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꿔.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의 꿈을. 알레테아의 혼잣말에 그가 묻는다. ...돌아가고 싶은 건가요? 대답은 생각보다 빠르고, 분명하게 돌아왔다. 돌아가고 싶다고 한 적은 없어. 기억 속에서 긁어내고 싶을 뿐이야. 알레테아도 한때는, 미치도록 돌아가고 싶었다. 그녀의 부모와, 형제와, 이웃들의 몸을 양분으로 피어난 그 혐오스러운 붉은 꽃들의 꿈을 꾸기 전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