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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에리스의 기사
작가 : 박서희
작품등록일 : 2017.7.15

마법과 과학이 뒤엉켜 발전한 1987년의 홍콩.
우연히 내면에 잠든 마법의 재능을 발견한 스코틀랜드의 형사 '리암 로플린'은 UN의 국제수사기관 '팀 에리스'에 초청받아, 동료들과 함께 인류가 알아서는 안 되는 우주 바깥의 힘을 써서 범죄를 저지르려는 자들과 맞서 싸우게 된다.

 
#2. 비트, 몽환의 여신 (1)
작성일 : 17-07-16 23:21     조회 : 229     추천 : 0     분량 : 5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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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리암 형사님의 말씀은 저렇게 사람을 닮은 로봇이 그냥 폐기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서, 동정심 때문에 저걸 여기까지 들고 왔다는 말씀이시죠?”

 “예.”

 “그것도 국제 협약에 따라 제작이 금지된, 자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사람과 똑같은 모양의 로봇을 말이죠.”

 “예.”

 “아무런 미래 계획도 없이 충동적으로.”

 “예.”

 똑같은 대답을 몇 번씩 반복할수록 리암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져갔다. 소파에 앉은 데보라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눈살을 찌푸린 채 손으로 뺨에 부채를 부치면서 리암을 노려보았다.

 조용한 방 안에 그저 몸을 꼬면서 테이블 다리를 발로 두드리는 래피드스타의 소리만이 울렸다.

 비트는 팀 에리스 사무실에 도착한 이후 숙직실에 보내 둔 상태였다. 심야의 사무실에 앉아 있는 사람은 리암과 래피드스타, 그리고 데보라 세 사람 뿐. 고작 세 명이 앉아있기에는 턱없이 넓은 지휘실 겸 휴게실이었지만, 리암은 마치 좁아터진 독방에 갇혀 있는 것처럼 답답하기만 했다.

 목이 타들어가는 느낌에 리암은 얼음이 떠다니는 물을 한 모금 마셨다. 바싹 말라붙어가던 입술에 물이 닿자 조금은 기분이 나아지는 느낌이었다. 리암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 아이를 내버려두었다면 홍콩 경찰이 그 녀석을 해체했을 겁니다. 애초부터 만들어지는 것도 불법인 로봇이니까요. 솔직하게 말해서 인간과 똑같이 생긴 그 로봇의 모습을 본 순간 어쩔 수 없이 구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데보라는 리암의 말을 잘랐다.

 “인간을 닮아서가 아니라 예쁜 여자애여서겠죠. 제 말 틀린가요?”

 “그건…….”

 “형사님, 머리 벗겨진 중년 남자 로봇이었으면 망치로 부수던 어쩌던 관심 안 쏟았을 거잖아요.”

 데보라는 비아냥거렸다.

 “중년 남자 로봇이라니 그건 좀 웃길 것 같은데.”

 래피드스타가 키득거렸다.

 “래피드스타, 지금은 제발 가만히 좀 있어 줘.”

 리암이 말했다.

 “그럴 것 까지는 없잖아. 내가 팀 에리스 지분의 25%를 차지하는데. 팀의 중역한테 너무 차가운 거 아냐?”

 25%?

 팀원이 네 명밖에 없으니까 그런 거 아니냐.

 바보 자식.

 그렇게 쏘아붙이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며 리암은 차가운 물을 다시 한 모금 마셨다. 래피드스타의 헛소리 때문에 긴장되었던 몸이 완전히 풀어져버린 것 같았다. 그건 데보라 역시 마찬가지인 듯, 데보라는 자신의 소파 앞에 놓인 뜨거운 녹차를 한 모금 마셨다.

 “본론으로 돌아가죠. 저 로봇을 어떻게 할 생각이십니까. 리암 씨의 집에라도 들여놓으려고요?”

 리암은 자기 집의 모습을 떠올려보았다. 허름한 아파트 단지의, 침실과 거실과 부엌이 하나로 연결된 자그마한 원룸. 따로 만들어진 방이라고는 화장실 하나밖에 없는 그곳.

 아버지와 함께 살던 에든버러라면 모를까. 그런 집에서 두 명 이상이 지내는 건 불가능했다. 잠시 고민하던 리암은 적절한 대답을 찾아냈다.

 “팀 에리스 사무실에서 맡아서 지내게 할 생각입니다. 어차피 이곳에는 24시간 지낼 수 있는 숙직실도 있고, 샤워실도 있으니까 이곳을 집처럼 쓰게 하면 됩니다. 뭐 로봇이 샤워를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인간을 닮은 로봇이니까…….”

 리암은 헛기침했다.

 “어쨌거나 그렇게 하면 모든 직원들이 퇴근하는 밤 시간에 팀 에리스 사무실을 지킬 사람도 남게 되는 법이니 여러모로 좋은 일 아닙니까?”

 데보라는 곧장 받아쳤다.

 “좋은 일 아닙니다.”

 “왜요.”

 “말씀하신 내용은 불법 로봇을 UN 산하 조직에 정식으로 받아들여서 팀원으로 들이자는 건데. 그런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말이 안 될 건 없잖아요.”

 “우리는 준법을 지키려고 하는 단체입니다. 형사님이시니까 잘 아시잖아요.”

 “경찰은 타인을 지키는 사람이지, 법을 지키는 사람이 아닙니다.”

 리암은 능청스럽게 말했다.

 “이번 문제는 법보단 남을 구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군요.”

 “법을 통하지 않고 남을 구한다는 사고는 궤변입니다. 비트는 내보내야 합니다. 경찰에 넘기지는 않더라도 추방만은 시켜야 해요.”

 리암은 컵에 담긴 물을 바닥까지 마셨다. 추방을 시키자니. 신원도 집도 재산도 없는 저 녀석을 도대체 어디로 보낸다는 건가. 그건 길거리에서 죽으라는 소리와 같았다. 충동적으로 화가 치밀어 오른 리암은 빈정거리는 투로 말했다.

 “그렇게 조직원들을 가려서 받으시는 분이 자기 이름도 안 밝힌 미성년자 여자애를 목숨 걸고 괴물들이랑 싸워야 하는 팀 에리스 대원으로 채용하셨죠? 참 대단하십니다.”

 “지금 저랑 싸우자는 거예요?”

 “예, 싸우자는 겁니다. 비트를 죽게 하느니 차라리…….”

 그 순간.

 래피드스타가 소리쳤다.

 “둘 다 그만!”

 쩌렁쩌렁한 래피드스타의 고함소리에 서로를 노려보던 두 사람의 시선이 래피드스타에게 돌아갔다. 래피드스타는 두 사람을 한 번씩 번갈아보고는, 두 명이 입을 다물었다고 판단한 듯 이야기를 시작했다.

 “비트는 여기를 나가면 아무데도 갈 곳이 없어. 조금 머리가 이상한 것 같기는 하지만. 우리 외에는 그 녀석을 받아들여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단 말이야. 데보라 언니도 알잖아.”

 래피드스타는 자신의 왼손을 오른손으로 때리거나, 오케스트라 악단을 지휘하는 지휘자처럼 팔을 휘두르면서 데보라와 눈을 마주쳤다. 래피드스타는 데보라의 눈을 마주보며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우리들은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정의의 단체잖아. 영웅이 되려는 사람들이잖아. 그런데 그런 변변찮은, 고작 불법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유 때문에 아무 죄 없는 애를 차가운 밤거리로 쫓아버릴 생각이야? 불법인지 나발인지는 스캐빈저가 했지 비트가 한 게 아니잖아!”

 래피드스타의 목소리는 흥분으로 불타올랐다. 지금까지 한 번도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래피드스타의 분노였기 때문에, 리암은 무어라 말을 할 여유도 없이 래피드스타가 주먹을 굳게 쥐고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이런 활동을 왜 하는데. 남들을 도우려고 하는 거잖아.”

 래피드스타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비트가 로봇이던 아니던 상관없어. 나는 누군가가 모두에게서 버림받고 길거리로 나앉는 꼴이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테니까. 비트를 쫓아버리겠다고 결정하면 내 집에라도 데려갈 거야. 절대 안 보내.”

 래피드스타의 이야기가 끝나자 방 안에는 다시 짧은 정적이 감돌았다. 데보라는 래피드스타의 말을 되새기는 듯 눈을 감은 채 녹차를 마셨다. 반쯤 식은 녹차가 바닥까지 데보라의 입으로 들어갔다.

 녹차를 모두 마신 데보라는 도자기 컵을 가만히 내려놓으며 천천히 눈을 떴다. 데보라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옅은 미소를 지었다.

 “별 수 없네요. 어차피 지금 이곳의 리더는 리암 씨니까. 두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하세요.”

 “좋았어!” 래피드스타가 주먹을 하늘로 번쩍 쳐들었다.

 “감사합니다. 이해해 주셔서.” 리암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만 밥값은 해내야 해요. 밤에 들어오는 도둑 못 잡아내면 제가 그 로봇 분해해서 고물상에 팔아 버릴 테니까요.” 데보라는 눈을 찡긋했다.

 

 “들어와.”

 래피드스타의 말과 함께 휴게실의 문이 열렸다. 무표정한 표정을 한 비트가 방 안을 슥 살피며 휴게실로 발을 내밀었다. 그와 동시에 비트의 앞으로 뛰어든 래피드스타가 하늘을 향해 자그마한 폭죽을 터트렸다. 갑자기 터진 폭죽 소리에 비트가 반사적으로 몸을 움찔거리며 물러났다.

 “짜잔! 팀 에리스 가입을 축하해!”

 래피드스타는 요란스럽게 방방 뛰면서 비트의 팔을 잡아 커피테이블로 끌어당겼다. 비트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 래피드스타에게 붙잡혀 테이블로 다가왔다. 저 녀석. 내가 여기에 처음 왔을 때도 저렇게까지 환영은 안 해 줬는데. 리암은 씁쓸함을 느끼면서도 달려오는 비트를 향해 데보라와 함께 박수를 쳤다.

 래피드스타는 소파의 남은 자리에 비트를 앉히고는 어깨를 소리 나게 세 번 때렸다.

 “허리 쫙 피고! 환하게 웃고! 막 그래야지 왜 그렇게 표정이 딱딱해. 나 따라 해봐. 하하하!”

 “그런 바보 같은 웃음을 짓는 사람은 당신 밖에 없어.”

 비트는 무감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으악. 이건 좀 상처 입었다.”

 래피드스타는 쀼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그 모습에 리암은 웃음을 터트리면서 맞은편에 앉은 비트에게 커피테이블을 가리켰다. 휴게실 찬장에서 꺼낸 쿠키와 음료가 나열된 조촐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특별히 갈 곳은 없지?”

 “천계로 가는 문이 닫혔어. 천상의 문을 열 방법을 찾을 때 까지는 부득이하게 인간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겠네.”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침착하자. 침착해. 리암은 냉정함을 유지하려 애썼다. 스캐빈저의 두목이 했던 이야기가 다시 떠올랐다. 게임 속 인물에게서 정보를 빼와 만들어진 존재. 비트에게 있어서 ‘현실’은 그 게임 속 세계이며, 이곳이 반대로 이해할 수 없는 ‘환상’의 세계일 것이다.

 비트에게 이야기를 맞추자. 리암은 적절한 단어를 찾았다.

 “그렇게 됐으면, 이참에 우리와 휴가를 보내는 건 어때?”

 “휴가?”

 “네가 살던 그……‘천계’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다면서.”

 “이유 불명.”

 “그러면 천계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아낼 때까지 우리들이랑 같이 생활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거지.”

 “우와! 휴가 나 좋아하는데!” 금세 활기를 되찾은 래피드스타가 말했다.

 “휴가.” 비트는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좋아! 설득 성공!”

 래피드스타는 박수를 쳤다.

 “지금껏 살아가면서 제일 황당무계한 설득이었지만요.” 데보라는 볼을 긁었다.

 “뭐 어쨌거나 잘 풀렸으면 된 거지. 너도 먹을 건 먹을 수 있지?”

 “아쉽지만 신은 인간의 음식을 먹지 않아.”

 비트는 입가에 은은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 마음만은 감사하게 받을게.”

 그런 설정인 건가. 음식을 먹지 않는 쪽이 다행일지도 몰랐다. 비록 겉으로는 인간과 전혀 다를 바 없어 보이기는 했지만, 엄연한 로봇인 비트에게 음식을 먹였다가 어떻게 될지 아직 알 수 없었으니까. 래피드스타는 짧은 시간 안타깝다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밝게 웃으면서 테이블의 과자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러면 내가 네 몫까지 다 먹어 줄게. 고마워!”

 “비트 환영회를 하고 싶은 거냐. 아니면 그냥 네가 과자를 먹고 싶은 것뿐이냐?”

 “뭐 내가 먹어서 비트를 환영해주는 거지.” 래피드스타는 쿠키를 입에 밀어 넣으며 우적거렸다.

 뭐. 그래도 그런대로 됐나. 리암은 웃으면서 자신이 먹을 쿠키를 몇 개 따로 집어 들었다. 래피드스타가 리암 먹을 걸 남겨줄 것 같지는 않았으니까. 리암은 쿠키를 먹으면서 비트를 돌아보았다.

 이런 모임을 가져 보는 것이 처음인 비트는 가만히 앉아 음식을 우적거리는 래피드스타를 흥미롭다는 듯 지켜보고 있었다. 그래도 비트를 받아들이는 일이 잘 풀린 것은 다행이었다. 데보라도 설득했고. 비트가 살아갈 장소도 만들어졌고. 이제 남은 건 비트가 래피드스타의 기행에 익숙해지는 것뿐일까.

 어쩌면 이게 가장 힘든 일일지도 몰랐지만. 리암은 쿠키를 입에 물며 생각했다.

 

 나름대로 즐거웠던 환영회는 늦은 밤이 되어 끝났다. 테이블의 과자를 해치우고 카드놀이 몇 번을 즐긴 네 사람은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해산하기로 결정했다.

 비록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새 팀원이 들어오기는 했지만, 아직 홍콩 연쇄 실종 사건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으니까.

 리암은 비트에게 빌려준 코트를 돌려받았다. 당분간 비트는 래피드스타의 옷을 입게 될 것이다. 문제가 없는 건 아니었다. 래피드스타가 죽을 만큼 좋아하는 자칭 ‘포스트모던 힙합 패션’이 아닌 평범한 옷이 한두 벌밖에 없었던 데다가, 비트가 체격이 작은 탓에 부모님 옷을 몰래 훔쳐 입고 나온 것처럼 보이기까지 하기는 했던 것이다.

 그래도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 기회가 되면 새 옷을 사줘야겠지.

 세 사람은 숙직실에 남기로 한 비트와 작별 인사를 한 후 하나 둘 빠져나왔다.

 어느덧 시간은 자정을 넘겨 있었다. 이 시간대면 집으로 가는 버스는 모조리 끊겨 있겠군. 택시를 불러야 할까.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등을 두드리는 감각이 느껴졌다. 리암은 고개를 돌렸다. 배시시 웃으며 뒷짐을 진 래피드스타가 보였다.

 “뭐야.”

 “차 끊겼지? 데려다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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