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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죽은 심장 다시 뛰다.
작가 : 예지린
작품등록일 : 2017.6.9

옛 사랑으로 인해 사랑이란 감정을 죽인 남자 가온누리...
사랑이란 것에 절대로 다시는 아프고 싶지도 않다.
어느날 옛 사랑을 만나게 되었다.
그녀를 본 가온누리는 표정이 굳어지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곁에 있어주는 여자 정아린...
반 아이들이 나간 텅빈 교실에서 한참동안 아무런 말도 않았던 두 사람... 이 침묵을 깬 것은 아린이 였었다.
"...... 가온누리"
"........ 어디에도 가지마라... 꼬맹아"

 
06화 -남자 고교 서열 전세계 대회-
작성일 : 17-07-08 22:59     조회 : 277     추천 : 0     분량 :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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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화 -남자 고교 서열 전세계 대회-

 

 # 죽은 심장 다시 뛰다.

 

 # a린a

 

 # 남자 고교 서열 전세계 대회

 

 새벽 4시.... 어두운 방안을 가득히 채우는 시계 알람소리....

 넓은 침대 안에서 꿈틀꿈틀거리며 크고 넓은 손이 알람을 끈다.

 일어나 화장실로 가서 씻는다.

 화장실에 들어오자마자 거울을 본다.

 하얀 피부, 고양이처럼 큰 눈, 날카로운 눈매와 턱선, 약간의 초췌함...

 가온누리는 자신의 얼굴을 보고는 인상을 구기다 세수를 한다.

 [언제까지.... 너를 그리고 있으면 안되지.... 이젠 아니라고....]

 가온누리는 샤워기 앞으로 가서는 물을 튼다.

 물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적셔간다.

 5분, 10분.... 시간이 흘러가는데도 물만 몸을 적실뿐이였다.

 20분 쯤 지나갈 때 물을 잠그고 씻는다.

 현재 시간은 4시 55분... 가온누리는 대충 수건을 털며 화장실에서 나온다.

 서랍에서 드라이기를 꺼내 머리를 대충 말리고 아무 무늬도 없는 회색 티에 와이셔츠를 입고 칼날을 세우고 넥타이를 매고 단추를 잠그고 교복 바지를 입는다.

 부엌으로 들어와 물을 컵에 따르고 마신다.

 찬물을 목구멍으로 넘어가는데 그 기운이 몸 속을 헤집고 다니는 기분이 들정도로 속 깊은 곳까지 차갑게 느껴진다.

 휴대폰을 자켓 주머니에 넣고 금으로 된 조금 무겁게 느껴지면서 교복과도 잘 어울리는 시계와 활과 화살이 그려진 은반지를 끼고 집을 나온다.

 집을 나온 밖은 굉장히 차가울 정도로 어둡다.

 올려다본 하늘은 검은색으로 새카맣게 물들어져 있다.

 가온누리는 빠른걸음으로 부산가는 KTX를 타고 간다.

 한편, 가온누리를 빼고 모두가 부산 버스 터미널에 일찍 와 있었다.

 "가온누리는 늦네...."

 "그녀석 또 시간 맞춰 오려는건가...??!!"

 "뭐... 어차피 이번 대회는 여기서 얼마 안걸리는 곳에서 하는거니까. 그렇게 늦게는 안오겠지..."

 아린이는 휴대폰을 꽉 쥐며 버스 터미널 입구만을 봐라본다.

 그런 아린이의 모습에 하율이는 웃으며 괜찮다고 걱정하지말라는 말을 하면서 아린이의 머리를 흩뜨려 놓는다.

 아린이는 머리를 왜 흩뜨려 놓냐며 짜증과 웃음이 섞인 어조로 말한다.

 한참을 버스터미널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을 때 가온누리가 무리쪽으로 걸어간다.

 그 모습을 다른 녀석이 보고는 왜 이제 온거냐며 으르렁거리자 그 말을 간단하게도 무시하고 가자 모두들 가온누리의 아무말 없음에도 자연스럽게 따라간다.

 아린이는 그 모습을 멍하니 보고 있다가 의료상자를 들고 하율이 옆에서 함께 간다.

 버스 터미널에서 나와 골목으로 들어가자 대회 준비로 한창 바빠보였다.

 해설자가 필요없는 그저 진행자만 있는 대회, 진행자도 같은 고교생 그리고 대회에 참가한다.

 전세계 남자 고교 서열 대회.... 이 대회는 잔인하다...

 청춘이 있는 이 시기에 이런 대회에서 생을 마감하는 경우는 많다.

 싸움은 옛날부터 계속 이어져 있는거였다.

 이 싸움은 어른들이 봤을 때 무모하면서도 바보같은 짓일 거라는것도 알고 있을거다.

 하지만 나는 젊으니까 자신의 힘, 권력, 능력 등이 어디까지 통하는건지 알고 싶어하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아린이가 깊은 걱정 아닌 걱정을 하고 있을 때 마이크의 울림이 들려온다.

 진행자가 웃으며 대회를 소개한다.

 "모두들 안녕하세요~~~!!!!"

 진행자의 즐겁고 밝은 목소리에도 그 누구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른 고교생들과의 신경전, 예민, 질주본능이 뒤엉켜 그 공간에 있는 분위기는 굉장히 무거우면서 차갑고 견디기가 힘들 정도였다.

 "그럼~ 제 25회 전세계 남자 고교 서열 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진행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각 학교의 남학생들이 흩어졌다.

 "우리도 가자 일단은 휴식 공간이랑 치료할 공간이 있어야하니까. 거기서 아린이가 있어주면 되."

 ".... 그렇긴 한데.... 나 그냥 너희 따라가면 안될까?? 상처 치료는 바로 그 자리에서 하는게 나을 듯 싶은데....."

 "음.... 하긴 오는 길에 들킬 수도 있겠어."

 "야, 가온누리 의견 좀 내봐! 하여튼..."

 "....니들 맘대로 해. 어제와는 같은 말하게 만들지마........"

 "그래도 너가 안전한 곳에 있는게......."

 "하율이 너는 너무 걱정해서 탈이야... 니 딸이 있으면 애지중지 하겠어~ ㅋㅋㅋ"

 "윽.... 갑자기 웬 딸 얘기야... 나참... 뭐 너가 그렇게 원한다면 어쩔 수 없지. 너 고집을 누가 꺾어..."

 "글쎄~"

 모두 하율이와 아린이의 모습에 "하율이가 당하는 거는 또 처음보네 ㅋㅋㅋ"라며 큭큭큭거리며 웃는다.

 하율이는 그만 웃으라며 정색을 하지만 친구들은 더욱 웃는다.

 하율이와 그의 친구들을 봐라보고는 웃는 아린이였다.

 어릴 적 모습처럼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 하율이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하지만 모두가 정신없이 싸우고 있을 판국에 웃고 있자니 단 한 사람의 표정은 이곳에 오면서 단 한번도 표정변화 없이 주변을 둘러보기만 했던 가온누리가 입을 열었다.

 "그만 떠들고 준비태세"

 그 말 한마디에 웃고 장난치고 놀고 있었던 무리들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표정하나 없고 살기만을 띄우는 무리들로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준비태세로 들어간지 얼마지나지 않아서 모두가 귀에는 은색 귀걸이를 했으며 밝은 회색으로 왼쪽 가슴에는 그 학교만의 마크가 있는데 하얀 독수리가 그려져 있었다.

 아린이는 그 교복 마크를 보고는 아린이가 굳은 표정으로 말한다.

 "일본의 사라하나 고교... 비열한 싸움을 잘해, 특히 아주 작은 단검으로 상대를 다치게 하니까 조심해."

 아린이의 말에 가온누리가 인상을 구기며 싸우기 시작하고 그 뒤로 멤버들이 뒤따라 싸우자 하율이와 지혁이는 아린이를 지키면서 싸운다.

 아린이는 하율이와 지혁이에게 지켜지면서 애들의 상태와 다른 고교생들의 싸우는 모습을 유심히 본다.

 이 싸움이 시작되면서 유난히 눈에 띄었던 가온누리와 사라하나 남자... 그리고 처음에는 눈에 띄지도 않았던 사라하나의 차분하게 잘 가지런히 되어있는 머리를 가진 남자...

 특히 가온누리와 맞붙고 있는 남자는 굉장히 날렵했고 힘도 장난이 아니었고 가온누리와 같은 체격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거기에다가 싸우는 방식이 굉장히 독특했다.

 마치 정글의 사는 맹수처럼 또한 가수가 춤을 추듯이 무언가에 홀릴 듯이 움직이는 동작 그리고 다양한 표정 등으로 상대인 가온누리에게 연속적으로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가온누리는 자신이 공격을 하지 못하고 모든 공격들을 막기만해서 그런지 더욱 표정이 좋지 않았었다.

 그렇게 한참을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있을 때였다.

 "으아악~~ 씨발...."

 홍다훈이라는 남자의 비명 목소리가 들리자 모두들 그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다훈이는 왼쪽 팔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것도 양도 많이....

 "크윽...."

 아린이는 빠르게 뛰어가 다훈이를 데리고 구석지고 약간은 어두운 곳에서 물로 씻긴 후 소독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아준다.

 "....야... 너는 그 상황에서 날 왜 데리고 온거냐?? 어차피 다쳐도 이건

 상처축에도 끼지도 않고 그리고 우리가 이겨."

 "...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넌 심한 상처라구..! 만약 치료 안했으면 넌거기서 과다 출혈로 죽었어."

 "..........."

 아린이의 말을 듣고는 더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다훈이였다.

 치료가 어느 새 끝나자 다훈이는 팔을 움직여보고 손가락도 움지여본다. 약간 힘이 빠진 기분이 들긴 했지만 그 곳을 나와 다시 싸우기 시작한다.

 아까보다 더욱 격렬하게 싸우고 있다.

 모두들 하나 둘씩 상처가 생기고 땅을 구르고 발로 차고 주먹으로 치고를 반복한다.

 이게 말로만 들었던 난장판이란건가보다....

 정말.... 비릿한 피 냄새가 진동하고 흙먼지가 날리고 맞고 때리고를 반복하는 모습들을 봐라보고 있자니.... 여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잔인하고 보기 거북할정도로 싸우는 모습이다.

 "헤에~ 여자가 혼자있네~~??"

 "........!!!"

 심하게 주고받고 싸우고 있었던 모두가 일제히 아린이가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특히 아린이를 보고 있었던 하율이의 표정이 심각해지고 만다.

 "생긴 것도 이쁘고~ 몸매도 좋고~ 목소리도 좋고 딱 따먹기가 좋게 생겼네 ㅋㅋㅋ"

 "...... 꺼져......"

 "헤~~ 화난 표정도 좋은데~~~~???"

 사라하나 교복과도 잘 어울리면서 어두운 피부에 투블럭의 블루블랙 머리를 가졌고 눈썹이 진하고 눈매도 진하면서 눈꼬리가 올라가 있고 중간 정도의 눈을 가졌고 키는 184정도 되어보이는 남자가 아린이를 보면서 즐기는 표정으로 서 있는다.

 아린이는 그 남자의 비꼬는 말투와 표정에 서서히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함과 퍽- 하는 소리와 우당탕탕- 하는 소리가 동시에 난다.

 누가 그랬는지 보자 아린이 앞에는 하늘색 교복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고 188의 큰 키, 하얀 피부, 오른 손에는 은반지를 끼고 있었고 바람의 날리는 부드러워 보이는 다갈색의 투블럭 댄디인 머리를 가진 가온누리가 굉장히 화난 표정을 지으고 있다.

 무리들도 처음보는 굉장히 화난 가온누리의 표정에 침만 꿀꺽 삼킨다.

 순식간에 분위기는 무거워지고 너무나도 차가운 공간이 되고 말았다.

 가온누리는 분명 아주 먼 끝에 있었는데 어느새 아린이 곁으로 왔다.

 하율이는 재빠르게 아린이 곁으로 간 가온누리의 행동에 다른 애들보다 더욱 놀란 표정을 지었다.

 어떠한 여자에게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도 않았던 가온누리가 아린이에게만은 반응을 보였다.

 아린이도 가온누리의 모습에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가온누리에게 맞아 바닥에 나뒹구는 남자가 신음을 토하면서 일어난다.

 "으윽~~...."

 "..... 꼬맹이한테서 떨어져..."

 가온누리의 그 냉랭한 목소리보다 더욱 그 누구도 다가갈 수도 건드릴 수도 그무엇으로도 가온누리에게 할 수가 없다..... 지금으로서는 말이다.

 [아니 근데.... 지금 누구보고 꼬맹이라고???]

 "잠만.... 누구보고 꼬맹이라고 하는거냐???"

 "아... 아린아!"

 하율이가 급히 다가와 말리려고 했지만... 한발 늦었다.....

 "....... 너...."라고 말하는 가온누리는 다시 비틀거리며 서 있는 남자를 봐라본다.

 비틀거리는 남자 주변으로 다시 남자의 무리들이 와서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남자는 괜찮다며 큭큭 웃을 뿐이였다.

 그 모습을 본 가온누리도 하율이도 한마디로 이 곳에 있는 모든 사람은 미친 듯이 웃고 있는 저 남자를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그의 무리가 머리라도 다쳤냐며 왜그러냐고 난리를 친다.

 일본 교복을 입고 있음에도 한국어는 굉장히 잘하는 것도 신기할 뿐이였다.

 "여기에 여자를 데려온것 자체가 맛있게 드세요~ 라는 말인거랑 뭐가 달라??"

 ".........."

 한참을 말로 하고 있을 때... 다른 고교생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가온누리와 사라하나의 거리에서 15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서 회색교복에 개개인이 아주 잘 생겼고 모두들 185이상으로 보였다.

 교복 왼쪽 가슴에는 학교 마크가 있었는데 갈색 독수리로 주변이 나무왕관이 그려져 있다.

 아린이는 사라하나 교복을 본 표정보다 더욱 굳어지며 입을 열었다.

 "서울 예술고등학교........."

 아린이는 빠르게 눈을 돌려 남자를 찾는다.

 하얀 피부, 그에 걸맞는 하얀 이가 보일정도의 미소, 큰 키, 옛날 얼굴이 거의 남아 있지 않는 얼굴... 그리고 교복 왼쪽 가슴 마크 밑에는 새하안이라고 적혀 있었다.

 아린이는 이름을 낮게 부른다.

 "새하안......"

 하안이는 친구들과 즐겁게 웃고 있었다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 들리는 소리로 고개를 돌린다.

 하안이는 누구지? 하는 표정으로 아린이를 봐라보기만 한다.

 하율이는 정말 새하안이냐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하안이를 보다가 아린이에게 다가간다.

 "아린아... 정말 그녀석... 맞아....???"

 "....응 맞아.."

 하안이는 아린이와 하율이의 대화에 뭐지??하는 표정으로 있다가 무언가가 머리에서 스쳐지나간다.

 "너희.... 하율이랑 아린이....???"

 이제야 알겠다는 듯이 이름을 부르자 아린이가 고개를 끄덕인다.

 하안이는 우와~ 하는 표정으로 다가와서는 아린이와 하율이의 손을 잡고는 웃으며 반가워한다.

 "아린이 언제 한국 온거야?? 예전에 미국 갔잖아~ 하율이 너는 변한게 없네~ ㅋㅋㅋ"

 하안이의 반응을 유심히 보고는 하율이가 입을 열었다.

 "너 왜 연락도 없었냐?? 아린이가 미국 가고 난 후 다들 연락이 없던데 우리 빼고 짜기라도 했냐??"

 "음.... 나는 미국갔다가 나도 요번에 돌아왔는데?? 그래서 재밌는거 한다길래 와봤어. 근데 웬지 여긴 분위기가 안좋네...??"

 "헤에~ 이건 또 누구신가?? 새하안 아냐?? 미국에서 표범으로 불리던 녀석이 이번에는 한국이냐"

 ".......... 카제하야 슌..."

 하안이는 슌이에게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자 아린이, 하율이, 가온누리는 그 표정을 보고는 표정이 굳어지고 만다.

 하율이와 아린이는 옛날에는 그런 표정을 지은 것을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굳어졌다.

 하안이는 표정을 금새 풀었는지 생글생글 웃으며 다음에는 다같이 모여서 이야기 나누며 놀자고 말하고는 애들 있는 곳으로 가버린다.

 "...... 아린아 그녀석 지금"

 아린이는 순간 자리에 주저 앉게 되자 하율이는 놀라 얼른 아린이를 일으켜 세운다.

 가온누리는 하안이의 그 살기에 인상을 구기며 뒤돌자 누군가가 가온누리에게 작은 칼을 날리고 그 모습에 아린이는 풀릴려는 다리로 가온누리에게 뛰어가 오른쪽 가슴에 칼을 맞고 쓰러지는 아린이를 모두가

 보고는 소리를 치자 그 소리에 뒤돌아 본 가온누리가 아린이를 받아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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