목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갑자기 말도 없이 사라지면 어떻게 하느냐? 널 찾고 있었다.”

 “말 하고 오는 걸 깜빡했어요.”

 “됐다. 이렇게 왔으니.”

  

 이순은 궁도 아닌 바깥에서 금손을 잃어버린 줄 알고 놀랐다. 궁 안에서라면 금손이 사라져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궁은 왕인 그의 통제가 직접적으로 닿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궁 밖은 사정이 달랐다. 사방이 트여있고 지나다니는 통로가 많아 금손이 어디로 갔는지 알 길이 없었다. 그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타이르듯 금손에게 일렀다.

  

 “다음부터는 어딜 가든지 내게 꼭 말을 해줘야 한다.”

 “왜요?”

 “여기는 궁이 아니니까, 내가 널 잃어버리면 찾기가 힘들어진다.”

 “알았어요.”

 ​

 이순의 당부에 금손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금손이 그에게 물었다.

  

 “근데 여긴 왜 이렇게 조용해요?”

 “왜? 생각과 달라서 실망했느냐?”

 “바깥은 궁보다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았는데..”

 “가뭄이라 그런다. 다들 상심하여서 집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모양이구나.”

 

 금손의 말처럼 아직 인경이 되기도 전인데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을 보기가 쉽지 않았다. 이순은 그 이유가 오랜 가뭄 때문일 것이라 짐작했다. 금손은 예상과 다른 실제 도성의 풍경에 시무룩해졌다. 점점 어두워지는 금손의 눈치를 살피던 이순이 조심스레 말했다.

 

 “이쪽으로 조금 더 가다보면 마을이 나올 것이다.”

 “….”

 “마을에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야.”

 

 세자이던 시절 몇 번 도성에 나왔던 이순은 여기서 얼마 가지 않아 마을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과연 그의 말대로 조금 걷다보니 마을 입구에 세워진 장승이 보였다. 험상궂게 생긴 장승의 얼굴을 쳐다본 금손이 화들짝 놀랐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순의 도포 자락을 놓칠세라 꽉 붙잡았다. 갑자기 느껴지는 손길에 덩달아 놀란 이순이 미간을 좁혔다.

 

 “저건 뭐예요? 기분 나쁘게 생겼어요.”

 “아, 장승이라고 마을 입구에 흔히들 세워두는 것이다.”

 “왜요?”

 “재앙을 막고 나쁜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서.”

 

 잡귀라는 어려운 말 대신 금손의 눈높이에 맞춰 뜻을 풀어 설명한 이순이 빙긋 웃었다. 금손이 장승을 무서워하며 자신의 옷자락을 아직도 붙들고 있는 것이 귀엽게 느껴졌다. 그의 말에 뭔가를 곰곰이 생각하는 듯 보이던 금손이 대뜸 장승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쟤가 귀신 아니에요?”

 “뭐?”

 “생긴 게 딱 귀신 같이 생겼는데.”

 

 엉뚱한 금손의 대답에 이순은 픽, 바람 빠진 웃음소리를 냈다. 어쩐지 금손다운 반응이었다. 장승을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기분 나빠하던 중이었던 것이다.

 

 “으앙!”

 

 두 사람이 장승을 지나쳐 마을 안으로 들어가려는 그 때, 멀지 않은 곳에서 어린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에는 희미했지만 점점 또렷하게 들려오고 있었다. 서로 눈이 마주친 이순과 금손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울음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걷다보니 나무 한 그루 앞에 다다른 두 사람은 울음소리의 주인공을 발견했다. 일고여덟 살쯤 되어 보이는 사내아이였다. 눈을 잔뜩 비볐는지 눈가가 발개져있는 아이에게 다가선 이순이 물었다.

 

 “왜 울고 있는 것이냐?”

 “….”

 “괜찮으니 말해 보거라.”

 “친구들이..”

 

 아직 울음을 완전히 그치지 못해 정확한 발음은 아니었지만 아이의 사정을 대충 정리해보면 이러했다. 친구들과 놀고 있었는데 다른 못된 친구들이 짚신을 나무 위로 던져버려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이었다.

 

 이순은 훌쩍대면서도 억울했는지 씩씩거리는 아이가 안쓰러웠다. 그렇지만 안타깝다고 해서 무작정 감싸기만 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었다. 들썩이는 아이의 등을 토닥이던 이순이 단호하게 말했다.

 

 “울지 말거라. 네 잘못이 아니니.”

 “….”

 “하지만 다음부턴 너도 해야 할 말은 꼭 해야 한다. 나를 괴롭히지 말라고, 확실하게.”

 “…네.”

 

 울던 것을 그치고 얌전히 대답하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던 이순은 옆을 돌아보았다. 그런데 분명 방금 전까지 함께 있었던 금손이 보이지 않았다. 아까 숭례문 앞에서 갑자기 사라졌던 걸로는 부족했던 것인가. 초조해진 이순이 몸을 일으켜 주위를 살폈다. 그런데 금손은 생뚱맞게도 나무 위에 올라타 있었다.

 

 “거기서 뭐하는 것이냐?”

 “저 아이 짚신, 여기 있다면서요.”

 “그렇긴 하다만.. 그걸 가지러 올라간 것이냐?”

 “네.”

 

 사실 금손은 이순과 아이의 대화를 듣다가 짚신이 나무에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내심 신이 났다. 산책만큼이나 금손이 좋아하는 취미가 있다면 그것은 나무 위에 올라타는 일이었다. 나무 위에 앉아있으면 바람을 타고 신선한 공기가 실려 오는데, 땅에서 맡는 공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좋은 구실이 생겼으니 냉큼 나무에 올라탄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속내를 모르는 이순은 금손의 돌발행동이 황당했다. 아무리 본모습이 고양이였다곤 해도 지금은 사람이라는 것을 망각했나 싶었다. 그의 앞에 서있던 아이도 어느새 신기하다는 듯 금손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곧이어 금손은 놀라운 순발력으로 나뭇가지에 걸린 아이의 짚신을 낚아챘다. 그리고는 올라갈 때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밑으로 내려왔다. 여전히 자신을 보며 넋이 나가있는 아이에게 짚신을 건넨 금손이 말했다.

 

 “앞으로 네 물건은 네가 잘 챙겨.”

 “….”

 “뭐해, 안 받고?”

 

 눈앞에 들이밀어진 짚신에 겨우 정신을 차린 아이가 꾸벅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고맙습니다.”

 “그래.”

 

 곧장 짚신을 발에 신은 아이가 환하게 웃으며 집으로 향했다. 그 뒷모습을 말없이 보던 금손이 심드렁하게 이순을 돌아보며 말했다.

 

 “뭐해요?”

 “응?”

 “우리도 가요.”

 

 *

 

 이순과 금손은 어느새 해시가 되어 더욱 깜깜해진 저잣거리를 나란히 걸었다. 여전히 거리를 나다니는 사람들을 보기는 힘들었다. 계속 이래서는 궁 안이나 밖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에 답답해진 금손이 물었다.

 

 “아까 전에 사람들이 안 보이는 이유가 가뭄 때문이라고 했죠?”

 “그래.”

 “가뭄은 비가 오랫동안 내리지 않아서 땅이 비틀고 마르는 거잖아요.”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었느냐? 어찌..”

 “어떻게 알았느냐고요? 전하가 말해줬잖아요.”

 “내가?”

 

 금손이 가뭄을 아는 것에 놀라워하던 이순은 자신이 그 뜻을 알려줬다 하니 의아해졌다. 이순이 모르겠다는 듯 되묻자 금손이 단조롭게 말을 이었다.

 

 “고양이일 때 본 적 있어요.”

 “뭐를?”

 “전하가 가뭄을 멈춰달라고 하늘에 손 모아 비는 거요.”

 “….”

 

 생각지도 못한 금손의 말을 들은 이순이 침묵했다. 정확히는 민망해져서 입을 다문 것이었다. 가뭄이 너무 오래 지속되어서 어느 날 밤, 창밖을 바라보며 빌었던 기억이 나긴 했다. 물론 그 때 역시 고양이였던 금손이 제 곁에 있었다. 그러나 금손의 입에서 그 일을 전해 들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기에 낯부끄러웠다.

 

 “기억 안 나요?”

 “…별 걸 다 기억하는구나.”

 

 괜히 머쓱해진 이순의 발걸음이 점차 빨라졌다. 뜨뜻미지근한 그의 대답에 고개를 갸우뚱한 금손은 뒤처진 걸음을 재촉했다. 그러던 중, 금손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까만 하늘에 환한 빛을 내뿜으며 떠있는 반쪽모양의 달이었다. 무언가에 홀린 듯이 달을 유심히 보던 금손은 이순이 벌써 저만치 앞서간 것도 모른 채 멈춰 서있었다.

 

 당연히 금손이 뒤에서 계속 따라오고 있겠거니 싶어 계속 걷던 이순이 허전한 느낌에 뒤를 돌아봤다. 그러나 한참 뒤에서 요지부동으로 서 있는 금손이 보였다.

 

 “어서 오지 않고 뭐하느냐?”

 “….”

 “금손아!”

 

 열심히 소리쳤지만 어쩐 일인지 금손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기다리다 못한 이순이 직접 움직이려는 때였다. 왕이 따로 호출할 때 외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허인이 그에게 다가섰다.

 

 “무슨 일이냐?”

 “분부하셨던 ‘그 자’를 데려왔사옵니다.”

 

 사전에 허인에게 미리 지시해놓았던 일이 있었던 이순은 잠시 고민했다. 금손을 데려오긴 해야 하는데, 그 자를 만나러 갈 때 금손과 동행할 수는 없었다. 저 멀리 우두커니 있는 금손을 바라보던 이순이 허인에게 명했다.

 

 “너는 이곳에 남아 저 아이를 지켜라.”

 “예?”

 “어차피 약속장소가 이 근방 아니더냐. 금방 다녀오마.”

 

 이순은 허인의 짧은 반문에서 자신이 금손을 지키면 전하의 호위는 어떻게 하느냐는 속말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간단하게 상황을 정리한 후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덩그러니 남겨진 허인은 난감함을 느꼈다. 왕이 아닌 다른 이를 호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당황스러웠다.

 

 때마침 달구경을 마친 금손이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미처 모습을 감추지 못한 허인을 본 금손이 물었다.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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