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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아난 온라인
작가 : 쿸크다스
작품등록일 : 2017.7.8

지구가 부서지는 오늘. 그렇게 가고싶었던 곳에서 초대장이 왔내요.
[너, 세계2 '아난'에 초대되었다. 승낙하겠는가?]
[Yes / Yes]
음...선택지가 하나뿐이지만 초대장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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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1 01:26     조회 : 276     추천 : 1     분량 : 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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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홀 (white hole)

 

 모든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과 반대로 모든것을 내뱉기만 하는 천체.

 

 블랙홀과 이어져 있다는 설이있다.

 

 

 

 웜홀 (worm hole)

 

 이것은 블랙홀과 화이트홀 사이를 이어주는 우주의 시공간 구멍으로, 간단하게 말하면 다른 세계로 가는 통로로 추정된다.

 

 우리는 웜홀과 화이트 홀을 관측한적도 없지만 오로지 블랙홀을 보고 추측한다. 그러나 우리는 블랙홀에 대해서도 거의 알지못한다. 그저 눈으로 보이는걸 바탕으로 한 수많은 가설이 쌓여갈 뿐.

 

 우주는 넓고 그 중 우리가 알아낸 것들은 정말 보잘것 없는 파편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래서 우리는 관측은 됬지만 해석할수도 이해할수도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2131년 5월쯤에 태양계 내부에 한 순간이지만 굉장히 작은 블랙홀이생성되어 내가 10살때 생일선물로 받은 소형 인공위성이 그 안으로 빨려들어간 어이없고 기가막히는 이 일을 그 누구도 해명하지 못했다. 결국 천문학계의 난제가 하나 더 생겼다.

 

 당시 내가 선물받은 소형 인공위성은 높이가 대충 당시 10살이었던 내 허리까지 되는 사이즈로 어린에 장난감이 아니라 진짜 인공위성이었다. 그리고 얼마뒤 이 인공위성은 정말로 우주를 향해 쏘아졌다!

 

 별에 관심이 많았던나에게 이건 그야말로 최고의 선물이었다! (나중에 엄마랑 아빠가 말해주길 어느 회사의 이벤트 같은거에 당첨되어서 가능한거였다고 하셨다.)

 

 내 인공위성은 '과학위성'----그니까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이 아니라 지구와 멀어지면서 태양계랑 우주공간을 조사하는 위성이었는데, 내가13살때 3년동안 매일매일 5장의 사진을 보내주던 위성이 갑자기 블랙홀에 빨려 들어갔다고 했을때는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그 뒤 2138년 내가 고1이 되어 천문학과가 있는 대학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던 어느 날, 내 컴퓨터에 수백개의 메일이 와있었다. 그 것들은 내가 초등학교 6학년때 블랙홀에 빨려들어갔던 위성에서 보내졌던 것으로, 그 메일 안에는---

 

 전혀 다른 세계의 사진들이 담겨 있었다.

 

 

 

 

 *

 

 쏴아아아------

 

 살짝 뜨거운 물이 몸과 욕실 바닥에 부딪치면서 발산되는 음이온을 만끽하며 몸의 굴곡을 타고 흘러 내리는 감각을 한참동안 즐겼다.

 

 "하아..."

 

 끼릭--- 끽---

 

 톡-! 톡-! 톡-!

 

 충분히 만족될 때까지 샤워를 하고 수도꼭지를 잠그자 젖은 머리카락에서 물방울이 마치 카운트 다운을 하듯 떨어졌다.

 

 근 1년동안 충분히 사치를 부리며 즐겼음에도 물방울 소리를 듣자 가슴 깊은 곳에서 서늘한 기운과 함께 두려움이 세어나왔다.

 

 시한부나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들이 이런 기분일까?

 

 벌써 몇번이고 샤워를 멈추었다 이런 기분이 들때마다 다시 했는데도 이 서늘함은 가슴 속 깊숙한 곳에 자리잡아 더운 샤워물에도 따뜻해 지지 않았다.

 

 "쯧-!"

 

 언제까지 샤워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좀 찝찝하지만 그냥 이대로 나가기로 했다.

 

 부드러운 가운을 걸치고 평소에는 아껴쓰던 피부 관리용품도 아낌없이 펑펑 써준다음 이대로 욕실밖으로 나가 옆에 테이블 위에 놓인 와인잔에 레드와인을 따르------면 완전 간지나겠지만 난 술을 못먹는 체질이어서 붉은 주스로 기분만 냈다. ...조금 아쉽네.

 

 분명 개인 연구실일탠데 어느 순간 집까지 겸하게 된 건물의 발코니에 기대 몸을살짝 내밀어 하늘을 보자 하늘위에 크레이터가 가득한 회색빛의 운석이 하늘의 절반을 가리고 있었다. 내가 우주의 천체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가까이 와주면 좀...아니, 많이 부담스러운데 말이지.

 

 --호로롭

 

 "아, 미지근하네"

 

 아무래도 샤워를 너무 오래한 것 같다. 그냥 분위기 내지 말고 주스는 냉장고에 넣어놓을걸 그랬다.

 

 -우웅!

 잠시 하늘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잡생각에 빠져있을때 손목에 차고있던 스마트 워치가 울렸다. 유치원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끈끈한 인연으로 맷어진 내 절친 류원이로부터 온 메시지였다.

 [해민아, 너는 게임 언제 접속할거야? 나는 이제 접속할건데.]

 아, 딱 봐도 소행성이 코앞이니 슬슬 게임에 접속할 때이기도 하다.

 [응, 나도 곧 접속할거야. 먼저 들어가 있어 나도 들어가면 귓속말 보낼께.]

 [알았어. 좀 있다보자.]

 [ㅇㅇ]

 답장을 마치고 가운에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간단히 케잌 한 조각 먹고, 게임에 접속하기 위해 캡슐안에 누웠다.

 '설마 이 게임이 이렇게 쓰일 줄이야...'

 

 아난 온라인(Anan on-line)

 게임의 퀄리티, 자유도, 콘탠츠, 스토리 등에 관해선 풀 다이브(Fill Dive)게임 중에는 이 게임과 걔겨볼 만한 게임이 없을만큼, 아마 세계제일의 완성도를 지녔을 거다.

 그러나, 이 게임은 이 게임을 플래이하는 유저들을 1도 신경쓰지 않는. 마치 유저따윈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정신나간 난이도와 처음 시작할때의 튜토리얼, 심지어 초기 장비조차 주지 않은체 맨몸으로 고렙 몹들이 가득한 필드에 던저버릴만큼 어이없을 정도의 불친절함으로 인해 결국 희대의 망겜이 되어버렸다.

 유저들의 수많은 항의에도 답장 하나 해주지 않자 사람들은 이 게임을 잘 만든 쓰레기 라고 부르면서 떠난 '아난 온라인'에 감춰진 베일에는 이 게임의 모든 베경이 된 세계를 제공한 천문학자 '유해민'이 있었다.

 그렇다, 이 게임 '아난 온라인'은 그녀가 13살때 블랙홀에 빨려들어간 위성에서 보낸 수많은 사진자료들을 바탕으로 그녀의 절친이자 세계3대 제벌 중 하나인 '하류원'이 어느 유명한 게임 회사들을 죄다 인수해 압도적인 지원을 하며 공동 제작시킨 다음. 자신의 절친인 해민에게 '선물'로 준, 오직 유해민 그녀만을 위한 게임! 오직 그녀만을 위해 제현 된 '세계'였던 것이다!

 유저들은 그래서 이 게임은 따로 홍보한 적은 없었으나 워낙 크나큰 프로잭트였기에 그저 소문만 듣고 몰린 것이었다.

 

 '그랬던 나만의 세계가 이젠 전 인류의 무덤이 되다니...'

 하지만 어쩌겠는가, 수천, 수만명도 아닌 수억명이 몰아붙이면 아무리 게임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해민의 권리도 다 소용없다.

 "뭐... 그만큼 내 세계가 완벽했단 걸로도 해석되려나?"

 전혀 바란적 없지만 그나마 이 사실만으로라도 자신을 위로하며 해민은 게임 '아난 온라인'에 접속했다.

 

 

 

 게임 속에서는 딱히 별거 없었다.

 그저 관리자 권한을 써서 일시적으로 게임내 몹들을 없에 여기저기 사람들이 평범하게 나돌아다니는게 조금 신기했고 그 들이 현실보다 더 현실같으면서도 판타직한 세상에 감탄을 아끼지 않은게 살작 뿌듯했던 것과, 류원이랑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독립하면서 떨어졌던 가족들도 다시만나 못했던말 낯간지러운말 아끼지 않고 했다.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서로 감동도 하는...마치 영원할 듯한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리고 어느세 지구에 소행성 충돌하는 시간이 몇분밖에 안남게 되었다.

 그토록 시끌벅적 했던 게임속에 정적이 찾아왔고 모두들 현실의 영상이 재생되는 메뉴창에 눈을 때지를 못했다. 물론 나도.

 쿠구구구구-----

 점점 가까워지던 소행성이 초 고온으로 가열되는 듯이 점점 밝다못해 하얗게 변하면서 대기가 마치 고통을 호소하는것 같은 웅장하고 낮은 굉음과 진동이 울렸다. 정말 현실에서의 진동이 가상현실에 접속한 나에게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느껴졌다.

 주변으 모든 이들은 극도로 긴장하고 있는게 보였고 누구는 더 이상 영상을 보지 못한채 바들바들 떨거나 아예 울고있었다.

 쿠우우우우우-----!!!

 이젠 엄첨난 굉음과 진동이 확실히 느껴졌다.

 '히익!!'

 난 그게 너무 무서워서 결국 참지못하고 '관리자 권한'을 이용해 싱크로율 리미트를 해제--원래 최대30%까지만 가능한 싱크로율을 순식간에 120%까지 올렸다!

 [경고! 과도한 싱크로율 입니다! 다시 리미트를 거십시요!]

 [경고! 과도한 싱크로율 입니다! 다시 리미트를 거십시요!]

 [경고! 과도한 싱크로율 입니다! 다시 리미트를 거십시요!]

 [경고! 과도한 싱크로율 입니다! 다시 리미트를 거십시요!]

 귓가에서 울리는 경고음 조차 강제로 꺼버렸다.

 "허억...! 허억...!"

 너무 놀라고 긴장해서 호흡이 빨라졌었다. 오버 싱크로가 효과가 있었는지 더 이상 현실에서의 감각은 느껴지지 않았다.

 "해,....해.....우, 원아..."

 그때 내 옆에있던 류원이가 굉장히 떨리는 목소리로 울면서 내 이름을 불렀다.

 ......뭐지...? 여태 없었던 엄첨난 불안감이 밀려왔다.

 "그, ...그 동안 고마웠어..."

 이 말은 이미 그 전에도 수 없이 했던 말이었다. 그런데...지금은 뭔가 달랐다.

 "무, ...무슨--"

 

 쿠우우우우우우우웅----------!!!!!

 

 그 순간 현실의 상황을 빛추어 주던 화면이 새하얗게 물들다 어두워지고 노이즈만이 어지러이 일렁였다.

 

 ---결국 지구에 소행성이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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