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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죽은 심장 다시 뛰다.
작가 : 예지린
작품등록일 : 2017.6.9

옛 사랑으로 인해 사랑이란 감정을 죽인 남자 가온누리...
사랑이란 것에 절대로 다시는 아프고 싶지도 않다.
어느날 옛 사랑을 만나게 되었다.
그녀를 본 가온누리는 표정이 굳어지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곁에 있어주는 여자 정아린...
반 아이들이 나간 텅빈 교실에서 한참동안 아무런 말도 않았던 두 사람... 이 침묵을 깬 것은 아린이 였었다.
"...... 가온누리"
"........ 어디에도 가지마라... 꼬맹아"

 
11화 -너가 보고싶었어-
작성일 : 17-07-31 00:14     조회 : 264     추천 : 0     분량 : 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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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화 -너가 보고싶었어-

 

 # 죽은 심장 다시 뛰다.

 

 # a린a

 

 # 너가 보고싶었어

 

 "와.... 전학생인가??"

 "그렇기엔... 저 교복은 서울예술고 교복인데....."

 "그럼 뭐... 강전이라도 당했다는거야??"

 "그거야... 모르지...."

 서울예술고 교복을 입은 애를 보고는 학교 전체가 떠들썩해지게 되었다.

 평소 오는 시간에 오지 않았기에 지금 보이는 학교 주변에는 학생들이 많았다.

 몇몆의 여학생, 남학생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들으며 교실에 도착했다.

 교실 안에는 더욱 떠들썩하다.

 하율이의 자리를 보니 하율이는 피곤했던건지 책상에 팔을 올려 배게삼아 자고 있었고 지혁이 자리를 보는데 여학생들이 지혁이를 걱정하는 표정과 말로 바싹 붙어서 지혁이를 난감해 할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가온누리의 자리를 보니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아린이는 자신의 자리로 가서 가방을 책상 옆 고리에 걸려고 할 때 였다.

 "어? 아린아~!"

 지혁이가 귀엽게 웃으며 두 팔을 들어 붕붕 흔든다.

 지혁이는 여자애들에게 미안하다며 빠르게 아린이 앞에 서 있는다.

 그 모습을 보고 웃으며 말한다.

 "...응. 지혁아, 여자애들에게 둘러 싸여 있었네ㅋㅋ"

 "응! 왜 이제 학교에 온거냐고 아픈건 아니였냐구 이것저것 많이 물어 보더라구. 그런데 오늘은 늦었네?? 원래 이시간에 안오지 않아??"

 "....... 응... 오늘은 좀 아파서..."

 "전에 다친 곳이 아픈거야??"

 "아니.. 다른 쪽이야... 걱정해줘서 고ㅁ...."

 아린이는 걱정된다는 표정으로 자신을 봐라보고 있는 지혁이에게 애써 밝은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을 때 어느새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온건지 지쳐보이는 얼굴로 말하는 가온누리였다.

 "어디가 어떻게 아픈건데..."

 모두가 가온누리의 행동에 턱이 교실 바닥까지 떨어지는 느낌으로 놀란 표정을 지으며 지금의 상황을 꿀꺽- 침을 삼키며 지켜보고 있었다.

 아린이도 그의 행동에 조금 당황하다가 반 애들이 아닌 지나가던 애들까지 보고 있는 모습에 아린이는 활짝 웃으며 말한다.

 "그냥 두통이야. 그렇게 걱정할 것 없어."

 아린이는 그말을 하고 빠르게 교실을 벗어나 옥상으로 올라가 문을 열고 들어가 얼마 가지 못해 그 자리에서 주저 앉는다.

 너무 뛰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옷깃에 스져서 그런건지 제대로 알 수 없어 다친 상처 부위가 너무나 쓰라리고 따갑고 아프다.

 "으읏.... 아파......."

 아린이가 상처부위를 잡고 끙끙거리고 있을 때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중저음이면서 너무나도 부드럽고 따뜻한 그냥 너무나도 듣기 좋고 익숙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온다.

 "너 바보냐...?? 걔들은 속을지 언정 나는 못 속이지. 글고 눈은 왜 부은거야?? 어제 무슨 일 있었냐??"

 아린이는 하율이의 말에 멈칫거린다.

 하율이는 아린이가 대답을 안하자 깊은 한숨을 내쉬다가 다시 묻는다.

 "어제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침묵 뿐이였다.

 하율이는 아린이가 대답을 안하자 인상을 구기며 다시 물어보자 아린이의 굳게 닫혀만 있을 것 같았던 입이 그제서야 열렸다.

 "어제 해윤이 오빠가 집까지 데려다 줬었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렸는데 집 앞에 하안이가 서 있더라구... 걱정되서 와본거라구... 병원이란 병원은 찾아봐도 없었다고 말야.... 난 하안이에게 집주소를 알려 준적이 없는데 말야.... 아니 그냥 이 상황들이 잘 모르겠어... 너무 복잡해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

 하율이는 아린이의 말에 구겨져 있던 인상을 더 구기며 "새하안이자식...!!" 하고 중얼거리며 옥상을 내려가려 한다.

 아린이가 내려가려는 하율이를 보고는 상처 부위를 잡으며 빠르게 다가가 하율이의 허리를 두팔로 잡으며 안된다고 제발 안된다고 울먹거리며 말한다.

 하율이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가 자신의 허리에 둘려져 있는 아린이의 두 팔을 풀며 뒤돌아 아린이를 봐라본다.

 아린이는 불안한 눈으로 하율이를 봐라보자 하율이는 어릴적에 보던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싸우러 가는거 아니고 대화를 좀 해봐야겠어서 가는거야. 절대로 싸우지는 않을게. 그게 너가 바라는거잖아."

 아린이는 하율이의 말을 듣고 보일듯 말듯 고개를 끄덕인다.

 하율이는 피식- 웃으며 아린이의 머리를 헝크려 놓고 옥상을 먼저 내려간다.

 아린이는 결국에는 하율이에게 말한게 조금은 속이 풀리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불안함을 지울 수가 없었다.

 옥상에서 학교 운동장을 멍하니 봐라보다가 가온누리와 한 여자와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한편, 갑작스럽게 자신의 반에 들어와 그 누가봐도 보기가 좋은 미소를 지으며 반을 이리저리 보다가 가온누리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가온누리... 잘 지냈어.....??"

 가온누리는 자신의 이름이 들려오기도 전에 목소리에 고개를 들고는 그 얼굴을 보고는 굳어지고 말았다.

 그 옆에 있었던 몇몇의 남자들은 누구냐며 사귀는 사람이냐며 이것저것 묻지만 지혁이 혼자 굳은 표정을 짓고 있었고 가온누리는 그 어떠한 질문에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자리에서 일어나 여자에게 따라오라는 눈짓을 주자 여자는 가온누리의 친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그 뒤를 따라가 도착한 곳이 운동장 그늘진 곳이였다.

 여자는 조금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그저 가온누리를 봐라보기만 한다.

 가온누리는 자신을 보는 그 눈이 싫어 굳게 닫혀있던 입을 열었다.

 "... 왜 찾아와..."

 "누리야.... 그때는 사정이...!"

 "하?? 사정?? 니가??"

 ".............."

 가온누리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과 함께 비릿한 웃음을 짓는다.

 여자는 전혀 보지 못했던 그 모습에 당황스럽기만 했다.

 그래도 이제는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 먼 외국에서 한걸음에 이렇게 달려온거였다.

 "나... 그 남자랑 헤어졌어... 너랑 있으면 좋았다는걸 이제 알게 됬어... 그니까... 나 이렇게 빌게. 그러니까 나 받아줘... 응?? 응?? 누리야..... 난 너뿐이야... 정말 너뿐이란말야...."

 여자는 울먹거리며 가온누리에게 말하지만 가온누리는 차갑고도 차가운 눈으로 내려다보기만 했다.

 이 여자가 진심이라고 해도 받아줄 수가 없다.

 다시 받아주게 된다면 그때처럼 당할게 뻔하니까 말이다.

 여자는 빌고 빌어도 가온누리가 받아주질 않자 이내 화를 내버린다.

 "내가 원했던 것도 아니였고 나는 널 위해서 그런거였는데 왜 날 이렇게까지 하게 만드는 건데!! 나 잘못한거 하나 없어!! 너가 내 손을 놓은거나 다름없었다구!! 그런데 너가 왜 나한텢 화를 내고 있고 날 찾지도 않았잖아!! 내가 이렇게까지 하고 있으면 받아줘도 되는 거잖아!!!"

 "..............."

 가온누리는 지금 자신에게 울며 빌고 있다가 화를 내고 있는 여자를 그저 어디 더 짓거려보라는 눈빛으로 봐라보기만 할 뿐이였다.

 여자는 그런 가온누리의 태도가 더는 마음에 안들었는지 "너같은 놈은 정말이지 여자를 다룰 줄도 모르고 눈치도 없고 집안이 좋으면 뭐해!! 고작 그정도 뿐인거잖아??!!"라는 말을 내뱉어버린다.

 그러자 어떠한 표정도 짓지도 않은 가온누리가 차가운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한발 앞으로 간다.

 여자는 그 미소가 몸 전체를 덮는 오싹한 느낌에 한발 물러나버린다.

 가온누리가 한발 앞으로 다가갈 때마다 여자는 한발 물러나기를 반복한다.

 그게 마음에 안들었는지 몇걸음 걸어가자 여자도 그 걸음만큼 뒤로 물러나다가 이내 등에는 차가운 나무 기둥이 닿이자 아차 싶어 울며 말한다.

 "미안해... 그럴려고 말한거는 아니였어...!! 너가 보고싶었어..... 너가 너무 보고싶었다구!!!!"

 가온누리는 피식- 웃으며 여자 얼굴 가까이 얼굴을 다가가 쳐다보다가 입을 열었다.

 "씨발.... 웃기지마... 음세라... 니가 나한테 한 일들 다 알고 있어... 그새끼랑 몸도 굴리셨다면서요... 나가지고 노니까 재미있었냐?? 이제는 그새끼랑 안되니까 나한테 매달리는 거겠지... 씨발..."

 그 말을 하고는 나무 기둥에 주먹을 있는 힘껏 치자 주먹에서 피가 흐른다.

 주먹을 치는 모습에 놀라고 주먹에서 흐르는 피를 보고 그 큰 눈은 더 놀란 표정을 짓는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그대로 세라를 남겨두고 그곳을 빠른 걸음으로 벗어난다.

 세라는 나무 기둥에 기대 주저 앉은 상태에서 멀어져가는 가온누리의 등을 봐라보며 소리내어 울어버린다.

 그리고 그 뒷모습을 보면서 중얼거린다.

 ".... 너가 보고싶었던건 거짓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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