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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처용가
작가 : 동내아재
작품등록일 : 2016.8.30

[한국판타지][퇴마물][환상소설]
주인공 처용우는 어린시절부터 악령(惡靈)에 의해 시달리다 부모님이 그의 치료를 위해 구마의식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의식으로 인하여 용우의 부모님들은 모두 죽음을 당하게 되고...
***
복수를 위해 용우는 자신의 인생과 모든 것을 걸고 자신과 부모님을 죽인 귀(鬼)를 쫒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악령의 존재를 찾게되고 마지막 결전을 벌이게 되는데...

처녀작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잘부탁 드립니다.

 
처용가-(序章)
작성일 : 16-08-30 23:09     조회 : 516     추천 : 0     분량 : 5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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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序章)

 

 199X 9월

 

 어둠이 깔려있는 도시의 하늘은 이미 공해로 인하여 별빛조차 빛나지 않았고 달빛마저 검은 구름으로 인하여 이미 어두워진 하늘을 더욱 까맣게 물들이고 있었다.

 

 도시의 골목길의 꺼져가듯 희미해지는 불빛을 따라 한 남자가 무엇인가에 쫓기듯 달리고 있다. 특이한 것은 도망치고 있는 남자의 복장이 신부의 복장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자가 달리고 있는 주위에는 비가 내렸던 것인지 하수로에 미처 빠지지 못하고 고여있는 물들로 인해 남자가 달릴 때 마다 첨벙첨벙 물이 튀고 있었다.

 

 달리는 남자의 뒤에는 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무엇인가가 쫓아가고 있었다. 남자 또한 그 어둠의 존재를 인지한 듯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 달리는 듯 했으나 노력이 무색하게 어두운 골목길을 맴돌 뿐이었다.

 

 남자는 아무리 달려도 어두운 골목만 나오자 기력이 바닥나 거친 숨을 몰아 쉬며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그리고 절망에 빠진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오… 신이시여… 이런… 세상에 말도 안돼!! 어떻게 이런 일이!!!”

 

 남자는 지쳐버린 목소리로 혼자서 중얼거리며 목에 달려있는 십자가 목걸이를 두 손으로 감싸 쥐며 말하고 있었다. 남자는 이미 절망에 빠져버려 얼굴에서 생기가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창백한 기색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새 다가온 것인지 검은 연기가 남자의 머리 위로 자리잡으며 서서히 몸체를 불려나가듯 그의 주위를 잠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검은 연기는 남자의 입과 코를 통하여 스며들기 시작했다. 남자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고 남자의 몸은 미이라처럼 얼굴이 바짝 마르고 수분이 사라지듯 피부가 쭈글쭈글해졌고, 그것을 시작으로 몇 분도 채 되지 않아 전신이 썩어 들어갔다.

 

 그리고 어디서 숨어있었는지 모를 어마어마한 양의 쥐와 파리들이 주변 그림자에서 기어 나와 그에게 달려들어 뜯어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을 모르는 듯 어두운 골목길 반대편 번화가 거리에는 휘황찬란한 네온사인과 사람들로 인해 북적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

 

 나의 어린 시절은 상당히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나의 조부께서는 아랍쪽의 거부(巨富)셨는지 대한민국이 산업화가 시작 될 시기에 건너와 1세대 이민자가 되었다. 내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사업체를 물려받아 커다란 주택에 자동차가 4대이상 있는 부유한 가정이었다.

 

 그렇게 부유하고 행복할 것만 같은 가정에 내가 태어나고 말을 하기 시작하고부터 기이한 일이 일어나거나 이상한 일이 따라다니는 소년이 되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말을 채 온전하게 배우지도 않았는데 허공에 대고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는데 부모님과 사람들은 그냥 어린아이의 옹알이나 치기 어린 행동으로 치부하며 귀여워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나의 불행이 시작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어린 시절 나는 무엇인가가 보였고 대화를 할 수 있었는데, 그 존재는 자꾸 주위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말을 전하라고 명령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반강제 적으로 나의 몸을 조종하여 그 존재가 하는 말을 어쩔 수없이 전해 줄 때마다 사람들이 죽어 나가거나 다치는 일들이 벌어졌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러한 내 모습을 보고는 귀신들린 아이라 하며 또래의 아이들과 놀지 못하게 할뿐만 아니라 이미 내가 살고 있는 동내의 어른들은 내가 학교를 가기 위해 지나다닐 때마다 수근수근 거리거나 심할 경우 부정 탄다며 돌을 던지기 일수였다.

 

 그럴 때마다 나의 성격은 더욱 소심해 졌고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과 불신이 마음속 깊이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한 와중에 학교마저 그만두어야 했고 더욱 더 사회와 나의 거리는 멀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집안이 유복한 덕에 가정교사를 초빙하여 공부를 시작하고 기본적인 지식교육과 학업공부를 병행했지만 내가 허공의 존재들이 하는 말을 세상에 전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집안의 가세(家勢)가 기울어지기 시작하고 주변에는 좋지 않은 일들이 더욱 더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부모님의 근심은 더욱더 깊어지기 시작했고 나와 가족들은 건강마저 점점 나빠지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부모님은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가 굿도 해보고 이것저것 해보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이 시절의 나는 마냥 두려움과 어느덧 나로 인하여 좋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내가 잘못한 것마냥 느꼈던 것인지 음울한 표정을 짓고 있을 때 마다 어머니는 괜찮다고 하며 이제 다 잘될 것이라고 나의 등을 쓰다듬어 주시며 위로를 해주셨다.

 

 그러던 어느 날인가 부모님이 잘 아시는 신부님이라는 2명의 사제가 부모님과 함께 나를 찾아왔다. 그리고 부모님과 무엇인가 심각하게 대화를 하더니 어머니는 울기 시작하셨고, 아버지는 심각한 표정만을 유지한 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2명의 사제는 검은색 승용차에 나와 부모님을 싣고 어딘가로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동 중에 어머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앞자리에 앉은 사제를 항해 떨리듯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사제님 정말 사제님의 말씀대로 하면 괜찮아 지는 것이 확실한 것이죠?”

 

 “예, 용우군은 괜찮아질 것입니다. 저희가 알아야 되는 문답을 시행한 결과 분명히 구마를 행하면 괜찮아 질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희 바티칸에서도 이번과 같은 특별한 의식에 있어서 만전을 기하기 위해 로자리오의 십자가와 프란치스코의 종이라는 특별한 성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렇게 부모님을 안심시킨 뒤 신부는 옆에 있던 신부에게만 굳은 표정을 보이며 말을 이어갔다.

 

 “로베르토 신부님 이제 곧 도착하니 아라토 신부님에게 연락을 취해 주십시오. 그리고 부모님께서는 용우가 구마 의식을 마칠 때까지 저희가 지정한 건물의 아래층에서 편안하게 기다리시면 됩니다.”

 

 그 말에 아버지가 약간 노기가 서린 음성으로 말했다.

 

 “아니 용우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는데 같이 있지는 못할망정 떨어져서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까?”

 

 “예 용우 아버님 저희가 구마 의식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일반사람들이 보아서도 알아서는 안 되는 일인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 모두가 전문가들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알겠습니다. 로베르토 신부님.”

 

 로베르토 신부는 미소를 지으며 인자한 표정으로 부모님을 안심시킨 뒤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나와 눈을 마주치며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용우군. 우리 신부님들이 용우군을 이제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해줄 테니 걱정하지 말거라. 알겠지?”

 

 “네… 신부님.”

 

 그렇게 우리 일행은 어딘지 알 수 없는 어느 시내의 번화가 구석에 주차한 뒤에 골목골목 한참을 걸어가서야 발견할 수 있는 한 허름한 건물로 도착했다. 건물은 상당히 낡아서 오래된 것인지 벽 곳곳에 금이 가있고 전구들은 금방이라도 꺼질 듯 깜박깜박 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건물내부의 방문마다 XX상사, XX케미칼, XX머니 등등의 글자가 붙은 사무실들이 있었다.

 

 3층건물로 이루어진 이 건물에는 엘리베이터도 없는지 한참을 걸어 올라가서 3층구석의 방으로 이동하였는데 도착한 방은 침대 하나와 여러 가지 물품들이 보였으며 미리 와있는 신부 한 명과 검정색정장을 입고 서류가방을 들고 있는 덩치 좋은 남자가 대기하고 있었다.

 

 검은 정장을 입고 있는 건장한 체격의 남자는 부모님을 향해 인사를 하고 가방에서 서류뭉치들을 꺼내어 부모님에게 전달하며 말을 시작했다.

 

 “자, 용우군 부모님께서는 여기 있는 서류들을 확인하시고 저와 함께 가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용우군은 이곳에서 신부님들과 의식을 치를 것이니 용우는 여기 남고 부모님은 마치기 전까지는 저와 있으시면 됩니다.”

 

 그 말에 아버지는 내가 걱정이 되는지 나를 다시 한번 바라보며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침음성을 토하고 어머니는 여전히 눈물이 흐르는지 울음을 토하지 않으려고 흐느끼는 음성을 참으면서 나를 꼬옥 껴안고 다 잘 될 것이라며 어리고 조그마한 나의 등을 쓰다듬어 주시며 검은 정장의 남자와 아래층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로베르토 신부는 나에게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꼭 붙잡고 침대 쪽으로 나를 이끌었다.

 

 “자 용우야 신부님이 맛있는 사탕하고 푹 잘 수 있는 약을 줄 테니까 이것들을 먹고 한숨 자고 일어나면 된단다. 알겠지?”

 

 로베르토 신부의 말대로 행한 나는 방에 있는 침대위로 누웠다. 하지만 침대에 누워있는 순간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며 심장은 터질 듯 하였고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로 안색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린 나는 방금 헤어진 슬픈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어머니의 얼굴을 다시금 기억하며 꾹 참고 눈을 감았다.

 

 “자. 그럼 부사제는 녹음을 시작하고 구마 의식을 시작하도록 합시다.”

 

 “예.. 신부………..”

 

 나는 신부님들의 말을 듣고 있다가 어느 순간 말소리조차 들리지 않고 꿈속인지 의심이 되는 어둠의 나락저편으로 의식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내가 눈을 뜬 순간 주위는 불이 꺼져 버린 듯 어두웠고 주변에서는 알 수 없는 악취와 찍찍거리는 쥐들의 소음 소리들이 들리자 나는 화들짝 놀라고 점점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오직 부모님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부모님을 찾으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내부가 너무나 어두워 한치 앞을 확인 할 수 없었는데 다행히 바로 옆의 창문을 여니 바로 앞 건물의 네온사인 불빛으로 인하여 방 내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주변의 모습에 나는 깜짝 놀라 울며불며 기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방의 내부는 온통 어렸지만 그것이 붉은 피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붉은 액체들은 낡고 부서질 것만 같은 건물벽에 마치 한 폭의 기묘한 그림처럼 흘러내리고 있었고 분명히 나와 함께 방금 전까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신부복장을 하고 있던 사제들은 이미 시체가 몇 년이나 방치된 것처럼 썩어 들어가 있는 모습에 주변의 바퀴벌레와 쥐, 파리 등이 달라붙어 있었고 고약한 악취가 이미 온 방안을 진동 시키고 있었다.

 

 “으아아아악!!!! 이..이게 대체…”

 

 나는 기겁하는 와중에도 부모님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어떻게든 힘을 내어 몸을 움직이고 부모님이 계신 방을 찾아 달리기 시작했다. 이동 중에도 깜빡 거리는 전등에 비치는 복도는 온통 피로 보이는 것이 얼룩져있고 쥐와 곤충들로 윙윙거리는 시끄러운 소음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리고 부모님이 계시다고 판단되는 곳으로 도착하고 나서 나는 더욱 크게 비명을 질렀다. 부모님이라고 판단되는 그 무엇인가는 사지가 찢겨져 나가버린 것인지 여기저기 널 부러져 있었고 건물의 틈새로 들어온 것인지 도둑고양이들이 바닥의 피와 부모님의 찢겨진 사지를 혀로 날름거리며 먹고 있었다.

 그 모습에 어린 나의 이성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구토를 연신 하다가 기절하고 말았다.

 

 그리고 나는 아직까지 그날의 지옥 같은 모습을 잊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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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다리 16-09-01 20:31
 
제목과 소재, 줄거리가 흥미로워서 들어와봤어요:D 처녀작이시라니 앞으로 꾸준히 발전하는 글 기대할게요!! 다만 글 올리기 전 맞춤법검사기를 한 차례 돌려주시거나, 한글 프로그램을 통해 기본적인 맞춤법을 다잡아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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