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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벤트 호라이즌
작가 : 서린
작품등록일 : 20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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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이 쓰레기장처럼 보였다.
길거리는 너무나 고요했다.
이동하는 동안 들리는 거라곤 연규의 발걸음 소리뿐이었고, 보이는 건 무너진 건물과 크레이터로 인해 중간중간 끊겨있는 도로뿐이었다.
하늘은 여전히 붉은색이다. 모든 게 어색했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이곳을 오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변해버렸다.
이 모든 게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들이었다.


- 본문 중 발췌

 
5. 난민
작성일 : 17-07-28 21:20     조회 : 44     추천 : 0     분량 : 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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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난민

 

 연규가 슬며시 눈을 뜬다. 어두운 실내가 눈에 들어온다. 눈가에 눈물이 버짐처럼 부스스 말라 있다. 기운이 없다.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것조차 힘이 든다.

 공허감이 마음을 뒤덮는다. 멍하니 천장을 바라봤다. 이곳이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아직 꿈이라면 이곳을 벗어나야 했다.

 에스더의 말따라 모순을 찾아 발버둥 친다. 고개를 돌려본다. 길게 늘어진 테이블 바가 보인다. 그 위에 인형 하나가 누워있다.

 누구지?

 궁금증을 갖기도 잠시. 인형이 상체를 일으켜 마른세수한다. 그러고는 얼굴을 돌려 자신을 본다. 어둑한 실내와 몽롱한 기운 탓에 인형의 얼굴이 식별되지 않는다. 인형이 테이블 바에서 내려와 다가왔다. 카터였다.

 깬 건가?

 안도감에 깊은 한숨이 터져 나온다. 그런데 다가오는 카터의 기운이 심상치 않다. 무표정으로 내려보는 눈빛이 낯설다. 매번 보던 무표정 이것만 싸늘하게 느껴진다.

 그때 테이블 바 안쪽, 스텝실이 열리고 작은 소녀가 나왔다. 에스더다. 겨우 고개와 눈동자만 굴리는 연규를 보며 묻는다.

 "좀 어때요?"

 "…어으…."

 말을 하고 싶은데 쉰소리가 흘러나온다. 악몽을 꿀 거라는 걸 알고도 당해서 그런지 완전히 지쳤다.

 에스더가 가까이 다가와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리고 주섬주섬 너클을 착용한다. 제대로 떠지지 않던 연규의 눈꺼풀이 바짝 올라간다.

 "아으…! 왜으그애?"

 연규가 깜짝 놀라 외쳤다. 쉰소리가 눌어붙어 정확한 발음이 되지 않는다. 그 소리는 마치 변이체의 괴성과 흡사했다.

 예상 못 한 자신의 괴랄한 목소리에 또다시 놀랐다. 들리지 않는 손을 억지로 들어 올려 목을 가다듬으려 하는데 카터가 손목을 붙잡았다. 그대로 바닥에 내리찍는다. 쿵. 손가락 마디가 죄다 쪼개지는 듯한 고통이 몰려온다.

 "크아아악! 아, 좀! 커흠. 적당히 해!!"

 고통에 악 지른 비명이 목소리를 풀어 놓는다. 어찌나 악을 질렀는지 목에 핏대가 선명하다. 그제야 카터가 손을 놓고 멀찌감치 물러난다.

 연규가 만신창이가 된 손을 붙잡고 웅크렸다.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크으으…."

 "정신 차려요. 꿈에 취해있으면 오래 버티지 못해요."

 "그게. 으윽. 무슨 소리야? 버티지 못한다니."

 연규가 통증을 호소하며 묻는다. 눈에 눈물이 약간 맺혀있다.

 "말 그대로요. 정신력이 약해지면 그만큼 변이체가 될 가능성이 크죠."

 "아니, 그래도 이건 너무 하잖아! 말로 해도 될 것을 가지고!!"

 뒤돌아 버럭 소리쳤다. 에스더가 손가락에 낀 너클을 다듬으며 태연하게 말한다.

 "효과는 확실하잖아요. 그리고, 말로 한다고 정신 차렸겠어요?"

 말문이 턱 막혔다. 손등이 깨지기 전엔 움직일 힘도 없이 몽롱한 상태였다. 그 상태에서 말로 한다고 일어날 수 있었을까? 돌아봐 생각해도 못 일어났을 거라는 판단이 섰다. 그래도 서운한 건 서운한 거다.

 연규가 인상을 찡그리며 으르렁거린다.

 어느새 카터가 구급상자를 가지고 왔다. 피가 잔뜩 맺혀있는 손등을 헝겊으로 닦아낸다. 쓰라리다.

 "크윽. 아파, 아프다고!"

 카터가 치료를 멈췄다. 그리고 특유 무표정으로 울상 짓고 있는 연규와 눈이 마주친다. 병 주고 약 주고 있는 카터가 얄밉다. 어떻게 하면 골려줄 수 있을까.

 그 순간 손등에서 통증이 몰려온다. 카터가 아이컨택을 한 채로 덩어리진 핏물을 마저 닦아낸다.

 "크아아악!!!"

 손을 빼내려고 해봐도 단단히 붙잡혀 움직일 생각을 안 한다. 요지부동인 손이 자유를 되찾았을 땐 이미 치료가 끝나 있었다. 한 손으로 잘도 거즈를 감아냈다.

 다친 손을 부여잡고 낮게 으르렁거린다. 언젠간 복수하겠다는 다짐을 꼭 지킬 것이다.

 에스더가 몸을 털고 일어난다.

 "어서 준비해요. 서둘러야 해요."

 "왜? 무슨 일 있어? 천천히 가도 되잖아. 난 아직 변이체가 무섭다고."

 순간 침을 흘리며 얼굴을 들이밀던 변이체가 생각났다. 사람의 얼굴을 하고 사람을 잡아먹고자 얼굴을 들이밀던 광경. 바로 앞에서 이빨을 다닥거리며 조금씩 다가오는데 어찌 무섭지 않겠는가.

 연규가 기억을 회상하며 몸을 부르르 떤다. 에스더가 연규를 측은스레 본다.

 "영구, 변이체보다 무서운 게 사람이에요. 밤사이에 셀리와 존의 기억이 끊겼어요. 문제가 생긴 게 분명해요."

 "셀리와 존이라면 리버풀에 남아 있는 사람들 말하는 거야? 문제가 생겼다니? 거긴 변이체가 없잖아."

 "변이체보다 무서운 사람들이 득실거리죠. 오는 길에 그들의 눈에 띄었던 게 화근이 된 거 같아요."

 "그럼 리버풀로 돌아가야지!"

 "아뇨, 저희는 캡파크로 가요. 적응기를 1년이나 가진 사람. 영구는 그동안 없던 케이스에요. 이미 죽은 사람보다 산 사람의 앞날을 걱정해야죠."

 에스더는 셀리와 존이 이미 죽었다고 단정 지었다. 소녀가 얼마나 그들과 함께했을지는 모르지만 적은 시간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 소녀의 냉혈한 면모에 소름이 돋아 오른다.

 이럴 때 보면 에스더는 겉보기와 다르게 너무 성숙하게 느껴졌다. 성인도 가치관이 흔들릴 때가 많은데 너무나 확고하다. 아주 튼튼한 뿌리가 자리 잡은 듯이.

 에스더가 카터의 배낭에서 새로운 원피스를 꺼내 입는다. 순식간에 화사한 모습으로 탈바꿈한 에스더가 멍하니 바라보는 연규를 보고 물었다.

 "뭐 해요? 안 가요?"

 냉혹하고 무자비한 살인자. 하늘거리는 원피스를 좋아하는 소녀. 도대체 어떤 게 소녀의 정체성인지 알 수가 없다.

 

 붉은 하늘이 핏빛으로 물들어갈 저녁.

 연규 일행의 옷차림은 약간의 흙먼지가 내려앉았을 뿐 아침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행의 얼굴엔 피로가 짙게 배어났다. 쉬는 시간 없이 빠른 걸음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저만치 앞서가는 카터의 뒤를 힘겹게 쫓아가는 연규가 말라붙은 입술을 벌린다.

 "운이 좋았네. 다행히 변이체를 만나지 않아서."

 "그럴 리가요. 운이 없던 거죠. 영구는 좀 더 변이체를 상대할 필요가 있어요. 오히려 그동안 변이체를 만나지 못했다는 게 더 신기한걸요."

 "그게 무슨 소리야! 꼭 내가 변이체에 죽길 바랐다는 식으로 들린다?"

 "혼자 곡해해서 듣지 마세요. 꼭 그렇다는 소리가 아니잖아요. 생존자보다 변이체가 더 많은 세상인데, 두려워해도 너무 두려워하니까 하는 소리죠. 그렇게 쫄아 있다가는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비명횡사한다고요."

 "누… 누가 쫄았다고 그래!?"

 연규가 버럭 소리 질렀다. 그러자 에스더가 검지를 치켜들어 천천히 연규를 가리킨다. 연규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다.

 "무슨 소리! 다 나오라 그래! 내… 내가 다 죽여 버릴 테니까!"

 연규가 한껏 목청 높여 소리쳤지만, 음정이 요동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에스더가 한쪽 입꼬리를 말아 올린다.

 한창 옥신각신하고 있을 때 에스더가 갑자기 고개를 돌린다. 무언가 싶어 에스더의 시선을 쫓아 보았다.

 카터가 손을 높이 들어 올려 전방에 피어오르는 연기를 가리킨다.

 "다 왔네요. 오늘은 여기서 묵죠."

 "여기? 여기가 어딘데?"

 "뉴타운이요. 시드니 대학 쪽으로 가면 쉴만한 곳이 있을 거예요."

 곧 쉴 수 있다는 생각에 자연스레 발길이 빨라졌다.

 폐허 도시. 무너진 콘크리트 잔해 뒤로 피어오르는 연기. 늦겨울 쌀쌀함을 달래기 위해 화톳불을 중심으로 삼삼오오 모여 있는 사람들. 그 모습은 현대사회에서 쉽게 접할만한 풍경이 아니었다. 비슷한 느낌이라면 이른 새벽 용역 일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있는 느낌이다.

 연규는 시골 촌놈이 도시 구경에 나선 듯 연신 주변을 둘러봤다. 연규가 정신 팔려 두리번거리는 이유는 단순했다. 생존자들. 연규는 이벤트 호라이즌 이후 생존자가 이렇게 많이 모여있는 풍경을 처음 봤다.

 여태 연규가 본 정상적인(?) 생존자는 에스더가 전부였다. 리버풀에서 뉴타운까지 이동하는 와중에 한 무리의 생존자를 보긴 했지만, 그들은 한껏 적의를 품고 있어 제대로 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다.

 이곳 사람들은 적어도 적의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흔하지 않은 외부인의 방문에 그저 잠시 바라볼 뿐. 다시 시선을 돌려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어떻게 보면 관심이 없다는 게 맞는 말이겠다.

 그런 의미에서 뉴타운의 생존자들에게는 사람 냄새가 나지 않았다.

 사람과 사람이 모여 유대 관계를 맺고,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힘을 모아 도와주는. 그런 모습이 느껴지지 않았다. 인간다움이 결여된 느낌. 겉으로 표출되진 않지만, 분위기라는 게 있다.

 삭막하다.

 이 단어로 모든 게 표현되는 도시다. 연규가 생존자를 보며 싱글벙글 웃던 건 아주 잠시였다.

 "꺄아악!"

 날카로운 비명이 울린다.

 연규가 갑자기 들려오는 비명에 화들짝 놀라 두리번거린다. 시선이 멈춘 곳에 남자 다섯과 여자 셋이 있다. 그들의 모습은 연규의 눈을 크게 만들었다.

 거리 한복판에서 다수의 남자가 소수의 여자를 성추행하고 있다. 대놓고 신체접촉을 하며 게걸스럽게 웃는 모습이 역겹다. 이상한 점은 세 여자 중 두 명은 남자들의 요구를 마지못해 하며 들어준다는 것이다.

 그때 연규와 유일하게 반항하는 금발 머리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도… 도와주세요!! 꺄악!"

 영문을 몰라 휘둥그레진 눈으로 에스더를 돌아봤다. 시선을 느낀 에스더가 낮은 한숨을 쉰다.

 "신경 끄고 갈 길이나 가요."

 "무슨 소리야. 도와 달라잖아. 그것도 비명을 지르면서."

 연규의 항변에도 에스더는 등을 벽에 기댄 채 팔짱을 끼는 거로 대답을 대신했다.

 짝!

 "꺄악!!"

 남자가 금발 여자에게 손찌검한다. 에스더는 여전히 등을 벽에 기대고 있다. 연규가 입술을 깨문다. 참지 못하고 성추행 무리로 튀어갔다.

 연규가 성큼성큼 다가오자 유난히 주물럭거리던 민머리 남자가 반응한다.

 "넌 뭐야. 끼고 싶으면 순번을 지켜. 임마!"

 민머리 남자의 말에 주변을 둘러본다. 사람들이 뜻밖에 해프닝을 본다는 듯 멀찍이 서 있다. 순번이라 함은 저들도 이 엿 같은 성추행에 가담하고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 애초에 가담하지 않는다면 길거리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데 막아서는 사람이 없을 리가 없다.

 연규가 금발 여자의 가슴을 주무르는 민머리 남자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싫다고 하는데 뭐하시는 거예요!"

 "허허. 이건 또 뭔 개 같은 소리야. 이년 남편 아니면 참견 말고 꺼지세요. 뒤지기 싫으면."

 남자가 어이없다는 듯 허허 웃으며 말한다. 그리고 손목을 비틀며 잡힌 팔을 빼내려고 한다. 그런데 잡힌 손목이 빠질 생각을 안 한다. 엄지와 검지가 연결된 부분으로 손목을 비틀어 내면 적은 힘으로도 쉽게 빠져야 하는 게 정상이다.

 남자의 얼굴이 시뻘게진다. 오히려 당황스러운 건 연규였다.

 남자의 거친 언행과 근육을 보면 쉽게 빠져나갈 수 있어 보이는데 아직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남자의 힘이 약하니 무섭게 느껴지지 않았다.

 "약자를 보호해 주지 못 할망정 겁탈하려 들다니. 미친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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