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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영웅전기
작가 : 신야
작품등록일 : 2016.8.22

인류를 초월한 영웅들의 이야기

 
어스(Earth) 4장 : 납치
작성일 : 16-08-27 07:35     조회 : 354     추천 : 3     분량 : 7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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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상공 마이오세급 순양함]

 

 마이오세급 순양함이 동해를 향해서 날아가고 있었다. 지휘통제실에는 한석과 아리아가 탑승하고 있었다. 아리아가 어떤 명령 코드를 입력하자 함선은 주변와 동화되어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한석은 그런 것에는 관심없다는 듯이 의자를 뒤로 젖힌 채 눈을 감고 누워있었다. 그런데 함선 내부 레이더에 한석 이외에 생체 반응이 발견되었다.

 

 “마스터, 아무래도 누군가 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아리아의 말을 듣고 한석은 자신이 상병에게 건네준 여자를 떠올렸다. 한석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아리아는 목적지를 경상남도 양산시로 설정한 다음에 함선을 자동 조종 모드로 변환시키고 같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반응이 어디서 잡히는데?”

 

 “뒤쪽 창고에서요.”

 

 “그럼 빨리 가자.”

 

 한석이 지휘통제실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아리아가 붙잡으면서 말렸다.

 

 “왜?”

 

 한석의 반응에 아리아는 웃으면서 어떤 명령 코드를 입력하자 그들은 한빛 연구소에서 한석을 함선까지 옮겨준 빛이 휩싸였다. 빛 때문에 눈을 감았던 한석이 눈을 뜨자 지휘통제실과는 다르게 넒고 한적한 공간이 보였다.

 

 “여기는?”

 

 한석은 주변을 둘러보다가 한쪽 끝에서 쓰러져 있는 금발의 여자가 보였다. 한석이 쓰러져 있는 그녀에게 다가가는 동안에 아리아는 주변에 나뒹구는 상자들을 뒤지고 있었다. 한석이 그녀를 업으려고 하는데 쓰러져 있던 그녀가 눈을 떴다. 그녀는 한석이 자신을 덮치려고 한다고 착각했는지 소리를 지르며 뒤로 물러났다. 비명 소리를 듣고 아리아가 상자에서 꺼낸 옷을 그대로 들고 한석에게 달려 왔다.

 

 “무슨 일 있었어요?”

 

 “아리아, 내가 그렇게 무섭냐?”

 

 “저는 딱히...”

 

 아리아는 뒤로 물러난 채 자신들을 경계하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저는 아리아, 이쪽은 제 마스터인 강한석이에요.”

 

 “네 이름은... 케이라고 해.”

 

 아리아의 말에 케이는 얼떨결에 자신의 이름을 답하고 말았다.

 

 “케이... 제 옛날 이름이랑 비슷하네요.”

 

 아리아는 케이에게 손을 내밀며 말하였다. 아리아의 순수한 미소에 케이도 경계가 좀 풀렸는지 아리아가 내민 손을 잡고 일어났다. 그래도 여전히 한석을 경계하는 눈치였다. 한석은 그런 그녀를 신경쓰지 않고 아리아가 들고 있는 옷들을 보았다.

 

 “아리아... 그것 밖에 없었어?”

 

 “네.”

 

 한석이 문 쪽으로 향하자 아리아는 케이의 손을 잡은 채 따라갔다. 케이도 얼떨결에 그들을 따라가게 되었다. 문 쪽으로 가던 중에 한석이 무엇가를 떠올렸다는 듯이 아리아에게 말했다.

 

 “우리 지금 어디 쯤에 있냐?”

 

 한석의 질문에 아리아는 케이의 손을 놓고 문으로 달려 갔다. 그리고는 문 옆에 있는 컴퓨터를 몇 번 무엇가를 입력하였다. 그러자 함선 바닥이 없어지더니 아래 쪽에서 어떤 산맥이 보였다. 한석과 케이는 함선 바닥이 사라져서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하고 당황하였다. 아리아는 그런 그들이 재밌다는 듯이 웃으면서 다가왔다.

 

 “아래 보이는 것이 아마도 태백 산맥일거에요.”

 

 “생각했던 것보다 느리네.”

 

 “본래 출력의 10%도 못 내고 있으니까 어쩔 수 없어요.”

 

 한석과 케이도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졌는지 별로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다. 아리아가 다시 컴퓨터로 가서 어떤 버튼을 누르자 바닥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래서 그 옷은 뭐야?”

 

 한석이 아리아가 들고 있는 옷들을 가리키며 말하자 아리아는 웃으면서 대답하였다.

 

 “당연히 씻고 갈아입을 옷이죠.”

 

 

 [부산 광역시 한빛 타워 지하 5층 비밀 연구소]

 

 어두운 방에 흰가운을 입은 어떤 여인이 모니터를 통해서 성기태 의원가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 여인은 매우 여유로운 태도를 취하고 있었지만 성기태 의원은 매우 화가 난 상태였다.

 

 “지금 당장 그놈들 시켜서 ‘강한라’라는 계집을 잡아놔.”

 

 “납치... 하라는 말씀이신가요?”

 

 “그래.”

 

 “알겠습니다.”

 

 여인이 손을 튕겨서 소리를 내자 뒤쪽에 도마뱀처럼 생긴 누군가가 다가왔다.

 

 “이번 일은 당신들에게 맡길게요. 실수없이 처리해주세요.”

 

 여인의 말에 그는 자신만만한 태도와 말투로 대답하였다.

 

 “걱정하지 말라, 돈만 챙겨준다면 어떤 일이라도 완벽하게 처리해주지.”

 

 말을 마친 그는 방 밖으로 나갔다. 그가 나가자 여인은 성기태 의원에게 물었다.

 

 “한빛 연구소가 무너졌다고 들었는데요.”

 

 여인의 질문에 성기태 의원은 기분이 더 나빠졌는지 표정이 더 험악해졌다. 그럼에도 여인은 성기태 의원에게 자신이 묻고 싶은 것을 물어보았다.

 

 “그래서 한혜림은 어떻게 되었죠?

 

 “오경 박사와 함께 죽었지.”

 

 “그런가요.”

 

 “난 일이 있어서... 만약 강한석이 쳐들어오면 나한테 연락하고.”

 

 성기태 의원이 통신을 종료하였다. 통신이 종료되자 여인은 기분이 좋아졌는지 사악하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태백 산맥 상공 마이오세급 순양함]

 

 한석 일행은 몸을 씻기 위해서 함선 내부의 샤워장으로 향하였다. 한석은 케이와 대화하면서 즐겁게 가고 있는 아리아와 다르게 걸어가는 것이 불만이라는 표정이었다.

 

 “아리아, 아까처럼 이동하면 안돼?”

 

 “안되요. 그거 생각보다 출력 많이 잡아먹어요.”

 

 아리아는 한석의 의견을 깔끔하게 거절했다. 한석은 자신 뒤를 따라오고 있는 아리아와 케이를 보았다. 둘 다 금발이라는 것도 있지만 대화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자매처럼 보였다. 5분 정도를 걸어가자 샤워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샤워장에 걸린 어떤 종이가 들어가려고 하는 이들의 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혼욕...”

 

 한석은 종이를 때어서 주머니에 넣고는 지휘통제실 쪽으로 걸어가면서 말했다.

 

 “먼저 씻고 말해줘.”

 

 그런데 아리아가 그런 한석을 붙잡으면서 말했다.

 

 “그냥 마스터도 같이 들어가면 안되요?”

 

 아리아의 말에 케이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고개를 돌렸다. 한석은 아리아의 말에 어떻게 대답해야 하지라며 조금 고민하다가 웃으면서 말하였다.

 

 “아리아, 일단 너도 여자잖아. 여자의 몸은 남자에게 함부로 보여주는게 아니야.”

 

 “저는 마스터랑 같이 씻고 싶은데요?

 

 아리아가 계속 같이 씻고 싶다고 하자 한석은 이제 지쳤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아리아, 부탁이니까 그냥 케이랑 먼저 씻어, 알겠지.”

 

 “네...”

 

 결국 아리아는 케이와 함께 샤워장으로 들어갔다. 물론 아리아는 실망한 듯한 표정이었지만 한석은 케이를 배려하는 차원에서도 이것이 옮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둘이 들어가자 한석은 샤워장 입구 옆에 앉아서 눈을 감았다.

 

 샤워장은 케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었다. 샤워장에는 탕도 있었지만 물이 들어가 있지는 않았다. 케이는 아리아와 함께 샤워기가 있는 곳으로 가서 씻기 시작했다. 케이는 씻으면서 아리아에게 궁금했던 것을 묻기 시작했다.

 

 “너 진짜로 안드로이드야?”

 

 “그런데요.”

 

 케이는 아무리 살펴보아도 아리아가 진짜 사람처럼 보였다. 처음 씻는 것처럼 서툰 아리아에게 샴푸를 해주면서 다른 것도 물어보았다.

 

 “그는 어떤 사람이야?”

 

 “마스터요?”

 

 “응.”

 

 아리아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며 대답해주었다.

 

 “저도 오늘 만나서 정확한 것은 모르지만... 굉장히 상냥한 사람이에요.”

 

 케이는 이상하게도 조종 받고 있었을 때의 기억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아리아가 말한 상냥한 사람이라는 말에 그와 싸웠을 때의 기억이 떠올라 표정이 안 좋아졌다.

 

 “안 좋은 기억이라도 떠올랐나요?”

 

 케이는 갑자기 표정이 안 좋아진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아리아를 보고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서 웃으며 말했다.

 

 “미안미안, 물을 뿌릴테니까 눈 감아.”

 

 케이는 샤워기로 아리아의 머리를 감겨주면서 중얼거렸다.

 

 “상냥한 사람이라... 그렇게는 안 보였는데.”

 

 아리아는 케이가 중얼거린 말을 듣고 말하였다.

 

 “저한테는 상냥했는데요?”

 

 “내가 지금까지 본 것만 따지면 상냥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거든.”

 

 케이와 아리아는 전부 씻고 나와서 수건으로 몸을 닦았다. 케이가 드라이기로 아리아의 머리를 말려주는데 아리아가 갑자기 이상한 질문을 해 왔다.

 

 “케이는 로리콘이 뭔지 알아요?”

 

 “뭐?”

 

 케이는 헛기침을 몇 번 하고는 아리아에게 물었다.

 

 “무슨 의미인지 몰라?”

 

 아리아가 고개를 끄덕이자 케이는 고민에 빠졌다. 일단 의미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아리아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할 자신은 없었다. 케이가 말이 없자 다른 것을 물어보았다.

 

 “케이도 저희와 같이 갈거에요?”

 

 아리아의 머리를 전부 말려준 케이는 자신의 머리도 말리면서 대답하였다.

 

 “같이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럼 앞으로 함께에요?”

 

 “너희 마스터가 허락한다면...”

 

 케이의 말을 듣고 아리아는 허락을 받을 생각인지 샤워장을 나가려고 하는데 케이가 팔을 붙잡으면서 아리아를 말렸다.

 

 “왜요?”

 

 아라아가 자신을 말리는 이유를 진심으로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자 케이는 그녀에게 옷을 건네주면서 말하였다.

 

 “옷부터 입고 나가!!!”

 

 

 [양산부산대학 병원 오후 10시]

 

 병원 입구,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단발의 여성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병원에서 긴 생머리의 여성이 나오자 그녀를 향해서 손을 흔들었다.

 

 “한라야!!”

 

 한라는 그런 친구가 부끄러운지 급하게 달려와서 조용한 목소리로 그녀를 말렸다.

 

 “유정아, 창피하니까 하지마.”

 

 “한라가 너무 늦은게 잘못이지. 어쨌든 얼른 가자.”

 

 유정은 한라의 손을 잡고 나아갔다. 유정이 한라를 데리고 간 곳은 태권도 도장이었다. 한라는 처음 온 장소라서 불안한 마음에 유정에게 물었다.

 

 “여기는 왜 왔어?”

 

 “오늘 생일 파티하기로 했잖아. 여기 승혁이네 도장이거든.”

 

 “아, 그래.”

 

 유정과 한라가 도장 문을 열고 들어갔다. 하지만 그곳은 생일 파티를 벌일 장소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모습이었다. 쏟아진 음식과 음료,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친구들, 그리고 도장에 들어온 그녀들을 바라보며 앉아 있는 도마뱀처럼 생긴 괴물이 있었다. 그녀들이 뒷걸음질치며 도장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등 뒤에서 도장에 앉아 있는 괴물과 똑같이 생긴 또 다른 괴물이 나타났다. 그 괴물은 자신이 들고 있는 검으로 거침없이 유정의 등을 찌렀다.

 

 “한라야... 나...”

 

 괴물은 유정의 등에 꽂힌 검을 빼내었다. 그러자 그녀는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괴물은 검을 집어넣고 밧줄로 떨고 있는 한라의 양 팔을 묶었다. 한라는 떨리는 목소리로 괴물들에게 물었다.

 

 “어째서... 이런 짓을...”

 

 도장에 앉아 있는 괴물은 몸을 천천히 일으키며 한라의 말에 대답해주었다.

 

 “그 말의 의미가 뭐지? 만약 이것들은 죽인 이유를 묻는 거라면 임무에 방해되서 죽였다고 하면 알아듣겠나, 인간?”

 

 한라는 그 말을 듣고 크게 숨을 들이쉬더니 등 뒤에 있는 괴물에게 기대면서 말하였다.

 

 “묶을거면 제대로 묶어. 풀기 너무 쉽잖아.”

 

 괴물이 한라의 말을 이해하기도 전에 그녀는 밧줄을 풀어버리고 괴물 허리춥에 있던 검을 뽑아서 그의 가슴에 찔러넣었다. 한라는 가슴에 찔러넣은 검을 뽑으며 뒤로 물러났다. 괴물은 통증을 호소하며 피를 토했지만 죽지는 않았다. 도장에 있던 괴물은 바닥에 꽂아두었던 자신의 검을 뽑아들면서 한라에게 물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용케 정신을 유지하고 있군.”

 

 한라는 그에게 검을 겨누면서 대답하였다.

 

 “피라면 지겹게 봤고 멋대로 내 친구들 죽인 너희도 용서할 생각 없거든.”

 

 그녀의 대답에 괴물은 크게 웃으면서 다가왔다. 그리고 그녀의 검 앞에서 멈춰 서서 말했다.

 

 “그대가 용서할 생각이 없다면 어쩔거지? 나를 죽일 건가? 그대에게 나를 죽일 수 있는 힘이 있는가?”

 

 괴물은 한라를 향해서 검을 내리 찍었다. 그녀는 괴물의 검을 가볍게 피하고는 그를 향해서 검을 휘둘렀다. 괴물은 씨익 웃으면서 그녀의 검을 피하지 않았다. 그녀의 검은 정확하게 괴물의 왼팔에 명중했다. 하지만 검은 괴물의 팔에 박히지도 않았다. 그는 놀라는 한라를 바라보며 말하였다.

 

 “아무리 검을 가지고 있어도 그대의 힘으로는 나의 가죽을 뚫을 수 없다네.”

 

 괴물이 한라를 잡으려고 왼손을 뻗었지만 그녀는 뒤로 물러나면서 괴물의 손을 피하였다. 한라는 다시 검을 겨누었지만 두려움 때문인지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 괴물은 한라에게 다가가서 검으로 그녀의 검을 쳐서 멀리 날려보냈다. 떨면서 뒷걸음질치는 한라의 등 뒤에 어떤 남성이 다가와서 수건으로 입을 막았다. 그녀는 발버둥 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기절하고 말았다. 남성은 기절한 한라를 데리고 괴물과 함께 도장 밖으로 나가서 대기 중인 차량에 탑승하였다.

 

 

 [경상남도 양산시 상공 마이오세급 순양함]

 

 한석은 의자를 두로 젖힌 상태로 누워서 자고 있었고 아리아는 항해사석에서 케이에게 함선에 대한 것들을 알려주고 있었다. 함선이 양산부산대학 병원 상공에 도착하자 아리아는 한석을 깨웠다. 일어난 한석은 중앙 모니터를 통해서 밖이 밤인 것을 알았다.

 

 “꽤 늦게 왔네?”

 

 “중간에 한 번 멈춰서 엔진을 좀 식혔거든요.”

 

 “그래? 잘 했어.”

 

 한석에게 칭찬받자 아리아는 진심으로 좋아하였다. 한석은 모니터에 비추는 어떤 도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로 전송해줄래?”

 

 아리아가 전송을 위해서 명령 코드를 입력하는데 케이가 끼어들었다.

 

 “나도 갈래.”

 

 “상관없지만 너는 왜?”

 

 “여기에만 있으니까 답답해서.”

 

 “그래그래, 같이 가자.”

 

 한석의 허락이 떨어지자 마자 한석과 케이는 푸른 빛에 휩싸여 도장 입구로 전송되었다. 한석은 거침없이 도장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도장 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발에 무엇가가 부딪친 느낌이 들었다. 따라서 들어온 케이의 손에 불꽃이 일렁이며 주변을 비추었다.

 

 “유정?”

 

 한석의 발 옆에는 죽어 있는 유정이 비추어 보였다. 케이가 도장의 전원을 찾아서 불을 키자 무참하게 죽어 있는 한라의 친구들이 보였다.

 

 “늦은건가...”

 

 케이가 도장 안 쪽을 둘러보는 동안에 한석은 시체들을 한 곳으로 모았다. 그리고 그들 앞에 앉아 중얼거렸다.

 

 “정말 미안해... 나 때문에 너희가 이런 일에...”

 

 한석이 그들에게 용서를 빌고 있는 동안에 도장 안 쪽까지 들어간 케이는 푸른색의 갑옷처럼

 물체를 발견하고 다가갔다.

 

 “이것 또 뭐야?”

 

 케이가 그것을 만지려는 순간, 눈처럼 보이는 것이 빛나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케이는 그것에게서 떨어지자 그것은 등 뒤에 있는 추진 장치에서 불을 뿜으면서 그녀에게 돌격했다. 그것은 케이를 붙잡고 순식간에 날아가서 그녀를 반대편 벽에 박아버렸다. 케이는 충격으로 피를 토했으며 소리를 들은 한석이 달려왔다.

 

 “케이!!!”

 

 달려온 한석을 본 그것의 추진 장치가 다시 불을 뿜으려고 했다. 그것이 다시 돌격하려는 순간, 케이를 붙잡고 있는 손이 벌겋게 변하면서 녹아내렸다.

 

 “Fuck.”

 

 케이는 녹아내린 금속을 치우면서 일어났다. 그녀가 입고 있는 옷도 금속에 닿았던 부분은 녹아내렸다. 그것도 케이에게서 몇 걸음 물러났다. 케이는 그것에게 다가가면서 말했다.

 

 “넌 오늘 나한테 죽었어.”

 

 그것에게 다가가는 케이의 손에 주황색의 화염이 일렁거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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