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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당신은 나의 전부 입니다.
작가 : 포르테
작품등록일 : 2017.11.2

Usted es todo para mi- 당신은 나의 전부입니다.
첫 눈에 반한 남자 이시윤, 그런 그를 닮아가는 한지율 두 남녀의 쉽지 않은 사랑이야기.

메일 주소- jace0572@naver.com

 
19. 목소리만 듣고도 알았어.
작성일 : 17-11-09 17:36     조회 : 43     추천 : 1     분량 : 3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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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햇살이 따사로운 주말, 지율은 밖의 화창한 날씨와 다르게 악몽을 꾸는지 편한 수면을 취하고 있지 않았다.

 

 “….내가 그렇게…”

 

 이불 속에서 손까지 휘저어가며 지율은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럼 나는… 뭐였어…?”

 

 계속 힘든 목소리로 눈을 감은 채, 중얼거렸다.

 

 “….나는!”

 

 

 -띠띠띠띠! 띠띠띠!

 

 

 “….알람… 꿈…?”

 

 자신이 고함치던 것과 동시에 울린 알람 소리를 듣고 지율은 핸드폰을 바라본 채 정신을 차리려고 애쓰고 있었다.

 

 ‘꿈…이구나.’

 

 꿈이라는 것을 자각하기 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만, 그 동안 꿔왔던 악몽 중에서는 단연 최악이였다. 늘 그저 혼자 남겨진 악몽과 다르게 혼자서 헤매던 꿈과는 다르게 상대의 얼굴이 보인 것도 처음, 그리고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그날의 모습까지 꾼 것도 처음.

 미처 그녀가 그날에 묻지 못했던 말. 꿈에서 조차 말하지 못했다.

 

 “그저 꿈인데… 또 묻지를 못했어. 울기만 했어.”

 

 꿈에서 울기만 하던 자신의 모습을 보니 바보 같았다.

 왜 울었을까? 그립지도 않고 이제 슬프지도 않은데, 왜 울었을까? 그런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도 지금 떠오르고 보고 싶은 사람.

 

 ‘시윤씨…’

 

 그녀의 남자가 보고 싶었다.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핸드폰을 보니 이미 연락은 와있었다.

 데리러 갈 테니 준비하고 있으라는 메시지였다.

 

 ‘연애가… 이렇게 심리적으로 안심 시키는 역할도 하나?’

 

 무의식적으로 통화버튼을 누르고 신호음이 갔다.

 신호음이 간지 얼마 되지 않아 역시 빠르게 전화를 받았다.

 

 [“일어났어?”]

 

 [“응… 연락했었네?”]

 

 [“준비하고 있으라고 했지? 목소리에 기운이 없는데?”]

 

 역시 첫마디부터 그녀의 기분을 살피는 그였다.

 

 [“아…악몽을 꿨더니 그런가 봐.”]

 

 [“괜찮아? 기분이 많이 안 좋겠네…?”]

 

 [“괜찮아, 정신 차리면 맑아 질꺼야!”]

 

 [“조금 빨리 갈까? 시간을 보니… 점심은 안 먹을 것 같고 간단하게 조각 케이크라도 사갈까?”]

 

 [“나… 치즈케이크..”]

 

 [“알았어, 준비하고 있어 사갈게. 오래 걸리지 않을거야.”]

 

 [“알았어요…”]

 

 전화를 끊고 지율은 시간을 보자, 이미 오전이라기 보다는 오후였다.

 벌써 시계의 시간은 오후 1시가 넘어 2시를 향해가고 있었다.

 

 “어제… 그렇게 들어와서는 결국… 잠이 안 와서 책 읽다 보니 이렇게 됐네…”

 

 어제 저녁 시윤이 지율을 데려다 주고 차 안에서 자신이 시윤에게 먼저 키스를 하자, 시윤이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 사이 얼굴이 빨개진 채로 집으로 도망쳐 들어왔다.

 집으로 도망쳐 들어오고 나서 다시 나가 아파트 난간에 서서 보니 그도 한참 차 안에서 있다가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돌아갔는데, 다음에는 그냥 먼저 들여보내주는 일은 없을거라는 쾌할한 답 이였다. 그 메시지를 보자마자 그녀는 그대로 얼굴이 달아오른 채 한참을 있다가 결국 씻고 나서도 사라지지 않자 늦게까지 잠을 못 잔 것이였다.

 

 다시 생각하니, 또 다시 얼굴이 달아오르자, 그녀는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악몽도 뒤로 한 채 씻으러 들어갔다.

 

 “정말… 내가 이렇게 적극적이였던가…”

 

 다른 일에 있어서는 의견을 제대로 말 할 알고 솔직한 성격이 연애에 있어서는 굉장히 소극적이게 되는 자신에 대해 생각하면 할수록 신기했다.

 어째서 시윤만 보게 되면 자신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분명… 그 사람이 그렇게 다가와서 내가 닮아가는 걸지도… 사람은 곁에 있는 사람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거라잖아? 그런데 이렇게 빨리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걸까?’

 

 욕조에 몸을 담근 채 생각을 해보아도 결국은 시윤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단 사실만 깨달아가고 있었다.

 

 

 

 

 

 

 

 **********

 

 

 

 

 

 

 

 

 샤워를 끝낸 후, 나와서 지율은 시원한 물 한 컵을 마시며 머리를 털고 있었다.

 침대 쪽에서 소리가 들렸다.

 

 “뭐지?”

 

 머리를 수건으로 털면서 다가가 보니, 전화가 오고 있었다.

 010-XXXX-1010

 

 ‘모르는 번호인데..’

 

 받을지 말지 고민이 되었지만, 혹시나 학교의 동기생 중 모르는 번호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 결국 핸드폰을 집어 받았다.

 

 [“여보세요...?”]

 

 [“한지율씨 핸드폰 맞죠? 목소리를 들어보니까 맞는 것 같은데.”]

 

 굉장히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잊고 싶었던 목소리와 매우 흡사한, 지율은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네… 맞는데 누구시죠?”]

 

 그녀가 묻자, 호탕한 웃음을 내뱉는 통화 속의 남자.

 

 [“하하하, 맞네?”]

 

 [“네 맞는데 누구신데요? 웃기만 하시면 제가 어떻게 알아요?”]

 

 [“미안, 그런데 섭섭한걸? 나는 목소리만 듣고 너인 줄 알았는데.” ]

 

 목소리만 듣고도 자신인줄 알았다는 사람. 소름끼치는 느낌은 시윤이 아니였다.

 번호도 시윤의 번호가 아니였으니까. 그런데 목소리만 듣고도 자신이란걸 알만한 사람은 한 사람 밖에 없었다.

 

 [“대답이 없네? 너무하네 목소리도 나는 바로 듣자마자 알아들었는데 너는 이름도 잊었어? 섭섭해.”]

 

 ‘아닐 거야... 아닐 거야... 이 사람이.... 양심이 있다면 이제 와서 왜 내게...’

 

 [“다시 소개해줄까? 강연우라고 합니다. 한지율 전 남친. 듣고 있나요? 한지율양.” ]

 

 이름을 듣자마자, 지율은 자신의 생각과 똑 같은 이름에 손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왜 전화…했어요.”]

 

 [“우리가 언제 이렇게 말하는 사이였어? 왜 갑자기 존댓말이야. 새삼스럽게.”]

 

 [“그럼 우리가 어떤 사이인데? 아, 원래 학교 선후배 사이였죠? 선배님.” ]

 

 [“후배님 성격이 좀 달라지셨네? 아니지 솔직하게 할 말은 다 했었지. 연애 빼고.”]

 

 상대의 비아냥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오자 지율은 화가 났다.

 가능하다면 마주치고서도 듣고 싶지 않은 목소리였는데, 그 목소리가 비아냥거리기까지 하자 화가 났다.

 

 ‘꿈이 재수없긴 했는데, 이런 일까지 생길 줄이야.’

 

 무슨 말을 어떻게 내뱉어야 할지 몰랐다.

 무엇보다 전화를 한 목적은 또 뭔지 궁금했다. 헤어진 이후로 마주치고 싶지 않아 피해 다녔고 그 역시 그녀에게 다가오지 않았던 사람, 두 사람은 이미 5년 전 시간에 끝난 사람들이였다.

 

 [“지율아?”]

 

 생각이 복잡해져 갈수록, 지율의 머리에는 오직 시윤만 생각이 났다.

 그가 서둘러 와주길 바랬다. 서둘러 오라고 했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을 했다.

 

 ‘시윤씨…’

 

 [“한지율”]

 

 [“왜 전화했어.”]

 

 [“나 이제 기억나?”]

 

 [“기억나, 오빠.”]

 

 냉랭해지는 목소리에 잠시간 침묵이 흘렀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오랜만에 듣네 그 소리, 아니 목소리도 아주 오랜만에 들었네.”]

 

 [“그래? 나는 듣고 싶지 않았어. 어떻게 번호 알아낸 거야. 지아는 알려주지 않았다는데.”]

 

 [“지아가 가르쳐주지 않아서, 과사에 가서 알아냈지.]

 

 [“그래?”]

 

 [“지아는 우리가 왜 헤어졌는지 정확히 모르는 것 같던데 저번에 통화해보니까.”]

 

 [“이제는 알지, 내가 이야기 했어.”]

 

 [“오랫동안 숨겼나봐?”]

 

 [“지아가 걱정할게 뻔했으니까.”]

 

 [“그래? 나는 아직도 나한테 감정 있어서 숨긴 줄 알았지.”]

 

 뻔뻔하게 말하는 연우의 태도에 지율이 오히려 비웃었다.

 

 [“하! 누가? 그런 감정이 있겠어? 우린 아주 오래 전에 끝났어 그런 내가 변하지 않는게 더 이상하지 않아? 누가 그 감정이 남아? 손톱만큼도 없어.”]

 

 [“제법 단호해졌네?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어. 좋은 사람이 생겼거든 그 사람이 날 이렇게 변화시켜줬어, 너무나 좋은 사람이야.”]

 

 [“좋은 사람? 네가 다른 사람이랑 연애한다고? 연애를?”]

 

 [“어 말 한마디로 나를 강하게 해주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이랑 깊은 관계인 가봐? 나보다 더 좋아?”]

 

 [“어이가 없네 진짜, 누구를 비교해?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못 알아 듣겠어? 당연히 내 애인이지 내가 언제까지 과거에 잡혀서 연애 안 할 줄 알았니. 왜? 내가 다른 남자가 고백해와도 거절하는 소문만 무성해서 우월했어?”]

 

 [“걸렸네...”]

 

 [“대화 조차 아까워 끊자.”]

 

 [“잠깐.”]

 

 [“연락하지마.”]

 

 [“그 사람 사랑해? 정말 깊이? 나를 사랑했던 것 처럼.”]

 

 [“그런 마음도 없이 사귈 리가 없잖아?”]

 

 [“나랑 다시 시작 할 마음은?”]

 

 다시 시작 할 마음이 있냐고 묻는 그의 뻔뻔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의 악몽의 원인이 그녀의 마음 속을 후벼 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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