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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태양이 빛나는 저편에서
작가 : 시현
작품등록일 : 2017.7.29

하이랜드라는 대륙의 역사 판타지 이야기.
가문간 분쟁, 전쟁,사랑,일어섬의 이야기입니다.

 
18.국가의 위기와 왕위사이에서
작성일 : 17-08-06 19:16     조회 : 269     추천 : 0     분량 : 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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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국가의 위기와 왕위사이에서

 

 길었던 대 벨테니아 전에 대한 회의가 끝나고, 요제프는 시드와 함께 빠른 발걸음으로 왕자궁으로 돌아갔고, 그 앞에서 걱정하며 기다리던 요제프의 상담역인 노아 랭커드가 얼른 요제프를 맞았다.

 중요한 얘기를 해야 하니, 요제프는 우선 주변을 물리쳤다.

 

 “요제프 왕자님. 회의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요제프는 노아에게 회의 내용을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노아는 그 말을 듣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알버트 공작의 부장으로 레온 백작이 임명 되었으며, 노아는 그의 참모가 될 것이라는 얘기를 전했다. 노아는 로렌시아에서 군사학을 제대로 배운 사람이었고 마도병을 지휘하는데 능했다. 장군들은 노아가 충분히 주 전력이 된다는 판단을 했기에 전선에 배치한 것이었다.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분이 그 루델바르크 공작님이라면 안심입니다. 그리고 저도 그 아래에 편성되었군요. 레온 백작님이 저의 부장님이시라면 안심입니다.”

 

 “노아, 그대는 그래도 레온 알트슈벤져 백작의 참모직을 맡게 되지 않았나. 위험한 일을 맡게 되었단 건 알지만, 이번에 열심히 해주지 않으면, 내 체면이 살지 않아.”

 

 “왕자님의 말씀대로입니다. 저도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그래, 그리고 어떻게든 알트슈벤져 백작을 도와 적을 잘 물리쳐야 해. 나도 우리나라의 안위가 걱정이야.”

 

 “걱정 마십시오. 알트슈벤져 백작님은 루델바르크 공작님 휘하에서 약 2만 명을 지휘하게 되셨다지 않습니까. 적의 총병력이 15만을 넘는다고 하니 걱정이 되지만, 벨테니아 인들은 북부 대륙의 산악 지형의 전투에서나 능하지, 에테온의 드넓은 평원에는 익숙하지 못할 겁니다. 아무리 그들의 용기사대가 강하다고 해도 우리들에게도 대책이 있습니다.”

 

 요제프는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그렇군. 솔직히 걱정되긴 하지만, 감히 벨테니아 놈들이 우리 에테온에서 멋대로 설쳐대진 못하겠지. 하지만 노아, 또 걱정 되는 일이 있어.”

 

 “바보 같은 일이야. 웨인이 3500명이나 되는 병력을 지휘하게 되었으니!!”

 

 노아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음, 웨인님도 출진하시는 겁니까!”

 

 “그래. 게다가 단독으로 병력 3500을 지휘하게 된 거야.. 비록 아바마마께서 웨인의 부대는 제대로 된 작전에 투입하지 않으실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여. 노아, 네가 잘해야 해.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웨인은 전력으로도 쳐주지 않는 분위기였어. 그러니까 있어도 없어도 상관없는 부대란 거지. 그런데도 어째서 3500명이나 되는 병력을 할당해주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신경 쓰여. 이런 분위기에서 혹시나 공을 세우게 되면, 정계에서는 물론이고 백성들도 웨인에게 환호할거야. 어떻게든 대책을 세워야 해."

 

 “하지만... 웨인님이 단독으로 지휘를 하신다면 제가 간섭할 권한은 없기 때문에... 게다가 전쟁 중에 어떤 행동을 하는 건 위험합니다.”

 

 요제프는 얼굴을 찌푸렸다.

 

 “노아, 자네는 내 상담역이 아니었던가? 그러니 좋은 수를 생각해내야 하는 것 아닌가?”

 

 노아는 잠시 망설이다 말을 꺼냈다.

 

 “하지만 지금은 전쟁 중이므로, 내부 분열은...”

 

 요제프는 답답한 듯 말했다.

 

 “나도 알고 있다. 허나, 아바마마께선 어쩌면 이번을 기회로 잡고 계신지도 몰라. 이 전쟁을 성공적으로 방어하게 된다면, 웨인이 태자로 임명 되는 건 기정사실이 될 지도 모른다고!

 무엇보다, 그런 선례가 있지 않느냐? 바로 우리 선조이신 베아트리체 폐하처럼 말이다!“

 

 노아는 어두운 얼굴로 잠시 시선을 돌렸다. 확실히 200년 전, 베아트리체는 왕녀의 몸으로 신성 벨테니아 제국-비록 그 때는 다른 이름의 왕국이었지만-의 침략을 물리치고, 그 공으로 모든 제후의 추대를 받아 왕위에 올랐고, 새로운 왕조를 연 적이 있었다.

 

 확실히 그랬다. 이제 와서 새로운 왕조를 열게 되진 않겠지만, 그런 선례가 분명히 존재하기에 적어도 웨인이 작게라도 공을 세운다면, 어쩌면 그걸 빌미로 태자로 임명될지도 몰랐다.

 

 “나도 우리나라의 위기가 걱정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노아! 이런 말을 하는 게 좋지 않다는 것도 알고, 나도 싫은 노릇이다. 아바마마께서 웨인을 아끼시지만 않았다면 말이다! 많은 것은 바라지 않아. 단지, 네가 잘해주길 바랄 뿐이야.”

 

 노아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도 요제프의 심정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왕위를 빼앗긴 첫째 왕자의 말로가 비참하다는 건 말할 것도 없었다. 특히 국왕 헨리의 냉담한 태도로 볼 때 지금 상황이 그에게 얼마나 불리한지 알고 있었다. 딱히 그를 비난을 하고 싶진 않았다.

 

 “요제프 왕자님, 분명 걱정거리이긴 하지만, 웨인 왕자님께서 큰 공을 세울 기회는 별로 없을 겁니다. 주 작전에서 제외되는 부대이기도 하다면, 전황이 딱히 불리하지 않으면 일부러 싸우려 들지는 않을 겁니다. 그 에드윈이 참모를 맡게 될게 자명한 일이니, 공을 서둘기 위해 위험한 행동을 하려들지도 않을 거니 말입니다.”

 

 요제프가 말했다.

 

 “에드윈? 웨인의 상담역인 그 평민 말이로군. 허나, 로렌시아에서 공부했을 뿐인 군사학으로 무슨 전황을 판단하겠나? 웨인은 이번 전쟁에 참가하는 것에 매우 의욕적으로 보였어. 노아, 나는 너를 믿는다. 네 쪽이 더욱 훌륭하다고 생각해. 분명히 더 잘해내고 큰 전공을 세우겠지."

 

 노아는 고개를 저으며 괴롭게 말했다.

 

 “아닙니다. 비록 모의전이었지만, 전술학 강의를 위해 초청한 벨테니아의 전략가들을 거의 완벽하게 피해 없이 이겨냈었지요. 당장 실전으로 싸우다 온 사람들을 말입니다. 저도 인정하긴 싫습니다. 요제프 왕자님의 말대로 그 모의전이 탁상공론에 불과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요제프가 불만스럽게 말했다.

 

 “노아, 어째서 그 에드윈을 그렇게 높이 평가하는 것이냐? 나는 아무리 봐도 네 쪽이 더 훌륭해 보이건만.”

 

 “어쨌든 그들은 경거망동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에드윈이란 자를 칭찬하라고는 하지 않았어. 만일 네 말대로라면 이건 좀 문제가 아니냐!”

 

 “일단, 단독 부대라고 해도 지휘관이 웨인 왕자님 한분은 아닐게 아닙니까? 그 분께도 여러 부장이 있어야 할 테니까. 어쨌든 다른 지휘관들 중에 우리 측 사람을 심어두시지요. 그리고 일단 사태를 지켜봅시다. 어쨌든 전황과 관계없는 허울뿐인 부대라면, 그저 ‘싸우는 척’ 만해두라는 식으로 언질을 해두면 될 테니까. 부장이 그런 식이면 자연히 전공을 세우기도

 힘들겠지요.

 이번 전쟁은 산적 토벌전도 아니고, 구원전도 아니고, 그야말로 대규모 일전이 될테니, 요제프 왕자님께서도 말씀하신대로 국왕 폐하께서도 웨인 왕자님의 부대를 전투에 참전시키지 않으실 것이 분명합니다.”

 

 “흠.... 사람을 심어둔다고? 딱히 추천할 만한 사람이 있나? 우리 측 사람이라고 해도, 아무나 부장으로 삼지는 않을 것 같은데. 네 천마기사단 1사단 소속 기사들은 더더욱 말도 안 되고.”

 

 노아는 뭔가 생각하다 입을 열었다.

 

 “예... 어쩌면 헨리 폐하께서 신경을 쓰실 지도 모르니... 레온 백작님께 설욕할 기회를 주신 분은 요제프 왕자님이셨지요. 그 백작님께는 세 분의 자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중 한명인 장남 [루벤 알트슈벤져]가 바로, 에드윈이 단장으로 있는 그 ‘12 사단’의 구성원 중 한명입니다. 명문 무인의 자제인데 그 얼간이 집합소인 12사단 소속이라고 하니, 말을 안 해도 그 상태야 뻔하지요. 레온 백작님의 장남이 어쩌다 그렇게 된 건지 참 안됐군요. 다들 말이 많아요. 본인은 신경을 안 쓴다고 들었지만.”

 

 “흐음?”

 

 “실력이 형편없어서 백작님의 연줄로 기사단에 들어갔던지, 아니면 정신상태가 썩어 빠진걸 억지로 기사단이라도 되게 해서. 체면 유지를 시킨 것이던지. 어느 쪽이든 좋습니다. 자연스럽게 에드윈의 사단 기사들은 대부분이 전쟁에 참가하게 될 테니까, 그 중에서도 루벤 알트슈벤져를 부장으로 추천합시다.

 뭐, 아무리 대장들이 유능해도 해도 출신 가문만 훌륭할 뿐인 형편없는 부장이 있는 부대라면, 말할 것도 없겠죠. 지금 상황에서 무슨 말도 안되는 짓이냐 할수도 있지만..왕자님은 싸우진 않으실테니..”

 

 노아는 말을 하면서도 그래도 마음이 걸리는 모양이었다. 국가적인 위기앞에 왕위 계승권 분쟁까지 해야 한다니...

 

 요제프는 끄덕였다.

 

 “그건 그렇군. 좋아, 그렇게 하지. 어차피 열외 되는 부대이니, 능력 있는 장군은 다 주력 부대로 갈 테니 말이야.

 노아, 나도 정말 우리나라가 걱정이야. 그건 당연한 얘기지. 그 위기 앞에 나 혼자만 생각하고 그렇진 않아. 다만.. 어쩔 수가 없어. 나 역시, 출전하는 장군들을 신경 쓰고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함께 나서고 싶단 말이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상황이 나쁘다는 것을. 저는 왕자님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노아는 그의 태도가 말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이해해주고 싶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왕 헨리가 요제프를 당장 태자로 임명하기만 한다면야 문제 될 것이 없을 것이다. 왜 그런 당연한 절차를 미루고 있는 것인지. 그로서도 오히려 의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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