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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아난 온라인
작가 : 쿸크다스
작품등록일 : 2017.7.8

지구가 부서지는 오늘. 그렇게 가고싶었던 곳에서 초대장이 왔내요.
[너, 세계2 '아난'에 초대되었다. 승낙하겠는가?]
[Yes / Yes]
음...선택지가 하나뿐이지만 초대장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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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2 03:04     조회 : 317     추천 : 1     분량 : 4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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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해.....우, 원아..."

 

 그때 내 옆에있던 류원이가 굉장히 떨리는 목소리로 울면서 내 이름을 불렀다.

 

 ......뭐지...? 여태 없었던 엄첨난 불안감이 밀려왔다.

 

 "그, ...그 동안 고마웠어..."

 

 이 말은 이미 그 전에도 수 없이 했던 말이었다. 그런데...지금은 뭔가 달랐다.

 

 "무, ...무슨--"

 

 

 

 

 쿠우우우우우우우웅----------!!!!!

 

 

 

 

 그 순간 현실의 상황을 빛추어 주던 화면이 새하얗게 물들다 어두워지고 노이즈만이 어지러이 일렁였다.

 

 

 

 ---결국 지구에 소행성이 충돌했다.

 

 

 

 [통신불량으로 로그아웃 됩니다.]

 

 [통신불량으로 로그아웃 됩니다.]

 

 [통신불량으로 로그아웃 됩니다.]

 

 [통신불량으로 로그아웃 됩니다.]

 

 [통신불량으로 로그아웃 됩니다.]...

 

 동시에 주위 사람들이 순식간에 강제로 로그아웃 되기 시작했다!

 

 [통신불량으로 로그아웃 됩니다.]

 

 '-----어?'

 

 "류원아아아!!"

 

 류원이도 다른 사람들처럼 로그아웃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충격과 슬픔에 휩싸일 만큼 지금은 여유롭지 못했다.

 

 "해민아 사랑해! 정말로 사랑-----"

 

 "미, 미안하다 해민아! 옆에 더 많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하-------"

 

 ---[통신불량으로 로그아웃 됩니다.]

 

 ---[통신불량으로 로그아웃 됩니다.]

 

 "엄마! 아빠!!"

 

 엄마랑 아빠도 급히 하려던 말조차 끝맺지 못하고 강제로 로그아웃이 되어버렸다!

 

 정신이 혼란스러웠다.

 

 '통신불량으로 로그아웃 됩니다.'라는 말이 꼭 '죽었습니다.'들려서 너무 두려웠다.

 

 순식간에 내 주위의 대부분 사람들은 강제로 로그아웃 되었다. 아마 나도 머지않아 저들처럼 될거다. 내가 있던곳은 운석으로 부터 상당히 가까웠었으니까 분명하다.

 

 

 

 [띠링~!]

 

 죽음을 앞두고 혼란과 공포에 휩싸여 방황하던 그 순간. 시스템 알림과 함께 나에게 갑자기 메일이 왔다.

 

 

 

 

 [세계2 '아난'에 초대되었다. 입세(入卋) 할 것인가?]

 

 [Yes / Yes]

 

 

 

 그것은 뜬끔없이 이해하기 힘든 내용의 초대장 같은 메시지였는데 이상하게 Yes 라는 선택지 밖에 없었다.

 

 "무슨...!"

 

 하지만 세상은 내가 머뭇거리는 순간에도 진행되고 있었다.

 

 [제한시간 종료!]

 

 ---뭐?!

 

 [자동으로 Yes를 선택!]

 

 "잠까----------

 

 [세계2 아난(Anan) 으로 전송된다!]

 

 아--커헉!!"

 방금 시스템 메시지를 끝으로 동시에 내 몸 안쪽을 우언가가 강하게 움켜쥐어 세게 당기는 충격에 정신을 잃었다.

 [너, 우리의 세계를 44.84% 제현하는데 가장 높은 공헌도를 기여하였다.]

 [업적으로 인정될 가치가 있다.]

 [칭호-<세계를 염탐한 별의 관측자>를 부여한다.]

 의식을 잃기 직전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으나 나는 듣지 못했다.

 

 ***

 

 "어이~"

 "어이~"

 "어이~"

 누군가가 부르는 목소리에 정신이 깨어났다.

 "오, 일어났네. 안녕?"

 "......"

 "누구세요?"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어?!'

 말이 안나온게 아니라 아에 처음부터 소리를 내기위한 기관들이 움직이지 않았다!

 입도, 혀도, 성대도, 심지어 폐조차도!!

 나 자신을 의신하면 할 수록 지금 나에게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리 집중해도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고 몸도 움직여 지지 않았다. 아니, 움직일 몸 자체가 없는건가? 아까부터 호흡을 하는것 같지는 않았으며 심장의 고동도 느껴지지 않고있다.

 '나...죽은거야?'

 "아니"

 내가 나의 죽음을 예상할때 방금전 나를 깨우고 인사를 해주던 누군가의 목소리가 내 생각을 곧바로 부정해 주었다.

 "생각해."

 '생각...뭐를?'

 "너의 육신을."

 '어째서?'라고 의문을 가질수도 있었지만, 누군가가 내는 목소리에는 기묘한 힘같은게 있는지 난 순순히 목소리의 주인 말대로 했다.

 크게는 팔, 다리, 몸통, 머리부터 해서 작게는 손가락의 지문까지 모두 내가 상상할 수 있는데깢 최대한 상상했다.

 

 "--어?"

 그러자 어느순간 몸이 처음부터 그대로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감각이 느껴지고 목소리가 나왔다. 마치 헛깨기(꿈속에서 꿈에서 깨는 꿈을 꾸는 것)를 한 것 같앗다. 잠깐이기는 했지만 나 자신과 완전히 분리된듯했던 그 상황, 그 느낌은 두번 다시는 경험하기 싫었다.

 "어쩌냐, 앞으로 한 번 더 그걸 겪는날이 올탠데."

 "꺅! 누, 누구세요?!"

 높은 톤에 억센 목소리에 놀라 주변을 둘러보자 대기를 걷어내 그대로 다 들어난 듯한 우주와 같은 하늘과 눈부시도록 밝은 섬광을 발산하고 있는 바닥이 눈에 들어왔다.

 '여긴 어디지?'

 "이쪽이야, 이쪽."

 발 밑에서 소리가 들려 밑은 바라보니 붉은색 깃털에 무지갯 빛 깃털들이 꽁지깃을 이루는 새----'금강앵무새' 라는 앵무새와 많이 비슷하게 생긴 새가 나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에?....에에??"

 "지금 너의 심정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당황하는 것보다 우선 빠르게 상황을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

 새가 그렇게 말하자 순간 거짓말 처럼 혼란스러운 머릿속이 차분해 지고 찬찬이 상황파악을 할 수 있게되었다.

 "...당신은 누구세요?"

 고작 새를 대상으로 말할 뿐임에도 뭔가 본능적인 감각으로 존댓말이 나왔다.

 "신."

 그렇군, 이 말하는 새는 미친새인가 보다.

 "호오~? 나를 미친새 취급하는 건가? 그럼 내가 너의 생각을 읽고 그에 답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거지?"

 "......"

 순간 나는 생각했다.

 사실 지금 이 상황에 태클걸건 많다. 하지만 그게 의미는 있을가?

 방금전 새의 정체를 물어봤을 때도 지가 신이라 하지 않았는가.

 오히려 지금 이 상황 자체가 다 말이 안 돼는데 이런거 일일이 신경쓰면 시간만 낭비되고 피곤하지 않은까?

 

  "...그러네요. 신이라 치죠 뭐."

 결국 그냥 그려러니 하기로 했다.

 "말 뿐이라도 고마워, 덕분에 빠르게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게되었어."

 "아, 근데 신이시면 제가 따로 예의나 뭐 그런거 갖추어야 하나요?"

 "딱히. 그냥 지금 존대로도 충분해."

 쿨한 신이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질문할거 있어?"

 "네? 아, 어......그럼, 지구는 어떻게 되었나요?"

 내가 정신을 잃기전에 지구는 소행성과 충돌했었었다.

 "박살났어."

 "...정말로요?"

 "어."

 너무 대답이 심플해서 허탈했다.

 "어차피 너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잖아."

 "음...그건 그렇지만."

 지구의 절반이 좀 넘는 질량을 가진 천채가 충돌했다. 그러니 지구가 멀쩡한게 더 이상한 거긴 하지만 다른 누군가의 입으로 전해들으니 충격이 없진 않았다.

 "그러면...여긴 어딘데요?"

 일단 지구는 아니다.

 "아난."

 ......?

 그 한마디에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아난? 내가 생각하는 그 아난?!

 "맞아, 네가 그토록 오고싶어 했던 그 '아난'이야."

 "'아난'이란 이름은 제가 이 세계를 발견했을때 멋대로 붙인 이름인데...?"

 나는 일단 이 세계를 '아난'이라고 부르지만 이곳의 주민들은 이곳을 다른 이름으로 부를거다. 아, 어쩌면 신이 내가 알기쉽게 이 세계 이름을 아난이라고 바꿔불러준 건가?

 "아니 아니, 그냥 우연히 너가 이 세계의 이름을 맞춘거야."

 '----엄첨난 우연이네.'

 "그러게 말이야"

 "하지만 제가 아는 아난에는 이런곳이----"

 내 위성에는 이렇게 바닥에 빛이나는 눈에띄는 곳은 관측된적이 없었다.

 "저쪽을 봐봐"

 신을 자칭하는 새가 부리로 하늘을 가리켰다.

 

 "...맙소사"

 대기가 없어 우주가 훤이 보이는 하늘의 한켠에----지난 7년동안 끊임없이 꿈꿔온 세계가 있었다!

 "어이."

 "......"

 "어이."

 "에... 아! 네, 네!"

 잠시넋이 나간 나를 신이 불러서 제정신으로 되돌려 놓았다.

 -두근 두근

 흥분되는 감정과 함께 심장의 고동이 빨라졌다.

 '정말...정말로 왔어!!'

 너무 기쁘고 감격스러웠던 나머지 양쪽 눈가가 촉촉하게 젖었다.

 "분위기깨서 미안하지만 사실 내가 그렇게 시간이 여유롭지는 않아. 더 이상 할말이 없다면 내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지."

 "아! 그럼 마지막으로 신님의 이름은 뭐에요?"

 "사아히로."

 "사아히로----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어감이 좋은 이름이네요."

 "그래? 그것 참 고맙네. 그럼 질문은 이걸로 끝?"

 "네."

 "그럼 이제 내 할말을 하지. 이건 너를 이 세계에 대려온 이유이기도 하니까 잘들어.

 --꿀꺽...

 진지해진 분위기에 긴장감이 돌았다. 무엇보다 한낱 천문학자인 나를 이곳에 대려온 이유라고도 하니 관심이 없을리가 없다.

 "--아주 오래전, 지금은 고대신이라 불리는 태고의 신이 있었다."

 마치 엣날엣적 동화같은 신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

 

 과거, 이 세계가 탄생한 이후 가장먼저 탄생한 생명채인 식물이 있었다.

 이 식물은 어느세 나무가 되고 억겁이 넘는 세월동안 끊임없이 자라 이 세계를 가득채워, 결국은 신이 되었다.

 억겁의 세월동안 방대한 힘과 지혜를 축적한 이 나무는 어느 날 아주 우연히 한마리의 새를 찬조했다. 그때 그 새가 나무를 향해 "휘이오--" 하고 지져귄 순간, 그때부터 이 신이 된 나무는 '휘이오'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어느 날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세계에 검은 구멍이 뚫렸다. 처음에는 구멍을 통해 다른 세계의 물질이 조금 들어왔지만 그것은 아주 잠시였다.

 곧, 세계는 그 검은 구멍으로 세어나가기 시작하면서 줄어들었고, 그 안의 최초의 신 '휘이오'는 점점 부서져 갔다.

 나무는 자신의 생에 딱히 미련은 없었으나 새가 죽는거는 싫었다. 그래서 자신을 희생해 구멍을 막기로 결심했다.

 나무는 자기 줄기의 모든 양분과 힘, 지혜를 새가 지낼 뿌리에 전부 담고난 다음 자신의 줄기를 영혼과 함께 뿌리에서 분리하였다.

 가장 작은 잎사귀 하나조차도 수십게의 은하를 합친 것보다 거대할 만큼 압도적인 질량을 가진 나무의 줄기와 잎사귀가 검은 구멍에 부딪쳤다!

 검은 구멍은 나무의 줄기와 입사귀를 끝도없이 빨아들였다.

 쿠르르릉----!! 쿠우우르릉----!!

 천둥소리보다 거대한 나무가 부서지는 굉음은 영원할것 같이 매아리 쳤다.

 그러나 결국 소리는 멎었고, 검은 구멍은 막혔다.

 

 일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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