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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이비에타-여기사의 두 번째 선택
작가 : 홍단
작품등록일 : 2017.7.9

"당신은 목숨을 걸 만한 남자를 만나, 죽음 같은 사랑을 할 것이다."

400년 전 전란의 시대 나라를 구했던 여기사 이비. 그러나 어렸을 때 들은 예언의 영향인지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이후 '이비에타'라는 이름의 여자아이로 환생하게 되어 새 삶을 살고자 하나, 전생과 똑같은 내용의 예언이 또 다시 자신을 옭아맨다.

예언을 피하기 위해 400년 전의 자신이 세운 기사단으로 도피하지만, 기사단은 부패로 몰락해 있어 이비에타를 짜증나게 만들고, 이 와중에 전생의 연인의 환생과 만나게까지 되는데. 이비에타는 예언으로부터 도피할 수 있을까?

 
11화
작성일 : 17-07-23 11:43     조회 : 297     추천 : 0     분량 : 6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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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비에타는 끔찍한 기분에 휩싸인 채, 자신이 배정된 방을 찾아 견습 기사들이 배정받는 숙소의 복도를 걸어갔다. 너무 급박하게 집에서 뛰쳐나오느라 제대로 된 조사도 하지 않았던 자신이 무책임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겠는가? 이미 거나하게 신고식을 한 판 치렀고, 기사단에 어엿한 견습 기사로서 입성을 했다.

 

  ‘예언은 남자만 사귀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을 테니까. 괜찮을 거야. 거기다 무엇보다도... 이딴 기사단에 날 유혹할 수 있을 만한 남자가 있을 리가 없잖아.’

 

  칼베르크의 막장 상태와 그에 맞는 멍청한 남기사들의 상태를 생각해 보면 크게 걱정할 일도 없어 보인다. 저딴 놈들에게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비단 이성뿐만 아니라 감정이 용납을 못할 테니... 그저 기우일 뿐이라고, 이비에타는 스스로를 나무랐다.

 

  그렇게 방을 한 칸 한 칸 지나며 복도를 걸은 지 얼마나 지났을까. 이비에타는 드디어 자신의 이름이 적힌 방을 찾아냈다. 이전까지 지나왔던 방들은 그나마 흰 색에 가깝거나 검은 색 그을린 무늬가 흉하게 일그러지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비에타가 배정받은 방은 흉한 무늬로 얼룩진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 음산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절대 차석에게 주지 않을 것만 같은 그런 방. 아 정말 거하게 찍혔구나... 하며 이비에타는 문짝 옆의 명패를 확인했다. 문짝에 걸려 있는 명패에는 자신의 이름인 ‘이비에타 아르티스 라르힐리덴’ 과, ‘알리시아 르노웬 이노말리사’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름만 보아서는 여자인 게 분명해 보였기에, 이비에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안도하게 한 것은 단 두 개. 타락한 칼베르크에 여기사가 있다니 참으로 감개무량한 일이었다는 것이 첫째요, 그럼으로써 남자와 룸메이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둘째다.

 

  하긴 아무리 미친 기사단이라 해도 귀족 영애가 남자와 한 방을 쓰게 하지는 않겠지...이비에타는 기뻐하며 문을 두드렸다. 안에 누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들어가기 위해서.

 

  방 안에는 누가 있었는지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더니 열쇠를 끄르는 소리가 들려 왔다. 이비에타는 안의 사람이 문을 열어줄 때까지 잠시 기다린다.

 

  얼마지 않아 문이 열려 방 안으로 들어갔을 때, 마주친 사람은 매우 잘생긴 외모를 가진 소년인지 소녀인지 모를 견습 기사 한 명이었다.

 

  게르헨의 맑은 하늘을 닮은 큼직한 파란 눈에 숏컷으로 짧게 자른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녀석이었다. 짧게 자른 머리카락 탓에 이 녀석이 보이시한 여자애인지, 아니면 남자애인지 알아볼 수가 없었다. 키는 이비에타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더 작아 보인다. 이비에타와 동년배이거나 조금 더 어려 보이는 외모에 상당히 마른 체형으로 이비에타보다도 작은 치수의 견습 기사복이 전신을 덮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눈처럼 하얀 머리카락과 눈 아래의 짙은 흉터였다. 전생 때부터 통틀어 봐도 저렇게 흰 머리카락은 거진 백 살 가까이는 나이를 먹은 노인들에게서나 봐 왔기 때문에 특히 눈에 띄었다.

 

  흉터는 왼쪽 눈 아래 길게 찢어져 있는 형태였는데, 그 상처의 크기가 거의 검지만 했다. 칼 같은 날붙이에 웬만큼 깊게 베이지 않고서야 저렇게 흉이 지기 어려운데, 제아무리 진검으로 대련을 한다고 해도 저렇게 깊고 길게 상처가 날까 궁금증을 자극하는 흉터였다.

 

  뭐, 통성명도 없이 계속 바라보는 건 매우 무례한 행위이기에 이비에타는 눈길을 재빠르게 거두고 먼저 자기소개를 한다.

 

  “안녕하십니까. 전 ‘이비에타 아르티스 라르힐리덴’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시험을 치러서 입단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방 안에 있던 자는 물끄러미 이비에타를 바라보았다. 간단한 소개를 들으면서, 이비에타를 잠시 관찰하는 듯했다. 그렇게 잠시 동안 이비에타를 바라보던 녀석은 간략하게 자기소개를 했다.

 

  “아, 반갑습니다. 문패에 적혀 있었겠지만 제 이름은 ‘알리시아 르노웬 이노말리사’라 합니다. 그냥 줄여서 ‘시아’라고 불러 주세요. 1년 전에 들어왔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목소리를 들어 보니 걱정했던 바와는 달리 천상 여자애 목소리였다. 이비에타보다도 더 가늘고 귀여운 목소리였다.

 

  ‘아, 다행이다.’

 

 하고 이비에타는 안심할 수 있었다.

 

  “저, 이비에타... 양이라 부르면 될까요? 이비에타 양은 17세라고 들었는데, 저는 16세라서요.”

 

  “편한 대로 불러 주세요. 선배님이시잖아요.”

 

  “그럼 이비에타 양이라 부를게요. 하하. 감사합니다.”

 

  뭐가 감사하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잘 웃고 귀여운 여자아이 같았다. 어쩌다 이런 꼴같잖은 기사단에 들어오게 된 건지, 왜 그런 흉터가 생긴 건지 궁금해질 정도로 귀여운 여자애였다.

 

  웃음소리도 귀엽고, 목소리도 앳되고. 착해 보이고...

 

  ‘내 아이도 제대로 컸다면 저렇게 컸을까.’

 

  순간 이비에타는 시아나를 떠올렸다. 웃을 때면 뺨에 귀여운 홍조가 떠오르던 작지만 사랑스러운 아이. 잘 웃고 씩씩하던 아이였는데. 그 날의 참상만 없었다면 저렇게 잘 웃고 말도 올바르게 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랐겠거니 하는 상상을 저도 모르게 하게 된다.

 

  심지어 둘은 이름마저도 비슷하다. 정확히 말하면 애칭이겠지만. ‘시아나’라는 이름과 ‘시아’라는 애칭은 너무나도 비슷해서 이비에타가 잠시 향수에 젖게 만들었다. 무척 슬프고 죄스러운 이름, 그러나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이의 이름이 이비에타의 마음속에서 천천히 떠오르고 있었다.

 

  이비에타는 그렇게 망상에 젖어 있다가 문득 왠지 그런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아직도 전생이라는 망집에 사로잡혀 있다니. 계속 떨쳐 내려고 하지 않았느냐... 결론적으로는 계속해서 전생의 기억으로 흘러가는 자신의 사고회로가 원망스러웠다.

 

  행복하게 살았던 시절에 대한 미련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리라. 그게 순식간에 부서져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비에타는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며 시아의 시선을 잠시 회피한다. 멍청하게 보고 있었을 자신의 감정을 잠시라도 정리하기 위하여. 그 때 귀엽고 소탈한 목소리로 ‘히힛’ 하며 웃고 있는 소리가 들려 왔다.

 

  “이비에타 양, 칼베르크에 오신 걸 환영해요. 별로 좋은 곳은 아니시란 거 이미 아시겠지만... 잘 해 봐요. 우리.”

 

  “감사해요. 시아 선배님.”

 

  이비에타는 대답을 하면서 고개를 돌려 다시 시아를 바라본다. 고개를 돌리며 문득 손을 보았는데, 귀여운 얼굴과는 달리 손에는 잔뜩 굳은살이 박여 있었다. 평범하게 돈을 내고 들어온 기사가 아니라는 이야기였다.

 

  이쯤 되면 도대체 무슨 일로 들어왔는지 더 궁금해졌지만... 실례니까 그만두기로 한다. 자기야 결혼 도피하러 들어왔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어떤 사정이 있는지 알 수 없는데다, 그것이 말할 수 없는 사정일 수도 있으니 굳이 물어봐서 좋을 것은 없었다.

 

  “선배님이라니! 되게 부끄럽다... 제가 선배가 되다니 엄청 부끄러워요! 그것도 언니이신데... 아, 선배님은 빼주세요! 제가 이비에타 양보다 한 살 어린데, 선배님이라고 불리려니 어색하네요.”

 

  “그럼 시아라고 부를게요! 어쨌든 정말 대단하네요. 겨우 15살에 기사단에 들어 온 거잖아요.”

 

  무엇보다도 이렇게 순수한 아이가 무슨 사정이 있어서 들어왔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냥 검 좋아서 들어왔나 보지! 사람한테 배반을 한 번 당해서 그런가 이렇게 꼴같잖을 정도로 쓸데없이 분석을 하게 되는 자신을 나무라는 이비에타였다.

 

  “아뇨. 전 오래 다닐 건 아니라서요. 목적만 달성하면... 기사단에 없을 거예요.”

 

  “아 그건 참 아쉽군요.”

 

  이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이비에타와 시아는 만남 첫날을 보냈다. 이비에타는 망나니 가족들의 결혼 계획을 피해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과장 좀 섞어 말해 주었고(물론 전생과 환생에 대한 이야기는 쏙 빼고), 시아는 그 이야기를 매우 재미있게 들어 주었다. 아이처럼 웃으며 듣는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웠는데, 시아나가 자신이 동화책을 읽어 주면 매우 재미있게 읽었던 것이 비쳐져 심적으로 살짝 괴로워지기도 했다.

 

  시아는 이비에타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듣다가 이비에타에게 몸을 살짝 기대고 앉았다. 그러더니 뭔가 그리움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헤헤... 이비에타 양은 17살 맞죠? 그런데 말하는 것도 그렇고, 엄마 같아요.”

 

  “그럴 리가요, 전 그저 평범한 17살일 뿐입니다.”

 

  이비에타는 시아의 돌발 발언에 당황하여 시아의 발언에 즉각 대답했다. 은연중에 시아를 시아나에 계속 비춰 본 것이 드러날 정도였단 말인가, 하며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당황스러움보다는 뭔가 억누를 수 없는 죄책감이 밀려왔다. 이비에타는 전생 때 충격으로 인해 자신의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다. 사실 가장 심하게 충격을 받았을 사람은 시아나였을 텐데... 환생을 하고 나서도 그 죄책감은 끊임없이 따라 붙었고, 어느 날 우연히 가문의 고문서를 읽다가 시아나가 남긴 유언장을 읽었을 때 고통과 죄책감은 배가 되었다. 평생을 외롭게, 고통스럽게 살다 간 거미의 딸에 대한 이야기는 이비에타를 죄책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날 이비에타는 환생하고 나서 거의 처음으로 베갯잇을 눈물로 적시며 흐느꼈었다. 입술에서 피가 진득하게 배어 나오도록 잘근잘근 깨물며 소리를 죽여 흐느꼈던 날을, 이비에타는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시아’라는, 시아나와 별명도 비슷하고 분위기마저 묘하게 비슷한 소녀가 자신에게 ‘엄마 같다’며 기대고 있다. 자신은 어머니의 자격도 없는 존재인데, 자식을 떠올리게 하는 자가 자신에게 살갑게 구는 것은 이비에타를 매우 괴롭게 만들었다.

 

  쓰라린 죄책감에 이비에타가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는 것을 보고, 시아는 당황했는지 뒤로 물러났다. 자신이 실언이라도 한 건가 골똘히 생각해 보는 듯 했다. 그러더니,

 

  “엄마 같다는 거, 안 좋게 들렸다면 죄송해요... 전 제 어머니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좋은 뜻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머니께서는 저를 누구보다도 사랑해 주셨거든요.”

 

  라며 약간은 엉뚱한 소리를 했다. 아무래도 이비에타의 가족들이 개차반인데 자기가 엄마 같다고 한 게 욕처럼 들린 게 아닐까, 자기 나름대로 추측을 한 듯싶었다.

 

  “아니, 아니에요! 전 너무 괜찮아요... 잠시 옛날 생각이 났을 뿐인걸요?”

 

  이비에타는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얼굴빛을 바꾸고 말을 바꾸었다. 즐거운 표정을 지어 보이며 잠시 다른 생각에 빠졌을 뿐이라고 둘러 댔다.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밤이 되었다. 각자 잠자리에 들기 위해 침대로 들어갔다. 침대는 방 왼쪽과 오른쪽 끝에 붙어 있었는데, 문에서 가까운 오른쪽이 시아의 침대였고, 왼쪽이 이비에타의 침대였다.

 

  잠자리에 들면서 이비에타는 이 기사단에서 괜찮은 룸메이트를 만났다며 자신은 운이 꽤 좋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딸이 생각나게 하는 아이... 누군가는 대리만족이라 할지도 모르겠지만, 정이 가고 잘 해주고 싶다는 감정은 어쩔 수가 없었다.

 

  다만 시아와 이야기하며 중간 중간에 느꼈던 위화감이 조금은 걸렸다. 의심병에 걸렸다며 자기 자신을 자책하면서 그냥 평범하게 검을 사랑하는 소녀일 뿐이라고 열심히 단정 지었지만... 그럼에도 뿌리칠 수 없었던 위화감이 아주 조금은 남아 있었다.

 

  그건 바로 시아가 밝게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중간 중간 눈동자에 전혀 다른 감정이 어린다는 것이었다. 잘못 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자신을 자책하기에는 좀 많이 뚜렷했기에 그런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시아의 눈에는 공포나 분노가 어리곤 했다. 특히 ‘목적만 달성하면’이라는 말을 했을 때의 그 기묘할 정도의 위화감을 이비에타는 무시하기 힘들었다. 그 순간 눈동자에 비친 광기어린 분노는 시아의 웃고 있는 입술과 순수한 목소리와는 엄청난 차이를 보였기에.

 

  ‘기우일 거야. 시구르드한테 당한 상처가 너무 커서... 아무도 못 믿게 되어 버리고, 이상한 분석이나 하게 된 거라고.’

 

  이비에타는 잠이 들기 전 그런 생각을 하며 애써 자신의 직감을 무시하려 들었다. 시구르드에게 당하기 전에나 발동할 것이지 그 때는 발동도 제대로 안 하던게... 하고 생각하니 믿음직한 직감도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이비에타가 잠이 들었다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 와 깼을 때, 자신의 ‘믿음직하지 않은 직감’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되었다.

 

  시아가 거의 발작을 일으키듯 몸을 부들부들 떨며 울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며 수면 상태에서 그렇게 행동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잠꼬대가 뭐 저렇게 심하냐고 여겼는데, 그렇게 보기에는 상당히 심해서 몽유병이 아닐까 하고 짐작하게 될 정도였다.

 

  부들부들 떨며 무어라고 외치고, 흐느끼기까지 하다가 다시 조용해지기를 반복하는 시아였다. 잠에 들기 전까지의 그 순수하고 상냥하던 모습과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짧게 깎은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괴로워하는 시아.

 

  그러나 이비에타는 시아의 잠버릇(?)이 험하다는 것 따위에는 놀라지도 않았다. 자신도 시구르드에게 배신을 당한 이후 잠을 잘 때마다 악몽을 꿔 댔고 그게 잠을 자면서도 밖으로 표출이 되었는지 아이가 자지러지게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듣고 깨곤 했기 때문에, 별 감흥이 없었다.

 

  문제는 다른 것에 있었다. 시아가 발작을 일으키며 간간이 내지르는 비명.

 

  “아아..! 살인마 새끼, 엄마를 돌려 줘! 죽여 버릴 거야... 죽여 버릴 거야! 아아아... 죽여 버리겠어... 시구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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