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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 혼자 다 해먹어!
작가 : 글먹
작품등록일 : 2017.10.30

1만년전 원시인 사냥꾼의 힘과,
1천년후 우주함대 장교의 지식으로,
나 혼자 다 해먹어!

 
01. 내 머릿속 천재가 답을 다 알려줘! -03-
작성일 : 17-10-31 19:13     조회 : 254     추천 : 3     분량 : 6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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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 석아. 잠깐 나 좀 보자.”

 이건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담임선생님이 나를 불렀다.

 나는 반에서 딱히 눈에 띄는 학생도 아니었고 문제를 일으키거나 칭찬받을만한 일도 없었기에 담임선생님과 면담은 처음이었다.

 그랬기에 반쯤은 기대 반쯤은 걱정이었다.

 나는 앞서 걷는 담임선생님께 들리지 않을 만큼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전교 1등 한 기념으로 상이라도 주시려나?”

 ‘공치사를 할 만한 분위기는 아닌 것 같군. 네 교관의 표정이 그리 밝지 않다.’

 “나 딱히 혼날만한 짓은 안했는데?”

 ‘부정시험을 치른 게 징계 받을만한 일이 아니라는 건가?’

 “내 말은 내가 그랬다는 걸 선생님이 알리가 없다는 거야. 그건 들키고 자시고 할 만한 게 아니었잖아?”

 ‘그것까지는 모르겠군. 그러나 분명 좋은 일로 호출하는 건 아닐 거다.’

 스탠리와 내가 온갖 추측을 하며 의견을 교환할 사이 선생님은 나를 사람이 없는 면담실로 데려갔다.

 주로 다른 학생들에게 알려져선 안 될 어려움에 처한 애들이나 형사재판이 예상될 만큼 큰 사고를 친 놈들이 주로 찾는 곳이었다.

 그러니 나는 도무지 내가 이곳에 불려온 이유를 예상할 수가 없었다.

 나는 둘 다 아니었으니까.

 상담실 책상 앞에 나를 앉힌 선생님은 근엄한 목소리로 대뜸 물었다.

 “선생님은 이미 다 알고 있으니까 거짓말 할 생각 말고 솔직하게 털어놔라.”

 이건 또 뭐지?

 나는 담임선생님으로부터 그런 질문을 받을만한 일을 저지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되물었다.

 “뭐가요?”

 “뭐가요? 야요놈 표정관리 하는 것 봐라. 임마! 이 정도 됐으면 분위기 파악하고 남자답게 포기할 줄도 알아야지. 끝까지 구질구질하게 버티려고? 지금 네 스스로 자백하면 화 안낼게. 이건 남자대 남자로 약속한다.”

 “뭔지를 알아야 자백을 하건 고해성사를 하건 하죠?”

 “너 이번 시험에서 뭔가 구린 짓 했잖아? 하구한날 바닥 아니면 뒤에서 2등 하던 놈이 전교1등이 말이 되냐?”

 들켰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잘못될게 하나도 없는 완벽한 작전이었다.

 설마 선생님의 눈은 내 머릿속까지 꿰뚫어볼 수 있다는 의미인가?

 내가 당황해서 말문이 막혔을 무렵 스탠리가 머릿속으로 차분히 말했다.

 ‘바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라. 지금 당장.’

 이 양반은 이 상황에 또 뭐라는 거야?

 안 그래도 시험 때 대리시험을 치른 게 막 들통 나서 머리가 어질어질한 순간이었다.

 부정시험만으로도 이미 죄가 큰데 교칙을 어기고 몰래 숨기고 있던 핸드폰을 선생님 앞에서 꺼내라니?

 내가 우물쭈물하자 스탠리는 다시 말했다.

 ‘부정시험의 적발이라는 중대한 사건 앞에서 고작 핸드폰을 숨겨서 가져온 것 정도를 문제 삼지는 않을 거다.’

 정말 그럴까?

 일리가 있는 말이긴 했다.

 내게는 이 상황을 타파할만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스탠리를 믿어보는 수밖에.

 스탠리의 말에 따라서 나는 에라 모르겠다하는 심정으로 몰래 숨기고 있던 핸드폰을 꺼냈다.

 ‘꺼낸 핸드폰으로 녹음기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해라. 그리고 녹음기가 실행된 화면이 잘 보이도록 책상에 올려놔라. 선생이 네가 녹음기를 켰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도록.’

 그딴 짓을 했다간 당장 싸대기가 날아오지 않을까?

 하지만 이미 숨기고 있던 핸드폰을 바지주머니에서 꺼낸 상황이라 돌이킬 순 없었다.

 나는 스탠리가 시키는 대로 핸드폰 녹음기의 녹음시작버튼을 누르고 책상에 내려놓았다.

 “너 지금 뭐 하는 거냐?”

 나도 묻고 싶은 말이다.

 한번만 봐달라고 떼를 써도 아쉬울 마당에 선생님을 도발해서 어쩌자는 거야?

 내 애타는 속도 모르고 스탠리는 얄미울 만큼 태연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선생님이 방금 차별발언을 하신 것 같아서 이를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 해.’

 “그런 말 하면 나 죽어!”

 스탠리의 태연한 조언에 너무 놀란 나머지 나는 코앞에 선생님이 앉아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큰 소리로 외쳐버렸다.

 뒤늦게 입을 틀어막아 봤지만 그런다고 해서 고함을 지른 게 없었던 일이 되는 건 아니었다.

 분노한 눈으로 건방지기 짝이 없는 제자를 노려보던 선생님은 이제는 내가 혹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게 아닌가 하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때 보다 못한 스탠리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너한텐 못 맡기겠군. 내게 몸을 넘겨라. 내가 대신 말해주지.’

 여기서 상황이 더 나빠질 순 없겠지.

 나는 스탠리에게 몸을 넘겨주고 의식의 구석으로 밀려났다.

 내 입과 혀를 가지게 된 스탠리는 입술에 침을 조금 바른 다음 말을 시작했다.

 “제가 이번 시험에서 구린 짓을 했다. 그렇게 말씀하신 것 맞습니까?”

 “그럼 안했다고? 아직까지 잡아뗄 생각이냐?”

 “그 주장엔 뭔가 근거라도 있는 겁니까? 제가 부정행위를 한 장면을 보셨나요? 다른 누구라도 제가 부정행위를 했다고 증언할 사람이 있습니까. 제 부정행위를 증명할만한 증거품이라도 있습니까?”

 스탠리는 법정드라마에나 나올법한, 호쾌한 심문 세례로 선생님을 몰아붙였다.

 증인, 증언, 증거.

 셋 중에 그 어느 것도 없었다.

 애초에 그 어느 것도 존재할 수 없는 것이었으니.

 따라서 이 사건은 무죄추정원칙에 의해 무죄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곳은 법정이 아니라 고등학교 면담실이었다.

 “증거고 나발이고 하구한날 바닥이던 놈이 하루아침에 전교 1등이 되는 게 말이 되냐?”

 선생님의 말에 스탠리는 무척이나 충격 받았다는 표정연기를 했다.

 그 부자연스러운 얼굴근육의 움직임으로 인해 나도 그가 연기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스탠리는 무척이나 실망했다는 말투로 엄격하게 말했다.

 “제가 잘못 들은 게 아니었군요. 신성한 교육의 장에서 이런 차별발언을 들으리라고는 예상치 못했습니다.”

 “무슨 헛소릴 하는 거야?”

 지금 선생님을 도발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닐 텐데.

 선생님은 이미 화를 참는데 거의 한계에 다다른 표정이었다.

 그러나 이미 스탠리에게 몸을 넘겨줘버린 내겐 선택권이 그리 많지 않았다.

 스탠리는 분명한 말투로 말했다.

 “제가 전교1등이 되는 게 왜 말이 안 되는 일이죠? 전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공부하면 늦지 않았다’던 선생님의 말씀만 믿고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죽자 사자 공부했는데요? 막상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성적을 올려놓으니, 선생님께선 저를 부정시험이나 치르는 비겁자 취급하시는군요. 지금 제가 느끼는 배신감은 선생님께선 상상도 못하실 겁니다. 너희들도 아직 늦지 않았다, 뼈 빠지게 공부하면 빛 들 날이 있을 거라던 그 말은 거짓말이셨습니까? 성적이 나쁜 학생의 성적이 오르면 다 커닝이고 대리시험입니까?”

 스탠리의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에 선생님의 화가 조금 누그러진 것 같았다.

 그의 일장 연설은 머릿속에서 듣고 있던 나조차도 조금 감명을 받을 정도였다.

 그 연설의 내용이 전부 뻥이라는 사실을 몰랐더라면 훨씬 감동스러웠을 텐데.

 내가 전에 아무생각 없이 떠들었던 잡담을 토대로 이렇게까지 능숙하게 누군가를 몰아붙이는 스탠리의 언변에 나는 정신적으로 혀를 내둘렀다.

 그때 한껏 격양된 분위기에서 스탠리가 쐐기를 박았다.

 “혹시 제가 준호의 1등자리를 빼앗아서 여기 불려오게 된 건가요?”

 “너 갑자기 무슨 소리야? 누가 그딴 소릴 해?”

 “준호 아버지가 매년 학교에 어마어마한 지원금을 지원하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죠. 그런 상황에서 항상 1등만 거머쥐었던 준호가 느닷없이 튀어나온 저 같은 놈팽이에게 전교1등을 빼앗겼다는 소식을 준호 아버지가 달가워하진 않으셨겠죠. 그 일을 빌미로 그동안 해오던 막대한 지원을 끊어버릴 수도 있고요. 그렇게 된다면 교장선생님께서도 곤란하시겠죠. 그래서 선생님을 제게 보낸 것 아닙니까? 집안도 별 볼일 없는 저 같은 것 대신 전교1등이 되면 훨씬 학교에 이로운 준호에게 어떻게 해서든 1등자리를 돌려주려고요.”

 스탠리의 몰아붙임에 선생님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난 퍽 불안해졌다.

 지금쯤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호들갑을 떨거나 아니면 결국 분노가 폭발해서 내가 도망쳐야 할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선생님은 감정을 읽을 수 없는 굳은 표정으로 그저 내 눈을 뚫어져라 노려보고만 있었다.

 스탠리도 나와 비슷한 생각인 듯 했다.

 내게 다시 몸을 넘겨주며 그는 머릿속에서 말했다.

 ‘이렇게 몰아붙이면 보통 반응은 부정하거나 분노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이제 와서 네가 그러면 어떻게 하냐!

 무겁고 길게 이어지고 어색한 침묵이 끝나고 선생님은 품속에 깊게 숨겨두었던 담배 한 갑을 꺼냈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담배에 불을 붙여 입에 물었기에 나는 잠시 이곳이 학교 면담실이라는 사실조차 잠시 잊고 말았다.

 긴 한숨과 함께 짙은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선생님은 물었다.

 “언제부터 알았냐?”

 “예?”

 지금 몸을 조종하는 건 스탠리가 아니라 나였으니 나는 꽤나 모양 빠진 대답을 할 수밖에 없었다.

 “됐다. 이제 와서 그게 무슨 상관이야? 네 말이 맞다. 교장이 날더러 너 1등 취소시킬 방법을 찾아보라더라.”

 “진짜요?”

 세상에!

 세상이 썩어빠졌다는 것 정도야 어렴풋이 눈치 챘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스탠리도 놀라긴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이건 나도 예상 못했군. 상대를 압박하기 위해 아무렇게나 몰아간 억측이 현실이었다니. 대체 그 홍준호의 아버지라는 인물은 얼마나 많은 자금을 이 학교에 지원하고 있던 거지?’

 모르긴 몰라도 예사 액수는 아닐 것이다.

 어린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어른들이 이런 치졸한 짓까지 벌이는 것을 보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구나. 욕먹어도 싸지. 배신감 느끼는 것도 이해한다. 난 네 선생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야.”

 평소와 다른 선생님의 모습에 나는 뭐라 반응해야할지 몰라 그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그런 짓을 할 수 있냐며 고래고래 소리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러고 싶은 기분은 들지 않았다.

 물론 내가 진짜로 피나는 노력 끝에 1등을 쟁취해낸 것이 아니기에 화가 좀 덜 나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그것보다 좀 석연찮은 부분이 있었다.

 나는 위로하는 투로 말했다.

 “선생님께서 제게 이렇게 솔직히 털어놓으신다는 건, 선생님도 이 일이 썩 탐탁치 않으셨다는 의미겠죠. 사람은 종종 원치 않는 일을 옳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해야 할 때가 있으니까요.”

 “그 말이 나를 더 한심한 어른으로 만드는구나.”

 선생님은 또다시 담배냄새가 물씬 풍기는 한숨을 내쉬며 구두 굽에 담배를 비벼 껐다.

 그는 어쩐지 속에 품고 있던 비밀을 털어내게 되어 속이 시원하다는 표정이었다.

 “지금까지 고민 많이 했는데 방금 네 그 말에 결정이 섰다.”

 “뭐가요?”

 “교장한테 가서 좆이나 까라고 말 할 거야.”

 명색이 학생부장이라는 사람이 이래도 되나?

 나는 걱정스럽게 되물었다.

 “괜찮으시겠어요? 전 사실 전교 2등이라도 상관없는데요.”

 “이놈아. 더 이상 선생님을 비참하게 만들지 마라. 까짓 거 징계 아니면 감봉이겠지. 제 까짓게 뭘 어쩌겠어? 걱정마라. 내가 이런 말 하는 건 우습겠지만, 네 전교 1등은 이 선생님이 책임지고 지켜준다.”

 “그래도…….”

 “홍준호. 그 싹수 노란 놈은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보는 앞에선 예의 바른 척 싱글거리기나 하고 뒷구멍으론 온갖 더러운 짓 다 하고. 아주 어른을 등신 머저리로 안단 말이지. 그 콧대 높은 놈 오늘 표정 한번 가관이더라.”

 그건 나도 동감이었다.

 핸드폰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만 있었다면 당장 사진 한 장 찍어서 배경화면으로 지정한 다음 우울할 때마다 꺼내보고 싶은 표정이었다.

 “그러고 보니 아직 칭찬 한 번도 못 해줬네. 이런 상황에서 내 칭찬이 기분 좋을 진 모르겠지만 말이다.”

 “무슨 상황이던지 칭찬은 해주시면 좋죠.”

 “짜식! 어쨌든 잘했다. 거 봐라. 하면 되잖아?”

 사실은 사기 친 게 맞습니다. 선생님.

 입이 근질근질 했지만 안 그래도 이미 복잡한 상황을 굳이 더 복잡하게 만들고 싶진 않았다.

 게다가 원래 시험이란 자신이 가진 능력을 전부 동원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 아니던가?

 나는 그저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활용한 것뿐이다.

 선생님과 헤어지고 면담실을 나서는 중에 스탠리가 넌지시 말을 걸었다.

 ‘예상했던 것처럼 심하게 부패한 인물은 아니었던 것 같군.’

 “우리 담임 선생님? 당연히 아니지. 내가 지금껏 만났던 그 어떤 어른들 보다 공명성대한 분이셔. 그래서 깜짝 놀랐던 거고.”

 ‘믿었던 사람의 타락을 지켜보는 건 꽤 충격적인 경험이지.’

 “난 선생님이 갑자기 썩어버린 어른이 되었다곤 생각하지 않아. 어른의 사정이라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편은 아니지만 우리학교 같은 사립학교에선 교장의 말이 곧 법이라는 것 정도는 알아.”

 ‘그렇게까지 그를 변호하는걸 보면 너에겐 꽤 각별한 인물인 것 같군. 특별한 사연이라도 있나?’

 “지금 농담해? 저분이 없었으면 나는 이 학교에 들어오지도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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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월 17-11-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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