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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이비에타-여기사의 두 번째 선택
작가 : 홍단
작품등록일 : 2017.7.9

"당신은 목숨을 걸 만한 남자를 만나, 죽음 같은 사랑을 할 것이다."

400년 전 전란의 시대 나라를 구했던 여기사 이비. 그러나 어렸을 때 들은 예언의 영향인지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이후 '이비에타'라는 이름의 여자아이로 환생하게 되어 새 삶을 살고자 하나, 전생과 똑같은 내용의 예언이 또 다시 자신을 옭아맨다.

예언을 피하기 위해 400년 전의 자신이 세운 기사단으로 도피하지만, 기사단은 부패로 몰락해 있어 이비에타를 짜증나게 만들고, 이 와중에 전생의 연인의 환생과 만나게까지 되는데. 이비에타는 예언으로부터 도피할 수 있을까?

 
9화
작성일 : 17-07-21 15:59     조회 : 287     추천 : 0     분량 : 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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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비 - 아니, 이제부터는 이비에타로 해야겠지 - 는 전생에 대하여 될 수 있는 한 생각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그러나 이비에타의 주변 상황은 끊임없이 과거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들 투성이였다.

 

  일단 집부터가 그러했다. 이비에타는 전생 때의 끔찍한 기억이 담긴 성을 증오했고, 두려워했다. 전생 때도 그 사건 이후 최대한 방문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억지로라도 이 성 안에서 살아야만 한다. 그 점이 어린 이비에타를 숨이 턱턱 막히게 만들었고, 계속해서 전생 때를 기억하게 만들었다.

 

  물론 낡은 성이기는 했으나 낡은 성 안에 남겨진 400년 전의 유산들, 예를 들자면 조각상이라던가 시아나를 그린 초상화라던가 하는 것들이 낡은 모습으로 남아 있어 비수처럼 심장을 콕콕 찔렀다. 덕분에 어린 나날 늘 고통 받아야 했고, 성이 싫어 항상 성 밖에 나가 성 뒤의 동산에서 검 수련을 해 댔다. 이때부터 시작된 수련 덕에 전생의 힘도, 마나도 그대로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렇다고 성이 좋아진 건 절대 아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고통스럽게 만든 것은 가족의 변화였다. 자신을 한없이 사랑해 주었던 가족들이 있던 전생과는 달리 현생에서의 가족들은 정말이지 한숨만 나오는 수준이었다. 면면이 살펴보면 이러하다.

 

  먼저 아버지, 라르힐리덴 백작은 돈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소인이었다. 항상 돈에 미쳐 있어 고용인들의 임금을 떼먹어 도망치게 하기 일쑤였으며, 백작령에 소작을 두는 이들을 엄청나게 괴롭히고 부려먹어 댔다. 그런 주제에 카드놀이에 광적으로 빠져 그렇게 졸렬한 짓을 해 가며 번 돈을 한순간에 탕진하곤 했다. 그럼에도 꼴에 가장이라고 언제나 가족들에게서 위엄을 찾느라 바빴다.

 

  어머니랑은 그렇게까지 큰 문제없이 사는 줄 알았으나, 어느 날 이비에타의 손에 박인 굳은살을 보고 어머니가 호되게 나무라면서 모든 진상을 알게 되었다. 어머니가 이비에타를 요조숙녀로 키워 신부 대금을 많이 줄 수 있는 곳에 시집을 보내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그날 어머니께서 와인에 잔뜩 취해서 한 말이었는데, 이비에타는 사람의 본심이 술 먹었을 때 나온다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이었던지라 공포와 모멸감에 빠졌다. 정상인 줄 알았던 자신이 어리석었다고, 또 순진하게 속았다고 자신을 자책했다.

 

  생각해 보면 못 알아챌 것도 아니었던 게, 이비에타라는 이름을 뜯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비에타’라는 이름은 ‘이비’라는 이름에다가 ‘에타’라는 단어를 붙여 만든 이름이다.

 

  400년이 지나면서 여러 변화가 있었고, 풍습에도 당연히 여러 변화가 있었다. 이렇게 새로 생긴 풍습 중 하나가 바로 여자아이의 이름에 ‘에타’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남자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여자아이가 태어났을 때 남자 아이의 이름 뒤에다가 ‘에타’를 붙여 여자아이 이름을 짓는 풍습이다.

 

  이런 식의 이름은 탄생한 여자아이에게 이름을 붙이기 귀찮을 때나(...) 여자아이가 요조숙녀가 되어 좋은 집안에 시집가기를 바랄 때 붙이는 이름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현시대의 여성들은 ‘에타’가 붙는 이름을 가지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남성들 중에서는 일부러 이런 이름을 가진 여성을 선호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한다. 이름을 일부러 그렇게 지은 만큼 어린 시절부터 요조숙녀로 키워졌을 테니까.

 

  이비에타는 당연히 이름의 뜻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400년 동안의 변화를 남몰래 조사하던 중에서야 이름의 참뜻을 알아채고 부들부들 떨었다. 젠장!

 

  마지막으로 쌍둥이 남동생. 앞의 설명으로 예측했겠다만 이 녀석의 이름이 ‘이비’다. 이비에타랑 똑 닮아서 호박색 눈에다가 금색 머리카락을 가진 훤칠한 미남이다. 어린 시절에는 더 귀여웠고 어린아이의 육체에 어린아이의 정신이 깃든 정상인인 만큼 귀염을 잘 떨어서 어른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지극히 정상인 아이였으나, 문제는 지독한 열등감에 있었다. 이 녀석의 검술 실력은 이비에타에게 훨씬 못 미쳤다. 당연한 일이었다. 이비에타는 전생의 힘과 마나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으니까.

 

  반면에 이 녀석은 마나를 아예 가지지 못했으며 검술 실력은 이비에타가 마나를 사용하지 않고 자기 실력을 최대한 죽여서 거의 이겨라 식으로 싸워 줘도 한 합을 못 나눌 만큼 부족했다.

 

  사실 남동생 이비에게 마나가 없다는 문제는 그렇게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비가 마나를 대련할 때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도 있지만... 현재의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마나를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인 게 더 컸다.

 

  400년 동안 바뀐 사실을 조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전란 이후 마나의 사용은 점점 쇠퇴하였다고 한다. 전란 때 레가르드의 마나가 타국의 마력이나 기이한 힘에 비해 심각하게 약했기 때문인지, 사람들이 마나를 점점 불신하게 되어 버렸고, 마나의 사용이 점점 쇠퇴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쓰이지 않는 우물이 말라버리듯이, 마나 또한 사람들의 체내에서 말라버리고 만 것이다. 결국 풍습에 따라 마나를 계속 사용하던 점쟁이들이나 신관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나를 가지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요즘은 기사들도 마나를 가지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고로 문제가 되는 것은 실력이었다. 이비에타가 보기에도 이 녀석의 실력은 검술에 재능이 없다고 보아야 하는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녀석은 검을 하겠다고 징징댔으며, 결국 부모님께 이비에타를 쓰러뜨리면 검의 길을 걷게 해 달라고 청했다. 그 때가 이비에타의 나이 9살이었다.

 

  이비에타는 6살부터 가족들 몰래 밖으로 나가 연습을 해 댔는데 이비 녀석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저 계집애 쓰러뜨리는 정도는 쉽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청한 듯싶었다.

 

  이비에타는 이 사실을 알고 최대한 져 주려고 노력했으나 잘못해서 녀석을 넘어뜨리면서 이겨 버리고 말았다. 이비가 이비에타를 장난감 검으로 때리자 대충 맞아 주다가 어린애 몸으로는 아파서 슬쩍 피했는데, 신나게 때리다가 균형을 못 잡고 쓰러져 버린 것이었다. 그 이후로는... 이비는 이상한 열등감에 빠져서 연습도 안 하고 허송세월하며 기사가 될 거라고 울어대기만 했다. 괴로운 나날이었다.

 

  이비에타는 전생 때 자신의 남동생이 자신에게 열등감을 좀 가지고 있던 것이 떠올랐기에 별 생각을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가면 갈수록 심해지는 등쌀에 전생의 가족들을 계속 그리워하게 되는 자신을 마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돌아오지 못한다. 자신은 자신도 모르는 어떤 원리로 환생을 해 버렸고, 그들과 지냈던 시간은 400년 전의 까마득한 옛날이 되어 버렸다. 그런 생각이 들 때면 이비에타는 성 밖으로 빠져나와 검을 휘둘러 댔다. 전생 때의 괴로웠던 마지막 날들에 일에 전념하고 검을 휘둘러 댔던 것처럼. 그러나 그 당시에도 그런 행위들이 그저 발버둥에 그치고 궁극적으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듯이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검을 혼자 휘두르는 것은 흡사 마약과 같았다. 할 때만큼은 잠시나마 괴로움을 잊게 해 주지만 휘두르는 것이 끝나면 순식간에 제자리로 되돌아온다. 모든 것이. 그걸 이기지 못하고 다시 검을 휘두르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검술은 전생 때보다도 더 향상되었고, 마나를 운용하는 법도 더욱 좋아졌다. 그러나 회한에 젖는 날이 반복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흘렀다.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 이비에타가 15세가 되었을 때였다. 어머니께서 요조숙녀가 되어야 한다고 머리를 자르지 못하게 했기에 이비에타는 금발 머리카락은 치렁치렁 내려오고 그 위에 몇 개의 반짝거리는 보석달린 핀을 하고 다녔다. 핀이라는 건 정말 쓸데가 없었다만 어쩔 수가 없었다.

 

  이비에타는 불만족스러웠지만 15세가 된 이비에타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워, 귀족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해진지 오래였다. 어머니는 혼수 자금을 최대한 많이 끌어 모을 수 있는 자를 물색하며 돌아다녔다. 이런 점은 이비에타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진짜 사건은 예상도 하지 못한 곳에서 터지고 말았다.

 

  이비와 이비에타가 15살이 되면서, 이비의 부모님은 둘을 데리고 수도에 있는 신전으로 향했다. 예언을 듣는 풍습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다.

 

  이비에타는 께름칙한 기분에 가득 찰 수밖에 없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이비에타가 어떻게 전생을 망쳤는지를 생각한다면. 이비에타는 전생에서 예언이 성취되었던 것을 생각하며 두려움에 떨었다. 가고 싶지 않았다. 가서 예언을 들었다가 또다시 끔찍한 예언이 나온다면 어찌 된단 말인가?

 

  무시무시한 기분에 휩싸여 이비에타는 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쳤다. 파멸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두려웠다. 그러나 이비에타의 부모님이 이런 사정을 알 리가 없었으므로, 이비에타는 그대로 질질 끌려가야 했다. 도살장에 가는 소의 심정이었다.

 

  마차로 얼마나 달렸을까. 이비에타가 도착한 곳은 신전이었다. 하얀 색 거대한 암석을 정교하게 깎아 만들어진, 순수함의 그 자체라고 느껴지는 아름다운 신전. 신전의 앞에서는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상시 대기하고 있는 고위 신관이 하얀색 천을 얼굴에 뒤집어 쓴 채 서 있었다. 신관의 앞에는 화톳불이 타오르고 있었고 신관은 흰 지팡이 하나를 들고 화톳불을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누구든지 신성함을 느낄 만한 공간이었다. 흰 암석으로 이루어진 공간은 흰 비단으로 덮여 있었으며 흰 암석 바닥은 정교한 무늬가 잔뜩 새겨져 있었다. 다른 색깔이라고는 화톳불의 붉은 색과 얼굴을 덮은 흰 천 아래로 살짝 보이는 고위 신관의 붉은 입술뿐이었다.

 

  그러나 이비에타에게는 모든 것이 신성하다기보다는 지옥의 아가리가 벌려진 것처럼 느껴졌다.

 

  앞의 귀족들이 각자 예언을 받고 나서 이윽고 이비에타의 차례가 되었을 때, 고위 신관은 흰 지팡이를 들어 화톳불 위에 꽂아 버렸다. 꽂힌 지팡이는 처음에는 아무런 작용도 하지 않더니 어느 순간 주황색 빛이 새어 나왔다. 주황색의 빛은 지팡이를 감싸 너울너울 춤을 추는 형상으로 변했다.

 

  전생 때 이런 광경을 봤을 턱이 없었다. 당시에 뼈 바스라지는 것도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불꽃의 색이 변한다. 막 춤도 추고... 처음 보는 신기한 광경에 두려움도 잊고 조금은 놀라워하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주황색 빛이 확 하고 커지더니 파르르 떨리며 쪼그라들기 시작했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이비에타가 흠칫 놀라 뒤로 물러나는데, 신관의 표정도 심상치 않아 보였다. 불안한 눈으로 계속 화톳불을 바라보고 있을 따름이었다.

 

  그러기를 얼마나 지났을까. 시커먼 기운이 화톳불 아래에서 피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더니만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확 번지며 화톳불 전체를 삼켜 버리는 것이 아닌가. 주황색의 빛은 이미 온데간데없었다. 검은 기운이 화톳불 본연의 붉은 색마저도 잃게 할 정도로 진하게 퍼져 나갔다.

 

  이 놀라운 광경에 이비에타는 할 말을 잃고 멍하니 화톳불만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오한이 들기라도 한 건지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이비에타의 반응에 상당히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바라볼 뿐이었다.

 

  덜덜 떨고 있는 이비에타의 앞에 신관이 천천히 걸어 왔다. 하얀 천을 뒤집어 쓴 탓에 신관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어떤 표정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입을 뗀 신관의 목소리는 신관과는 어울리지 않는, 전혀 다른 목소리였다. 마치 신관의 몸 안에 다른 존재가 들어가기라도 한 것만 같은. 웅웅 울리는 목소리.

 

  그러나 그딴 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중요한 건 신관이 말하는 예언의 내용이었다.

 

  “이비에타, 당신은... 목숨을 걸 만한 남자를 만나 죽음 같은 사랑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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