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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킹즈세븐
작가 : 소별왕
작품등록일 : 2017.6.30

대영웅 레아가 처형당한지도 어언 7년. 그녀를 사랑했던 남자들의 눈앞에서, 레아를 닮은 수수께끼의 여인이 모험을 시작한다.

 
1막 3장 : 레티샤의 검날 2
작성일 : 17-07-09 07:00     조회 : 306     추천 : 0     분량 : 5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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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아, 축제날에까지 일을 해야 한다니...”

  곱슬머리의 젊은 여직원, 루시는 한숨을 쉰다.

  옆 자리에 앉아있던 알렉이 말을 받는다. 알렉의 덥수룩한 수염에는 간식 부스러기가 매달려 있다. 그가 의자를 돌리자 두툼한 살집 아래 의자가 비명을 지른다.

  “어쩔 수 없잖아. 이 도시에는 원체 바쁜 사람들이 많이 사니까.”

  오후의 따스한 햇살이 우체국 창에 네모나게 잘려 바닥을 달군다. 우체국의 내부는 나른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손님의 수는 다섯 명뿐. 하얀 셔츠에 검은 조끼로 유니폼을 맞춘 직원들은 옆 자리의 동료와 한산하게 잡담을 나누고 있다. 퍼레이드로부터 들려오는 북소리가 우체국의 공기를 울린다.

  루시는 다른 손님들에게 들리지 않게 목소리를 낮춰 툴툴거린다.

  “이런 날에 우체국에 오는 사람들이 이상한 거라구요.”

  “이상할 게 뭐 있어. 바쁜갑다, 해야지.”

  루시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축제날에, 그것도 퍼레이드가 근처를 지나갈 때 우체국에 오는 사람은 분명 남의 눈에 띄지 않으려는 수상한 사람뿐이 없을 거에요.”

  알렉은 장난기 가득히 눈빛을 빛낸다.

  “아니면 축제가 마음에 안 드는 적국의 첩자라거나.”

  루시의 입꼬리가 올라간다.

  “이렇게 우리 책상에서 전쟁이 시작되네요. 이걸 뭐라고 부를까요, 우체국 전쟁?”

  “빨간 우체통 전쟁이라고 부르자고. 이제 곧 플라눔의 스파이가 한 통의 서신을 듀오데카스로 보낼 거야.”

  둘은 서로를 보며 낄낄거린다. 북소리와 환호 소리가 조금씩 가까워진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귀빈 소식이 잠잠하네요?”

  루시의 물음에 알렉은 수염 안으로 손을 넣어 긁는다. 그 진동을 따라 과자 부스러기가 배 위로 떨어진다.

  이그니스의 두 번째 대도시인 레티샤에는 매 영웅절마다 특별한 손님이 한 명씩 초대되어 축제를 함께 했었다. 대개 높은 귀족이나 전쟁영웅이 초대되었는데, 그들이 레티샤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시민들은 열광하며 여러 구설수를 찍어내는 것을 즐겼다.

  알렉은 배 위로 떨어진 부스러기를 쓸어내며 입을 연다.

  “그러게 말이야. 매년 한 명씩은 왔는데... 아, 한 명 있잖아.”

  알렉의 눈이 다시 장난기로 반짝인다.

  “드렉스 드레치스가 말이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던 루시는 그의 말에 김이 새버린다.

  “에이, 그 사람은 진짜 드렉스가 아니라니까요. 우연히 이름이 같거나, 아니면 농담 삼아 사칭하는 거예요.”

  “사칭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 진짜배기 드렉스 얼굴이라도 본 적 있는 거야?”

  루시는 절대 아니라며 손사래를 친다.

  “그건 아니지만, 그 사람이 정말로 그 킹즈세븐의 드렉스라면 뭐하러 우리 우체국에 와요?”

  “우리 우체국이 레티샤에서 가장 크잖아.”

  “내 말은, 저기 성 안에 기거하면서 성내 우체국을 쓰면 되지 않냐 그 말이에요.”

  “그래도 왜, 매번 그 자가 받는 편지는 특급 전서구로 오는데다가 고급스런 문양으로 봉인까지 돼 있던걸?”

  “그런 봉인은 저기 기념품 가게 가면 쌔고 쌧거든요, 아저씨? 정 궁금하시면 곧 올 테니까 한 번 떠보시던가요.”

  그 때 기다렸다는 듯이 문이 열리며 드렉스가 우체국 안으로 들어온다. 그의 단단하고 규칙적인 발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한 순간 그에게로 집중된다. 떡 벌어진 어깨와 단단한 팔뚝, 당겨진 턱과 내밀어진 가슴은 거대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여어, 루시.”

  드렉스는 루시에게 검지와 중지로 경박스런 손 인사를 보낸다. 루시는 거보란 듯 옆 자리의 알렉을 바라본다. 하지만 알렉의 눈은 드렉스의 절도 있는 걸음걸이를 향해 있다.

  드렉스는 루시의 맞은 편 의자에 앉는다. 그 단순한 동작에서도 흐르는 절도를 보며, 알렉은 이 사내가 킹즈세븐의 드렉스는 아니더라도 분명 기사일 거라 짐작한다.

  “내 앞으로 온 편지 있어?”

  “안 그래도 언제 오시나, 하고 있었어요.”

  루시는 뒤 쪽의 벽장을 향해 의자를 반쯤 돌린다. 직원들의 뒤에는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울 정도로 거대한 벽장이 자리 잡고 있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지그재그 형태로 수많은 마름모꼴의 구멍이 나 있는 벽장은 구멍마다 한 장씩 편지를 품고 있다.

  루시는 이리저리 손을 가늠하더니 한 편지를 향해 손짓한다. 그 손에서 부드럽게 뻗어나간 하얀 기류가 편지를 둥실 띄워 루시에게로 돌아온다. 루시는 그것을 사뿐히 받아 드렉스에게 내민다.

  드렉스는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편지를 받아든다. 그의 편지는 다른 편지들과 달리 자그마한데다가 돌돌 말려 있다. 집배원이 아닌 전서구를 통해 도착한 봉인 편지다. 드렉스는 손끝에 아니마를 집중하여 방패 문양의 봉인을 깔끔히 잘라내고 말려 있는 편지를 핀다.

  루시는 편지의 내용을 훔쳐보려 고개를 갸웃거려 보지만, 아슬아슬한 각도차로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 드렉스는 편지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입을 연다.

  “이봐, 루시. 편지지랑 펜 있어?”

  “그건 저기 뒤 쪽에 비치되어 있으니 사용하시면 됩니다아.”

  내용을 훔쳐보지 못 해 심통이 난 루시는 말끝을 늘리며 드렉스의 뒤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그 끝에는 편지를 작성하도록 여러 규격의 종이와 펜이 준비되어 있는 원탁이 있다. 드렉스는 편지지를 다시 돌돌 말며 그 쪽을 힐끗 본다.

  “에, 뭐야. 서서 써야 되는 거야?”

  “그 튼튼한 다리 뒀다가 어디에 쓰실라구요?”

  드렉스가 작은 웃음을 흘릴 때 우체국의 문이 다시 한 번 열린다. 뒤 쪽의 원탁을 보고 있던 드렉스의 시선은 자연히 문을 향한다. 커다란 북 소리를 배경으로 달라붙는 검은색 바지에 고동색 후드 코트를 입은 여인이 들어온다. 여인은 우체국 내부를 죽 둘러보더니 편지작성원탁으로 발을 옮긴다. 드렉스의 눈은 줄곧 여인을 좇는다.

  여인의 후드 코트와 바지는 팔다리가 길어 속살을 한 점도 내비치지 않고, 후드의 끝은 새의 부리처럼 아래로 휘어 있어 얼굴이 가려져 있다. 드렉스의 눈이 가늘어진다. 이 한낮에 코트를? 그것도 후드를 저렇게 푹 눌러쓰고서? 축제 기간이라 넘어가지 평소 같았으면 수비대의 검문을 수차례는 족히 받았을 것이다. 원탁에 당도한 여인은 펜을 집어들더니 편지지에 무언가를 주저 없이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드렉스는 계속해서 여인을 관찰한다. 키도 덩치도 큰 편은 아니다. 상당히 얇은 소재의 코트 아래로 드러나는 어깨의 너비도 그리 넓지 않다. 드렉스의 눈이 죽 아래를 훑는다. 전체적인 몸의 윤곽에 무기랄 만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몸의 선이 상당히 곱다. 드렉스의 눈이 다른 의미로 가늘어진다. 얇은 소재 아래로 언뜻언뜻 드러나는 그녀의 몸매가 부드럽고 탄력 있는 곡선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드렉스의 미녀 촉이 선다. 후드의 부리 아래로 보이는 얼굴의 아랫부분이 드렉스의 촉이 틀리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고운 턱선, 오똑한 입술, 동그란 코끝... 하지만 도저히 그 위는 보이지가 않는다. 아무리 각도를 바꿔도 부리 부분이 도저히 그녀의 콧대에서 떨어지지를 않는다.

  “...드렉스씨, 뭐하세요?”

  루시가 드렉스를 내려다보며 묻는다. 드렉스는 어느샌가 바닥에 얼굴을 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헛기침하며 일어서는 드렉스를 루시는 경멸하듯 바라본다.

  “킹즈세븐이 여자 얼굴이나 보려고 우체국 바닥에 얼굴 비벼도 되는 거예요?”

  “뭐... 신체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볼에 붙은 먼지나 떼고 말하시죠?”

  멋쩍게 허허 웃는 드렉스를 보며 루시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드렉스는 볼을 문지르며 알렉을 향해 입을 연다.

  “알렉, 저 여성분의 업무를 봐주시겠어요?”

  멍하니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알렉은 갑작스레 자신을 향한 화두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루시가 ‘정말로 그럴 거에요?’라는 눈빛으로 알렉을 바라본다. 알렉은 잠시 눈을 끔뻑거리더니 씨익 웃는다.

  “킹즈세븐이 우리의 공익을 위해 움직이겠다는데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공익은 무슨, 여자 작업이나 걸려는 거지.”

  루시의 딴지에 드렉스는 웃음을 터뜨린다.

  “뭐 겸사겸사 아니겠어요? 수상한 사람이면 공익을 위해서고 아니면 나를 위해서죠.”

  루시는 입술을 내밀어 툴툴거리면서 드렉스를 흘긴다.

  “드렉스씨 진짜 뭐하는 사람이에요? 어디 돈 많은 귀족가의 자제분이신가?”

  “뭐... 돈은 별로 없지만 귀족가의 아들은 맞습니다. 드레치스 가문이라고 아실라나 모르겠네.”

  드레치스는 킹즈세븐의 일원인 드렉스의 가문이다.

  “아저씨. 그 정도 사칭은 이제 애교로 안 끝나거든요? 우리가 신고 넣으면 수비대가 당장에라도 아저씨를 끌고 갈 거예요.”

  “성으로 끌고 가서 극진히 대접해줄 거라는 이야기죠?”

  두 사람의 실없는 대화가 계속 이어지는 사이 후드의 여인은 편지 작성을 마치고 창구를 향해 다가온다. 알렉이 손을 들어 그녀의 주의를 끈다.

  “고객님, 이쪽으로 와 주세요.”

  알렉의 행동에 다른 창구의 직원들은 여인에게 신경을 끄고 다시금 잡담에 집중한다. 여인은 알렉의 창구로 다가와 자리에 앉는다. 알렉은 그녀의 손에서 편지를 받는다.

  “일반 편지봉투를 사용하셨네요. 일반 우편 이용하시는 거죠?”

  여인은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알렉은 봉투에 적힌 주소를 읽는다. 배송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봉투에 적힌 주소는 이그니스의 끄트머리에 있는 시골도시, 거기서도 외곽의 한 지점을 향해 있다.

  “우체국이 아니라 개인주소로 보내는 경우에는 요금이 추가됩니다. 동의하시나요?”

  여인의 고개가 작게 끄덕여진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알렉은 밀랍을 녹여 봉인을 찍기 위해 손가락 사이에 아니마를 이용해 열을 낸다.

  “꽤나 멀리서 여행 오셨나 봐요.”

  자신을 향한 목소리에 여인은 옆으로 고개를 돌린다. 드렉스는 부드러운 미소를 띠운 채 말을 잇는다.

  “주소를 보니 여기서 상당히 떨어진 곳 같은데.” 여인은 관심 없다는 듯 고개를 다시 돌린다. 알렉은 녹인 밀랍을 편지봉투에 떨어뜨린 후 도장으로 꾹 눌러 레티샤 우체국의 문장을 남긴다.

  “나도 멀리서 여행 왔어요. 스쿠스라는 도시 알아요? 시골 도시긴 한데 해변이 아름다운 동네죠.”

  루시는 드렉스의 거짓말에 기가 막히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본다. 후드의 여인은 그의 말에 아무런 반응 없이 요금을 지불하기 위해 품에서 지갑을 꺼낸다.

  “에이, 그러지 말고 말 좀 해 봐요.”

  가벼운 애교로 분위기를 좀 풀어야겠다, 고 생각한 드렉스는 상체를 숙이며 그녀를 올려다본다. 드렉스의 갑작스런 행동에 여인은 대응조차 못 한 채 후드 아래를 보이고 만다.

  “오홋, 역시나 굉장한 미인...”

  곡선을 그리던 드렉스의 입가가 멈춘다. 눈에서는 장난기가 사라진다. 천천히 그의 입가가 아래로 내려온다. 여인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두어 걸음 뒤로 물러난다. 갑작스런 여인의 행동에 루시도 알렉도 깜짝 놀라 그녀를 바라본다.

  드렉스는 잠시 얼어 있다가 몸을 바로 세운다. 잠시 정적이 흐른다. 여인은 드렉스의 반응을 기다리는 듯 가만히 서 있다. 드렉스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다가 천천히 입을 연다.

  “...레아?”

  원하는 반응이 아니었던 듯, 여인의 입가가 구겨진다. 그리고는 재빨리 알렉에게 손을 뻗는다. 푸학, 하는 소리와 함께 알렉의 손에 있던 편지가 불타오른다. 깜짝 놀란 알렉이 의자채로 뒤로 넘어짐과 동시에 여인은 뒤돌아 문을 향해 달려간다. 잠시 얼이 빠져 있던 드렉스가 그녀를 따라 의자에서 일어났을 때 여인은 이미 우체국을 나선 후이다.

  드렉스는 팔다리를 크게 움직이며 이때까지 본 적 없는 빠른 속도로 자리를 박차고 여인을 따라 나선다. 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우체국에는 넘어진 알렉을 일으키려고 낑낑대는 루시의 신음소리만이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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