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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우리 집에 눌러 살게된 그녀는 흡혈귀 같은 종족?
작가 : 신준동
작품등록일 : 2017.11.5

어느 날 도망치는 그녀를 도와줬더니 집에서 빌붙어 살고 있습니다.........

 
[4.떠들썩한 그녀]
작성일 : 17-11-08 22:30     조회 : 255     추천 : 0     분량 : 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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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떠들썩한 그녀]

 .......솔직히 한숨도 못 잤다. 

 그렇게 많은 일이 벌어지고 누가 잠을 편히 잘까?

 바로 내 옆에서 자고 있는 이 소녀....?

 

 "야! 너 왜 내 옆에서 자고 있어?!"

 "움....조용히 좀 해. 아침부터 무슨 난리야."

 

 어제 집에 온 뒤 나는 엄마에게 잔뜩 혼이 났다.

 집에 도착한 시간은 출발한지 1시간이 지난 뒤였고, 요리는 종말을 맺어 결국 간단하게 라면이나 먹기로 하였다.

 처음 시아를 보았을 때 엄마는 무척 당황하였고, 시아가 내 여자 친구라고 착각을 하셨다. 처음 들은 말이 ‘유, 율아. 약혼녀는 조금 더 생각을 해 보고 선택을 하는 거란다!’ 라고 하면 말 다했지.

 

 "너 분명 침대에서 자고 있었잖아! 왜 내려왔어!"

 "아, 어제 밤은 즐겼어?"

 "........"

 "너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

 "........"

 

 잠시만. 기억을 되살려 보자. 나는 어제 피곤한 나머지 라면을 대충 먹은 뒤 시아에게 침대에서 자라고 말을 한 뒤 나는 침대의 아래 바닥에서 잠이 들었다. 여기까지는 아주 완벽한 기억이다. 그런데.....혹시 잠결에?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내가 그럴 리는 없어. 그러면 뭐지? 대체 뭐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역시 자기 욕망으로 가득 찬 남자네."

 "........?네가 말을 한 즐거운 일이 뭐지?"

 "어제 너희 엄마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거든. 그때 네 이야기가 나왔을 뿐이야."

 "아.....그런 거였어?"

 "아, 불결해. 방금 네 머릿속에서 나로 이상한 짓을 했을 거 아니야."

 "안 했어! 어제의 기억을 되살리려고 했다!!"

 

 이건 진짜 거짓말이 아니다. 아닐까? 아니겠지? 아닐 거야......

 순간이라도 그런 생각을 한 내가 후회스럽다.....

 솔직히 안한 것은 아니다.

 했긴 했지....인정한다.

 

 "아들? 언제까지 잘 거야?"

 "어? 금방 나갈게. 우, 우앗!"

 

 방문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나서 일어나려는 차에 그만 바닥에 깔린 이불을 밟고 넘어졌다. 그 결과 다들 흔히 아는 것처럼 내가 시아를 덮치는 듯한 자세가 되었다.

 하지만 일반 자세와 다른 점이라고 하면 보통은 어깨 위쪽에 양 팔로 지탱하는 자세가 되는데 내가 지탱한 곳은 양 엉덩이 옆이었다.

 내가 금세 일어나려고 하자....

 

 "율아? 무슨 소리니......유, 율이가...."

 "엄마! 진정해! 그런 거 아니야!!"

 "우애앵!!"

 

 ......하필 그 때 엄마가 들어와서 우리의 모습을 보고 뒤로 넘어지셨다.

 내가 다가가려고 하자 겁먹은 듯한 눈빛으로 현관문을 열고 밖을 나가버렸다.....

 

 "하...."

 "아침부터 성욕 챙기기야?"

 "아니라고!!"

 

 부엌으로 나가니 밥이 삼 인분 차려져 있었다.

 아마 아직도 시아를 내 여자 친구로 착각하고 잘 보이기 위해서 아침부터 밥을 했을 것이다.

 칭찬받을 마음으로 아들 방문을 열었는데, 저런 장면이 연출이 되었으면.....말 다했네.

 

 "어디서 먹으면 돼?"

 "적당히 아무 곳에나 앉아."

 

 .....!!지금까지 당황해서 몰랐는데 이 녀석 평상시 행동에 기품이 들어있다.

 이렇게 보니 정말 예쁘다는 사실은 부정을....

 

 "유, 율아....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면....나...역겨워. 그만 좀 쳐다봐."

 "개그냐? 아니면 그걸 애교라고 한 거냐?"

 "어느 쪽이냐고 물으면 애교에 가까 울 거야."

 

 나는 더 이상 저런 의미모를 애교를 보지 않기 위해 잠자코 밥이나 먹었다.

 정말 애교 두 번이면 심장이 비수에 찔릴 것 같았다.

 이런 애랑 학교를 같이 다녀....

 

 "아! 생각 해 보니 너 교복은?"

 "나중에 받으면 되기는 한데...."

 "누구한테? 그 이사장이라는 사람?"

 

 시아가 말하는 바로는 우리 고등학교의 이사장은 시아와 같은 노스페라투 일족이라고 한다.

 그래서 같은 종족인 시엘을 우리 담임으로 만들고, 계약자로 보이는 제로를 같은 교사로 만들 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응. 이사장님이 금방 준다고는 했는데...."

 "오늘부터 나가야 돼?"

 "그러겠지. 사정상으로 하루 늦게 전학을 온 것처럼 해야 하니까."

 

 개학 다음날 은발의 최고급 미녀가 전학을 온다.

 그것만큼 특별이벤트가 없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 될 것이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학교에 전학을 오기 위해서는 저 계획밖에 없을 것이다.

 

 "여자교복 사진 같은 거 있어?"

 "음....기다려 봐. 아마 있을 거야."

 

 1학년 말에 세연이가 교복 전신사진을 한 번 보낸 적이 있었다.

 유진이가 몰래 찍은 사진이라고 하는데 은근 잘 나와서 나에게도 주었다.

 얼굴만 가리고 보여준다면 별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다.

 

 "진짜 가지고 오네....그것도 핸드폰에 저장이 되어있는 걸로."

 "그냥 친구가...."

 "교복이 취미야?"

 "아니라고!!"

 

 시아는 내 말을 끊은 후 나를 변태처럼 만드는 대사를 내뱉었다.

 대체 얘기를 하다보면 이 녀석은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냥 단순히 나를 변태로 보고 싶은 건가?....

 

 "『부분변이-카피』"

 "......교복문제는 필요 없네."

 

 솔직히 부분변이로 카피까지 가능할 줄은 몰랐다.

 자신의 체형과 얼굴은 그대로인체 복장만 잠옷에서 사진과 같은 교복으로 변하였다.

 

 "몇 시까지야?"

 "8시 정....각...이거든?"

 "지각 확정이네."

 

 시계를 바라보니 7시 5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지금 시간으로는 뛰어가도 지각이라서 그냥 천천히 밥을 먹기로 하였다.

 '담임이 시아랑 아는 사이니까 어떻게든 잘 말해주겠지.'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거였다.

 

 느긋하게 교문을 넘으니 곧 9시가 되는 시간이었다.

 나는 시아를 이사장실로 안내하고 반으로 들어갔다.

 그런데....나를 죽은 사람처럼 보고 있다.

 

 "왜, 왜요?...."

 "정율? 너 교통사고가 나서 갈비뼈가 내장을 찔리는 바람에 병원에 입원해서 죽기 직전이라며?"

 "역사 쌤....그거 누가 퍼트렸어요?"

 

 지금 내 머리 속에 떠오르는 인물이 작게는 하나, 많게는 셋이 떠오른다.

 어떻게 셋이냐고? 담임, 제로, 이사장.

 

 "너희 반 담임이...."

 "역시나...."

 

 담임을 왜 믿었을까....

 담임의 지능은 외견과 같았다는 사실을 어제 눈치를 챘었는데....

 

 -드르륵

 

 뒷문이 열리면서 시아가 나타났다.

 

 "교통사고로 죽은 영혼. 이사장이 오라고 합니다."

 "안 죽었어!! 교통사고를 당한적도 없고!"

 

 빠르든 늦든 언젠가는 관련자인 이사장을 만나는 것을 생각은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바로 그 다음날...?

 

 

 

 -똑똑

 

 나는 이사장실의 문을 가볍게 노크하고 문을 열고 시아와 함께 들어갔다.

 문을 열자 우리의 눈앞에 들어온 여자는 여러 의미로 위험하였다.

 손에는 10cm가량의 단검을 들고 상태를 점검하는 듯이 보였다.

 그리고 그녀의 앞에 자켓의 안쪽 면에 그 단검들이 수십 자루가 꽂혀있었다.

 하지만 위험하다는 이야기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그녀는 흰색의 와이셔츠를 입고 있었지만 터질 듯이 부풀어 있어서 치명적으로 보였고, 안에 검은색 레이스의 속옷이 다 비쳐보였다.

 

 이로 인해 내 정신 상태는 매우 위험한 단계로 들어섰다.

 

 "이사장님. 데리고 왔습니다."

 "어머. 수고했어. 유이."

 

 유이는 시아의 코드네임이다.

 처음부터 제로가 계속 코드네임이 아닌 이름으로 불러서 나에게 유이라는 이름은 생소하게만 느껴진다.

 

 "그쪽이 유이의 새 파트너?"

 "네. 이미 알고 계시듯이 정율이라고 합니다."

 "그래. 유이에 대해서 어느 정도까지 들었지?"

 

 그녀의 질문은 평범하게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마치 나를 심문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자를 상대할 때는 바로 중요 내용을 세세하게 말하기보다 중요 내용의 겉 부분만을 말 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그녀가 저희와 다른 종족인 것과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저는 그녀를 차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좋은 친구 사이로 남고 싶고, 역신퇴치에는 도움을 줄 생각입니다.

 "더 아는 것은 없어?"

 "네...그 이상은."

 

 시아가 나를 쳐다보았다.

 아마 더 아는 사실이 있는데도 불과하고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번 내 의도를 보겠다는 의미의 눈빛을 보낸 뒤 시아는 다시 이사장을 바라보았다.

 

 "후흣. 더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무, 무엇을 말씀하시는 거죠?"

 

 이사장은 얕은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말하였다.

 순간 내 속셈이 간파 당했다고 생각하던 찰나 그 생각은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다.

 

 "78-54-72"

 "이, 이사장님!"

 "......?"

 

 그녀는 세 숫자를 말하였다.

 처음에는 로또인가...하고 생각을 하였지만, 시아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난 눈치를 챘다.

 

 "B군요."

 "응. 입으면 말라 보이는 타입 이야."

 

 -짝

 

 타격감이 있는 소리가 이사장 실에 울려 퍼졌다.

 내 뺨은 얼얼하였고, 시아의 눈가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뭘 당당하게 ‘B군요’라고 하는 거야!!"

 "호, 혹시 사이즈 작게 불렀니?"

 "그거 맞아!!"

 

 -짝

 

 또 맞았다.

 아까는 왼쪽, 이번에는 오른쪽을 맞았으니 양 볼이 빨개질 위험에 처해있다.

 

 "둘이 사이좋은가 보네."

 "흥!"

 "네. 어느 정도는...."

 "안심이야."

 

 그녀는 빈말이 아닌 정말로 안심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눈을 감았다.

 

 "정율 학생. 유이를 소중히 해줘서 고마워."

 "네...."

 

 내가 느끼기에 그녀는 정말로 시아를 아끼는 듯이 보였다.

 아마 아까의 질문의 의도는 시아를 아끼는 마음에 걱정이 되는 마음에 나왔던 것 같다.

 

 "어느 정도 안심이 되니 중요한 사실을 얘기할게."

 "역신에 관한 이야기 인가요?"

 "그래. 그 전에 이 사진을 봐. 역신과 너에게 관련이 있는 사진이야."

 

 그녀는 사진의 뒷면을 나에게 날렸다.

 어떨 결에 잡기는 하였지만, 뒤를 돌려 앞면을 본 순간 나는 굳어버렸다.

 그 사진은 정말로 역신과 나에게 관련이 있었다.

 사진은 바로 시아의 수영복 차림이다.

 사진의 각도가 좋아서 그런지 나올 곳은 나와 있었고 들어갈 곳은 적당히 들어가 있어 매우 환상의 몸매로 보였다.

 특히 하얀 속살에 짙은 보라색의 비키니는 크리티컬 포인트라고 할 수 있었다.

 

 "뭐야?......너."

 "아, 아니야! 난 그저 사진을 받았을 뿐이야!"

 

 사진에 정신이 팔린 사이 그녀가 나의 손에 들린 사진을 보는 것을 허용해 버렸고, 나는 또 범죄자를 보는 듯한 시선을 받게 되었다.

 

 "죄송합니다....."

 "집에 가서 봐. 사용 불능으로 만들어 줄게."

 

 ......장난이 아니라 살기가 담긴 말이다.

 정말 이쯤하지 않으면 내.....말을 아끼자.

 

 "이사장님. 제대로 설명을 해 주시죠."

 "알았으니까 그런 눈은 하지 말고. 자, 그럼 시작해 볼까?"

 

 느긋해 보이던 이사장의 얼굴이 진지해지자 나는 생각했다.

 청심환이라도 가져올 것을 그랬다고.

 

 "내가 지금 할 이야기가 매우 궁금 할거야. 노스페라투와 역신에 관한 이야기니까."

 "그야 궁금하죠. 역신 같은 게 어제처럼 마을에 돌아다니는데 정부가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은 것도 보면요."

 

 이건 사실이다.

 역신 같은 괴물이 마을에 돌아다니는데 현제 정부는 시민에게 아무런 공지도 없다.

 또 시아의 말에 의하면 노스페라투는 인간이 절대로 피해를 줄 수 없다.

 총과 미사일, 물리적인 타격에도 역신은 다시 재생을 한다.

 오로지 시아와 같은 노스페라투 종족만이 재생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

 

 "인간은 역신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해. 하지만 우리 노스페라투라면 가능하지."

 "그건 알고 있습니다."

 "우리 노스페라투와 역신을 만들어 전쟁과 같은 상황이 만들어 진지 40여년이 지났어."

 "그 말은 당신들 노스페라투와 역신을 고의적으로 누군가가 만들어 냈다는 말 입니까?"

 "그래. 이 세계의 조율자가 말이지. 아니 여기서는 신이라고 불러야 되려나?"

 

 내가 들은 말은 매우 당황스러운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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