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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이비에타-여기사의 두 번째 선택
작가 : 홍단
작품등록일 : 2017.7.9

"당신은 목숨을 걸 만한 남자를 만나, 죽음 같은 사랑을 할 것이다."

400년 전 전란의 시대 나라를 구했던 여기사 이비. 그러나 어렸을 때 들은 예언의 영향인지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이후 '이비에타'라는 이름의 여자아이로 환생하게 되어 새 삶을 살고자 하나, 전생과 똑같은 내용의 예언이 또 다시 자신을 옭아맨다.

예언을 피하기 위해 400년 전의 자신이 세운 기사단으로 도피하지만, 기사단은 부패로 몰락해 있어 이비에타를 짜증나게 만들고, 이 와중에 전생의 연인의 환생과 만나게까지 되는데. 이비에타는 예언으로부터 도피할 수 있을까?

 
23화
작성일 : 17-08-10 12:10     조회 : 289     추천 : 0     분량 : 6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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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비에타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검을 향해 손을 뻗었다.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한 탓이었다.

 

  다행히도 검집에서 검을 뽑아들기 직전 간신히 정신을 차렸다. 이비에타는 검 자루를 잡았던 손을 풀고 할도르를 다시 바라보았다.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망령이 펜릴 가의 종자랍시고 활보하는 것도 웃기지만, 망령에게서 넘쳐흐르는 마나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망령이라면 마나를 못 느꼈을 리가 없다.

 

  400년 동안 숨기는 방법을 개발했을 리도 없는데. 어떻게? 하고 이비에타는 의구심을 품으며 할도르에게 물었다.

 

  “절 놀리시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군요.”

 

  “아닙니다. 그럴 리가 없잖아요. 어떻게 영애께 거짓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망령이라니. 펜릴 가에서 망령을 수행원으로 쓴다는 것은 말도 안 되지 않습니까? 명백히 펜릴 기사단의 지배자일 텐데요.”

 

  “그건 제가 완전한 망령은 아니어서 그렇습니다.”

 

  “무슨 뜻이죠?”

 

  “전 망령과 인간의 혼혈이거든요.”

 

  “말도 안 되는 소리. 망령은 인간을 먹어치우는 존재일 뿐입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만 하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했다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또 하고 있었다. 아니, 지금까지 해 온 눈치 없는 소리들이 하나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이상한 말을 읊고 있었다.

 

  망령은 그저 인간을 먹는 괴물일 뿐이다. 그런 존재가 인간과 소통한다니... 망령이 인간의 뇌수를 빠는 모습을 직접 봤던 이비에타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이해도 가지 않는 이야기일 뿐이었다.

 

  “이해합니다. 원래 망령이란 인간을 먹어치우는 존재고, 지금도 변함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정말 적은 사례로 인간과 소통하는 시도를 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래 봐야 어떻게 하면 인간을 더 잘 속이고, 자신의 세력을 넓힐 수 있을까, 뭐 이런 것들을 위한 시도였을 뿐이지만요. 제 아버지도 그랬습니다.”

 

  “아버지가 망령이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까?”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사실입니다. 원하신다면 더 들려 드릴까요?”

 

  “...그러세요.”

 

  “그럼 과일 드시면서 천천히 들어 주십시오. 애써 얼린 과일이 녹겠습니다.”

 

  할도르는 웃으며 이비에타에게 과일을 먹기를 권했다. 어느새 얼음이 조금씩 녹아 손바닥 안에 고이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챘기 때문이리라.

 

  이후 할도르가 말한 내용들은... 이비에타가 듣기에 말도 안 되는 내용들뿐이었다. 워낙 자세히 이야기해 주었기에 중간에 태클을 걸거나 하지는 못했고, 잠자코 듣기만 했지만 말이다. 대충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았다.

 

  할도르의 어머니는 평범한 인간이었다고 한다. 산골짜기 작은 마을에 사는 아름다운 여성이었다고 아버지에게 전해 들었다 했다. 할도르와 똑같이 평범한 금발이었지만 갸름한 얼굴과 기다란 속눈썹, 그리고 마디마디 깎아 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손가락이 뭇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할도르의 어머니는 마을에서 여관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 나갔고, 당연하겠지만 수많은 남자들이 줄을 이어 청혼을 해 왔다. 그러나 어머니는 소싯적에 사랑했던 남자가 있었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기에 청혼을 모조리 거절해 왔다고 했다.

 

  그 남자는 어머니의 첫사랑이었으나 멋진 기사가 되어 돌아오겠다고 말하며 떠난 지가 벌써 3년이었다. 소식 한 줄 없었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가 죽었거나 기사가 되지 못해 돌아오지 못하거나, 심지어 다른 여자가 생겼을 거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그녀는 요지부동이었다.

 

  그런데 어느 화창한 여름날, 과일이 하나하나 물들어 갈 무렵에 첫사랑이 다시 마을로 돌아오는 일이 일어났다. 사람들은 모두 말도 안 된다고 당황해 했지만 어쨌든 돌아오기는 했다. 그것도 멀쑥한 기사의 차림을 하고서. 둘은 서로 얼싸안고 오열했으며, 마을 남자들은 모두 속으로 끙끙 앓으면서도 둘의 재회를 축복해 주었다고 했다. 둘은 결혼식을 올렸고, 얼마지 않아 아이까지 가졌다. 건강한 사내아이였다. 그렇게 가족을 꾸리고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줄 알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끔찍한 존재의 계획이었다. 이쯤 되면 다들 예상했겠지만 그 첫사랑이란 남자는 이미 가던 길에 망령에 의해 뇌수를 빨려 죽어 버렸고, 돌아온 자는 망령이었다. 그것도 아주 강력한 망령.

 

  망령은 자신들이 인간의 몸을 흉내 낸다는 것을 알았기에 인간과의 혼혈도 가능할 것이라 믿었고, 그것을 실험하기 위해 할도르의 어머니를 이용한 것이었다. 혼혈이 갖는 능력에 대해 알아보고, 그것을 통해 불완전한 자신의 종족을 보완하려고 했을 지도 모른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이 할도르였다. 망령과 인간의 혼혈로 태어난 아이. 망령은 일단 결과물을 얻자마자 필요가 없어진 할도르의 어머니를 먹어치우고 마을에 거대한 결계를 구성하여 마을 사람들을 현혹시켰다. 그리고 원할 때마다 한 명씩 잡아먹으며, 결과물을 여러 모로 실험했다고 했다.

 

  그러나 망령에게는 안타깝게도 망령의 혼혈은 인간과 더 많이 닮아 있었다. 뇌수를 빨아먹는 식성을 보이는 일은 없었으며 사람과 똑같이 식사를 했다. 체내에 거대한 마나를 달고 사는 망령과는 달리 체내에서 마나가 한 방울도 생성되지 않았다.

 

  사람과 다른 점이라면 일정 나이가 되면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것과. 주변의 존재가 가진 마나를 자기 것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것뿐이었다. 거기에다 마나를 빌려 쓸 때는 눈의 색이 기이하게 변했다.

 

  마나가 쇠락하고 있는 시대의 사람을 상대로는 쓸 데가 없고, 오히려 망령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능력이었다. 망령이 가진 거대한 마나를 망령에게 대항하는 용도로도 쓸 수도 있는 것이니까. 망령은 할도르를 학대하다가 종국엔 죽이려 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때 빛과 같이 내려오신 분들이 있었답니다. 바로 펜릴 가의 분들이셨지요. 산골짜기의 마을이라 결계를 간파해 낸다는 것은 불가능했을 텐데도, 정말 귀신같이 찾아 내셨답니다. 저의 은인들이신 분들이지요.”

 

  “그게 도대체 언제 있었던 일입니까?”

 

  “벌써 200년은 되었을 겁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펜릴 가의 분들 중 마나를 보존하고 계신 분들이 소수나마 있으셔서, 결계의 마나를 감지하고 추적하셨다고 합니다. 그 분들이 아니었다면 저는 이미 이 세상에 남아 있지 않았겠지요. 허허.”

 

  저런 엄청난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말하는 할도르의 모습이 이비에타에게는 조금 기괴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200년이나 되는 세월이 지나면 아픔 같은 건 모두 잊어버리는 것일까. 자신은 400년이 지나고도 - 물론 그 세월을 체감하지는 않았지만 - 계속 고통 받고 있는데.

 

  “어쨌든 이건 정말 비밀인데, 시구르드 님의 마음에 쏙 드신 만큼 제가 특별히 알려 드리는 거랍니다. 허허!”

 

  할도르는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설명을 마쳤다. 처음 봤을 때는 나이에 안 맞는 목소리와 말투라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나이에 당연히 맞는 말투였다. 200년은 산 사람, 아니 망령 혼혈인데.

 

  “그 이후로 200년간을 펜릴 가의 수행원으로 살아 왔습니다. 수많은 분들과 삶을 함께 하여 왔지요. 현 펜릴 가의 소공작이자 레가르드의 재상 보좌이신, 펜릴 가의 장녀 시그룬 님과 시구르드 님까지, 모두 제가 수행원으로서 일을 맡아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시구르드 님의 직속 수행원으로 일하고 있지요. 매우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공작가의 수행원이라, 힘드시겠어요.”

 

  “아닙니다! 펜릴 가가 없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 테니까요. 곁에서 절 구해 주신 그분들의 후손이 성장하고 인연을 맺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지요. 현재 수행하고 있는 시구르드 님도 이렇게 멋진 분을 점찍어 두셨으니, 얼마나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겠습니까?”

 

  결국 이야기가 다시 이쪽으로 빠지고 말았다. 200년 동안 눈치는 안 길렀나 보다.

 

  “사실 제가 영애께 제 과거 이야기까지 읊어 드린 건 시구르드 님의 명이 있어서이기도 합니다.”

 

  “뭐라고요?”

 

  갑작스러운 할도르의 말에 이비에타는 깜짝 놀랐다. 이것조차 계획에 들어 있는 건가, 무슨 수를 쓰려고?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설마 이야기를 하게 함으로서 시간을 끌어서 그 사이에 자신에게 접근하려고 그런 건 아니겠지. 책에서 그런 이야기를 본 적이 있었다. 악당이 주저리주저리 자기 계획을 읊는데 알고 보니 시간 끌기용이었더라... 라는 이야기였다.

 

  그런 생각에 미쳐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저 흰둥이가 흙을 벅벅 긁다가 그 아래에 오줌을 갈겼을 뿐이었다. 그 광경에 이비에타는 고개를 돌렸다.

 

  “라르힐리덴 영애. 불안해하시는 것처럼 보여서 걱정입니다. 이해합니다. 영애께서는 이제 실전 경험은 처음이실 텐데, 바로 실전에 투입되게 되셨으니까요.”

 

  이게 무슨 소리인지. 이해할 수 없는 소리를 늘어놓는 할도르였다. 아마 눈치 없는 만큼 이비에타의 의중을 완전히 잘못 헤아린 듯싶었다.

 

  “지금 무슨 말을 하시는 건지... 감을 못 잡아서요. 무슨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 겁니까?”

 

  “시구르드 님께서 망령을 토벌할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동안 칼베르크에 무능한 기사들 뿐이었던지라, 기사단장조차 망령을 잡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 때문에 칼베르크의 영향권에 있는 수도 남부의 많은 마을들이 망령에 의해 고통 받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었습니다.”

 

  “그래서요?”

 

  칼베르크가 무능하다 생각은 했지만, 망령도 잡지 못하는 수준이었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망령 수업 시간 때 시아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수업 내용을 제대로 기억을 못 하는 걸 보고 어느 정도는 감을 잡기는 했지만... 실제 말로 들어보니 더욱 참담하게 느껴졌다.

 

  “사실 망령에 대한 정보를 기사단에서 쥐고 있는 만큼 기사단에서 적극적으로 토벌에 임해야 하는 것인데, 칼베르크는 망령이 발생한지조차 몰랐다고 하더군요. 시그룬 글레이프니르 펜릴 소공작님께서 그 구역의 이상 현상을 보고받아 펜릴 기사단에 시찰을 명하시지 않으셨다면, 망령이 드러나는 일도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 그 토벌을 간다는 건데. 설마 저도 데리고 간다는 건가요?”

 

  “역시 기가 막히시네요! 이렇게 마음을 잘 아시는 것을 보니 천생연분입니다그려!”

 

  “전 견습 기사인데, 오시자마자 이러시는 건 무리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과거까지 이야기해드리며 제 능력에 대해 설명해 드린 거랍니다. 저도 함께 갈 예정이니까요. 허허. 제 능력으로 망령을 최대한 약화시키고, 견습 기사들을 단련시키려는 것이 시구르드 님의 의도이십니다.”

 

  “견습 기사 모두 가는 건가요.”

 

  “아뇨, 현 칼베르크의 기사들은 모두 수준 이하이고, 견습 기사는 더하기 때문에 시구르드 님께서 적절한 사람을 뽑아 가실 겁니다. 영애는 당연히 포함이시고요. 약화된 망령을 상대하도록 하기 전에 미리 이비에타 님께 설명도 드릴 겸 해서 이번 기회에 말씀드린 겁니다.”

 

  이비에타는 잠시 시아를 떠올렸다. 발뭉도 갈 가능성이 높은데, 시아는 어떠려나... 함께 차출되었다가 시구르드를 죽이려고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망령 따위는 문제가 전혀 되지 않았다. 애초에 웬만한 최상위 망령들보다 더 강한 흰늑대를 때려잡았는데, 걱정이 될 리가 없었다.

 

  다만 시구르드와 함께 해야 한다는 괴로움... 아는 체 할 수는 없으니 시구르드가 자신을 일일이 가르치면서 함께 있으려 할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토악질이 나왔다. 거기다가 같이 가게 될 인원들에 대한 잡생각도 커졌다.

 

  그나마 괜찮은 점이라면, 망령 토벌을 기회삼아 발뭉의 어머니를 위한 약을 구해줄 사람과 접촉할 시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점이었다. 원래는 편지를 쓰려는 심산이었으나, 편지로는 아무래도 접촉하고 회신을 받는 데 오래 걸리는데다가 정확한 병에 대해 알아보며 편지로 몇 번은 왕래를 해야 할 테니 약을 받기까지 적어도 몇 달은 걸릴 게 뻔했다.

 

  하지만 발뭉도 함께 찾아가 몸의 상태에 대해 상세히 말해 줄 수 있다면 약을 제조하거나 구하는 데 시간이 훨씬 적게 걸릴 것이 확실했다. 방향이 잘만 맞으면 발뭉의 집에 들러 병을 진단케 할 수도 있는 일이다.

 

  ‘미리 그에게 편지를 보내 놓는 게 좋겠어. 고위 귀족들을 위해서나 다뤄지는 귀한 약재만 다루는 몸인 만큼 평소에는 안에 틀어박혀 숨어 사니까...’

 

  그나마 긍정적인 면도 있어서 다행이라고나 할까. 그렇게 생각하는 이비에타의 곁으로 흰둥이가 총총 뛰어와 엎드렸다. 그러더니 얼음 뿔이 돋은 거대한 털뭉치가 이비에타의 신발 옆에서 그릉그릉 소리를 내며 배를 뒤집어 보였다.

 

  “아이고, 이게 또 시작이네. 이비에타 님이 그렇게 좋아?”

 

  할도르가 목줄로 잡아끌자 흰둥이가 으르릉 소리를 냈다. 하지만 결국에는 끌려 나가며 끙끙 소리를 낸다.

 

  “그럼, 라르힐리덴 영애께 조만간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하하!”

 

  할도르는 아예 바닥에 대자로 누운 흰둥이를 질질 끌고 가며 이비에타에게 꾸벅 인사를 했다. 인사를 하고 나서는 줄에 힘을 줘서 끌며 ‘사내자식이 숙녀 분 앞에서 배를 깔면 어떡해’ 같은 소리를 낸다.

 

  이비에타는 정원 길 한복판에 서서 사라져 가는 할도르의 뒷모습을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한숨을 쉬면서. 생각할 거리가 끝이 없었다. 결국 정신도 다시금 피폐해졌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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