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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드래고니안
작가 : 알비테르
작품등록일 : 2017.10.31

"게임의 목적이 재미라고? 난 살기위해 한다. "
생존을 위해서, 또 돈을 위해서 더 이상 그에게 게임은 놀이수단이 아니였다. 하나의 직장이자 생존수단이었고, 새로운 세상이었다. 그는 무엇이든 될 수 있었고, 노력은 현실과 달리 정당한 보상으로 돌아왔다.
로안, 종족이 고블린이었던 유일한 유저이자, 멸종한 드래곤들의 적법한 계승자였으며, 마침내 종국에는 영웅이 되었던 전설적인 플레이어.
그가 게임 속에서 겪었던 일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5. 퀘스트
작성일 : 17-11-02 13:40     조회 : 428     추천 : 2     분량 : 4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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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안은 놈들로부터 꽤 떨어진 후에 바닥에 주저앉으며 숨을 가다듬었다.

 

 '이번에는 진짜 위험했어. 중간에 그 알림이 왜 떴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거 아니였으면 꼼짝없이 죽은 목숨이었어.'

 

 로안은 좀 전에 떴던 메세지를 떠올렸다.

 

 ​-당신의 행동을 유충 지킴이들이 두려워 합니다.

 

 ​이 알림이 온 후부터 나머지 3명의 유충 지킴이들의 공격이 줄어들었던 것.

 

 "흠…, 분명히 내가 한 행동이랑 관계가 있는 것은 분명한데. 대체 뭐지?"​

 

 아까전 자신이 한 행동이 얼마나 공포스러웠는지는 전혀 알지 못하는 그였다.

 

 "그래도, 일단은 살았으니까. 이제부터는 더 조심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로안은 주위를 조심스럽게 살핀 뒤 일어나 경험치 덩어리, 즉 마물의 알 혹은 전투능력이 없는 어린 마물들을 찾으러 걸어갔다. 어차피 이곳에 널린 게 그것들이었기에 찾는 것은 오래걸리지 않았지만 유충 지킴이들의 눈을 피하는 것이 문제였다. 세혁은 아주 조심스럽게 외각에 있는 것들부터 사냥해 나갔다. 그떄마다 로안의 눈 앞에는 어김없이 하나의 알림창이 떠올랐는데, 그는 아직도 이 알림이 뭔지 모르고 있었다.

 

 ​-마물 토벌 퀘스트 공적치+10

 

 '이게 뭘까? 그 루벤놈이 준 퀘스트가 공적치로 환산되는 건 아닐텐데…'

 

 로안은 별 대수롭지 않게 그 알림창을 무시했지만, 그 알림창에 나와있는 공적치 떄문에 어딘가에서는 목숨걸고 싸우는 자들도 존재하고 있었다.

 

 ***

 

 루오스 제국 국경 마을, 푸에블로

 

 "크으윽! 이놈의 마물들, 단일개체로는 별 것도 아닌 것들이!"

 

 "그래도, 이번 공격만 막아내면 꽤나 많은 공적치를 얻을 수 있잖아요! 조금만 힘내자구요!"

 

 지금 이들은 단체 퀘스트, '마물들의 공격' 을 하기위해서 국경마을에 내려온 루오스 제국의 유저들이었다.

 

 

 ​-마물들의 공격(루오스 제국 유저 단체 퀘스트)

 요 며칠간 갑자기 나타난 마물들의 공격으로 루오스 제국의 국경 마을들의 안전이 위험받고 있다.

 제국에서 지원군이 오기까지는 며칠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지원군이 오기 전까지 마물들의 공격으로부터 최대한 많은 국경 마을들을 지켜내라.

 ​난이도: E

 보상: 루오스 제국의 공적치(개인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

 퀘스트 제한: 루오스 제국 유저​

 

 퀘스트의 난이도도 심하게 높지는 않은 데 보상은 무려 루오스 제국의 공적치. 아직 유저들 중 공식 랭킹 1위조차 직위를 하사 받지 못한 지금 이 보상은 매우 매력적인 보상이라 할 수 있었기에, 유저들은 푸에블로를 비롯한 국경 마을로 모여들었고, '루'라는 유저도 그 중 한명이었다.

 

 루는 마물들을 힘겹게 막아내는 다른 유저들을 보며 혀를 찼다.

 

 "그렇게 열심히 해봤자, 그런 식으로는 절대로 많은 공을 세울 수 없을텐데…쯫."

 

 루는 그의 뒤쪽으로 서 있는 몇명의 유저에게 눈짓하더니 그들과 함께 마물들 사이로 뛰어들었다. 레벨 40에서 80 사이를 오가는 마물들이 한 두 마리도 아니고 셀 수도 없을 만큼 모여 있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압감을 내뿜었지만 그들 사이로 뛰어들어가는 루의 얼굴은 한 치의 두려움도 없이, 아니 약간은 즐거워 보이는 표정이었다.

 

 루는 목에 걸려있는 별 모양의 펜던트를 한 손으로 잡으며 중얼거렸다.

 

 "모든 생명을 비추는 루미니스 신의 이름으로…"

 

 그의 몸에서 흰색의 아지렁이가 피어올랐다.

 

 "악의 종자를 처단한다."

 

 그의 몸에서 피어오르는 백색의 아지랑이는 하나의 밝은 빛으로 변하였다. 히든 직업 홀리 나이트(Holly Knight)의 최상위 버프 스킬, 세크리스 쉴드(Sacris Shield)의 발현이었다.

 

 ***

 

 "나의 의지, 전기의 압축과 폭발. 에너지… 볼트(Energy bolt)!"

 

 한 마법사 유저의 손에서 발현된 2서클 위력의 마법, 구체 모양으로 압축되어진 번개가 마물들 사이로 떨어져 내렸다.

 

 콰과쾅!

 

 동시에 그자의 눈 앞으로 떠오르는 시스템 메세지들.

 

 

 -에너지 볼(직접 타격)으로, 마물에게 2,000 데미지가 들어갑니다.

 

 -에너지 볼(스플레시 데미지)로, 마물에게 500 데미지가 들어갑니다.

 .

 .

 -마물 토벌 퀘스트 공적치 +500

 

 

 ​리나는 떠오른 시스템 메세지들을 읽으며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꼈다. 공적치를 500이나 획득한 것은 분명히 이득이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마법의 위력이 조금만 더 강했어도 휠씬 더 많은 공적치를 쉽게 획득할 수 있었을 거라는 얘기기도 했다. 마법사라는 직업 자체가 워낙 키우기가 어려운 탓에 현재 그녀의 수준은 2서클에서 머물러 있었다. 한마디로 방금 전 그녀가 썼던 마법이 그녀의 한계라는 이야기. 물론 이 수준도 그녀가 상위 5% 안에 들어가는 최상위급 마법사 유저였기에 가능한 얘기였다.

 

 '3서클만 되었어도 제대로 된 광역 공격 마법으로 쓸어 버릴 수 있었을 텐데….'

 

 그러나 3서클의 벽은 너무나도 높았고, 그녀는 어떻게 해야 3서클로 넘어갈 수 있는지 감조차 못 잡고 있었다.

 

 '무슨 특별한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건 분명한데, 도대체 어떤 조건인지 알 수가 없어, 알 수가.'

 

 이런 탓에 마법사라는 직업 자체를 별로라 여기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리나는 별 신경 쓰지 않았다. 마법사라는 직업 자체가 그녀의 취향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이 난관을 제치고 6서클 이상의 흔히들 말하는 대마법사가 됬을 때 가진 능력이 얼마나 될지 기대를 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니까, 더욱 노력해야지.'

 

 그떄, 지금까지의 상념을 깨는 한 풍경이 그녀의 눈 앞에 나타났다.

 

 한 사내의 몸에서 흰색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더니 곧 무시무시한 기세와 함께 적진 한가운데서 마물들을 대량으로 학살하고 있었다. 그리나 그녀가 더욱 놀란것은 저 사내에 몸에서 흘러나오는 흰색의 기운 때문이었다.

 

 "세크리스 쉴드?!"

 

 어찌 모르겠는가, 성기사 랭킹 1위 '루'의 히든 클래스(Hidden class) 홀리나이트의 최상위 버프 스킬이라 알려져 있는 저 기술을. 다른 유저들도 리나와 마찬가지로 저 앞에서 마물들을 학살하는 루에게서 눈을 때지 못하고 있었다.

 

 "와, 역시 랭킹 1위는 다르긴, 다르네. 저 마물들의 한가운데서 전투를 벌이다니…."

 

 그러나 아직 놀랄 것들은 많이 남아있었다. 곧 사방이 시끄러워 지면서 몇몇 유저들이 소리쳤다.

 

 "어, 저기 팬텀이다!"

 

 "저기 제이크도 있어! 이거 대박인데!"

 

 루와 함께 마물들 한가운데로 뛰어간 유저들, 그 모두가 각 직업별 최상위 랭커들이었다. 루와 그 일행들은 순식간에 강력한 화력으로 마물들의 심장부로 진격해 들어갔고 몇몇 용기있는 유저들이 그 뒤를 따랐다.

 

 "모두 공격하자! 반격의 시간이다!"

 

 어느새 마물로부터 마을을 방어하기에만 급급했던 분위기가 반전되어 이제는 마물들을 몰아내고 있었다. 이제는 조금의 공적치라도 더 얻을려고 서로 경쟁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 들중 누가 알았겠는가, 이번 토벌 퀘스트의 공적치 1위는 그 어느 랭커도 아닌 초보자 마을조차 못 벗어난 초짜라는 것을.

 

 ***

 

 다들 공적치를 얻기 위해서 마물 한마리라도 더 죽이려고 아등바등 하는 동안 로안은 새끼 마물들을 잡으면서 공젹치를 날로 먹고 있었다. 그 동안 레벨도 꽤나 올라서 이제는 거의 10레벨을 바라보고 있었다. 더 이상 유충 지킴이 따위는 세혁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지킴이들의 공격 패턴에도 익숙해 진데다가 욕심내지 않고 한마리 씩만 잡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로안은 눈 앞에 놓여있는 알 한개를 박살내며 중얼거렸다.

 

 "이제, 웬만한 것들은 다 잡은 것 같은데…, 뭐 더 잡을 것 없나?"

 

 아직 로안은 제대로 성장한 성체들이랑은 싸울 자신이 없었기에 그는 이곳에서 최대한 레벨을 높인 뒤 나가고 싶었다. 그러나 이제 그것도 한계에 다다른 듯 더 이상 눈에 잘 뛰지 않았다.

 

 이제 이 방의 끝까지 다다랐을까, 그때 그의 눈에 기묘하게 생긴 알 하나의 모습이 들어왔다. 모습은 지금까지 무수하게 잡던 마물의 알과 비슷했지만 크기가 무척 컸으며, 무엇보다도 그 알에서 풍겨나오는 기운이 그를 섬뜩하게 만들었다.

 

 "저건, 뭐야?!"

 

 로안은 다가가면 안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그의 몸은 그 알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그 순간, 그의 눈 앞으로 떠오르는 시스템 메세지.

 

 ​띠링!

 

 ​-마물의 지배자가 잉태되어 있는 알을 발견하셨습니다. 마물 토벌 퀘스트 공적치+10,000

 

 -네임드 몬스터 '수호자 인섹토'가 등장합니다.

 

 -퀘스트 '루벤의 테스트'가 히든 퀘스트 '마물을 저지하라'로 변경됩니다.

 

 ​

 

 마물을 저지하라(히든)

 마물의 둥지 탐사 중 당신은 마물의 지배자가 잉태되어 있는 알을 발견했지만, 네임드 몬스터 '수호자 인섹토'가 지키고 있다. '수호자 인섹토'를 처치하고 알을 루오스 제국 조사관 '루벨'에게 갖다주자.

 수호자 인섹토 처치(0/1), 마물 지배자의 알 수집(0/1)

 난이도: C

 보상: 루오스 제국의 포상. 명성+5000, 칭호: '마물의 야욕을 막은 자'. 마물 토벌 퀘스트 공적치.

 실패시 마물의 침공이 거세집니다.

 퀘스트 제한: 마물 지배자의 알을 발견한 유저.

 

 로안은 갑자기 바뀌어진 퀘스트를 보고 잠시 흠칫했지만, 곧 만족스러운 미소를 입에 머금었다.

 

 '이거 완전 이득이잖아.'

 

 어차피 '수호자 인섹토'는 유충 지킴이를 죽일 때마다 걔의 분노가 로안을 향한다고 친절히 시스템 메세지가 알려주는 걸로 보아 언젠가는 물리쳐야 할 상대였는데, 그게 이렇게 만나기 힘들다는 히든 퀘스트까지 갖다주니 기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또, 로안은 수호자 인섹토를 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해봐야, 유충 지킴이에 강화판 정도 되겠지. 얼마나 강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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