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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R.I.F
작가 : 그말
작품등록일 : 2016.8.22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까?
복수를 하고 싶은데 그것이 잘 안되십니까?
그렇다면 우리 R.I.F를 찾아 주십시오.
당신의 복수를 대신 해 드립니다.
복수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1.
작성일 : 16-08-26 14:21     조회 : 272     추천 : 0     분량 : 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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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당장 나가!”

 길거리를 울려 퍼지는 큰 소리와 함께 한 남자가 가게 밖으로 내동댕이쳐졌다.

 “다신 오지 말게!”

 그 말과 함께 가방 하나가 허공을 가르며 남자의 옆에 착지했다.

 사람들은 금세 내동댕이처진 남자 주위로 하나 둘 씩 가던 걸음을 멈추고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면서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야”

 “남자가 큰 잘못을 한 모양인데?”

 “주인이 저렇게 까지 화내다니..”

 사람들이 수군거리며 그 상황을 구경하고 있으니

 “자넨 오늘부로 해고야!”

 라고 주인장이 모든 사람이 들으라고 더 큰소리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내동댕이처진 남자는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툭툭 털고 일어나 그의 소지품으로 보이는 가방을 들고는 꾸벅 목인사만 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저저- 싸가-”

 “아버지-”

 가게 안에서 한 여자가 나와서 가게 주인을 말렸다.

 “들어가요, 사람들 다 쳐다봐요-”

 라고 하면서 안으로 가게 주인을 데리고 들어갔다.

 주인은 어쩔 수 없이 들어간다는 듯이 들어가면서도 계속해서 그 남자의 험담을 끊임없이 늘어 놓았다.

 사람들은 그 작은 소동이 끝나자 모였던 것만큼 빠르게 금세 흩어졌다.

 흩어지는 사람들 사이로 영문 모를 피에로가 알 수 없는 미소를 띠면서 서 있었다.

 .

 .

 .

 ‘오늘은 뭘 먹나-’

 편의점 안에서 짜장 라면과 일반라면 사이에서 한 남자가 고민 하고 있었다.

 “오늘은 매운 라면이 좋을 듯한데?”

 고민하던 남자는 인기척 없이 등장한 목소리에 깜짝 놀라는 기색도 없이

 “왜 매운 라면 인가요?”

 라고 말하며 뒤 돌아보았다.

 순간 남자는 멍- 해졌다. 갑자기 나타난 그 사람의 정체가 피에로였기 때문에

 “왠지 화나는 일을 당하면 매운 것이 땡기지 않던가?”

 피에로는 씩 웃으며 말했다.

 남자는 그 말을 듣고 짜장 라면을 들고는 계산대로 향했다.

 “웃긴 녀석이군.”

 피에로는 그렇게 말하고는 남자 옆에 섰다.

 “자넨 분하지도 않은가?”

 “뭐가요?”

 “오늘 길거리에서-”

 “아아-”

 남자는 뜨거운 물을 다 붓고는 고개를 들어 피에로를 쳐다보았다.

 “보고 계셨군요.”

 “무슨 일 때문인지 물어봐도 되려나?”

 “이미 지나간 일인데 뭐 하러-”

 피에로는 명함 한 장을 쓱 내밀었다.

 “다시 생각해봐도 억울하거나 분하면 이곳으로 찾아오게나.”

 남자는 명함을 들고 살펴보았다.

 R.I.F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회사 이름.’

 “R.I.F.. 어디선가 들어 봤는데..”

 남자는 곧 ‘아’ 하는 탄성을 내뱉었다.

 “복수 대행 회사?”

 피에로는 씨익- 웃으며

 “맞네.”

 하고 동조를 했다.

 “근데 왜 저에게 이걸 주는 거죠?”

 “빤하지 않나? 명함 뒤에 보면 위치가 적혀져 있다네. 그 곳으로 와서 이걸 보여주면 될 거야.”

 피에로는 손가락으로 명함을 가리켰다.

 남자는 명함을 뒤집어 뒤에 약도를 보니 어린이가 그린 그린처럼 생긴 약도가 있었다. 그는 한참동안이나 그 명함을 살펴보면서

 “근데- 제가 왜-”

 라고 말하며 옆을 보았을 땐 이미 피에로는 없어진 후였다.

 남자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아차차 라면-”

 하면서 라면의 뚜껑에 구멍을 내고 물을 버렸다.

 “으- 뜨거”

 약간 이상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했지만 묘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

 .

 .

 남자는 할 일 없이 거리를 걷고 있었다.

 ‘이제 새로운 알바를 구해야..’

 빈 벤치에 앉아서 핸드폰으로 자신이 할 만한 일이 있는지 찾고 있었다.

 [...첫 번째 달이 빛을 잃은 지 오늘 부로 7년째입니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남자는 고개를 돌렸다.

 [빛이 사라진 달은 2개이며 각각의 이름은 ‘엔’과 ‘그리’ 입니다. 어떤 이유로 더 이상 빛나지 않는지. 다른 달들은 괜찮은지에 관한 조사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커다란 전광판에서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달..’

 남자는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아직 낮이지만 흐릿하게 보이는 4개의 달이 하늘에 걸려있었다.

 빛이 사라진 2개의 달은 보이지 않았다.

 [...천문학 박사님이신..]

 남자는 멍하니 뉴스를 보다가 잠깐 생각에 잠겼다.

 .

 .

 .

 “프레드..”

 한 여성이 굉장히 야릇한 얼굴로 그에게 다가왔다.

 “그만 하시죠.”

 프레드는 단칼에 그녀를 밀쳐버렸다.

 “네가.. 나에게 그러면 안 돼..”

 이러다가 프레드는 정말 일이 날 것만 같아서 그 자리를 빠르게 벗어나려고 했다.

 그러나 그녀가 뒤에서 다가와서 프레드를 꽉 껴안았다.

 “하..”

 프레드는 그 여자를 어떻게 때어 놓을까 생각하면서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늘에는 달이 4개의 달이 걸려 있었고, 빛을 잃은 달은 더 이상 시야에 보이지 않았다.

 “프레드..”

 하면서 그녀는 점점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오려고 했다.

 “싫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프레드는 딱 잘라 다시 한 번 더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그녀는 크게 신경도 쓰지 않고는 오히려 프레드에게 으름장을 놓기 시작했다.

 “내가 여기서 네가 좋다고 할 때 가만히 있어. 그게 너한테 이득이니까.”

 그녀는 프레드가 다니는 카페 사장의 딸이었다.

 “그래서요? 당신이 발정 난 것이랑은 무슨 상관이죠?”

 프레드는 별 상관이 없다는 듯이 말더니 그녀의 얼굴은 붉으락푸르락하게 변하면서

 “너 그 말, 후회하게 될 거야!”

 하고 큰 소리가 나면서 문이 닫혔다.

 프레드는 그 방에 혼자 남아 아까 문득 올려다 본 달들을 다시 바라보고 있으니 소리 소문 도 없이 사라진 2개의 달들이 마치 자신과 겹쳐보였기 때문에 프레드는 달에서 시선을 땔 수가 없었다.

 그렇게 잠깐 있으니 곧 닫혔던 문이 다시 큰 소리를 내면서 열리면서 한 남성이 씩씩 거리면서 들어왔다.

 “너! 네가!!”

 그리고 프레드는 그대로 자신의 소지품인 가방과 함께 밖으로 내동댕이쳐졌다.

 .

 .

 .

 “굉장히 일찍 올 거라고 확신하지 않았어?”

 한 여성이 퉁명스럽게 이야기 한다.

 “하지만, 이리나. 분명히 금방 올 거 같았어!”

 피에로가 투덜거린다.

 “제이프. 일 제대로 안 해?”

 “여기서 그만 싸워.”

 의자에 앉아있던 젊은 남성이 말했다.

 “리더도 마찬가지야. 맨날 이거 싫다, 저거 싫다. 말만 하지 말고 제대로 일을 하란 말이야.”

 “일이 없어도 상관없어”

 리더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

 “내가 진짜-”

 “진정해. 이리나. 네가 이렇게 열 낸다고 달라질건 없다는 거 알잖아”

 한 쪽에서 다른 남성이 나와 씩씩대고 있는 여성의 곁으로 다가가 부드럽게 이야기를 했다.

 “아론.”

 “리더도 태평하게 앉아만 있지 마요.”

 “내가 최대 효율을 내면서 일을 하려면 휴식이 필수라고”

 리더는 어깨를 으쓱 해 보였다.

 “일단, 내가 나갔다 올게”

 제이프는 책상위에 있는 명함 한 장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명함 회수를 해야 하잖아요. 그 사람을 찾아가요.”

 “언젠간 오겠지.”

 제이프는 능글맞게 웃으면서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어휴 내가 진짜-”

 “이리나. 그만해.”

 “알겠어. 아론-”

 아론은 이리나의 어깨를 붙잡고 의자에 억지로 앉혔다.

 “인상을 쓰면 이 예쁜 얼굴 망가져”

 하면서 아론은 이리나의 미간을 톡톡 쳤다.

 이리나의 볼이 살짝 붉어졌다.

 .

 .

 .

 ‘나 원 참. 금방 올 것 같더니만-’

 제이프는 엘리베이터 밖으로 나왔다.

 “피에로씨, 안녕하세요.”

 데스크에 있던 안내원이 제이프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수고가 많으시네요.”

 제이프는 웃으면서 인사에 대답했다.

 안내원은 웃으면서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밖으로 나오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제각각 소리를 내며 떠들고 있었다.

 여기 일 처리 하는 사람은 무슨 능력이냐, 어떤 방식으로 진행이 되냐, 내 복수는 접수가 된 것이 맞느냐 등등 굉장히 시끌벅적 했다.

 “이 곳은 언제나 와도 시끌벅적해요.”

 “하하, 가만히 앉아서 계란 맞는 일도 있어요.”

 “엥? 어째서요?”

 “전에는 누가 자신한테 복수를 했는데 그게 당신들이 한 짓이 아니냐면서 그 녀석 신상정보를 내놓으라고 난리쳤는데 저희가 아니라고 하면서 주지를 않으니깐 결국 계란까지 들고 오지 뭐에요?”

 “그걸 그냥 뒀어요?”

 “아니죠. 당연히 처리 반에 연락했죠.”

 “잘했어요. 괜히 다치지 말고 위험한 일이 있으면..”

 말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반대쪽 데스크를 보는데 익숙한 얼굴의 남자가 있었다.

 “어- 저-”

 ‘드디어 왔군.’

 그 남자는 데스크로 다가가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지만 워낙에 사람들이 많아서 그 남자의 말이 묻히고 있었다.

 “으으-”

 남자는 어떻게 해도 데스크에 다가 갈 수가 없자 갑자기 명함을 들어 보였다.

 ‘뭐 하는 거야?’

 그 상황을 지켜보던 피에로는 그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곧 데스크에 앉아있던 여성이 그 남자의 명함을 보고는 사람들을 피해 그 남자에게로 다가갔다.

 “무슨 일을 도와 드릴까요?”

 “이거..”

 남자는 명함을 내밀면서

 “찾아오라는 소리를 듣고 왔는데요.”

 하니깐 안내원이 ‘아-’라는 탄식을 내뱉더니 곧 고개를 끄덕이며 엘리베이터를 가리키면서

 “왼쪽 편에 있는 엘리베이터에 타셔서 최상층으로 가시면 됩니다.”

 하고 밝게 웃으며 대답했다.

 ‘거봐 온다고 했잖아.’

 제이프는 마음속으로 뿌듯해하며 자신을 도와준 안내원에게 살짝 고갯짓으로 인사를 하고는 남자에게 몰래 다가가려고 몸을 낮췄다.

 “네, 감사합니다.”

 남자는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엘리베이터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뭐 하세요?”

 안내원이 고개를 갸웃 하면서 물어보자 제이프는 검지를 입가에 가져가면서 쉿- 이라고 말하고는 남자의 눈에 띄지 않게 몸을 숨겼다.

 남자는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버튼을 누르려는 제이프가 가로채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제이프의 놀라게 하려는 의도와는 다르게 남자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오호라?’

 “신경도 안 쓰나봐?”

 그제야 남자는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피에로-?”

 “안녕-?”

 제이프는 씩 웃으면서 인사했다.

 “꽤나 일찍 올 줄 알았는데 오래 걸렸네.”

 “어제 명함주시고 오늘 온 건데- 늦은 건가요?”

 “난 바로 올 줄 알았지.”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다.

 남자와 피에로는 함께 엘리베이터에 탔다.

 “그나저나 우리 어린 손님은 무슨 일로 오셨나-”

 남자는 손에 들고 있던 명함을 제이프에게 내밀었다.

 “피에로..”

 남자는 잠깐 생각을 하는 듯 말끝을 흐렸다.

 “피에로씨가 오라고 주셨잖아요.”

 이내 적절한 호칭을 찾아서 붙였다.

 “맞아. 내가 그랬지.”

 제이프는 호탕하게 웃었다.

 ‘정신이 오락가락 하시나’

 남자는 진지하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물어본 의도는 그게 아니지만- 일단, 가지.”

 “아, 그런데 물어볼 것이 있는데..”

 라고 남자가 말하는 순간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제이프와 남자가 같이 내렸다.

 “질문은 안에 들어가서 받도록 하죠. 손님. 일단, 이쪽으로-”

 하면서 제이프가 길을 안내했다.

 곧 둘은 꽤나 문이 허름한 곳에 도착했다.

 “어서 와- 우리 회사에 온 걸 환영해.”

 라고 말하며 제이프는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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