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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혁명적소녀
작가 : an3375
작품등록일 : 2016.8.24

모종의 이유로 가문에서 도망치고 싶은 유리는 도피처로 바탈리온 제국의 기숙사제 아카데미, 아스테리아 학원에 입학한다. 오랜 세월, 인간과 이종족의 전쟁에 최전방에 선 바탈리온 제국은 아스테리아 학원에 극소수의 사람들 밖에 모르는 비밀을 심어 놓는데…….

 
Chapter 1. 그 소녀, 비밀(秘密) (4)
작성일 : 16-08-27 14:58     조회 : 449     추천 : 2     분량 : 5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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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에 빠지면 귀찮은 것에 남녀구별이 없듯이 좋아하는 이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역시 남녀노소의 구분은 없다.

 

 

 고백이, 아니 거기서 더 나아가 사랑 그 자체가 얼마나 숭고하고 아름다우며 중요한지에 대한 것이 어릴 적 로맨티스트였던 하엘의 아버지가 하엘에게 전해주었던 첫 가르침이었고 그 가르침은 부모님을 흉내 내기 좋아하는 어린 아이가 친구에게 가르쳐 주기 딱 좋은 주제였다.

 

 

 

 “고백은 내가 해야 해! 결정적으로 여우를 잡은 건 나였어!”

 

 

 “아니, 나야! 내가 아니었으면 여우를 모는 효과적인 경로를 모색할 수 없었을 걸?”

 

 

 

 하지만 아무리 좋게 생각해보려 애써도 유리는 지금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싸움이 그들을 한층 멍청하게 보이게 만들도록 한다는 걸 부정할 수가 없었다.

 

 

 

 “아니. 고백은 내가 해야 한다.”

 

 

 

 심지어 1학년 검술부를 대표하는 카리스마 미남, 레온하트가 나와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꺼냈을 때도 그 현상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유리는 손으로 제 눈을 몇 번 비볐다. 물론 그래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이 여우를 잡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건 나라고 볼 수 있지. 내가 사람을 모았으니 말이야.”

 

 

 “그,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내, 내가 가장 큰 고, 공을 세웠어……! 내, 내가 소식을 저, 전해주지 않았다면 애, 애초에 너는 사람을 모, 모을 수 없었어!”

 

 

 “야! 그렇게 나오면 가장 먼저 너희에게 소식을 알려준 내 공이 가장 크지!!”

 

 

 

 하엘까지 유리가 보기엔 무한히 쓸데없어 보이는 저 칼 없는 전장에 참전함으로써 사태는 개판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서로 자신이 여우를 갖겠다고 싸우는 이들을, 특히 하엘을 보며 유리는 한숨을 쉬었다.

 

 

 본인이 잡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말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는 떨어진 콩고물이라도 주워 먹으려고 애쓰는 제 친구가 무척이나 안쓰러우면서도 한심했다.

 

 

 

 ‘이럴 거면 그냥 돈 주고 사람을 시키라니깐.’

 

 

 

 집에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그에게 엄격한 것도 아닌데 그녀는 대체 왜 이런 늦은 밤, 통금시간 이후까지 하엘과 함께 밖으로 나와 여우 잡이에 동원된 것도 모자라 저 멍청한 대화를 듣고 있어야 하는 걸까?

 

 

 어느덧 밤이 깊었다. 슬슬 졸음이 몰려오는 걸 느끼며 나무에 등을 기댄 유리는 하품을 했다. 가만히 서 있다 보니 별별 생각이 퐁퐁 샘솟았다. 내일 수업이라든가, 집에서 온 편지에 대한 답장이라든가, 간식은 뭐가 좋을까-라든가…….

 

 

 

 “그러고 보니 말이야…….”

 

 

 

 우리 학원은 애완동물을 기르는 게 금지조항 이라든가 외국에서 온 귀빈인 리본첼 영애가 지내는 곳은 여학생들만이 모여 있는 기숙사 중에서도 남학생들의 출입을 엄격히 금하고 있는 특별동에 있다는 사실 등이 말이다.

 

 

 

 “설령 누가 여우를 건네주며 고백할지 정했다 하더라도 어떻게 건네 줄 건데? 학원 내에 애완동물 반입은 금지니 들키지 않게 전해주려면 최대한 빨리 줘야 할 테고…리본첼 영애가 머무는 곳에 들어갈 수 있는 건 여자들뿐인데?”

 

 

 “…….”

 

 

 

 이번엔 하엘조차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하고 입을 딱 다물었다. 물론 하엘 외에 레온하트를 포함한 다른 남학생들의 표정도 한층 더 멍청해 졌음은 두 말할 것도 없었다.

 

 

 

 ‘…얘네 정말 아무 생각도 없었구나.’

 

 

 

 유리의 입에서 다시 한 번 한숨이 새어나왔다. 그녀는 하엘을 향해 손짓했다.

 

 

 

 “이제 진짜 그만 돌아가자.”

 

 

 “뭐? 왜! 좀만 기다려! 아직 여우의 소유권을 정하지 못했다고!”

 

 

 “너는 그 소유권 분쟁에 절대 포함 안 될 텐데 그만 포기하지 그래……. 게다가 기숙사에 침입해 직접 전해줄 수도 없다는 게 밝혀졌잖아.”

 

 

 “그건 모르는 일이지! 난 하엘 가넥스야! 내가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을지 없을지 네가 어떻게 알아! 게다가 설령 못 들어간다 하더라도 다른 여자애에게 부탁해 리본첼 영애를 부를 수도 있고……아!!”

 

 

 

 하엘의 눈이 커다랗게 뜨임과 동시에 유리의 마음속에 불길한 예감이 스쳐 지나갔다. 머리가 좋은 하엘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친한 친구였던 그녀에게 언제나 제가 생각하는 재미있는 놀이라든가 문제의 해결법을 제시하곤 했지만 그 중 유리가 마음에 들어 할 만한 제안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었다.

 

 

 작년, 아스테리아 학원에 입학하기 전 약혼하기 싫어하는 그녀의 고민을 전적으로 받아들여 부모님이 데려오신 약혼자의 치부를 낱낱이 드러낸 하엘의 만행은 아마 유리가, 아니 사교계의 모든 이들이 평생토록 잊지 못할 사건이 될 것이다…….

 

 

 뭔가를 깨달은 듯이 ‘아!’ 라고 외치는 하엘의 모습에서 유리는 작년의 악몽 아닌 악몽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하엘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외쳤다.

 

 

 

 “싫어!”

 

 

 “아직 아무 말도 안 했어! 하지만 들어봐! 너희도 들어봐! 이거 정말 공평하고 모두가 만족할 만한 제안이란 말이야!”

 

 

 

 자신만만한 하엘의 말에 목소리를 높이던 남학생들은 순식간에 조용해졌지만 유리의 경계레벨은 한층 더 올라갔다. 그녀는 지금 당장이라도 이 자리를 떠나고 싶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유리, 네가 이 여우를 전해주는 거야!”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하엘은 유리의 찌푸린 인상을 무시하며 소리쳤다. 유리는 저 웬수같은 녀석과 자신이 어쩌다 친구가 되었는지에 대한 깊은 고찰에 빠졌다.

 

 

 

 “너는 여학생이니까 특별동에도 아무런 제재 없이 들어갈 수 있잖아! 그리고 말하는 거지, 이건 우리들이 그녀를 위해 힘을 합쳐 잡은 거라고!”

 

 

 “네 이름은 왜 자꾸 들어가는 거야?”

 

 

 

  하엘은 이름 모를 남학생의 말도 무시했다.

 

 

 

 “이 여우는 우리가 그녀를 생각하며 잡은 거고 우리 모두가 영애를 연모하니 우리 중에서 선택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해줘!”

 

 

 “…그거 정말 최악의 고백방법 같은데.”

 

 

 

 공평하기야 하겠지만 연애에 티끌만큼의 관심도 없는 유리조차 하엘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끔찍한지는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너는 상대의 얼굴을 보고 고백하는 걸 선호하는 줄 알았는데…….”

 

 

 “당연히 한다면 그 쪽이 더 좋아! …하지만 우리 중 누군가가 갈 수도 없고 시간은 촉박하니 어쩔 수 없잖아? 뭐, 그녀가 날 선택한 다면 다시 얼굴을 마주보고 정정당당히 고백하면 되니까!”

 

 

 ‘애초에 본인과는 관계도 없는 여우의 소유권 분쟁에 끼어들면서 ‘정정당당’ 이란 말은 네가 쓰면 안 될 것 같은데…….‘

 

 

 

 혀끝까지 올라온 빈정거림을 애써 삼키며 유리는 다른 남학생들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하엘의 제안에 고민하는 것 같았다. 하엘 본인이 의기양양하게 자신한 대로 그의 의견은 정말로 공평했고 여우를 전해줘야 하는 당사자, 유리를 제외한 모두가 만족할만한 것이었다.

 

 

 

 “다 좋은데 말이야.”

 

 

 

 자신이 여우를 잡는 가장 효과적인 루트를 모색했다고 주장하는 남자아이가 안경을 고쳐 쓰며 하엘을 노려보았다.

 

 

 

 “넌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왜 자꾸 이 대열에 끼려고 하는 거야?”

 

 

 

 경쟁자를 바라보는 그의 눈은 꽤 무서웠지만 담력이 보통 사람 이상인-유리가 표현하길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고 표현해도 좋을- 하엘은 눈썹하나 까딱이지 않고 당당히 말했다.

 

 

 

 “오, 내가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방금 모두가 만족할만한 평화로운 의견을 제시한 게 누구지? 애초에 누가 너희에게 여우에 대한 정보를 줬다고 생각하는 거야? 게다가 내가 없으면 유리가 여우를 리본첼 영애에게 배달해 줄 거 같니?”

 

 

 

 빈정거리는 하엘의 말에 남학생의 눈이 이제는 유리를 향했다.

 

 

 

 “아니지 유리시아?”

 

 

 

 그는 꽤 절박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물었다.

 

 

 

 “공명정대한 너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엘의 이름을 리본첼 영애에게 전해줄 리 없을 거야! 그렇지?”

 

 

 “…아닌데.”

 

 

 

 졸려서 감겨오는 눈꺼풀을 손으로 비비며 유리가 딱 잘라 냉정하게 말했다.

 

 

 

 “하엘이 없으면 나도 배달 안 해.”

 

 

 “뭐?”

 

 

 

 경악하는 이름 모를 남학생에게서 고개를 돌리며 이번에는 하품을 참았다. 애초에 그녀는 하엘이 여름 방학 때 집에서 머물게 해준다는 조건으로 온 것이었다. 아무리 껄끄러워도 여기서 하엘의 편을 들지 않았다가 일어날 참사를 유리는 견딜 자신이 없었다.

 

 

 

 “기사도 정신은 다 어디다 팔아버린 거야, 유리시아 폰 다리엔!”

 

 

 “…그건 네 옆에 있는 기사님에게 물어보렴. 통금시간을 어긴 검술부 학생은 나 혼자가 아니니까. 그래서 하엘도 끼는 거야 마는 거야?”

 

 

 

 유리의 말에 남학생들은 서로 눈치를 보더니 결국 그가 이 대열에 합류하는 것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애초에 하엘이 끼지 않으면 유리가 없고 유리가 없으면 이들은 사로잡은 은빛 여우를 리본첼 영애에게 가져다 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유리시아.”

 

 

 

 은빛 여우가 들어있는 튼튼한 나무 우리를 유리에게 건네주던 남학생이 그녀의 손을 꼭 붙잡았다. 아무 생각 없이 우리를 받아 들려던 유리는 손에서 느껴지는 온기에 화들짝 놀라 잠이 깬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내 이름은 게일 폰 론드발이야.”

 

 

 

 그는 그 이상 진지할 수 없을 엄숙한 목소리와 각오어린 얼굴로 말했다.

 

 

 

 “내가 여우를 잡을 그물과 이 우리를 만들었어! 그물과 우리가 만드는데 얼마나 힘든지는 알고 있니? 귀족인 내가 그녀를 위해 이 모든 걸 수작업으로 한 땀, 한 땀 만들었단 말이야. 이것만 들어도 여기서 누가 가장 영애를 위해 고생했는지는 알 수 있겠지? 그러니 부디 리본첼 양에게 그 사실을 꼭 꼭, 잘 전해줘!! 부탁해!”

 

 

 “…….”

 

 

 

 오늘 반나절 간 하엘이 계속해서 뻔뻔하게 굴고 있어서 잊고 있었는데 본래 귀족자제들이란 밑에 사람에게서 아주 어린 시절부터 받들어져 왔기 때문에 제 잘난 맛에 사는 놈들이 많았다. 그러니 길게 이야기를 늘일 필요도 없이 결론만 말하자면 유리 또래의 귀족 자제들 중의 대다수는 얼굴에 철판을 깔며 뻔뻔스럽게 굴곤 한다는 것이다.

 

 

 유리는 그 뒤로 앞뒤를 다투며 별 것 아닌 자신의 공을 크게 부풀려 이야기하는 남학생들을 보며 하루도 채 안 되서 그 사실을 다시금 상기할 수 있었다.

 

 

 

 “나, 난, 바리온 폰 베네스타야! 내, 내가 어, 없었다면, 이, 이들 중 아무도 여, 영애가 여우를 조, 좋아한다는 걸 몰랐을 거야! 내, 내가 바로 이, 이 모든 일의 시, 시작 점이라고 보, 볼 수 있어!”

 

 

 “난 카드밀론 폰 아트리아다! 내가 여우를 모는 루트를 짰어! 내가 없었다면 아무도 여우는 못 잡았다고! 밤새 여우를 쫓아 멍청한 사냥개처럼 땀을 뻘뻘 흘렸겠지!”

 

 

 “난 보넷……!”

 

 

 “나는……!”

 

 

 

 합심해서 여우를 잡았다고 이야기할 거라 말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저마다 목청을 높이며 자신을 더 잘 소개해 달라고 유리에게 소리치고 있었다. 그리고 영리한 하엘은 그들 사이에 끼지 않은 채 유리에게 한쪽 눈을 찡긋 할 뿐이었다. 유리는 제게 소리치는 남자들보다 하엘의 행동에 더 질색했다.

 

 

 

 “넌 뭐라고 전해줄까, 검술부의 총아(寵兒)님?”

 

 

 

 유리는 그들의 이름을 외우기만도 벅찼다. 어느새 그들이 말하는 ‘위대한 업적’ 따위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린 그녀는 이 와중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는 레온하트를 보며 물었다. 유리의 물음에 놀랍게도 그의 얼굴은 붉게 물들었는데 그제 서야 유리는 그가 다른 아이들처럼 나서서 자신의 자랑을 한다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가(武家)의 아이들이란…….’

 

 

 

 학원에 와서 많은 사람들을 접하고 나서야 깨달은 거지만 집안에서 어떤 교육을 받았느냐에 따라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이 뚜렷하게 드러나곤 했다. 유리처럼 집안에서 강요하는 예절교육과 숙녀교육에 질려 교양 수업에 반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큰상회의 집안에서 애지중지 길러진 하엘처럼 자존감이 충만하여 세상의 중심을 자신이라 여기고 교칙을 옆집 개보듯이 하는 사람이 있기도 했고 눈앞의 레온하트처럼 기사도가 강한 집안에서 자라 규율과 겸손함에 얽매인 사람도 있었다. 이것은 사교계에서 하루 이틀 반짝 열리는 파티에서는 볼 수 없는, 기숙사제인 아스테리아 학원에서나 볼 수 있는 진귀한 광경이었다.

 

 

 인내심있게 레온하트의 말을 기다리는 유리에게 마침내 그가 목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그녀에게……내 검이 언제나 영애와 함께 한다고 전해주길 바래.”

 

 

 ‘기사들이란!’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레온하트를 보며 기사의 고지식함과 고전적인 사랑 고백에 손발을 제대로 펼 수없는 증상을 겪으며 괴로워하는 동안 제국 기사를 장래의 목표로 삼은 유리는 자신 역시 나중에 그처럼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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