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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네가 날 수 있기를
작가 : 부일럼
작품등록일 : 2017.7.2

"나는 너를 담당하는 천사야" 지선을 담당하는 천사가 지선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외로움에 지쳐있던 지선을 다시 살 수있게 하는 천사에게 사랑에 빠진 인간 지선 그리고 인간과 말을 해서는 안되는 규칙을 어긴 천사 순 천사 순과 인간 지선의 어렵지만 엉뚱한 판타지 로맨스

 
진심 <지선>
작성일 : 17-07-28 15:51     조회 : 275     추천 : 0     분량 : 3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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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혜영에게로 달려가는 것을 확인 한 우리는 차를 돌려 집에 도착했다.

 

 “아! 에어컨!”

 

  윤이 절규하며 말했다. 다른 일에 열을 내다보니 우리가 나갔던 이유를 까먹고 있었다.

 

 “근데 혼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 사...”

 

 “맞네.”

 

  혼의 부재가 이렇게 크다는 걸 다시 느끼고 우린 찜통 같은 집으로 다시 들어갔다.

 

  각자 방으로 들어가고 순이 내방 문을 두드렸다.

 

 “지선아?”

 

 “응!”

 

  순이 들어오고 침대에 걸쳐 앉은 내 옆에 앉았다.

 

 “아까 왜 그렇게 열을 낸 거야?”

 

 “혜영이는 내 친구니까?”

 

 “그래?”

 

  사실 그 이유만 있는 건 아니었다.

 

 “아니 사실.”

 

 “사실?”

 

 “천사와 인간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라는 말에 나도 그만 더 열이 받았어.”

 

 “그게 왜?”

 

 “그럼 순이랑 나 랑도 그렇게 부정 받을 거 아냐.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헤어져서 다행이라니 말도 안 되는 천사야 진짜!”

 

 “그래?”

 

 “뭐야 그게 다야? 설마 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내가 순에게 물었지만 내가 더 불안했다.

 

  혹시 순도 혼처럼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채웠다.

 

 “그럼 우리 끝은 어떨 것 같아?”

 

 “뭐?”

 

  아니라고 말하길 바랐지만 예상과는 다른 대답이 돌아왔다.

 

 “그게 무슨 의미야?”

 

 “말 그대로 너와 나 사이, 천사와 인간사이인 우리는 끝이 어떨 것 같아?”

 

 “몰라.”

 

 “좋은 모습으로 끝나진 않을 거야.”

 

 “그럼 우리 지금 왜 만나고 있는 거야? 우리도 헤어지면 되겠네.”

 

 “근데. 그 끝보다 너와 헤어지는 게 더 지옥 같을 것 같아.”

 

  난 잠시 말을 하지 못했다.

 

 “어떤 벌이라도 받을 수 있어. 너와 헤어지는 것 외에 말이야.”

 

 “순...”

 

  그리고 순은 나를 잡아 자신의 품으로 꼭 안아줬다.

 

 “너와 헤어지는 게 나에겐 가장 큰 벌이야. 그리고 네가 슬퍼하는 것도 보고 싶지 않아. 네가 나를 좋아해주고 사랑해준다면 난 언제나 너를 사랑할거야.”

 

  그리고 순은 내 눈을 똑바로 봤다.

 

 “난 오히려 네가 나를 사랑해주지 않을까봐 걱정인 걸?”

 

 “세상에 어떤 여자가 이렇게 잘생기고 멋진 남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어?”

 

  난 순의 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리고 다시 순과 눈이 마주쳤고, 우리의 얼굴사이 거리가 가까워 졌다.

 

  그의 입술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눈이 감겼고, 입술이 맞닿은 순간 내 심장은 잠시 멎은 듯 했다.

 

  우리 둘의 첫 키스는 그 어떤 과일보다 달콤했고, 내 코 바로 앞에 있는 그의 향기는 어느 향수보다 향기로웠다.

 

 “순! 누가 왔...”

 

  그때 윤이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우리는 급하게 떨어졌고 민망함에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리고 윤도 당황했는지 말을 끝내지 못하고 방문을 다시 닫아 버렸다.

 

  순은 헛기침을 하며 거실로 나갔다.

 

 “이 눈치 없는 자식!”

 

 “뭐야 둘이 언제 그렇게 된 거야?”

 

  밖에서 둘이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들어보니 윤은 우리가 사귀는 걸 모르고 있던 것 같았다.

 

  아직까지 눈치 채지 못한 게 신기하지만 윤이니까 그러려니 했다.

 

 “지선아.”

 

  순이 내 방문을 다시 열고 들어왔다.

 

 “응?”

 

 “혜영이 집에서 누가 찾아왔는데?”

 

 “뭐라고?”

 

  난 방을 급하게 나가 손님이 있는 거실로 나갔다.

 

  손님은 자신을 혜영의 집에 집사라고 설명을 했다.

 

 “어쩐 일이시죠?”

 

 “저기... 아가씨가 사라지셨습니다.”

 

 “혜영이가요?”

 

 “네... 아가씨와 만나는 남자가 이 집에서 나오는 걸 봐서 찾아왔습니다. 혹시 아가씨가 어디 가셨는지 아십니까?”

 

 “아뇨. 혼도 혜영이도 여기오지는 않았어요.”

 

  혜영이 사라지다니. 당황스러웠다. 분명 혼이 혜영에게로 달려가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는 몰랐다.

 

 “설마...”

 

  옆에 있던 순이 말했다. 아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이건 만약의 일이지만 혼은 결국 혜영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을 했고, 충격을 받은 혜영이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그런? 그렇다면 혼은 왜 돌아오지 않고 있을까?

 

 “설마요?”

 

 “아니에요. 저희도 찾아볼게요. 연락이 되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아가씨 납치 사건 이후에 사장님과 사모님이 걱정이 많으십니다.”

 

 “그런데 직접 오시지 않고 아저씨를 보냈네요?”

 

 “네?”

 

 “아니에요. 저희도 지금부터 찾으러 나갈게요.”

 

  혜영의 집사 아저씨가 나가고 우리도 서둘러 나갔다.

 

  윤이 혼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혼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뭐야 왜 안 받지?”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한 마음은 커졌다.

 

  그렇게 몇 시간을 돌아다니니 날은 벌써 어두워졌다.

 

 “여보세요?”

 

  윤이 반가운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혼! 어디야?”

 

  윤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혼이었다.

 

  혼은 지금 혜영이와 함께 있다고 했고, 혜영을 따라온 기사를 피해 버스를 타고 바닷길을 걷고 있다고 했다.

 

  정처 없이 운전하던 순은 혼이 있는 곳으로 방향을 잡고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혼과 혜영이 있던 곳은 사람이 별로 없었다. 관광지도 아닌 이곳에 온 이유가 뭘까?

 

 “혜영아!”

 

  혜영과 혼은 아무것도 없는 해변가에 바다를 보며 손을 잡고 앉아있었다.

 

 “혼! 너!”

 

  혼은 나를 보더니 혜영의 뒤로 슬금슬금 피했다. 그러자 혜영이가 나와 혼 사이를 딱 막았다.

 

 “잘못 했어. 걱정 많이 했지?”

 

 “집에서 걱정 많이 하셔.”

 

 “뭐? 집에서 연락 왔어?”

 

 “너희 집 집사라고 하는 사람이 찾아왔어. 부모님이 걱정 많이 하신다고.”

 

 “역시 집사 아저씨가 왔구나...”

 

  혜영은 뭔가 많이 실망한 듯 보였다.

 

 “집에서 약혼하래.”

 

 “뭐?”

 

 “아빠 회사에서 또 어떤 회사를 합병하려고 하나봐 근데 이번엔 그렇게 쉽지 않아서 약혼으로 잡아두려고 하는 것 같아.”

 

 “무슨 조선시대야?”

 

 “조선시대... 그러게 네 말이 맞네. 평범한 사람들은 서로 좋아하는 사람끼리 연애하고 결혼하고 하는데 왜 우리 집은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랑 약혼을 하고 연애를 해야 되는 걸까.”

 

  예전에는 돈 많은 혜영이가 그저 부러웠다.

 

  넓은 집에서 최고의 선생님들과 공부하고, 배우고 싶은 것 배우고 하고 싶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혜영과 가까워지고 혜영을 알면 알수록 피곤한 삶인 것 같다.

 

 “그래서 혼이 날 잡아주길 바랬었어. 그래서 그런 쇼까지 한 거고 그런데 아까 혼이 그냥 보내주겠다고 하더라고.”

 

 “그냥 확인하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었구나.”

 

 “물론 그 뒤로 바로 달려와서 날 잡아 줬지만 그때는 얼마나 슬프고 화가 나던지 너희 집 찾아가서 다 뒤집어엎을 뻔 했다니깐?”

 

 “그래도 잡아 줘서 다행이네.”

 

 난 혼을 슬쩍 째려봤다. 혼도 미안한지 혜영을 끌어서 토닥였다.

 

 “그래서 집에 가서 말하려고 약혼 절대 안하겠다고.”

 

 “그래도 되?”

 

 “몰라 집에 가서 미친 척 하면 그래도 딸인데 들어주지 않을까?”

 

  혜영이 약간 웃으면서 말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바다에서 파도와 함께 밀려오는 바닷바람은 아직은 조금 추웠다.

 

 “약간 쌀쌀하군요.”

 

 “너도? 나도 약간 쌀쌀해.”

 

 윤과 혼이 말했다. 그리고 갑자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왜?”

 

 “아니에요.”

 

  혜영의 물음에 혼은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말했지만 혼과 윤의 표정에서 불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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